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무라 겐지 지음
책이있는풍경 / 2014년 4월 / 239쪽 / 15,000원
▣ 저자 다무라 겐지
1981년 대학을 졸업한 후 전국지 기자를 거쳐 1988년 닛케이맥그로힐(현 닛케이BP)에 입사했다. 이후 닛케이레스토랑, 닛케이비즈니스, 닛케이벤처, 닛케이넷 트레이드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현재까지 닛케이비즈니스 주임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세금ㆍ재정, 연금, 기업재무, 기업회계, 거시적 경제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간 쓴 책으로는 『머니 동란』, 『회사가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까』 등이 있다.
▣ 역자
김현석 -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코닝에 입사해 3년 동안 신사업 개발팀의 일원으로 일본의 여러 화학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2006년 일본 오사카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후 DIC코리아를 거쳐 현재 일본 서적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여선미 - 오사카 YMCA국제전문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마이니치신문의 한국어교실 강사, 일본아세르학원 한국어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오사카 한국상품상담회, G-트레이드 일본 수출상담회 등에서 통역을 맡았으며, 현재 일본 도서를 번역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일본에서 가장 저명한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나가모리 시게노부. 그의 부인은 그를 ‘희, 노, 애, 락, 네 가지 감정만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는 뜨겁게 기뻐하고, 분노하며, 슬퍼하고, 즐기는, 일에 임하는 그의 성격을 말한다. 그는 또한 군더더기가 없고 대쪽같이 올곧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1973년도에 맨손으로 세운 일본전산은 컴퓨터용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에 들어가는 정밀 모터로 세계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연결매출액 7,093억 엔을 올리며 세계적인 유명 모터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일본전산의 가장 큰 강점은 부인이 말한 것처럼 그가 지닌 강한 개성과 그가 주도해온 특이한 경영 스타일에 있다.
‘설날 이외에 휴가는 없다’고 선언할 정도인 그의 열정적인 경영 스타일은 예전부터 유명하다. 회사의 슬로건 또한 ‘정열ㆍ열의ㆍ집념’, ‘지적 하드워킹’, ‘즉시 하자, 반드시 하자, 될 때까지 하자’처럼 강한 문구들뿐이다. 직원들에 대한 요구도 상당해, 영업직원들에게는 한 달 100건 이상의 고객방문을 주문한다. 또한 ‘재건의 귀재’라고 불릴 만큼 그는 기존의 일본 기업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1990년대부터 인수합병(M&A)을 본격화했다. 경영이 부진한 기업들을 인수해서 원가 절감을 강도 높게 단행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 단기간에 경영을 정상화시켰다. 일본전산은 ‘네 개의 감정만’ 지니고 있는 그의 열정이 만들어낸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경영 재건 과정에서 보여준 강도 높은 원가 절감, ‘삼류 인재도 일류로 만든다’는 그만의 철저한 인재 철학,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하드워킹도 마다하지 않는 회사 풍토가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조직을 만들었다.
이 책은 1980년대의 엔고로 시작해 최근의 리먼쇼크와 컴퓨터 시장의 축소에 이르기까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진화해온 그와 일본전산의 강점을 분석함으로써 저수익과 글로벌화에 따른 위기감에 휩싸여 있는 많은 기업들에게 경영합리화 노하우와 함께 글로벌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다. 아울러 무엇보다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그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그것이 어떻게 리더십으로 이어지는지 알려줄 것이다.
여덟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1장에서는 갑자기 찾아온 컴퓨터 시장의 급격한 축소와 400억 엔에 달하는 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2013년 3월의 위기를 그렸다. 그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전환하며 ‘일본전산의 개편’이라 불리는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속내를 짚어본다. 2장에서는 맨손으로 시작해 지금의 일본전산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성공신화를 다시 쓰며 새로운 개혁에 나선 나가모리 시게노부라는 인물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언뜻 보면 수직적인 경영방식으로 보이는 그의 경영전략이 얼마나 치밀한 가치창조경영인지 보여준다.
