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창클 지음 / 김현정 옮김
시아출판사 / 2006년 2월 / 246쪽 / 10,000원
▣ 저자 하인리히 창클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창클은 1967년 뮌헨 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부터 뮌헨의 막스플랑크전신의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인류학과 인간유전학을 공부하여 197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자를란트 대학교의 인간유전학연구소의 학술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1979년부터 카이저스라우테른 대학교 인간생물학과 인간유전학 전공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인리히 창클은 전공서적은 물론 대중들을 위한 유전학 서적도 여러 권 냈으며, 하인리히 베이홀트 상의 과학저널리즘 부문에서 메달을 받기도 했다.
▣ 역자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예나 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만다와 마법의 책』,『슈테판의 빛나는 아침』,『행복한 40주 임신출산』,『Mr. 리바이』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학문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기현상을 맨 처음 체계적으로 다룬 사람은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 1792-1871)였다. 그는 여러 형식의 사기들을 분류했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하게 꼽은 것은 '위조'였다. 이것은 실험이나 관찰의 결과들을 임의로 만들거나 아니면 완전히 바꿔치기 하는 일이었다. '위조'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만연되었던 것은 자신의 가설에 들어맞지 않는 것은 빼버리고 실험이나 계산의 결과들을 억지로 짜 맞추는 '요리하기(cooking)'이다. 위대한 연구자들 가운데 이와 관련된 잘못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이들이 제법 많다. 그레고어 멘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또는 로버트 밀리컨 같은 사람들조차도 그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자료의 홍수 속에서 어떤 법칙성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불가피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것으로 처음부터 측정값을 미리 기대했던 범위에 맞을 때까지 조작을 계속하는 '다듬기(trimming)'가 있으며, 이와 같은 자료조작의 대가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아이작 뉴턴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측정하여 얻은 값들을 자신의 이론에 맞게 미리 정해놓은 값에 가깝게 되도록 교정계수를 가지고 다듬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자기도 모르게 자료를 조작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 그것은 실험을 하는 도중에 어떤 자료가 실험군 또는 대조군에서 나온 것인지 밝혀져 버리는 탓에 그렇게 될 때가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덕의 잣대보다는 재미있는 사기 사건들을 간추린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여러 학문 분야에서 위조나 속임수의 가능성이 얼마나 다양한지, 아울러 사기로 밝혀진 일을 했다 해서 경멸받아 마땅하다기보다 오히려 피치 못할 주변 환경과 사정 때문에 희생자가 되고만 경우도 많다는 사실, 그리고 때로는 이런저런 자료조작을 통해 아주 중요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식세계에 대해 우리가 보다 넓은 이해와 판단, 그리고 아량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 차례
머리말 : 학문에서 사기는 어떻게 일어나나?
화려한 명성과 영광 뒤에 감춰진 유혹
병을 고치는 거북 : 프리드만의 거짓 결핵 예방법
동양의 은밀한 동화 : 알사브티 '박사'의 놀라운 행적
날씬한 여성들 : 거식증 여성 환자들을 둘러싼 논쟁
눈덩이처럼 불어난 업적 : 옆길로 샌 심장학 연구
말 많은 바이러스 : 로버트 갈로와 에이즈 바이러스
마약과 다름없는 돈 : 허술한 신약 테스트
남의 업적 가로채기 : 이비인후과 교수에 대한 표절 시비
음모에 빠진 암 연구가 : 헤르만·브라흐 커플을 둘러싼 스캔들
고도의 위험부담 : 유방암 환자의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지식인'이 저지른 지능적인 조작과 음모
말도 안되는 헛소리 : 멋대로 쓰이는 지능검사
타고난 음모꾼 :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정신분석
가짜 박사의 화려한 30년 : 브루노 베텔하임의 기이한 인생행로
지능이 유전된다? : 버트 교수가 조작한 쌍둥이 연구
이론을 신봉하여 생긴 사기극 : 상상의 산물인 뇌신경전달물질
가공한 인물 '시빌' : 다중인격증후군에 대한 의혹
규명하기 어려운 '프시' : 문제의 학문 초심리학
완벽한 임상실험 : 조작된 심리 테스트
위험한 영혼? : 심신상관의학을 둘러싼 논란
뛰어난 상상력과 속임수로 이루어 낸 '위대한' 업적
돌에 그려진 자연의 생생한 힘 : 베링거의 가짜 화석
가짜 트로이 : 슐리만의 어릴 적 꿈이 만든 도시인가?
'최초의 영국인' 발견에 대한 열망 : 필트다운 화석을 둘러싼 스캔들
수상한 절지동물 : 자크 테프라를 노리는 음모
사춘기 소녀의 자유분방한 성? : 사모아의 마거릿 미드
주술사는 사기꾼? :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환상여행
아메리카 대륙의 수수께끼 : 빈란드 지도와 켄싱턴스톤은 가짜인가?
