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깊이 읽는 독서법
강준민 지음 | 두란노
강준민 지음/ 두란노
2007년 9월/ 192쪽/ 8,500원
1.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은 오늘도 깊이 있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영적 성장과 훈련』에서 "오늘날 절실히 요청되는 사람은 지능이 높거나 혹은 재능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깊이가 있는 사람이다. 피상성이 우리 시대의 비극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를 깊이 있는 세계 속으로 초청합니다. 깊이 있는 사람만이 깊이 있는 세계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경험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내면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 세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밤이 새도록 수고했지만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도 깊이 있는 삶으로의 초대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는 제자의 삶으로의 초청이었습니다. 주님은 깊은 영적 세계로 우리를 초청합니다.
소중한 것은 깊은 데 감추어져 있습니다. 진정한 보화는 깊은 바다에 담겨 있고, 은밀한 곳에 숨어 있습니다. 인간의 뿌리는 영혼입니다. 뿌리 깊은 영성을 추구하는 것은 피상적인 삶을 탈피해서 영혼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 20:27). 우리 영혼은 내면의 깊은 바다 속에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바로 그 내면의 깊은 세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안젤름 그륀 신부는 인간의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영혼의 깊숙한 바다에 행복이 살고 있네. 그곳에 바로 하나님이 머물고 있으며, 우리는 그곳에서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네. 그러면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해진다네." 행복한 사람은 일상 속에서 영혼 깊숙한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살면서 만나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영혼 깊숙한 곳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혼의 깊은 세계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이처럼 깊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천천히 깊이 읽는 독서법을 익혀야 합니다. 독서법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읽고, 사건을 읽고, 우리 자신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충분히 깊숙이 내려갈 때 우리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생수를 만나게 됩니다. 충분히 깊숙이 내려가지 않으면 흐린 물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영혼을 살리는 생수는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깊은 곳에서 만나는 생수가 우리를 살리고, 우리로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깊은 샘에 이르기 위해 잠시 흐린 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조금 더 인내하며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 보십시오. 천천히 깊이 읽을 때 영혼의 깊은 샘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솟구쳐 나오는 생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깊이 있는 사람이 누리는 유익을 깨달으십시오
천천히 깊이 읽는 독서법은 깊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독서법입니다. 그렇다면 깊이 있는 사람이 누리는 유익은 무엇일까요?
깊이 있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어린아이의 특징은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분별력이 없고, 의지력이 약합니다. 감정의 기복도 심합니다. 그래서 쉽게 요동합니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안정감이 있습니다. 깊이 보고 전체를 볼 줄 압니다. 하나님의 전체적인 경륜을 알고, 전체 속에서 부분을 봅니다. 깊이 보기 때문에 분별력이 있고, 영적 의지력을 키웠기에 요동치 않습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깨달음이 깊습니다. 깨닫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고, 고침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깨닫는 사람은 선각자가 됩니다. 먼저 깨달은 것으로 다른 사람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이 깊은 사람은 깊이 보고, 멀리 보는 사람입니다. 부분을 보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한 면만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밀물이 들어올 때 썰물을 보고, 풍년의 때에 흉년의 때를 볼 수 있습니다. 역경의 때에 번영을 생각하고, 번영의 때에 역경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분별력이 탁월합니다. 깊음 속에서 나오는 분별력을 지혜라고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선택은 탁월합니다. 자신의 명철과 경험만을 의지하는 사람은 잘못 분별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너무 좋아 번뜩이는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이든 너무 가볍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깊이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매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5-6).
