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리더
켄 블랜차드, 필 하지스 지음 | 도서출판CUP
서번트 리더
켄 블랜차드, 필 하지스 지음
도서출판CUP / 2024년 8월 / 180쪽 / 10,000원
1 당신은 누구를 따르는가? _어떻게 이끌 것인가?첫 제자들에게 리더십을 가르치실 때마다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려는 모든 사람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셨다. 리더십은 무엇보다도 섬김의 행위라는 것이다. 그분이 때나 장소나 상황에 아무런 제한이나 예외도 두지 않으셨으므로 우리는 이 명령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 서번트 리더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30)
당신은 그분을 컨설턴트로 모시겠는가?예수님을 리더십 역할 모델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막는 흔한 장벽은 대개 그분의 가르침이 당신의 특수한 리더십 상황에 적합한가에 대한 회의다. 예수님을 시험대에 올리는 한 가지 방법은 당신이 기업 컨설턴트를 채용할 때 적용할 기준을 그분의 지식과 경험과 성공에도 똑같이 적용해 보는 것이다. 만일 예수님이 당신의 일을 하신다면 어떻게 당신과 다르게 하시겠는가? 그리고 예수님을 당신의 리더십 모델과 컨설턴트로 삼기로 결단할 경우, 어떻게 그분과 교류할 수 있겠는가?
변화의 여정: 예수님을 닮은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여정에서, 우리는 두 가지 내부 영역과 두 가지 외부 영역을 통과할 것이다. 우선 우리의 동기(마음)와 리더십을 보는 관점(머리)은 속에 감추어질 수 있으며, 사사로운 목적에 맞추어 위장되기도 한다. 반면에 리더의 행동(손과 습관)은 겉으로 드러나므로 타인에게 경험되며,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따를지를 결정짓는다. 마음과 머리와 손과 습관이 나란히 일치되어 있으면, 비범한 수준의 충절과 신뢰와 생산성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 넷이 서로 어긋나 있으면 결과는 좌절과 불신이며, 장기적 생산성도 떨어진다.
내면에서부터 시작된다: 리더십은 일차로 마음의 문제다.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 또는 발전에 영향을 미칠 기회나 책임이 주어질 때마다, 먼저 우리는 이 순간을 사익의 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이끄는 대상을 유익하게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2 서번트 리더의 마음 _리더십의 동기와 성품
이기적인 리더 대 서번트 리더리더의 마음을 주제로 생각할 때 당신이 계속 자신에게 던질 일차적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서번트 리더인가, 이기적인 리더인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면, 리더로서 당신의 의도 내지 동기의 중심에 가 닿는다. 서번트 리더와 이기적인 리더의 차이를 한눈에 알려면, 피드백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면 된다. 이기적인 리더일수록 지위를 잃을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따라서 이기적인 리더는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그들이 자신을 더는 리더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서번트 리더는 리더십을 섬김의 행위로 본다. 그래서 구성원들의 피드백도 자신이 어떻게 더 잘 섬길 수 있는지에 대한 유익한 정보의 출처로 반갑게 수용한다.
이기적인 리더와 서번트 리더를 구분하는 또 다른 기준은 리더십 승계 계획에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것이다. 이기적인 리더는 권력과 인정에 중독되어 있고 지위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 애써 후계자를 기르지 않는다. 효율적인 리더십은 내면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신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라. 당신은 섬기는 리더인가, 아니면 이기적인 리더인가?
이기적인 리더와 서번트 리더 중 당신은 어느 쪽인가?사실 우리는 다 어느 정도 이기적이다. 선천적으로 이기적인 마음을 타고나기 때문이다. 삶의 여정이란 곧 이기적인 마음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삶의 관건이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것임을 깨달을 때 당신은 비로소 장성한 사람이 된다.
날마다 리더는 수많은 도전 앞에서 자칫 동기가 빗나가 자아에 지배당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마음을 재정비해야 한다. “이제 나는 서번트 리더니 다시는 이기적인 마음이 들지 않으리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아가 끊임없이 우리를 잡아채 궤도를 이탈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이렇게 자문하라. “오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기적으로 행동할 것인가, 아니면 섬길 것인가?” 이기심의 유혹을 거뜬히 물리치려면 날마다 우리의 동기와 행동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야 한다. 그분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역할 모델로서 우리에게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지를 보여 주신다.
리더로서 당신의 자아는 어떠한가?정신분석의 선구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923년에 자아(ego)를 인간 심리의 의식영역(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고 외부 현실을 해석하는 영역)으로 정의했다. 요컨대 그가 말한 자아란 곧 자의식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자아는 심리학 용어가 아니라 마음의 중대 사안을 가리킨다. 우리 사역기관인 Lead Like Jesus에서 자아의 정의는 간단히 두 가지다.EGO - 하나님을 밀어내는 자아(Edging God Out) 또는
EGO - 하나님만 높이는 자아(Exalting God Only)
이보다 더 간단할 수는 없다.
