장순욱 지음
책이있는마을 / 2013년 4월 / 240쪽 / 13,000원
▣ 저자 장순욱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 대학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에서 기자로, 《중앙일보》 NIE(신문 활용 교육) 담당 기자 및 ‘열려라 논술’ 팀장으로 일했다. 『홍보도 전략이다』, 『한 번만 더, 조금만 더』, 『푼돈의 경제학』 등 글쓰기와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10여 권 썼고, 100권이 넘는 단행본 원고를 다듬었다. 글쓰기 관련 일을 오래 하다 보니 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요령이 생겼다. 현재 지식기업 창과샘(www.bestpencil.co.kr) 공동 대표로 있으며, 보도자료 등 글쓰기에 관한 컨설팅과 사람들의 생각을 책에 담는 일을 하고 있다.
▣ Short Summary
부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언제 우릴 괴롭힐까. 쥐꼬리 같은 월급이 통장에 꽂힐 때일까. 그건 아닌 듯싶다. 그래도 ‘돈’이라 반갑다. 문제는 쓸 때이다. 기분 좋게 쓰고 싶지만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현실이 답답하다. 돈 없는 내 처지에 때론 목까지 메인다. 부자가 되는 일도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 그러니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 막연한 ‘희망 고문’ 대신, 있는 돈 멋지게 쓰면서 사는 것이다. 백만 원을 천만 원처럼 써보자는 것이다. 고작 연봉 3,000만 원이지만 1억 원 넘는 사람보다 펑펑 잘 쓰는 것이다. 여기에 성공한다면 부자가 아니어도(물론 되면 좋겠지만), 돈에 대한 아쉬움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하면 된다. 같은 상품도 만족감에 차이가 나는 신기함이다. 어린 시절 첫맛에 반한 뒤 지금껏 좋아하는 게 자장면이다. 그런데 우여곡절도 있었다. 2년 전쯤 친구와 중국집에 갔다. 그는 짬뽕을 나는 자장면을 시켰다. 그리고 유난히 밤색이 강했던 자장면 소스를 보며 친구가 말했다. “야, 자장면이 꼭 설사한 똥 같지 않냐” 순간 자장면은 혐오 식품처럼 불결해 보였고, 입속으로 밀어 넣긴 했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그 뒤 한동안 자장면을 입에 대지 못했던 기억이 새롭다.
여기에 상품의 비밀이 있다. 제품의 가격에는 행복, 만족, 기쁨 등 ‘가치’는 고려되지 않는다. 배고플 때 먹는 된장찌개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기쁨을 제공하지만 가격은 같다. 더 행복했지만 50% 할증료를 내라는 주인은 없다. 같은 돈으로 몇 배 더 많은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안에 있다. 이에 성공하면 마음 안으로 꽉 찬 무엇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걸 감히 ‘풍요’라고 말하고 싶다. 개처럼 벌어도 정말 정승처럼 써보자. 부자만이 멋지게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룸살롱에서 하룻밤 몇백만 원 펑펑 쓰는 것도 정승 같은 삶이 아니다. 1만 원으로 1만 원의 가치를 얻는 것이 풍요이고 후회 없는 돈 쓰기다.
사실 많이 쓰는 것도, 적게 쓰는 것도, 남을 위해 쓰는 것도, 나를 위해 쓰는 것도 모두 돈 잘 쓰기에 해당된다. 마음껏 질러도, 싼값에 물건을 사도 잘 썼다고 한다. 겉보기엔 다양해도 내면에 흐르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매워도, 담백해도, 뜨거워도, 차가워도 언제나 시원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바로 가격 뒤에 감춰진 ‘가치’를 마음껏 즐길 때이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마음껏 알차게 잘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 차례
제1장 숨은 가치를 찾아라
배고프면 코 묻은 밥도 맛있다
나쁜 남자에게 한 수 배우기
낡은 소파를 뒤집으면 많은 동전이 쏟아진다
군대 최고의 음식이 라면이었다
‘야!’보다는 ‘민수야’가 아름답다
‘싼 게 황금 떡’도 된다
하트를 준비하시고 쏘세요
모든 것은 당신에게 소설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10% 할인받기
가치가 돈이 된다
덤으로 받은 한 개가 더 기쁜 이유
쓰면서 돈 벌기
바람둥이는 눈높이가 낮다
장점에 집중하면 꿈이 보인다
1% 욕망에서 벗어나는 신포도 전략
첫 경험은 언제나 짜릿하다
한 번 지출로 두 마리 새 잡기
소비라고 쓰고 투자라고 읽는다
‘기부’ 앤 테이크
제2장 어떻게 잘 쓸까?
상대에게 결정권 주기
돈 쓰고도 욕먹지 말자
돈 쓸 땐 용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돼라
작은 그릇에 가득 담기
쓰는 금액은 같아도 비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자
기다리는 기대감을 늘려주기
기대를 너무 부풀리지는 말자
생돈 나가는 기분이 들 땐 버텨보기
비싼 제품에 속지 않기
10분의 1로 살아보기
10분의 1 꺾어 두기
마음이 담긴 곳 찾아가기
기업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큰 것을 얻으려면 작은 미끼를 이용하라
단골의 가치를 재해석해 보기
아까운 돈을 지출했더라도 즐겨라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때 기준이 필요하다
돈이 적게 들고 긍정적 효과를 내는 중독을 즐긴다
제3장 돈의 남다른 사생활
소유한 돈의 가치를 높여라
푼돈은 목돈의 바탕이다
머물 수 없는 것이 돈의 운명이다
돈은 때론 깔끔하게 모든 걸 정리해 준다
돈의 맛, 돈의 냄새
돈이 삶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때도 있다
돈의 속살을 파헤쳐 보자
나는 돈을 과연 찍을 수 있을까
돈이 똥값이 될 수 있다
죽음을 몰고 오는 돈, 빚
제4장 소비의 세계는 넓고 깊다
여자의 돈 쓰기, 남자의 돈 쓰기
나는 어떤 소비자일까?
내가 왜 배고픈지 이해하기
작은 돈 쓰기에는 인간의 소비역사가 들어 있다
소비의 위기
도대체 잘 쓴다는 게 뭐야
부자 되는 법, 아끼는 법, 잘 쓰는 법
돈을 제대로 소비하는 기술은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