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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캐는 리더

백은실 지음 | 두란노
1부 좋은 질문으로 보석을 캐라



세상이 빨라지고 시대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의 성격은 급해지고 여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대화를 시작할 때도 다 생략하고 본론부터 말하고 싶어 한다. 이런 사람들이 옛날 어른들처럼 하고 싶은 말을 시에 담아 읊고, 먼저 침묵으로 눈빛으로 마음을 여는 여유를, 그 심오한 뜻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연 정신적 지도자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할 때 늘 질문을 통해 했으며, 자신의 신념이나 스스로 내린 결론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겸손하고 온화할 수밖에 없고, 겸손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다.



리더들이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 기술을 터득하느냐가 관건이다. 평상시 가족이나 친구, 혹은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는 도구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4단계 질문 유형을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좋은 질문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도입질문으로, 눈높이를 맞추며 마음을 열기 위한 일반적인 질문이다. 둘째는 관찰질문으로, 사실을 보게 하고 관찰하게 한다. 셋째는 해석질문으로, 관찰한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끼고 생각하게 한다. 넷째는 적용질문으로, 그 사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발견하게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관찰질문과 해석질문은 당사자가 직접 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액자에 그림을 넣어 주고 그 의미를 묵상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중요한 도구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던지며 살아가는 수많은 질문들 중에는 불행하게도 부정적이거나 원망의 시선으로 자신과 타인을 보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켄 가이어의 『영혼의 창』은 내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영혼의 창을 통해 세상을 보고, 사람과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마음으로 보는 법을 그 책을 통해 배웠다.



내게는 아이가 둘 있는데, 더없이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좋은 아이들이긴 하지만, 한때 큰아이가 작은아이에게 함부로 곱지 않게 말하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던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나는 큰아이를 따로 불러 조용히 물었다.



"애리야, 네가 요즘 유리를 대하는 태도와 밖에 나가서 네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를 한번 봐. 뭐가 다른 것 같니?"



감정이 풍부한 애리는 금방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러고는 미안하다고 동생을 안아 주었다. 내가 본 그 애의 태도를 말해 주며 고치라고 윽박질렀다면 억울하다고 울고불고 했을 아이가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스스로 보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인 것이다. 이것은 바람직한 관찰질문의 한 예이다.

켄 가이어는 또 한 권의 역작 『묵상하는 삶』에서 "묵상하는 삶이란 영원히 의미 있는 것을 심을 수 있도록 마음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삶이다"라고 했다. 좋은 해석질문은 그러한 마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년에 아직 젊은 나이에 대학 선배가 하늘나라로 갔다. 평소에 너무 건강했고, 사람들을 따뜻이 보살피던 사람이 암 선고를 받은 지 3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충격에 빠진 가족과 친지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이 왜 이런 사람을 이토록 빨리 데려가셨느냐?"고 질문하며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장례식장에 앉아 있던 내 머릿속에도 같은 질문이 맴돌고 있었다.



바로 그때 우리 모두의 혼란을 멈추게 해 준 사람이 있었다. 선배의 큰아들이었다. 조사를 낭독하던 그 아이는 열여섯 살이었다. 어른들도 나와서 감정 정리를 못하고 울먹이며 장례식 순서를 진행하는데,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그 아이는 그간의 슬픔을 어느새 딛고 일어나 담담하게 조사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하나님께 왜 제 아버지를 데려가셨느냐고 질문하지 말아 주십시오. 대신 우리 모두에게 소중했던 분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고,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우리의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지를 질문해 주십시오."



순간 머리가 서늘해지고 고요해졌다.



"아버지는 훌륭하게 사셨고, 저도 아버지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동스러웠다. 소년은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고 해석할 수 있는 묵상의 기회를 준 것이다.



'선배는 정말 훌륭하게 잘 살았구나. 아이를 저렇게 잘 길렀구나!'



좋은 질문의 다섯 가지 특징

첫째, 좋은 질문은 쉽고 명확하다. "생각은 현인처럼, 표현은 범인처럼"이라는 문장은 수사학의 핵심이다. 현학적이거나 난해한 단어들이 섞여 있는 질문이 좋은 질문이 아니다. 대화에서의 질문은 3분 안에 답이 가능한 질문이라야 한다.



둘째, 좋은 질문은 인격적이고 따뜻하다. 인격적인 질문이란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질문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던지신 최초의 질문은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였다. 그때 아담은 부끄러워 숨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곧바로 야단치시지 않고 질문으로 다가오신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해 보자. 우리를 정죄하실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신 그분이 정죄 대신 질문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바로 인격적인 질문이다.



