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 2025년 8월 / 260쪽 / 18,000원
▣ 저자 김대식
뇌과학자.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뇌과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쳤으며, 일본이화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조교수와 미국 보스턴대학교 부교수로 근무했다. 뇌과학, 인공지능 그리고 고대 그리스 철학과 생성형 AI 시대의 예술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김대식의 빅퀘스천』, 『김대식의 인간vs기계』, 『메타버스 사피엔스』,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우리는 이미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로 들어서는 문턱까지 와 있으며, 이 기술의 발전을 되돌리거나 멈추는 일은 이제 불가능하다. 그런데 기술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가져온다. AGI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가 무조건적인 낙관과 비관 어느 쪽에도 맹목적으로 치우치는 순간, 인류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길을 놓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AGI(범용 인공지능)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드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기초부터 시작하여, 인류 문명의 운명을 좌우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까지 촘촘히 짚으며,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유의 좌표를 제시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진정으로 강조하는 메시지는 기술과의 ‘공생’이다. 그리고 또 기술 자체가 아닌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태도와 선택이 결국 미래를 좌우한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의 기술을 통해 그것이 사회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경험했다. 그런데 AGI는 그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우리는 그 잠재력의 끝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문을 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기술의 물결 속에서도 적응과 조율의 능력을 발휘해왔다. 이러한 사실을 참고하여 AGI와의 공존 역시,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통제하려는 ‘정치적 상상력’과 ‘윤리적 판단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아무튼 이제 우리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래로 진입하고 있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 아워’가 지금 이 순간 펼쳐져 있다. 그런데 AGI는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인 동시에 우리 삶의 동반 파트너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이 천사가 될지 악마가 될지는 전적으로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에게는 AGI가 초래할 다양한 미래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직시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적 가치를 중심에 두는 현실적이고 절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챗GPT 출현 이전까지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사를 되짚으며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AI가 탄생할 수 있었던 토대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가져온 기술적 전환과 현재 가능한 응용들을 조망한다. 이어 3장에서는 AGI가 실현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무서운 상상’들을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그리고 4장에서는 호모 사피엔스, 즉 현생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하며, 이 논의를 위해서 인간과 AGI의 본질적 차이를 고찰하고 우리가 어떤 공존 방식을 모색해야 할지를 탐구한다.
▣ 차례
들어가며: 인간에게 남겨진 ‘골든 아워’
1장. 모자이크 모멘트
2장. 생성형 AI의 출현
3장. 무서운 상상
4장.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
나가며: 괴물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