3장은 인수한 기업들을 철저한 원가 절감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경영 재건의 귀재’를 일본전산정밀의 사례로 보여준다. 이 원가 절감 활동은 일본전산의 강점인 저비용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4장에서는 낭비를 없애는 등의 원가 절감 활동을 펴면서도 어떻게 직원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5장에서는 그의 M&A에 숨겨진 기업 개편 전략을 엿보았다. 일본전산의 M&A는 기술을 따라잡는 제1기, 차량용과 가전용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제2기로 크게 나뉜다. 이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기업을 인수해온 결과가 아니며, 급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가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구축한 전략의 산물이다.
6장에서는 축소되는 컴퓨터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도입한 일체경영의 현장과, 그 속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 전체가 하나 되는 모습을, 7장에서는 그 분야에서 우월한 자리에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전산이 왜 여전히 현장을 찾고 현장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살펴본다. 마지막 8장에서는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스타일을 바꾸려는 그의 변화에 대한 열정을 들여다보았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변화를 꿈꾸는 끝없는 힘과 근원을 찾아보았으며, ‘경영자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성장과 변화를 짚었다.
일본전산의 경영론과 그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다룬 이 책은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교과서이자 평범한 인재를 스스로 생각해 움직이는 인재로 육성하는 실천적인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 차례
Prologue
1장 모든 것을 바꾸고 다시 시작하라
체질 개선을 뛰어넘어 유전자를 바꾸다 / 시간은 평등하지만 누구나 같을 수는 없다
회사가 무너질까 두려워 잘 수 없었다 / 넘어질 수는 있지만 똑같이 일어나지 마라
대폭적인 감익을 개혁의 기회로
2장 한계를 이기는 힘 hardworking
간부회의를 토요일에 하는 이유 / 이끌지 못하면 따라오지 못한다
소심했기에 앞서나갈 수밖에 없다 / 일본전산이 말하는 가치창조경영
3장 조직을 혁신하려면 버릇부터 고쳐라
혁신의 첫걸음, 어떻게든 이익을 올려라 / 적정비용은 매출 1억 엔당 500만 엔
사용하지 않는 형광등은 몇 개인가 / 다섯 번 협상해서 구매하라
게으름뱅이와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 사소한 것 하나라도 엄격하게 따져라
‘적자는 죄악’이라는 의식이 회사를 바꾼다
4장 삼류도 일류가 될 수 있다
끝이라고 생각할 때가 시작이다 / 창의성은 고객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인재를 키우려면 회사부터 바꿔라 / 오늘도 ‘I am fine’ / 우리에게는 스타가 필요하지 않다
5장 미래가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일본전산을 덮친 모터 기술의 변화 / 이긴 후에 경쟁하라
뛰어들기 전에 정보는 충분한가 / M&A가 한창일 때 다음 포석을 놓는다
위기일수록 유연하게 대처하라 / 능란한 M&A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다
일본전산과 차량용 시장에 부는 순풍 / 벽이 높아도 길은 분명히 있다
정밀 모터에서 반도체 회사로
6장 적극적이며 강한 조직인가
체질 개선을 뛰어넘어 유전자를 바꾸다 / 본격적인 그룹 내 생산 위탁
해외 자회사끼리 사업을 개발하다 / 장소는 달라도 회사는 하나다
피인수 기업들은 왜 그를 따르는가 / 글로벌화의 성패는 본사에서 결정된다
7장 회계를 모르면 경영자가 아니다
시장점유율은 경영의 생명 / 인수 기업을 합병하지 않는 이유
숫자가 없는 경영은 구차한 변명일 뿐
8장 “죽는 날까지 나는 일본전산이다”
변하는 나가모리, 변하지 않는 나가모리 / 싸워야 한다면 이기고 돌아와라
일본전산의 이기는 공식 / 기회는 보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
경영자에서 리더로, 리더에서 전도사로 / 죽는 날까지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