깊이 있는 사람은 배려를 통해 아름다운 관계를 맺습니다. 관계가 친밀하고 좋을 때 인간은 행복을 느낍니다. 배려하는 마음은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과 공감하는 것은 사랑의 필수 요소입니다. 공감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감성지수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려하는 사람은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부여 능력이 탁월해집니다. 배려하는 사람은 경쟁자를 이길 뿐만 아니라 경쟁자의 입장까지도 고려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깊이는 깊이를 알아봅니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은 남이 자신을 위해 배려하는 것을 알아봅니다. 배려는 배려를 낳습니다. 그래서 배려를 통해 더욱 사랑스런 사람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언어가 깊습니다. 깊은 언어는 깊은 맛과 깊은 멋을 냅니다. 깊은 언어의 특징은 자신의 언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언어를 읽고 그 언어를 따라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입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언어 속에 담긴 감정까지도 읽어 냅니다. 그러므로 깊이 있는 사람은 상처를 주는 말 대신 덕을 세우고 상처를 치유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깊은 언어는 깊은 마음의 상처, 깊은 영혼의 상처까지 치유합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언 16:24). 또한 깊이 있는 사람의 언어 중에 하나는 침묵입니다. 대화 중에 잠시 침묵하는 것은 대화의 맛을 한층 더해 갑니다. 침묵하면서 자신의 언어를 비우고, 상대방의 언어에 집중할 줄 아는 것, 그것이 침묵의 기술입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본질을 추구합니다. 비본질적인 것을 가지고 싸우지 않습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사건의 결과를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원인을 바꾸려고 합니다. 방법보다는 원리에 집중합니다. 원리는 단순하지만 그 적용은 무한합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집중할 뿐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집착하면 전체를 볼 수 없고, 핵심을 볼 수 없고, 문제의 원인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깊이를 더해 간다는 것은 집착을 버리고 초연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용히 씨앗을 심음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잘해야 하는 것처럼 깊이 있는 사람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합니다.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강점에 집중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에 집중합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신뢰를 받습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한결같이 성실합니다. 한결같다는 것을 변화를 싫어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실함은 탁월함입니다. 유능함과 고상한 성품이 조화를 이룬 것이 성실입니다. 성실한 사람은 그 성품이 한결같이 신뢰를 줍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더욱 신뢰를 줍니다. 깊이 있는 사람의 말은 현실로 나타납니다. 열매가 풍성하며 그 결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받습니다. 신뢰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초이며 형통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깊이 있는 사람은 신비롭습니다. 우리는 신비로운 사람에게 끌립니다. 사랑의 비밀은 신비스러움에 있습니다. 신비스러움의 베일을 벗겨 가는 것이 사랑입니다. 물론 사랑의 절정에서는 서로를 드러내는 투명함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정도의 비밀은 간직해야 합니다.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처럼 갈수록 더 좋은 것을 내어놓을 수 있는 신비감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현재 상태에 안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단순하나 그 깊이는 끝이 없습니다. 거듭 묵상할수록 새로운 것이 진리의 말씀입니다. 대할 때마다 그 신비를 보여 주는 것이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천천히 깊이 읽는 중에 신비와 접촉하게 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 천천히 깊이 읽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십시오
성령님은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하십니다. 우리가 천천히 깊이 읽는 이유는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깊은 것을 통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성경을 사람의 지성이나 사람의 지혜를 통해서만 읽는다면 그 참뜻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성경이 살아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깊은 세계는 신령한 세계입니다. 신령한 것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합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성경에 능통하다고 생각했으나 성경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를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 3:6).
성령님은 성경의 비밀스런 경륜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경 안에는 하나님이 영원부터 감추어두신 비밀의 경륜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이 비밀스런 경륜을 깨닫는 것은 인간의 지성만으로는 안 됩니다. 의문에 담긴 그 정신, 또한 의문을 해석할 때 도와주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말씀은 살아나고, 그 말씀이 사람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아닌 깊이 있는 책들을 읽을 때도 그 깊이를 깨닫도록 기도하십시오. 일반 서적들을 읽을 때도 그 저자의 정신을 만나야 합니다. 천천히 깊이 읽는 것의 목표는 책을 쓴 저자, 글을 쓴 저자와 만나서 교제하는 것입니다. 결국 사랑이 목표인 것입니다.
