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 지음
동아시아 / 2025년 3월 / 256쪽 / 17,000원
▣ 저자 김요셉
어쩌다 보니 과학과 인연을 맺었다. 매일 뚜벅뚜벅 과학의 가치를 배우고 소통한다. 2002년 과학산업 전문 미디어 HelloDD.com(대덕넷)에 인턴으로 입사해 지금은 이사로 재직 중이다. 연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자로 활동하다 보니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과 국민을 잇는다’라는 회사의 사명을 미력하게나마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산다. 못생기고 무뚝뚝하지만, 아름다운 아내 심명보를 만났고, 덕분에 세 아들 산성·주성·대성의 아빠가 된 복 많은 사람이다. sseph0316@gmail.com
▣ Short Summary
SF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도대체 어떤 원리로 저런 장면들이 연출되는 걸까?”나 “혹시 오류나 과장된 부분은 없을까?” 같은 호기심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때마침 첨단 과학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단지에서 과학 기자로 일하고 있던 저자는 해당 분야의 과학자를 찾아가 궁금한 점을 묻고 영화관에서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그 자리에서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 훨씬 풍부한 해답이 나오리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행사가 ‘짜과해’(‘짜고 치는 과학영화 해설’의 준말)다.
행사 방식은 간단했다. 관객들이 모여, 먼저 해당 영화에 밝은 과학자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듣고 나서 영화를 감상하는 식이었다. 2017년에 첫발을 뗀 짜과해는 어느덧 7년 넘게 계속되었고, 함께 본 영화는 수십 편에 이른다. 그동안 해설자로 참여한 과학자들 역시 마흔 명 가까이 되는데, 이들은 모두 국내외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전문가들이었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느낀 의문들을 직접 전문가에게 질문하며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기쁨을 생생히 체감했고, 과학자들 역시 대중과 소통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책은 이러한 짜과해 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을 이해하는 기쁨을 좀 더 널리 나누고자 기획된 책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스타워즈〉, 〈인터스텔라〉, 〈아바타〉, 〈그래비티〉 등 우리가 익히 들어온 우주 명작들을 통해, ‘우주 영화’를 왜 꼭 봐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한다. 미래 우주 개발이 단순히 멋진 도전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이 영화들이 강렬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고, 또 어떤 화두를 던지는지 영화를 통해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인공지능이 영화 안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 사회가 어디로 나아갈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SF영화에는 머신 러닝, 강화학습, 자연어 처리, 생성 모델, 컴퓨터 비전 등 현재 AI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연구되는 기술들이 자주 등장한다.
3부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시선을 집중해 인간 내면의 욕망과 갈등, 동료애와 성장, 그리고 삶의 책임을 다루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깊이 탐구한다. 아울러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크게 자극하는 과학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4부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함에 따라 실제와 환상의 구분이 훨씬 어려워졌고,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인간이 손쉽게 만들어 낸 디지털 콘텐츠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기조차 힘겨운 시대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생명복제 기술까지 가속화되면, 인간성의 근본을 묻는 거대한 질문이 외면할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른다. 이러한 변화들은 사회적·정서적·윤리적 갈등을 일으키며, 우리에게 ‘진짜와 가짜가 혼재된 세계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5부에서는 역사적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업적 뒤에 숨은 과학적 이야기를 살펴본다. 인물 영화는 단순히 한 사람의 생애를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거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통찰과 영감을 전해준다.
이 책은 SF영화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동시에 과학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영화라는 창문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과학적 사고와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여 미래를 새롭게 탐색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단계 더 확장된 세계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차례
들어가는 말
Part 1-우주와의 조우
Part 2-인공지능 시대, 우리의 삶 어떻게 바뀔까
Part 3-〈어벤져스〉의 과학
Part 4-가짜와 진짜, 진실을 찾아서
Part 5-인물에 얽힌 과학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