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주시는 분
브루스 윌킨슨 지음 | 디모데
머리말나는 세상 어디에서도 꿈이 없는 사람은 아직 한 사람도 만나 보지 못했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그 큰 꿈은 그 존재 속에 깊이 배어 있다. 그 꿈을 지니고 있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각 사람마다 사랑하게 되어 있는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그 큰 꿈을 이루어가는 데 필요한 실제적이고 혁신적인 지침서가 될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환영한다.
꿈을 좇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그 꿈을 위협하는 장애물들로 막혀 있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되돌아간다. 그러나 그 모든 장애물들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그 장애물들은 예측할 수 있는 순서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각각에는 놀라울 정도로 멋진 이유가 있다.
꿈에 대해 말하기 위한 비유를 선택하면서 나는 간단한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삶의 원리들을 알려주는 오래되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전승 방식을 따르기로 했다. 예를 들면 C. S. 루이스의 『나르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나 존 번연의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 같은 것이다. 또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나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비유로 된 이야기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제1부 꿈을 주시는 분의 이야기 1장 큰 꿈을 받아들인 보통사람멀지 않은 옛날, 멀지 않은 곳에 보통사람이라는 평범한 사람이 익숙한 땅이라는 곳에 살고 있었다. 익숙한 땅에서는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보통사람은 그저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먼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아침잠에서 깨어난 보통사람은 마음 속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었다. '네가 잃고 있는 것은 네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럴 리가! 보통사람은 살펴보고 또 살며보았다. 그리고 마음 속 한쪽 작은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큰 꿈을 발견했다. 그 꿈은 그에게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원래는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졌으며 놀라운 일들을 이루게 되어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자리를 떨치고 일어난 보통사람의 눈에 어떤 멋진 것이 들어왔다. 그것은 창문틀에 놓여 있는 길고 하얀 깃털이었다. 어디서 온 걸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보통사람은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꿈을 주시는 분이 다녀가셨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큰 꿈은 자기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너무 큰 것이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면 무안을 당할지도 몰랐다. 친한 친구마저도 어쩌면 웃음을 터뜨릴지도 몰랐다. 보통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만 간직했다. 보통사람은 매일 출근을 했다. 그러나 일을 하는 동안에도 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열망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추구할 수 없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가 더 지난 후 그는 어쩌면 자신이 큰 꿈을 받은 것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
저 자신이 만들어낸 생각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후 그는 매일 점점 더 시무룩해져갔다. 보통사람은 아버지와 함께 조용히 앉아 있었다. 아버지는 물었다. "그 큰 꿈을 깨닫게 되었을 때 혹 깃털 하나를 보지 못했니? 오래 전에 나도 꿈을 꾸었거든. 그런데 그때 하얗고 긴 깃털을 보았단다. 놀라운 꿈이었지. 그 꿈을 추구하게 될 기회가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 깃털을 창문틀에 놓아두었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 그런데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 그러던 어느 날 그 깃털에 먼지가 쌓여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 네가 나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머물러 있을 필요는 없단다. 넌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어!"
그는 아버지가 한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꿈이 가능할 것처럼 보일 때까지 기다리면서 단 하루라도 더 이상 낭비할 수 없었다. 그 꿈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친한 친구는 염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꿈을 좇기로 한 사랑들은 익숙한 땅을 떠나게 된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잖아. 그들은 모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을 찾아 어리석게 떠났어. 여기는 아주 안전해. 그리고 너는 여기서 지금껏 살아왔잖아." "그런 생각은 나도 다 해봤어. 그렇지만 내 큰 꿈은 저버리기에 너무 중요하고 또 너무 놀라운 거야. 나는 이미 꿈을 좇는 사람이 됐어! 오늘 사표를 낼 거야.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할 거야." 그리고는 신이 나서 덧붙였다. "자네가 원한다면 내 안락의자랑 네모난 상자랑 다 줄게." 그리고 그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콧노래를 부르며 유유히 사라져갔다.
2장 안전지대를 뒤로 하고 떠나는 보통사람다음 날 아침 보통사람은 늘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났다. 그러나 늘 가던 일터로 나가는 대신 평범한 물건들을 여행 가방에 챙겨 넣었다. 일기장과 잉크병도 함께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얗고 긴 깃털을 조심스럽게 넣은 다음 가방을 닫았다.
