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라 바르누앙·위창건 지음
베리타스북스 / 2007년 1월 / 448쪽 / 18,000원
▣ 저자
바르바르 바르누앙
제네바의 국제학연구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제네바 국제학대학원 아시아센터의 연구위원이다. 중국현대사 전문가로서 『Chinese Foreign Policy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을 저술했다.
위창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저우언라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했던 인물로서 중국의 외교문서를 바탕으로 한 『현대중국외교사』를 바르누앙과 공동 저술한 바 있다.
▣ 역자 유상철
타이완의 타이베이한교 초등학교를 마쳤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중앙일보 홍콩특파원과 베이징특파원을 지냈으며 현재 중앙일보 국제부문 부장대우로 재직 중이다. 2000년 5월 김정일의 중국 극비방문을 다룬 특종으로 2000년도 '한국기자대상'과 '최병우국제보도상'을 수상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난 노처녀』, 『중국한류 DNA의 비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중국에서 위대한 혁명가이자 정치가로 추앙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변덕스러우며, 의심 많은 황제였던 마오쩌둥 밑에서 총리자리를 26년 동안이나 지켰던 인물이다. 중국 공산당의 50년 동안 끊이지 않은 파벌 싸움으로 점철된 역사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생존했다는 것은, 빈틈없는 신중함과 정치적 조류에 따라 자신을 순응시킬 수 있는 적응력 등이 요구되는 일이다. 저우는 때로 마오의 급진적인 정책을 완화시키려고 시도하기도 했지만, 마오가 이를 부정하거나 비난하면 곧 입장을 바꿔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사죄하고 마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을 나약함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저우의 정치관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또한 그러한 관념 하에 펼쳐진 중국 현대정치사를 읽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우언라이에게 있어서 마오쩌둥에 대한 충성심은 언제나 모든 사항에 우선했다. 저우가 보기에 이 독재자는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사람이자, 또 그렇게 많은 공산주의자들이 목숨을 바쳤던 중국 공산당의 대의명분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당은 절대로 틀려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념은 저우를 무모하기 그지없는 대약진정책 실행과 문화대혁명의 대규모 숙청 작업에 적극 동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저우는 이러한 혼돈의 와중에서도 폭력의 과도화를 막았고, 대중운동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 그리고 외교력을 발휘했다. 마오는 이처럼 행정력을 갖추고 사상적으로 투철하며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을 잃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마오는 저우를 수없이 자아비판대에 세웠으면서도 막상 급진파들의 공격에 의해 저우가 실각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 매번 그를 구해내곤 했다.
중국의 현대정치사는 마오의 정책결정과 저우의 충실한 정책실행 사이의 강력한 연계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오의 참담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저우는 중국지도부에 의해 마오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위엄과 위신을 지켜줄 상징적 인물로 선택되게 되었다. 이후 중국인들에게 저우는 무결점, 무오류의 지도자로 인식되었다.
이 책은 바로 이처럼 신격화되어 있는 저우언라이에게 다시 인간성을 부여한 작업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현대사 전문가인 바르누앙과 저우언라이 생전의 비서였던 위창건이 냉정하게 평가하는 저우언라이의 공적과 중국정치사는 오늘날 중국 정치사회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사상과 실천의 물줄기를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묘미가 있다.
▣ 차례
1부 투쟁의 세월
1장 성장기(1898~1924)
유년기 / 현대식 교육 / 일본 / 5·4운동 / 유럽
2장 혁명기(1924~1949)
제1차 국공합작 / 패배 / 지하활동 / 홍군 기지 /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둥 / 대장정 / 장궈타워와의 만남 / 제2차 국공합작 / 대중 동원 / 지하 정보활동 / 마오쩌둥주의로의 전향 / 전후 처리 협상 / 내전
2부 권력의 세월
3장 국가 건설(1949~1966)
황궁 / 국가의 부상 / 외교정책의 첫걸음 / 한국전쟁 / 외교정책의 발전 / 경제 발전 모델, 1953~1956 / 정치적 대변동 / 외교관계 악화
4장 문화대혁명(1966~1976)
시가(詩歌)에서 정치로 / 홍위병과 조반파(造反派) / 경제에 대한 영향 / 뉴 파워 엘리트들과의 관계 / 긴장의 고조 / 저우언라이는 위대한 보호자인가 / 외교 관계 / 조류의 역류 / 사라진 린뱌오 / 극좌파 또는 극우파 / 외교정책상의 돌파 / 병마와 패배 / 마지막 해 / 맺음말
저우언라이 연보
주(註)
참고문헌
베리타스북스 / 2007년 1월 / 448쪽 / 18,000원
▣ 저자
바르바르 바르누앙
제네바의 국제학연구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제네바 국제학대학원 아시아센터의 연구위원이다. 중국현대사 전문가로서 『Chinese Foreign Policy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을 저술했다.