교만과 두려움을 극복하라삶의 여러 유혹, 특히 교만과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자칫 하나님을 밀어내기 쉽다. 리더인 당신이 매일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리더십의 진실성이 빠르게 무너진다.
교만에 취하면 우리는 자아를 부풀린다. 자랑하고, 과도하게 공로를 취하고, 과시하고, 발언권을 독차지하고,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킨다. 반면 두려울 때 우리는 방어 자세를 취한다. 두려움에 찬 리더는 직위 뒤에 숨고, 정보를 나누지 않고, 남에게 겁을 주고, ‘통제광’이 되고, 솔직한 피드백을 막을 수 있다. 교만과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밀어내면 그 결과는 자명하다.
첫째, 교만과 두려움은 늘 사람을 하나님과 타인과 자신으로부터 분리시킨다. 하나님을 밀어내는 자아의 고립은 혼미한 생각과 빗나간 행동을 낳는 온상이다.둘째, 교만과 두려움은 늘 자신의 상태를 타인의 성패에 기준하여 판단하는 해악을 낳는다.
셋째, 교만과 두려움은 늘 진실을 왜곡한다. 그 결과 우리는 거짓된 안전감에 빠지거나, 반대로 자신감을 잃고 자존감이 낮아진다.
시간을 들여 당신의 두려움과 교만의 원인을 규명하라. 그래야만 당신의 모든 관계와 효율적인 리더십에 미치는 그 둘의 악영향을 끊을 수 있다.
이제부터 교만과 두려움을 관계 속의 악마로 지목할 수 있다면, 그 둘은 당신을 지배할 힘을 잃는다. 필의 교회 목사인 바이런 맥도널드는 “내가 사람을 대할 때 섬기는 마음을 잃으면, 그 관계 속에 짐승을 풀어놓는 꼴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마음을 길들여라. 그러면 그 짐승도 길들여진다.
교만이라는 악마를 물리쳐라“당신의 말이 옳을수록 나는 더 화가 난다.” 어딘지 익숙한 감정이 아닌가? 교만은 이런 분리를 낳는다. 아이디어 자체보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를 더 중시한다면 이는 교만의 문제다.
협상과 변화 국면에서 당신이 당분간 제안자를 밝히지 않고 아이디어만 상정할 수 있다면, 객관적 시도와 평가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누구의 제안인지에 연연한다면, 그 아이디어는 효율성을 잃는다. 이미 당신은 교만에 지배당하여 하나님을 밀어냈다.
남을 섬기기보다 자신을 부풀리려는 생각이 더 앞서거든, 그때마다 기업체나 공동체나 가정의 리더로서 자신의 행동을 점검해 보라. 그래도 교만이 날뛰거든 이렇게 자문하라. “무엇이 나에게 상처가 되는가?” 교만에 떠밀린 결정은 장기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낳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한동안은 통할지 모르지만, 그런 결정으로는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없다.
두려움을 악마로 지목하라 - 해로운 두려움의 덫을 피하라두려움을 느끼는 역량은 하나님이 본래 우리를 보호하려고 주신 것이다.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누리려면, 그분을 경외할(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 역량이 사랑과 안전의 불확실한 출처를 방어하는 데 쓰이면,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위험한 덫에 빠진다.
하나님 이외의 모든 안전의 출처와 자존감의 척도는 한시적이며 늘 위태롭다. 그런 것에 과도히 의지할수록 우리는 더 두려워지기 쉽다. 예를 들면 완전한 사람과의 관계, 오류가 있는 조직과 기관, 중요 자산, 구식 기술과 정보와 지식, 행운과 좋은 의도, 과거의 성공과 미래의 대책 등, 이러한 것들을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두려움을 조종과 통제의 손쉬운 방법으로 이용하여 단기적 성과를 내는 데 중독될 수 있다.
리더로서 내 자아를 변화시켜라 - 하나님을 밀어내는 자아의 반대는 하나님만 높이는 자아다.교만과 두려움 대신 → 겸손과 자신감은 리더의 행위와 관계를 건강하게 해준다.
분리 대신 →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자신을 수용하게 된다.
왜곡 대신 → 진실을 통해 관계가 회복되고 정화된다.
이제부터 하나님만 높이는 법? 지금 여기의 삶을 미래의 영원한 관점에서 보라.
? 성공과 존재감을 넘어 더 차원 높은 목적을 위한 리더가 되라. 바로 순종과 헌신적 희생이다.? 내 신뢰의 수준을 꼼꼼히 점검하라. 내가 믿는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에 복종하고, 내 삶과 리더십에 대한 그분의 주권에 복종하라.
