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리처드 칼슨, 크리스틴 칼슨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리처드 칼슨 · 크리스틴 칼슨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7월 / 430쪽 / 16,800원
1부. 나는 당신과 여전히 사랑을 꿈꿔
연인, 부부보다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저희 부부가 잘 지낼 수 있었던 딱 한 가지 이유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정말 좋은 친구라는 사실일 것 같아요. 우리는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고, 비슷한 가치관과 목표, 함께 알고 지내는 많은 친구와 공통된 관심사가 있어요. 그리고 서로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영적 가치와 신념이 같다는 축복도 받았죠.
자신의 연인이나 배우자를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처럼 생각하면 좋겠어요. 파트너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문제가 터졌을 때 ‘이 사람이 내 절친이라면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죠. 사람들은 흔히 “내 연인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라고 말하지만 생각, 감정, 행동은 달라요. 오히려 친구를 대할 때보다 더 많이 질투하고 기대하고, 더 요구하고, 감사에 인색하죠. 오래된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원하는 것도 많고 상대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하고 원합니다.
만약 친구가 “내가 원하는 것은 직업을 바꾸는 거야. 돈은 적게 벌겠지만 더 행복해질 것 같아.”라고 말하거나 “내 꿈은 바다 근처에서 사는 거야.”라고 말하면 아마도 열정적으로 지지할 겁니다. 친구니까요. 하지만 파트너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떨까요? 그 마음을 이해하며 지지해 주거나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까요? 아니면 가차 없이 무시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어(해서는 안 돼). 현실적이지 않아(그게 될 거 같아?).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내가 싫어하는 걸 당신은 하면 안 돼).”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면서 깎아내릴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마음의 의도입니다. 파트너가 하고 싶어 한다고 언제나 진짜 시도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떤 건 현실적이지 않은 것도 있고 좋은 방향이 아닌 것도 있고요. 결심대로 회사를 옮기거나 직업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제가 말하려는 건 파트너가 원하는 걸 나도 항상 원해야 한다거나 그 꿈이 이뤄질 수 있게 해줄 의무가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우리가 친구를 대할 때처럼(연인이나 배우자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든 없든) 내가 진심으로 지지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느냐 하는 점입니다. 연인과 배우자 사이에서 이 감정을 느끼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해요.
두 사람이 좋은 친구라면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응원하면서 어느 한쪽이 희생한다는 생각 없이도 어떤 식으로든 중간 지점을 잘 찾아냅니다. 이런 관계를 서로에게 안착시키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을 거예요.
2부. 나도 당신도 어쩌면 사랑을 잘 몰랐던 게 아닐까
침묵으로 대화한다는 건대다수의 인간관계는 대화하고, 논쟁하고, 협상하고, 계획하고 기억하고 다투는 말 속에 놓여 있어요. 그러나 함께 지낸 세월에 상관없이 따뜻한 우정과 배려, 존중을 품은 채 말없이 조용히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 관계는 거의 영구적일 수 있습니다. 말없이 걷고, 말없이 함께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연결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침묵을 시도해 보지 못한 커플이 많습니다. 말하지 않고 있으면 부자연스럽게 느끼고 상대를 살펴요. 단절된 상태거나 다투고 화가 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공간에서 말하지 않는 자체를 부정적인 의미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 없는 대화, 침묵의 대화는 부부와 연인, 깊이 있는 친구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이 대화는 깊은 의사소통입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 나란히 앉기만 하면 됩니다. 손을 잡을 수도 있고 기대도 좋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뭐든 괜찮습니다. 처음 몇 번은 말없이 함께 앉아 있는 게 어색하고 힘들 수 있지만, 한두 번 만으로도 두 사람 모두 만족감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말 없는 교감, 침묵의 대화는 서로를 쉬게 해 줍니다. 방어벽을 허물고 서로를 향한 깊은 친밀함과 하나인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서로에게 평화를 느끼고 사랑스러움이 크게 확장된 걸 느낍니다. 마음이 활짝 열리고 이해심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둘 사이에 있던 마찰이 용해돼 버렸거나 해소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그 방향으로 향해 있을 겁니다. ‘내 마음에 들도록 당신은 변해야 해.’라고 생각해 온 밑바닥의 감정들이 사라지고 순수한 시선으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더 쉬워집니다. 짜증도, 사소한 것에 신경 쓰고 있던 예민함도 누그러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머리는 맑아지고 따스한 미소가 흘러나오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소통 방법 중 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함께’ 있는 것입니다. 말 없는 대화, 침묵을 즐기고 평화롭고 따뜻한 감정을 느껴보세요
3부. 함께 있어도 외로운 ‘함께’가 되지 않도록
반응에 반응하지 않기말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피곤할 때, 불안할 때,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그냥 짜증날 때, 배고플 때조차 말실수할 수 있죠. 좋은 사람이고 나쁜 의도가 없더라도 무신경하거나 무시하는 말, 거만하거나 옹졸하고 심술궂고 무례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아는 것처럼 말하고 누군가의 외모나 인격에 대해 비난할 수도 있죠. 또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훈계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상황에서 말실수를 할 수도 있죠. 우린 부족한 ‘사람’들이니까요
연인과 배우자도 그렇습니다. 그들도 인간이고 인간은 실수를 잘하니까요. 파트너가 실수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좋은 점이 많아요. 파트너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면 상대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정서적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파트너는 당신이 자기 행동에 점수를 매기고 있지 않다고 느낄 겁니다.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니 편안해할 테고, 마음을 열고 더 사랑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되죠.