기대감에 부푼 보통사람은 길을 걸으며 새로운 선율에 맞추어 휘파람을 불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게 될 위대한 일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의 장래가 이렇게 밝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휘파람을 불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풍경도 달라졌다. 나뭇잎들이 무성하기는 했지만 왠지 좀 다르게 느껴졌다. 자신의 꿈에 대한 생각을 다시 떠올려보았지만 그것마저도 좀 달라진 것처럼 보였다. 꿈을 좇는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이 될 수 있는 지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큰 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재능이나 기술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의 불안감은 두려움으로 자라갔다. 그때 표지판이 하나 나타났다. "익숙한 땅의 안전지대를 막 떠나오셨습니다. 이곳은 접경지대입니다."
돌아서 가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계속 갈 길을 가야 하는 것인가? 그는 생각에 잠겼다. 어디선가 이렇게 묻는 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렇게 서 있는 것이냐?" 꿈을 주시는 분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지 않아, 넌 할 수 있어.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널 도와줄 것이다."
보통사람은 여행 가방을 들고 익숙한 땅 쪽을 향해 한 걸음 내딛기로 했다. 그저 어떤 기분이 들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곧바로 숨쉬기가 쉬워졌다. 그러나 동시에 점점 더 슬퍼지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다시 꿈을 주시는 분의 음성이 들려왔다. "왜 되돌아가려는 것이냐?" 그는 애원하듯 말했다. "두려움을 없애주시지 않으면 전 계속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꿈을 주시는 분은 말씀하셨다. "아니 그렇지 않아. 넌 갈 수 있어. 용기를 내!" 그러나 용기가 없는 데 어떻게 용기를 내라는 말인가? 보통사람은 마음을 정했다. 두려움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자신이 도무지 떼어놓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 한 걸음을 떼어놓자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제 두려움이라는 벽은 그의 뒤로 물러났다. 그는 자유로웠고 그의 꿈이 그 앞에 놓여 있었다.
3장 접경지대에서 적병을 만난 보통사람보통사람은 접경지대 한가운데 서서 익숙한 땅 쪽에서 오고 있는 몇 사람의 평범한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낯익은 한 사람이 그를 향해 급히 달려오고 있었다. 어머니였다. "더 이상 가면 안 된다! 네가 익숙한 땅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니?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이 무슨 무모한 짓이냐! 다칠 수도 있다는 거 몰라? 넌 죽을 수도 있어!" 삼촌이 먼저 성큼성큼 그에게로 다가왔다. "그러니까 꿈을 좇는 사람이 되기로 했단 말이지?" 책망하듯 말했다. "그건 우리 가문의 전통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는 건 잘 알고 있겠지? 우리 모두 평범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왜 굳이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거니?" 그의 친구가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전에도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자네가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신이 점점 더 굳어졌어. 자네가 실패하는 걸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당황한 보통사람은 할 말을 잃었다. 접경지대에서 적병들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적병들은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일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보통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부르는지 알아보려고 몸을 돌렸다. 익숙한 땅에서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던 그의 오래된 친구 챔피언이었다. 챔피언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통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자네 어머니와 삼촌과 친구는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자네가 안전지대를 떠나면서 그들을 뒤흔들어 놓았거든. 자네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그 사람들 모두 각자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게 돼. 접경지대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적병들은 자네의 계획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그 과정 속에서 꿈을 좇는 사람은 방해물들을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되거든. 자네를 저지하고 말리려는 사람들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네가 기쁨을 주기로 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거야. 이 말 잊지 말고 기억하게!"
해가 저물어가는 동안 그는 강가를 걸으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미지의 땅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해질 무렵 보통사람은 국경선을 넘을 준비가 되었다. 여행 가방을 넘겨주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래, 내가 마음을 바꿨다. 네 꿈을 추구하기를 엄마는 바래. 아버지도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거야. 아버지도 오래 전에 이런 여행이 하고 싶으셨을 거야."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작별 인사로 그를 꼬옥 안아주었다. 보통사람은 친한 친구와 삼촌과 악수를 했다. 세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통사람은 큰 강 위로 놓여 있는 다리를 향해 걸어갔다.
이미 어두웠기 때문에 보통사람은 다리 위에 또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익숙한 땅의 주인이었다. 그는 말했다 "네 마음대로 이 다리를 건널 수는 없다. 그 어리석은 꿈이라는 것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거야. 널 절대로 가게 할 수 없어!"