3 서번트 리더의 머리 _리더십의 관점과 방법서번트 리더의 여정은 마음의 동기와 의도로부터 시작되지만, 또 하나의 내부 영역인 머리로 넘어가야 한다. 머리란 곧 리더의 역할에 대한 신념과 관점이다. 모든 훌륭한 리더에게는 명확한 리더십 철학이 있어 자신의 역할을 보는 시각뿐 아니라 영향을 미치려는 대상과의 관계를 보는 시각도 그 철학으로 규정된다. 당신이 특히 알아야 할 것은 첫째로 예수께서 모범을 보이시고 가르치신 ‘서번트 리더십’의 관점이다.
서번트 리더십 하면, 대다수 사람은 그것을 리더가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다시 말해 ‘감옥 운영을 재소자에게 맡기는’ 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께서 분명히 모범을 보여 주신 리더십의 양면을 이해하지 못한다.비전을 제시하는 역할 - 꼭 해야 할 일을 한다.
수행하는 역할 - 그 일을 제대로 해낸다.
리더의 비전서번트 리더십은 미래에 대한 명쾌한 필수 비전으로 시작된다. 그 비전이 리더에게는 열정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헌신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좋은 비전은 다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1) 당신의 목적 또는 사명: 개인이나 기관으로서 당신이 하려는 일은 무엇인가?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 당신의 사명 선언문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사명 _ 그분은 제자들을 불러 그냥 어부가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다.(마 4:19)
모든 기관은 힘써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두 가지 핵심 질문에 답해야 한다.? 당신은 리더로서 자신이 섬기려는 대상을 아는가?
? 당신은 그 대상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아는가?
목적 또는 사명이 명쾌하면 방향이 잡힌다.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당신의 리더십은 무의미해진다. 놀이동산을 개척한 월트 디즈니는 사람들에게 신바람을 불어넣는 법을 알았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일은 사람들을 매혹하여 행복을 퍼뜨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배역(직원)이 관객(고객)과 더불어 행하는 모든 일은 바로 그 명쾌한 목적에서 추동된다.
2) 당신이 바라는 미래상: 일을 잘해냈을 때란 어떤 모습인가?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미래가 어떻게 되겠는가?
예수님의 미래상 _ 그분은 이것을 제자들에게 이런 명령으로 개괄하셨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 28:19)
월트 디즈니의 미래상은 그가 전 직원에게 지시한 이 말 속에 표현되어 있다. “고객이 놀이동산에 들어올 때와 똑같이 미소 띤 얼굴로 이곳을 떠나게 하라.” 놀이동산에서 2시간을 보내든 10시간을 보내든 상관없이 “고객의 미소가 끊이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3) 당신의 가치관: 당신이 표방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행동이 어땠으면 좋겠는가? 가치관이 효과를 발하려면 거기에 순위를 매겨야 한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가치가 충돌할 때 그중 어느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직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월트 디즈니는 이것을 직관으로 알았다. 그래서 자기 기관의 네 가지 가치 중 안전을 친절, 쇼, 경제성보다 최우선으로 꼽았다. 왜냐하면 고객이 놀이동산을 떠날 때 들것에 실려 나가면 들어올 때와 똑같이 미소 띤 얼굴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일 직원이 고객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는데 어디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면, 그 직원은 즉시 양해를 구하고 가서 1위 가치인 안전에 집중할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어느 계명이 크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두 가지 계명으로 답하시면서 순서까지 정해 주셨다.‘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서번트 리더십의 참된 성공은 리더가 가치관을 얼마나 명확히 규정하고, 순위를 매기고,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한다는 가치관을 실천하여 결국 십자가까지 지셨다.
명쾌한 비전의 수행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실 때 예수님은 리더십의 양면 중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에서 수행하는 역할로 초점을 옮기셨다. 예수님의 비전은 명쾌했고, 그분은 이것을 위계상 최상위이신 아버지께로부터 받으셨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그들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되,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다음 이웃을 사랑하는 데 주력해야 했다. 예수님은 이 비전을 수행할 제자들이 서번트 리더가 되어, 사람들을 돕기를 원하셨다.
리더의 역할 중 비전을 제시하는 측면에는 전통적 위계가 효과적이다. 당연히 사람들은 리더가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대다수 리더와 기관은 수행 단계에서 문제에 빠진다. 걸핏하면 전통적 위계를 고집하기 때문인데, 그러면 고객은 맨 아래에서 홀대를 당한다. 직원들이 상사에게 반응하여 비위를 맞추려다 보니 기관의 모든 에너지가 위계의 상부로 올라간다. 이런 권위주의적인 구조 때문에, 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정책상 어쩔 수 없네요”, “높은 사람에게 말씀하시겠습니까?”와 같은 답답한 말만 늘어놓기 일쑤다.
수행이 효과적으로 되려면 위계를 거꾸로 돌려야 한다. 즉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들이 맨 위에서 고객에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에 리더는 직원들을 섬겨 필요를 채워 주고, 기관의 비전과 방향을 실현하도록 그들을 돕는다. 바로 이것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