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더우 지음
생각의힘 / 2025년 7월 / 584쪽 / 32,000원
▣ 저자 에바 더우
《워싱턴 포스트》의 테크 전문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미주리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2010년부터 기자로 활동했다. 10년 동안 아시아에서 비즈니스, 정치, 기술 분야를 취재했다. 《LA 타임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월스트리트 저널》 타이베이 특파원(2012~2014)으로 2년간 대만의 전자 산업을 취재했다.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는 기술 분야를 2년 3개월, 정치 분야를 3년간 취재 및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로 옮겨 코로나 시기 중국에서 2년 8개월간 중국의 팬데믹 대응, 국제관계 등을 취재했다. 2023년부터는 귀국해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 역자 이경남
숭실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한국일보》 취재부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장은 알고 있다』, 『폭격기의 달이 뜨면』,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 『규칙 없음』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미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중국 기업은 어딜까? 엔비디아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바로 화웨이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기술 자립을 이루어 스마트폰을 자체 개발하고 AI 딥시크에 칩을 공급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보란 듯 뛰어넘고 있다. 폴더블폰 분야에서도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화웨이는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기업이다.
창업자 런정페이는 군 엔지니어 출신으로 선전 경제특구에서 전화교환기 벤처인 화웨이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공산당의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 공격적인 중동, 아프리카, 유럽 진출로 미국의 제재와 중동 분쟁 속에서도 성과를 일궈냈다. 통신 장비뿐 아니라 매니지드 서비스,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5G에서 글로벌 1위가 되었다. 그리고 또 칩 부문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설립하여 스마트폰과 AI 칩에 도전하였으며 딥시크를 구동하기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화웨이를 ‘재앙’으로 규정하고 중국발 안보 위협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과 외교 갈등, 기술 냉전을 고착화했다. 이어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로 화웨이는 위기를 면치 못했지만 이내 기술 자립에 도전해 성과를 냈고 반등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5G 스마트폰 ‘메이트 60’의 중국 내 판매가 호조를 보여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다음 시리즈인 ‘메이트 70’까지 히트시킨 화웨이는 2024년 8,621억 위안(174조 원)으로 전년 대비 22.4%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스마트폰 사업은 매출이 38%나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 또한 8.5% 성장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9.1% 증가한 1,797억 위안(36조 원)이었다.
이 책은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던 비밀스런 테크 제국 화웨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통신 네트워크에서 AI 칩까지 모든 것을 다 하는 화웨이의 역사는 중국 산업 발전의 역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창업자 런정페이의 생애와 발전사, 최신 동향 등을 시간 순으로 서술하고, 주요 에피소드를 화웨이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히 묘사하여 이 한 권으로 화웨이라는 기업을 깊이 알 수 있게 한다. 아울러 화웨이를 둘러싼 주요 인물과 화웨이의 지배 구조, 사건 연표 등의 정보도 실어 화웨이, 나아가 중국 기업과 공산당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 책은 화웨이의 공과도 가감 없이 담아냄으로써 한 기업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기능한다. 경쟁사 제품 베끼기, 과도한 접대와 개인 생활을 앗아가는 근무 환경은 중국 내 수많은 경쟁사를 도태시키고 직원들의 불행과도 직결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그러나 화웨이는 중국의 근무시간 단축 기조와 함께 자정에 나섰으며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 다해왔다. 이는 이민자와 대학을 압박해 인재 유출을 유발하는 트럼프와 대비되어 한국에게 큰 교훈을 준다.
▣ 차례
추천의 글 / 한국어판 서문 / 나오는 사람 / 저자의 말 / 들어가는 말
1부
1 책방 주인 / 2 동굴 속의 공장
3 새로운 시작 / 4 경제특구
5 국산 교환기 / 6 공동의 관심사
7 늑대 무리 / 8 최정상 지도자와의 이별
2부
9 강철 부대 / 10 화웨이 기본법
11 겨울 / 12 기습
13 제국으로 가는 길 / 14 권력 분리
15 성화 / 16 서부전선
17 혁명 / 18 청문회
19 언론 기피증 / 20 샷자이언트
3부
21 매의 눈 ‘쉐량’ / 22 재현된 아름다움, 둥관 캠퍼스
23 엿듣는 국가 / 24 인질 외교
25 워털루 / 26 공판
27 환영받는 영웅 / 28 블랙 스완
감사의 말 / 화웨이 기업 지배 구조 / 사건 연표 / 더 읽어볼 자료들 / 사진 출처 / 주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