공룡과 함께한 인류문명? : 페루의 이카 화석
고고학계의 대발견 '외치' : 얼음인간을 둘러싼 의문들
추악한 '신의 손' : 후지무라 신이치의 발굴
옮긴이의 말: 인문과학자들의 비과학적인 행위들
참고문헌 / 용어·인명 찾기
시아출판사 / 2006년 2월 / 246쪽 / 10,000원
▣ 저자 하인리히 창클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창클은 1967년 뮌헨 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부터 뮌헨의 막스플랑크전신의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인류학과 인간유전학을 공부하여 197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자를란트 대학교의 인간유전학연구소의 학술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1979년부터 카이저스라우테른 대학교 인간생물학과 인간유전학 전공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인리히 창클은 전공서적은 물론 대중들을 위한 유전학 서적도 여러 권 냈으며, 하인리히 베이홀트 상의 과학저널리즘 부문에서 메달을 받기도 했다.
▣ 역자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예나 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만다와 마법의 책』,『슈테판의 빛나는 아침』,『행복한 40주 임신출산』,『Mr. 리바이』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학문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기현상을 맨 처음 체계적으로 다룬 사람은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 1792-1871)였다. 그는 여러 형식의 사기들을 분류했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하게 꼽은 것은 '위조'였다. 이것은 실험이나 관찰의 결과들을 임의로 만들거나 아니면 완전히 바꿔치기 하는 일이었다. '위조'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만연되었던 것은 자신의 가설에 들어맞지 않는 것은 빼버리고 실험이나 계산의 결과들을 억지로 짜 맞추는 '요리하기(cooking)'이다. 위대한 연구자들 가운데 이와 관련된 잘못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이들이 제법 많다. 그레고어 멘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또는 로버트 밀리컨 같은 사람들조차도 그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자료의 홍수 속에서 어떤 법칙성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불가피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것으로 처음부터 측정값을 미리 기대했던 범위에 맞을 때까지 조작을 계속하는 '다듬기(trimming)'가 있으며, 이와 같은 자료조작의 대가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아이작 뉴턴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측정하여 얻은 값들을 자신의 이론에 맞게 미리 정해놓은 값에 가깝게 되도록 교정계수를 가지고 다듬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자기도 모르게 자료를 조작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 그것은 실험을 하는 도중에 어떤 자료가 실험군 또는 대조군에서 나온 것인지 밝혀져 버리는 탓에 그렇게 될 때가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덕의 잣대보다는 재미있는 사기 사건들을 간추린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여러 학문 분야에서 위조나 속임수의 가능성이 얼마나 다양한지, 아울러 사기로 밝혀진 일을 했다 해서 경멸받아 마땅하다기보다 오히려 피치 못할 주변 환경과 사정 때문에 희생자가 되고만 경우도 많다는 사실, 그리고 때로는 이런저런 자료조작을 통해 아주 중요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식세계에 대해 우리가 보다 넓은 이해와 판단, 그리고 아량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 차례
머리말 : 학문에서 사기는 어떻게 일어나나?
화려한 명성과 영광 뒤에 감춰진 유혹
병을 고치는 거북 : 프리드만의 거짓 결핵 예방법
동양의 은밀한 동화 : 알사브티 '박사'의 놀라운 행적
날씬한 여성들 : 거식증 여성 환자들을 둘러싼 논쟁
눈덩이처럼 불어난 업적 : 옆길로 샌 심장학 연구
말 많은 바이러스 : 로버트 갈로와 에이즈 바이러스
마약과 다름없는 돈 : 허술한 신약 테스트
남의 업적 가로채기 : 이비인후과 교수에 대한 표절 시비
음모에 빠진 암 연구가 : 헤르만·브라흐 커플을 둘러싼 스캔들
고도의 위험부담 : 유방암 환자의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지식인'이 저지른 지능적인 조작과 음모
말도 안되는 헛소리 : 멋대로 쓰이는 지능검사
타고난 음모꾼 :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정신분석
가짜 박사의 화려한 30년 : 브루노 베텔하임의 기이한 인생행로
지능이 유전된다? : 버트 교수가 조작한 쌍둥이 연구
이론을 신봉하여 생긴 사기극 : 상상의 산물인 뇌신경전달물질
가공한 인물 '시빌' : 다중인격증후군에 대한 의혹
규명하기 어려운 '프시' : 문제의 학문 초심리학
완벽한 임상실험 : 조작된 심리 테스트
위험한 영혼? : 심신상관의학을 둘러싼 논란
뛰어난 상상력과 속임수로 이루어 낸 '위대한' 업적
돌에 그려진 자연의 생생한 힘 : 베링거의 가짜 화석
가짜 트로이 : 슐리만의 어릴 적 꿈이 만든 도시인가?
'최초의 영국인' 발견에 대한 열망 : 필트다운 화석을 둘러싼 스캔들
수상한 절지동물 : 자크 테프라를 노리는 음모
사춘기 소녀의 자유분방한 성? : 사모아의 마거릿 미드
주술사는 사기꾼? :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환상여행
아메리카 대륙의 수수께끼 : 빈란드 지도와 켄싱턴스톤은 가짜인가?
공룡과 함께한 인류문명? : 페루의 이카 화석
고고학계의 대발견 '외치' : 얼음인간을 둘러싼 의문들
추악한 '신의 손' : 후지무라 신이치의 발굴
옮긴이의 말: 인문과학자들의 비과학적인 행위들
참고문헌 / 용어·인명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