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윤 지음
사과나무 / 2018년 12월 / 157쪽 / 11,500원
▣ 저자 문재윤
마흔일곱 된 아버지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붕어빵처럼 따뜻하게 주변을 녹이곤 하셨던 아버지 품에서 자랐다.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류학 석사 졸업 및 박사 수료를 했다. 학업을 마친 뒤 패션, 컬러,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아이를 낳고 아버지를 여의는 시간을 거치며 그 과정을 글로 옮기게 됐다. <갓난 노인>으로 2018년 경기도 히든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 Short Summary
아버지를 아기로 완전히 혼동했다. 순간 혼란스러운 감정을 기록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이 글의 시작 종은 울렸다.
마흔일곱의 아버지, 여든다섯의 아버지, 나는 왜 굳이 아버지의 마흔 후반에 당신의 막내딸로 태어났을까. 아버지를 만나야 했기 때문일까. 아버지가 더 늙어 늦기 전에 부리나케 달려가 만나라고 창조주가 나를 아버지에게 보내 주어 감사하다. 아버지를 만나지 않은 내 인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나의 턱없이 부족한 문장력으로 아버지를 온전히 표현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버지의 한 순간, 아버지의 한 장면, 아버지에게서 얻은 위로, 용기, 유머가 의미 있게 회고되길 바랄 뿐이다.
▣ 차례
프롤로그
1장 삼 년
갓난 노인 / 일상의 기록 / 눈이 두 번 내리면 / 아직 남은 일상의 기록
2장 카이로스
카이로스의 순간 / 별 놈 없다 / 운전, 감자 / 카이로스의 조각들 / 이국(異國) / 갓난 노인 마트료시카
3장 만날 시간
참 갓난 노인 / 때를 따라 때 묻지 않은 사람 / 오늘의 의미
4장 인생 여행
낯선 도시, 낯익은 기억 / 한 살, 한생(生) / 전망대 / 모든 생을 마주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