파트너가 말실수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언짢아지는 건 당연해요. 그럴 때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반박할 수도 있고 말의 진의를 따지고 들 수도 있겠죠. 일순간 화가 나 어처구니없고 억울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문을 쾅 닫고 들어가 즉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파트너가 지금 어떤 행동을 저질렀는지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다른 방법도 있어요. 누구라도 가끔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말을 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러면 그 즉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요. 그냥 넘기고 잠시 소강상태가 되도록 하는 거죠.
말은 이미 뱉어졌어요. 주워 담을 수 없는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순간은 또 새로운 순간이에요. 조금 전은, 짧아도 과거입니다. 지나간 거예요. 지금은 또 이 순간에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할 새로운 기회인 겁니다.
사랑은 이 문제뿐 아니라 일상의 거의 모든 사소한 문제에 대해 가장 강력한 해결책이라고 우리는 강조해 왔어요. 만약 당신이 상대의 나쁜 말에 반응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사랑이 담긴 태도를 보인다면 상대가 즉시 사과하지는 않아도 스스로 반성하고 실수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분명 할 거예요. 단, 여기서 말하는 관계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랑의 관계에서 가끔 혀를 내두르거나 의도하지 않은 말에 대응하는 방식을 말하는 거예요. 가학적인 행동이나 부정적인 행동 패턴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니까요.
앞으로 상대가 또 말실수하면 새로운 대응 방법을 시도해 보거나 때에 따라서는 대응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러면 말실수를 크게 잘못한 어떤 일이라고 부풀려 생각하기보다 사소한 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몰라요.
4부. 그래서 함께 있는 게 가장 행복한 우리가 될 수 있다면
처음 만났던 그때 그 사람 집이 추우면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온도를 올릴 수 있어요. 먼저, 틈을 막는 방법이죠. 집 주변을 살펴서 창문이 닫혀 있는지 확인하고, 문풍지가 잘 붙어 있는지, 다락방의 단열재와 문틈이나 문 가장자리에 틈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직접적인(훨씬 빠른), 또 다른 방법은 난방온도를 높이는 것이죠. 짧은 시간에 작은 틈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집은 곧 따뜻하고 아늑해집니다.
이 논리를 관계에 대입해 볼 수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틈을 없애듯 모든 문제를 없애버리면 사랑으로 가득 찬 관계를 만들 수 있지만 현실감은 없죠. 집을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따뜻하게 하듯 관계의 온도를 직접 높이면 효과가 큽니다.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는 관계는 더 친절하고 더 관대하고 더 자주 칭찬하고 비판적인 판단이 줄게 돼요. 짜증 대신 가볍게 넘기고, 눈도 더 자주 들여다보고 듣는 것도 쉬워지죠. 따지기보다 덮어두는 쪽을 택하고 일상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파트너가 원하는 걸 우선으로 생각하게 해줍니다. 간단히 말해서 ‘처음 만났을 때 하던 말과 행동을 다시 한다.’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런 식으로 관계의 온도를 높이면 큰 노력 없이도 상대의 단점 때문에 생기는 불편한 감정들이 저절로 약해집니다.
이 방법은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건데 안타깝게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어요. 대부분 다른 접근 방식을 선택하죠. 단점이나 부족한 면을 고치려고 드는 방식인데요. 흔히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변화가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라고 기준을 딱 정해 놓고 거기에 도달되기 전에는 좋게 대해 줄 수 없다고 말하죠. 하지만 관계 문제 대부분은 온도가 충분히 달궈지지 않으면 개선되기 어려워요. 마치 수레를 끌어야 하는 말을 수레 뒤에 묶는 셈입니다.
케이틀린은 남편 프레드가 직장에서 해고된 후 ‘축 늘어져 있는 그가 안 됐으면서도 꼴 보기 싫다’고 털어놨습니다. “남편의 게으름에 지쳤어요.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있어요. 이제 뭐라도 해볼 생각조차 안 한다니까요. 정신을 차릴 때까지 잘해줄 생각이 없어요.”