헤엄을 치기로 했다. 강을 다 건널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한 체력도 없었다. 그러나 일단 시도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강물에 막 발을 들여놓으려다가 가까운 곳에 정박해 있는 작은 배 한 척을 보게 되었다. 작은 쪽지 하나가 배에 붙어 있었다. "보통사람에게, 자네가 이 배를 보게 되면 꿈을 주시는 분을 기쁘시게 하려는 선택을 했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될 걸세. 물에 젖지 말고 강을 건너게나! 약속의 땅에서 자네의 꿈이 자네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내가 장담하네! - 챔피언"
4장 광야에 들어선 보통사람미지의 땅을 여행하는 그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러나 약속의 땅은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모래땅과 바위들과 삐죽삐죽하게 자란 볼품없는 몇 그루의 나무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광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보통사람은 걷고 또 걸었다. 세월이 흘렀다. 보통사람의 살갗은 햇볕에 그을렸고 발에는 물집이 생겼다. 뼈마디도 쑤셨다. 하루하루가 몽롱하게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배가 고파 가방을 열었다. 그런데 먹을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날부터 보통사람은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꿈을 주시는 분께 먹을 것을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묵묵부답이었다. 다행히 그날 보통사람은 바위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을 찾아 목을 축일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지에 이상하게 생긴 과일이 달려 있는 관목을 보았다. 보통사람은 과일 하나를 따먹어보았다. 달지 않았다. 그러나 쓰지도 않았다. 그래서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먹었다. 그러나 여전히 꿈을 주시는 분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시간이 더 흘렀다. 그는 좀 시원한 밤에 여행을 해보려 했다. 그러나 계속 길을 잃을 뿐이었다. 지체하게 될 때마다 더 빠른 길을 찾으려는 결의는 더욱 굳어졌다. 그러나 늘 궁지에 빠지고 말았다. 보통사람은 계속해서 길을 잃었다. 그리고 꿈을 주시는 분께 길을 보여 달라고 거듭거듭 부르짖었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애당초 꿈을 주시는 분이 인도해주시도록 자신을 맡겼던 것을 후회했다. 보통사람은 결국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보통사람은 그때까지 그렇게 외롭고 버려진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의 분노는 점점 더 커졌다. 그때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뜨거운 눈물이 모래먼지로 더러워진 그의 뺨 위로 흘러내렸다. 그의 꿈은 끝이 났다. 그리고 이제 그는 죽고 싶었다.
그날 밤, 그는 꿈이 없는 꿈을 좇는 사람의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는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그녀는 말했다. "전 믿음이라고 합니다. 꿈을 주시는 분이 당신을 돕기 위해 저를 보내셨어요" 보통사람은 말했다. "어떻게 하면 익숙한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만 좀 말해주세요." 믿음은 대답했다. "미안해요. 그 일은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그런 다음 믿음은 보통사람이 분명히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얼마 후 보통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틀렸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믿음이라는 사람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구는 것이 아니었다는 후회를 했다. 그날 늦게 보통사람은 똑똑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과일을 먹으며 광야를 지나온 자신의 여행을 전혀 새로운 각도로 보게 되었다.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음식. 목마를 때 마실 수 있는 물. 믿음이 있는 곳을 향해 갈 수 있는 길. 그 동안 어떻게 이렇게 보지 못하고 지낼 수 있었을까?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꿈을 주시는 분은 늘 가까이 계셨다.
보통사람이 자신의 빈 가방을 보고 이제는 더 이상 그 가방을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도 바로 그날이었다. 그는 임시로 쓸 수 있는 배낭을 만들어 일기장과 깃털과 잉크를 넣었다. 그리고 계속 걸었다.
5장 성전을 발견한 보통사람어느 날 밤 보통사람은 꿈을 주시는 분이 자기 옆에 가까이 서 계시는 꿈을 꾸었다. 꿈을 주시는 분이 말씀하셨다. 잘했다! 내 성전으로 들어오라! 시냇물을 따라 언덕을 타고 점점 더 높이 올라갔다. 갑자기 밝은 빛이 환하게 빛나는 평지가 나타났다. 그곳이 성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꿈을 주시는 분 앞에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꿈을 주시는 분의 음성이 들려왔다. 물 속으로 들어오라! 보통사람이 연못에서 나왔을 때 광야의 흔적은 말끔히 씻겨나가고 없었다.
다시 꿈을 주시는 분의 음성이 들려왔다. 빛 속으로 들어오라! 보통사람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환하게 비치는 빛을 깨닫는 순간 그 빛이 그를 꿰뚫는 것 같았다. 그는 떨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 마음속을 보게 되었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자신이 했던 일들과 자신이 내뱉었던 말들이 보였다. 반항, 이기심, 배신이 보였다. 그에게 보이는 것은 모두 어두움이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제 어두움을 제거해주시고 당신의 빛을 주세요!" 그는 애원했다. 보통사람은 빛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갔다. 더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꿈을 주시는 분과 하나가 되는 것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꿈을 주시는 분이 다시 말씀하셨다. 더 높이 올라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