위창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저우언라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했던 인물로서 중국의 외교문서를 바탕으로 한 『현대중국외교사』를 바르누앙과 공동 저술한 바 있다.
▣ 역자 유상철
타이완의 타이베이한교 초등학교를 마쳤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중앙일보 홍콩특파원과 베이징특파원을 지냈으며 현재 중앙일보 국제부문 부장대우로 재직 중이다. 2000년 5월 김정일의 중국 극비방문을 다룬 특종으로 2000년도 '한국기자대상'과 '최병우국제보도상'을 수상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난 노처녀』, 『중국한류 DNA의 비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중국에서 위대한 혁명가이자 정치가로 추앙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변덕스러우며, 의심 많은 황제였던 마오쩌둥 밑에서 총리자리를 26년 동안이나 지켰던 인물이다. 중국 공산당의 50년 동안 끊이지 않은 파벌 싸움으로 점철된 역사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생존했다는 것은, 빈틈없는 신중함과 정치적 조류에 따라 자신을 순응시킬 수 있는 적응력 등이 요구되는 일이다. 저우는 때로 마오의 급진적인 정책을 완화시키려고 시도하기도 했지만, 마오가 이를 부정하거나 비난하면 곧 입장을 바꿔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사죄하고 마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을 나약함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저우의 정치관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또한 그러한 관념 하에 펼쳐진 중국 현대정치사를 읽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우언라이에게 있어서 마오쩌둥에 대한 충성심은 언제나 모든 사항에 우선했다. 저우가 보기에 이 독재자는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사람이자, 또 그렇게 많은 공산주의자들이 목숨을 바쳤던 중국 공산당의 대의명분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당은 절대로 틀려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념은 저우를 무모하기 그지없는 대약진정책 실행과 문화대혁명의 대규모 숙청 작업에 적극 동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저우는 이러한 혼돈의 와중에서도 폭력의 과도화를 막았고, 대중운동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 그리고 외교력을 발휘했다. 마오는 이처럼 행정력을 갖추고 사상적으로 투철하며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을 잃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마오는 저우를 수없이 자아비판대에 세웠으면서도 막상 급진파들의 공격에 의해 저우가 실각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 매번 그를 구해내곤 했다.
중국의 현대정치사는 마오의 정책결정과 저우의 충실한 정책실행 사이의 강력한 연계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오의 참담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저우는 중국지도부에 의해 마오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위엄과 위신을 지켜줄 상징적 인물로 선택되게 되었다. 이후 중국인들에게 저우는 무결점, 무오류의 지도자로 인식되었다.
이 책은 바로 이처럼 신격화되어 있는 저우언라이에게 다시 인간성을 부여한 작업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현대사 전문가인 바르누앙과 저우언라이 생전의 비서였던 위창건이 냉정하게 평가하는 저우언라이의 공적과 중국정치사는 오늘날 중국 정치사회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사상과 실천의 물줄기를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묘미가 있다.
▣ 차례
1부 투쟁의 세월
1장 성장기(1898~1924)
유년기 / 현대식 교육 / 일본 / 5·4운동 / 유럽
2장 혁명기(1924~1949)
제1차 국공합작 / 패배 / 지하활동 / 홍군 기지 /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둥 / 대장정 / 장궈타워와의 만남 / 제2차 국공합작 / 대중 동원 / 지하 정보활동 / 마오쩌둥주의로의 전향 / 전후 처리 협상 / 내전
2부 권력의 세월
3장 국가 건설(1949~1966)
황궁 / 국가의 부상 / 외교정책의 첫걸음 / 한국전쟁 / 외교정책의 발전 / 경제 발전 모델, 1953~1956 / 정치적 대변동 / 외교관계 악화
4장 문화대혁명(1966~1976)
시가(詩歌)에서 정치로 / 홍위병과 조반파(造反派) / 경제에 대한 영향 / 뉴 파워 엘리트들과의 관계 / 긴장의 고조 / 저우언라이는 위대한 보호자인가 / 외교 관계 / 조류의 역류 / 사라진 린뱌오 / 극좌파 또는 극우파 / 외교정책상의 돌파 / 병마와 패배 / 마지막 해 / 맺음말
저우언라이 연보
주(註)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