셋째, 좋은 질문은 강조하지 않는다. 넷째, 좋은 질문은 포인트를 발견하게 한다. 다섯째, 좋은 질문은 긍정적인 시각을 준다. 하나님께 감사를 많이 드리다 보면 더 많이 감사할 일이 생기는 것처럼, 시선을 긍정적으로 모으려 애쓰다 보면 좋고 기쁜 일이 더 많이 보이게 되고, 더욱 큰 기쁨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분의 다가옴은 말씀으로 시작된다.

우리의 다가감은 들음으로 시작된다.

그분의 찾음은 보이심으로 시작된다.

우리의 찾음은 봄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을 찾는 우리와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은

일상의 창에서 서로 만난다.

- 켄 가이어의 『영혼의 창』 중에서





2부 경청으로 보석을 캐라



경청의 첫째 기술: 눈, 귀, 마음으로 들어라

헨리 나우웬은 "듣기는 꼭 개발되어야 하는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개발해야 하는 예술로서의 경청은 그냥 상대방의 말을 방해하지 않고 듣는 수준이 아니라 상대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그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그 사람의 말과 소리, 몸짓까지 집중해서 들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들을 청자를 보면 경청에는 세 가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눈과 귀와 마음이다.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있는 것들은 상대방의 소리, 한숨, 침묵, 말투 등이다. 그리고 눈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상대의 몸짓, 눈빛, 눈물, 표정, 태도, 옷차림 등이다. 그러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생각, 근심, 염려, 슬픔 같은 것들일 것이다.



경청의 둘째 기술: 듣는 기술을 훈련하라

경청의 일곱 가지 훈련을 들자면 첫째, 이해하며 듣기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관찰하게 되고, 관찰하면 이해하게 된다. 이해하는 마음 안에는 사랑과 긍휼이 들어가 있다. 둘째, 따뜻한 눈빛이다. "눈의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라는 잠언 말씀처럼, 상대를 향한 적극적이고 의지적인 관심과 사랑은 반짝이는 눈빛을 갖게 하며 따뜻한 기쁨을 누리게 한다. 셋째, 반영적 경청이다. 상대방의 말에 반응할 때,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다시 한 번 반복해 주는 방법이다. 가장 필요한 때를 골라 이렇게 경청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지는지 모른다. 넷째, 주제 바꾸지 않고 듣기이다. 주제 파악(?)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반응하고, 질문하며 들어야 한다. 다섯째, 침묵하며 듣기이다. 잠잠히 들어주고, 침묵도 들어주고, 힘들어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에도 그 마음을 들어주는 경청자가 되어야 한다. 여섯째, 공감 능력 발휘하기이다. 특별히 자신의 연약함을 나누는 사람에게 "무슨 말인지 잘 알아요. 저도 그럴 때 있어요"라고 반응해 가며 경청하면 힘들고 지친 어깨에 힘을 더해주고 위로를 준다. 일곱째, 상대의 입장에서 보기이다. 수가 성 우물가 여인을 만나는 예수님을 보자. 예수님은 온 천하를 다 가진 분이셨고, 그 여인이 그 시간 예수님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물이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신다. 그 여인의 자리로 내려가셔서 부탁하신다. 모든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고 사는 그 여인의 심정을 헤아리시고 자신이 가진 것을 보게 해 주시고, 다른 이를 섬길 수 있는 도구가 스스로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해 주신 것이다.



경청의 셋째 기술: 대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져라

오늘날 수많은 마르다들이 마리아 편을 든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당신은 어떤 주인에게 더 잘 대접받은 느낌이 드는가? 자신을 경청해 줄 때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경청자들은 바로 그런 대접을 받고자 하는 우리를 그대로 대접해 주는 사람들이다. 경청자들은 다른 이들을 대접함으로써 다른 이들이 행복한 자아를 발견하도록 해 주는 귀한 사람들이다.



경청을 위한 가장 중요한 품성은 인내이다. 인내는 의지적인 선택이다. 이 사람을 들어주겠다는 선택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을 들어주기 위해,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나의 시간을 주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 사람을 듣기 위해 나의 방법을 강요하지 않고 그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어떤 것일까를 함께 기도하며 발견해 주기로 선택해야 가능한 것이 경청이다. 이 사람을 듣기 위해 내 생각을 주입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것이 경청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도, 또 하나님에게도 인내하지 못한다. 하나님에게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도 나의 시간과 생각과 방법들을 주장한다. 이런 우리를 향하여서도 하나님은 끊임없이 인내하며 들어주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인내하기로 선택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를 향하여 긴 세월을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인내할 것을 선택해야겠다. 인내하며 경청함으로써, 그들을 향하여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해 주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경청 사역이야말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기다리심과 사랑을 증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히 구현하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3부 일대일의 관계로 보석을 캐라



일대일의 관계를 이어 주는 첫째 끈: 사랑으로 관계를 이어 가라

게리 채프먼 박사가 쓰신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은 사람마다 각각 다른 사랑의 언어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 '봉사', '선물', '육체적인 접촉'이 그것이다. 자신이 가진 사랑의 언어들을 잘 이해하고 또한 내가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랑의 언어를 발견하는 것은, 감정의 저수지를 채워서 그 안에 있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비밀들로 세상을 풍성하게 하도록 하는 도구가 된다.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야 상대의 사랑의 저수지가 채워진다.

