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챗GPT 지음
동아시아 / 2023년 2월 / 348쪽 / 16,000원
▣ 저자 김대식, 챗GPT
김대식 - 뇌과학자.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주요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인공지능으로, 뇌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와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성찰해 왔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MIT에서 박사후과정을 보냈으며,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조교수, 보스턴대학교 부교수를 역임했다.『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대식의 빅퀘스천』, 『메타버스 사피엔스』 등을 썼다.
챗GPT - OpenAI에서 개발한 최첨단 자연어 처리(NLP) 모델이다. 광범위한 언어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인터넷, 책, 그 외 출처들로부터 다양한 범위의 텍스트들에 대해 훈련을 받았고, 문법적으로 올바르고, 일관되고, 문맥적으로 관련된 텍스트들을 생성할 수 있다.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인 ‘자연어’에 대한 입력을 이해하고 처리하고 대응할 수 있다. 대화의 주제는 지식과 정보뿐 아니라 매우 광범위하다.
▣ 역자 김민정 외
김민정 -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통번역학과를 국제회의통역 전공으로 졸업한 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근무했다. 프리랜서 통역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권태형 -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국제회의통역 전공으로 졸업했다.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금융, 마케팅,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유병진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몬트레이국제대학원 한영통역번역학과(국제회의통역 전공)를 졸업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며 스포츠 행정 및 통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지자체에서 지방정부 간 도시외교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과 관련한 통번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유지윤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영어과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프리랜서 번역가이자 비영리단체에서 편집장으로 일하는 워킹맘이다. 옮긴 책으로 제사 크리스핀의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북인더갭)가 있다.
추서연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통역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지자체에서 통번역을 담당했고, 국제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Short Summary
챗G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레딧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온 인터넷 커뮤니티는 ‘챗GPT 놀이’에 빠져 있다. 단순히 자료를 정리·요약시키는 수준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게 하는 등 놀이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허구의 증명 찾기’ 놀이다.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이것은,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챗GPT가 내놓은 대답에서 틀린 부분이나 모순을 찾아내는 것인데, 예로 들면 “훈민정음은 중국의 고전 어휘”라는 오답을 내놓는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챗GPT를 비롯한 AI가 제대로 쓰이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비웃곤 한다. 그런데 이런 챗GPT의 ‘한계’는 사실, 생성인공지능이나 GPT 모델의 특성에 대한 오해 혹은 몰이해에서 비롯한다. 사실 구글의 어프렌티스 바드가 오답을 내놓았다고 해서 실망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생성인공지능이 ‘정답’을 내어놓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로 학습한 결과니까 ‘정답’을 내어놓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거나 당연히 정답을 내놓았을 것이라고 맹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챗GPT는 ‘강의형’ 인공지능도, ‘해결사’ 인공지능도 아니다. 이들은 답을 주지 않는다. 판단을 내리지도 않는다. 단지 학습한 정보의 범위 내에서 주어진 문장의 맥락을 보고 다음에 나올 단어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단어의 최적해를 찾아 나갈 뿐이다. 그저 그뿐이다. 예를 들어 ‘양곡관리법’의 부작용을 물어보면 ‘가능성’이 높은 부작용을 쭉 설명해주고, 이점을 물어보면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높은 이점을 설명해준다. 그런데 오해해서는 안 된다. 이때의 가능성은 ‘실현 가능성’이 아니다. ‘부작용’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텍스트, 학습 소스 등에서 ‘제시될 가능성’이다. 그래서 챗GPT에게 질문할 때, 질문자는 한편으로 ‘어떤 질문을 해야 잘 질문하는 것인가’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보기에는 같은 의미의 질문이라도 약간의 어휘 차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받아들이는 값은 전혀 달라지기도 하고, 같은 질문을 던져도 조금씩 다른 답변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챗GPT에게 ‘정답’을 요구할 게 아니라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최첨단 언어 모델의 내부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언어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적 세부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인간과 기계의 대화를 통해 가장 심오하면서도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들(사랑, 정의, 행복, 메타버스와 시뮬레이션, 인류의 미래 등)을 탐색함으로써 독자들을 발견의 여정으로 초대하고, 이를 통해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참고로 이 책은 김대식 교수가 오픈AI의 프로그램인 챗GPT와 영어로 주고받은 문답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1. 만남
2. 러브, 액츄얼리
3. 정의란 무엇인가
4. 우리가 행복한 이유
5. 전 지구적 위험
6. 챗, 이야기를 들려줘!
7. 메타버스와 시뮬레이션
8. 신은 존재하는가
9. 죽음에 관하여
10. 인류의 미래
11. 인간에게 물어봐
에필로그. 챗GPT가 전하는 편지
에필로그Ⅱ. 기계와의 대화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