저는 그녀에게 온도를 높이는 개념을 소개했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 그녀는 원칙적으로 좋은 생각이라는 데 동의했고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관계는 더 부드러워졌어요.
그녀 말에 따르면 바가지 긁기를 그만뒀다는군요. 남편과 조금 더 가까이 앉아서 텔레비전을 봤고 문제를 심각하게 보던 시선도 버렸습니다. 친구처럼, 배려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자 프레드와의 관계에 놀라운 변화가 생겼어요. 프레드가 생기를 되찾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농담도 곧잘 하게 됐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그가 마음을 열고 그동안 하지 않던 깊은 속내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죠. 그녀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남편의 세심한 내면을 보게 되었어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프레드는 다시 일어서게 됐고 둘은 전보다 더 돈독해졌답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 상관없이 이런 역학 관계는 모든 관계에 적용됩니다. 저는 더 사랑스러워지는 게 쓸모없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둘 사이의 온도를, 열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세요.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예요
5부. 다시 처음처럼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싶은 걸 하게 두세요한 친구와 정해진 생활비를 초과하지 않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야기하던 중이었어요. 친구는 자신이 싸주는 도시락을 먹으면 식비를 많이 줄일 수 있는데 남편은 나가서 사 먹기를 좋아한다며 불만이라고 말했죠. 그녀가 보기에는 남편이 굳이 점심을 나가서 사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돈만 더 쓰는 꼴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외식할 때 7, 8달러를 쓰는데 나는 3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맛있는 점심을 만들 수 있잖아!”
하지만 친구의 남편 입장은 매우 달랐어요. 그에게 점심을 사 먹는 일은 자신을 위한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고 그 정도 지출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 오전 내내 시달리다 점심시간에 조용한 카페나 식당에서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 작은 위안이 된다고요. 그래서 매일 점심시간만 기다려지는 정도라서 절대 그 시간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소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 경우에는 돈이 두 사람에게 큰 긴장을 일으키고 서로의 사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게 당연하지만, 이 경우라면 남편의 즐거움을 허용하는 게 좋다고 봐요. 하루에 몇 달러씩 쓰는 게 큰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두 사람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절약은 좋은 습관이고 꼭 필요하지만, 이런 경우 절약한다면 치러야 할 대가는 뭘까요? 아무리 옳아도, 사랑하는 사이라도, 내 방식대로 사는 게 좋다고 강요하는 것과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중에 뭐가 더 중요할까요? 미래의 안정과 현재의 화목함 중에 어떤 게 더 중요할까요? 물론 현재의 욕구를 위해서 미래의 안정을 희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배우자의 기쁨을 고려해서 적절한 타협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뭔가가 있다면 얼마의 돈, 얼마의 시간, 약간의 편리함을 포기하더라도 그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정말 만족하는 배우자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을 멈추고 배우자를 배려해서 부드럽게 입장을 바꾸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요. 그러면 배우자도 입장을 부드럽게 바꾸고, 두 사람이 함께 부드럽게 타협하거나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소소한 것으로 상대가 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그냥 하고 싶어 하는 대로 두는 미덕을 발휘하라고 제안하는 겁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요구를 들어주면 두 사람 사이는 더욱 좋아질 거예요.
6부. 뜨거움은 내려놓고 따스함을 채워서
꿀떡 삼키면 점점 작아지는, 비판 비판에 매우 취약한 사람이 있어요. 강하든 약하든 비판 자체를 견디지 못하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비판받거나 배우자에게 비판받을 때 조절 능력을 더 자주 잃어서 심하게 화를 내거나 방어적으로 되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하게 됩니다. 비판은 언제나 방어적인 태도를 먹고 자랍니다. 반대로 초연하게 받아들이면 비판은 저절로 줄어들고 곧 사라져 버려요. 비판을 방어하기만 하면 지적한 사람이 정당한 비판을 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판에 초연하면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나 비판해야겠다는 생각도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비판은 모두 나쁜 걸까요? 사랑하는 사이에 비판하면 사랑이 없는 건가요? 때로는 습관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 더 예민하게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그가 하는 비판은 가끔 내가 정말로 고쳐야 할 결함에 대한 것일 겁니다.
게일의 남편은 컴퓨터를 좋아하고 잘 다룹니다. 그는 평소에 아내가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것에 비판적이었죠. 왜 그렇게 어려워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그의 아내에게 남편이 그 일로 얼마나 자주 비판하는지 물었어요. 그녀는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라고 했습니다. 평소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물어보니 게일은 지금까지 당한 게 있어서 조금씩 방어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녀는 남편에게 이 문제로 비난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계속 그래서 이제는 상처를 받는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