4. 천천히 깊이 읽기 위해 영적 안내자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영적 안내자 없이 영적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안내자 없이 사막을 향해 떠나는 사람과 같습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잠언과 영적 권고』에서 영적 안내자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말합니다. "'고독한 자는 앙화로다'라고 성령께서 말씀하신다. 스승의 지도는 모든 영혼에게 필요하다. 둘이 협력하여 진리 안에서 사물을 보고 행동하면 쉽게 악마를 대적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다른 사람의 지도에 따르는 것을 흐뭇해하신다. 따라서 초자연적 계시를 받는다 해도 적어도 다른 한 사람의 증언이 없을 때는 거기에 미쁨 두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영적 안내자는 예수님을 알게 해줍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친히 영적 안내자가 되어 자신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영적 안내자는 성경을 풀어줍니다.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가 길에서 성경 이사야서를 읽고 있을 때 빌립이 영적 안내자가 되어 성경을 깨닫도록 도와준 것처럼 말입니다. 영적 안내자를 너무 멀리서 찾지 마십시오. 가까이서 찾으십시오. 또한 좋은 책을 통해 안내를 받으십시오. 천천히 깊이 읽는 독서법을 잘 안내해 주는 책들은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와 관련된 책들입니다. 거룩한 독서와 관련한 책들은 관상 기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천히 깊이 읽을 때 변화를 창조하는 깨달음에 이르고, 지성, 감성, 덕성, 영성이 조화를 이룬 예수님 닮은 온전한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습니다.
5. 천천히 깊이 읽는 법을 배워 익히십시오
천천히 깊이 읽을 책을 선택하십시오. 천천히 깊이 읽어야 할 책 중에 가장 중요한 책은 성경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이 읽어야 할 책은 경건 서적들입니다. 원리와 이치를 가르쳐 주는 책들은 원리 속에 담긴 무한한 적용을 끌어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천천히 깊이 읽어야 합니다. 또 한 부류의 책은 고전입니다. 고전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생의 문제, 인간 이해, 죄의 문제, 내면의 문제, 그리고 영혼의 문제를 다루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인류의 보고입니다. 한편 원리와 이치를 가르쳐 주는 책이나 사색을 통해 깨달음을 주는 글이 담긴 책도 우리가 천천히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런 책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맛을 더해 가는 책입니다.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면 속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는 그 생명이 짧습니다. 그러나 때에 적합한 정보는 생명을 살리기도 합니다. 정보는 흐름을 읽도록 도와주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정보를 접할 때 중요한 것은 정보를 판독하는 능력입니다. 그 능력은 축적된 지식에서 나옵니다. 가능한 많은 지식, 정확한 지식, 그리고 유용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 정보를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은 잘못된 지식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선택과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지식은 자신이 이미 소유한 선지식과 새로운 지식이 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지식과 지식이 만남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식의 수용자에서 지식의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식을 우리 존재 속에 스며들게 하려면 천천히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혜는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정보와 지식, 지혜가 모두 관련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정보는 현재, 지식은 과거, 지혜는 미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혜는 미래에 속한 영역이지만, 지혜를 얻는 것은 과거의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식과 지혜는 함께 가는 것입니다. 단, 지혜로운 사람은 많은 것을 아는 것보다 쓸모 있는 것을 알기 위해 힘씁니다. 저는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믿지만, 모든 책 속에 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의 관심은 길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책을 만났을 때 거듭 그 책을 천천히 깊이 읽곤 합니다.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먹도록 하십시오. 음식을 잘 먹는 사람들은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서둘러서 먹는 것과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은 다릅니다. 각양 음식에는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특유의 맛을 맛보기 위해서는 천천히 맛을 음미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천천히 깊이 읽는 독서는 책을 읽는 차원을 넘어 그 내용을 먹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천천히 읽을 부분을 선택하고 나서 내용을 천천히 깊이 음미할 때, 독서는 우리 존재를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을 닮아 가는 인격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 맛을 알기 전까지는 말씀을 읽는 것이 지루합니다. 보통 책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천천히 깊이 읽으면서 먹기 시작하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