내 주위에는 '인정하는 말'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버지께서는 동생이 무슨 말을 하든지 박수를 치시며 들어주셨는데, 그 동생은 변호사가 될 줄 알았더니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되었다. 몇 년 전 목사인 동생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오늘 설교 좋더라." 나는 주일 설교를 끝내고 집에 들어온 동생에게 간단히 말했다. 그런데 우리 올케의 칭찬이 어찌나 구체적이고 자상한지 말을 아낀 내가 얼마나 머쓱해졌는지 모른다. "여보, 오늘 당신의 설교는 마치 한 권의 책을 읽은 것과 같이 깊은 감동과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귀하게 쓰임받고 있는 동생을 지켜보면서, '인정하는 말'로 사랑을 표현해 주는 가족들의 사랑이 한 사람을 보석처럼 빛나게 하는 데 얼마나 중요하고 큰 축복의 통로가 되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은 눈을 맞추고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사랑을 느낀다. 반면 이 사람들이 가장 상처받는 때는 격리시킬 때라고 한다. 함께한다는 것은 죽음 가운데서도 소망을 얻게 해 주는 힘이 될 수 있다. 김혜자씨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본 소말리아 두 소년의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다. 굶어서 다 죽어 가는 두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는데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던 동생은 살아나고, 늘 동생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가 씹어서 입에 넣어 주던 형은 죽었다는 것이다. 죽을 만큼 힘들어도 형이 자기와 함께 있다고 믿으며 지내 온 동생은 살아날 힘이 있었고, 자기가 아니면 동생이 죽을 것을 알고 버텨 온 형은 동생과 함께할 사람들이 나타나자 숨을 거둔 것이 아닐까?



'봉사'를 사랑의 언어로 가진 사람들에게는 말보다 행위가 웅변적이다. 이 사람들은 일은 안하고 말만 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이들은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라는 말씀을 좋아할 것이다. 내 남편이 그런 사람이다. 묵묵히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 옆에 있는 사람들은 늘 외롭다. 집에 오면 함께 앉아 놀기보다는 무슨 일이든지 했기 때문에 가족들은 늘 불만이었다. 아이들은 아빠에게 편지도 쓰고 선물도 준비하고 했지만, 아빠는 그런 일들보다는 아이들이 세차를 하거나 강아지 목욕을 시킬 때 더 많이 칭찬해 주었다. 사랑의 언어를 배운 후 딸들과 나는 아빠의 사랑의 언어가 '봉사'임을 깨닫고, 가족을 사랑하기에 늘 열심히 일하는 아빠의 사랑을 감사하기로 했다.



눈으로 보이는 뭔가를 받아야 사랑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도 선물을 사 주는 것으로 표현한다. 이 사람들은 남들 다 주고 자기만 안 줄 때 가장 큰 상처를 받는다. 우리 작은 딸 유리의 사랑의 언어가 '선물'이다. 이 아이 앞에서 노숙자를 그냥 외면하고 간 날은 하루 종일 조용한 환난을 기대해야 한다. 한번은 20달러짜리만 있고 1달러짜리가 없어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20달러를 노숙자에게 준 일이 있다. 딸아이는 그날 하루 종일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그 사람이 얼마나 기뻐했을지 새가 노래하듯 말하고 다녔다. 선물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들의 사랑의 저수지를 채워 주면 이 사람들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만지고 안아 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또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지고 안아 줄 때, 또 만짐을 받을 때 사랑의 저수지가 채워지는 사람들이다. 내가 사랑하는 미국인 친구에게 집을 나간 딸이 있었다. 너무 완벽한 부모와 행복한 환경을 버리고 길거리 친구들과 어울려 버린 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아이는 사춘기 때 만난 남자 친구가 자신을 따뜻이 안아 주고 늘 손잡고 걸어 주는 것이 너무 좋아서 그 좋은 가정을 버렸다고 한다. 이 아이의 사랑의 언어가 육체적인 접촉인 것을 부모는 몰랐던 것이다.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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