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라

철학하라

저자: 황광우
출판사: 생각정원
등록일: 2012-02-27


황광우 지음

생각정원 / 2012년 1월 / 612쪽 / 25,000원




▣ 저자 황광우


정인이라는 필명을 가지고 있는 작가. 1958년 광주 출생으로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 및 제적을 당했다. 2년 뒤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 틈틈이 고전을 읽었다. 197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고 1980년대에는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0년 계엄포고령 위반의 이유로 두 번째 제적을 당하면서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 1980년 군부독재 시절, 부조리한 현실에 맞선 곳에서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에는 진보정당운동에 앞장섰다. 1991년 월간 《길을 찾는 사람들》을 창간했고, 199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에는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광주 '다산학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고전을 공부하고 있다 . 저서로는 『철학 콘서트』,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노동자의 사상』, 『사회주의자의 실천』, 『뗏목을 이고 가는 사람들』, 『다시 생각하는 사회주의』, 『진리는 나의 빛』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철학과 사유만이 생존이 되는 시대가 왔다. 저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이제 철학이 개인에게 생존이 되는 시기가 왔다"고 말한다. 사회가 불확실해질수록 '무너지지 않는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는 그 해답이 고전에 있다고 말한다. 수천 년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지 않는 이 고전들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깊은 사유가 담긴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고전 40선을 선정해 '인간과 역사', '자유와 평등', '정의와 도덕', '변화와 용기' 등의 주제로 불안의 시대를 이겨내는 힘을 제안한다.



저자는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준 건 팔할이 고전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대학에 들어갔지만 인생과 세계의 진리를 갈구하던 그 뜨거운 청년의 열정에 대해 대학은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아 도서관에 처박혀서 고전 속을 헤맸다. 플라톤의 《국가》를 추켜들었고 《향연》을 즐겼으며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을 들추었다. "지금까지 철학은 세계를 해석해왔다. 이제 철학은 세계를 변혁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외침에 이끌린 듯이 공장에 들어가서 소외된 노동자의 삶을 체험했고, 또 오랜 세월 경찰의 추적을 피해가며, 수배자의 삶을 살았다. 삶은 늘 긴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의 손에는 고전이 떠나지 않았다. 감옥과 공장이 저자의 대학이었고, 고전이 그의 스승이었다.



저자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고전에서 길을 찾았다. 그러면서도 잊지 않았던 모토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머리로 철학하라"였다. 사실 사람들은 권위를 숭배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위대한 사상가들이 뱉어놓은 말을 쉽게 믿어버린다. 그러나 "모든 이론은 회색이며 푸르른 것은 저 영원한 생명의 나무"라는 말처럼 현실은 끊임없이 이론의 변화를 요구한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길 싫어하는 사람은 훌륭한 신앙인이 될 수 있어도 세계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주체적인 인간은 될 수 없다. 저자는 훌륭한 신앙인보다는 변변치 않더라도 주체적인 인간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마누엘 칸트의 말을 인용하여 늘 "사유하라", "철학하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모든 의미 있는 삶은 힘든 삶이다. 늘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전인미답의 길, 어렵고도 힘든 길이었다. 지금도 우리가 가야 할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은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다. 이 힘든 길을 가는 모든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고전은 좋은 반려가 되어줄 것이라 저자는 확신한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이 동서양의 고전들에 대한 좋은 안내자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물론 이 한 권의 책으로 결코 충분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앎을 향한 호기심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알고자 하는 욕망을 본성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들이 이러한 본성을 좇아 "그래, 나도 한번 고전과 씨름해보자"라고 용기를 갖는다면 저자는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 차례


서문_ 나를 키워준 건 팔할이 고전이다



1부 동양 편 - 나를 찾다




1장 내 속의 나: 자아 편內篇

우물에 빠진 아이를 보면 왜 구하고 싶을까? : 맹자 《맹자》

현실에서 인간의 의지를 구하라 : 순자 《순자》

스스로에게 묻노니 나는 사람의 도리를 하고 있는가? : 공자 《논어》

거스름 없이 흘러 흘러 가거라 : 노자 《도덕경》

진지하고 실천하면 성인이 멀겠는가? : 이황 《성학십도》

도덕적 인간의 최고의 길을 제시하다 : 《중용》

줄기 많은 물길들이 바다에서 만난다 : 원효 《대승기신론소》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주역》



2장 삶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지혜: 관계 편外篇

그대 존경받고 싶은가? : 정약용 《목민심서》

지켜지지 않는 원칙은 변칙일 뿐이다 : 한비자 《한비자》

나는 치열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 사마천 《사기》

현실적인 삶에서 인간이 갈 최고의 길을 제시하다 : 《대학》

함께 가니 아름답지 아니한가? : 용수 《중론》

그 뿌리가 위대하여 쓰러지지 않으리라 : 신채호 《조선상고사》

미토스와 로고스를 아우르다 : 일연 《삼국유사》

새로운 체계의 완성 : 주희·여조겸 《근사록》



2부 서양 편 - 불확실한 세계를 이해하다




3장 나의 세계에 눈뜨다: 철학·심리 편

진리는 인간의 내면에 깃들어 있다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생각하는 나'의 탄생 : 데카르트 《방법서설》  

인습과 권위에 의존하지 마라 : 베이컨 《신논리학》

이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칸트 《순수이성비판》

누가 신을 죽였는가?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꿈속에서 발견한 인간 정신 : 프로이트 《꿈의 해석》

언어와 세계에 구조의 골격을 세우다 : 소쉬르 《일반 언어학 강의》

언어 놀이를 통해 철학이 사라졌다! :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4장 너와 나의 세계를 잇다: 법·경제 편

네가 아니라 세계 정신이 너를 인도하리라 : 헤겔 《역사철학 강의》

자유의 범위와 한계를 논하다 : 밀 《자유론》

전 세계 노동자계급의 '성경' : 마르크스 《자본론》

마르크스로부터 마르크스를 넘어서 :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자본주의의 끝을 예견한 자본주의 숭배자 :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3부 서양 편 -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5장 우리의 세계를 짓다: 정치 편

철인이 다스리는 국가는 무엇이 다른가? : 플라톤 《국가》

꿈꾸는 자만이 실패할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피를 마시고 자라는 나라 : 마키아벨리 《군주론》

국민은 왕에게 너무 많은 것을 위임했다 : 홉스《리바이어던》

개인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는 자발적 결사체, 국가 : 로크《통치론》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이여, 쇠사슬을 끊어라 : 루소 《사회계약론》



6장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과학 편

중세와 결별한 과학관 : 갈릴레오 《두 개의 주된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근대 과학혁명을 매듭짓다 : 뉴턴 《프린키피아》

뿌리를 찾아서 : 다윈 《종의 기원》

물질의 파동이론과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우다 :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과학은 부분인가, 전체인가 :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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