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언어들

생명의 언어들

저자: 안주현
출판사: 동아시아
등록일: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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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현 지음

동아시아 / 2025년 6월 / 320쪽 / 18,800원




▣ 저자 안주현


과학교육학자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와 아주대학교 겸임교수, 성신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 근무했고, 현재 중동고등학교 교사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삼프로TV 〈언더스탠딩〉등의 채널에서 쾌활하게 과학을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안주현의 과학 언더스탠딩 1』이 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 『통합과학1·2』, 『과학탐구실험1·2』, 『기후변화와 환경생태』를 집필했다. 옮긴 책으로 『편견 없는 유전자』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생명”이라는 렌즈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우리 몸속을 동시에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흔히 과학을 배울 때 우리는 물리·화학·지구과학·생명과학을 사과·배·감·포도처럼 서로 다른 과일 바구니에 담긴 과목 이름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과학은 결국 생명으로 이어진다”라는 한 문장으로 이런 칸막이를 허문다.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자외선 이야기로 물리 수업을,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멸종 장면으로 지구과학 수업을, 대장균을 활용해 색소를 합성하는 미생물 공정으로 공학 수업을 엮어 낸 뒤, 마지막에 ‘생명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커다란 리본을 매는 식이다.



특히 돋보이는 대목은 과학적 사실과 ‘살아 있는 현안’을 자연스럽게 포갠 서술 방식이다. 투구게의 푸른 피로 의약품 속 세균 독소를 가려내는 장면은 “사람을 살리는 과학이 동시에 다른 종의 멸종을 가속할 수도 있다”는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또 순록의 식습관 변화를 설명하며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 주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시 대기오염과 토착 생태가 한 문단 안에서 만나게 된다. 생물학적 지식이 사회적 감수성으로 자연스럽게 번역되는 순간, 독자는 ‘지식’을 넘어서 ‘책임’을 체화하게 된다.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놀랍도록 간단하다. “아는 만큼 지키고, 이해한 만큼 행동한다.” 저자는 과학이 단순히 실험실 안의 전문어가 아니라, 우리가 숨 쉬고 걷고 먹고 사랑하는 매 순간의 언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환경 문제는 화학 시간, 전염병은 생명과학 시간, 우주 탐사는 물리 시간”처럼 갈라져 있던 세상이 한 줄기 생명의 강으로 합쳐지는 느낌을 받는다.



한마디로 이 책은 교과서에서 조각조각 흩어졌던 개념을 “생명의 거대한 서사”라는 하나의 거울에 비춰 보여 주는 책이다. 덕분에 독자는 과학을 ‘따뜻한 공감의 언어’로 듣고, 자신의 일상과 지구 전체의 건강을 함께 떠올리는 새로운 독해법을 얻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제안하는,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 방법이다.


▣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언어를 찾아서



1부 경계를 넘어 - 생명과 과학의 대화


1장 공학이 들려주는 생명의 언어

2장 물리가 들려주는 생명의 공식

3장 지구와 우주가 전하는 생명의 흔적



2부 인체와 의학 - 내 몸속 생명 이야기


1장 감각이 전하는 신호

2장 면역과 질병에 담긴 대화

3장 의학의 미래 - 다시 쓰는 생명



3부 생명의 다양성 - 생명과 떠나는 시간 여행


1장 생명의 기원과 인류의 기록

2장 진화와 역사의 발자취

3장 식물과 동물이 건네는 이야기

4장 생물의 감정과 생태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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