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최민식 지음 | 레몬북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최민식 지음
레몬북스 / 2021년 10월 / 287쪽 / 15,000원
아기를 기다리는 딸에게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 완벽함이란 신에게 속한 영역이라면, 실패는 인간의 속성이다. 완벽한 양육은 없을뿐더러 오히려 완벽한 엄마는 나쁜 엄마이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하고, 실패를 통한 성공을 기약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 양육에서는 엄마가 자녀를 버린다거나 양육을 외면하는 등의 큰 실패는 용납되기 힘들다. 그러나 엄마의 작은 실패는 오히려 자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는 계기를 제공한다. 출산 후, 첫 6개월이 지난 후 아기는 ‘엄마가 안 해주니까 나 혼자 힘으로 해야겠네’하며 스스로 도전을 한다. 그러면서 점점 ‘스스로 욕망하는 주체’가 되어가는 것이다.
엄마의 ‘마땅한 실패’와 아기의 ‘적절한 좌절’ ‘적절한 좌절’은 아기가 스스로 성취감을 맛보게 할 뿐 아니라 독립적인 인격으로서 성장해 갈 수 있는 요건이 된다. 엄마의 ‘적절한 좌절’은 아기에게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기의 성장 속도에 맞춰서 좌절의 강도는 점점 더 커진다. 이런 과정에서 아기는 유아기를 서서히 벗어나게 되고, 점차 자아를 형성해 가는 주체, 또는 스스로 욕망하는 주체로서 세워져 가게 될 것이다.
엄마는 자녀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아기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는 자녀의 인생 전부를 책임져 주는 입장에 있으면 안 된다. 엄마가 자녀에 대한 책임이 커지는 만큼 자녀나 엄마 모두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가 힘들어진다. 둘째, 엄마는 아기의 엄마일 뿐 아니라, 한 남편의 아내라는 사실 때문이다.
출산 후 처음 3~6개월간 엄마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완벽에 가깝게 애써야 하는 이유는 아이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취약성 때문이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면 90, 80, 70……을 해내면서 엄마는 조금씩 실패하게 되고, 아기는 급격한 좌절 대신 적절한 좌절을 맛보게 된다.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면 50정도로, 중고등학생이 되면 30으로, 장성하여 결혼하면 직접적인 관계성에서의 부모의 역할은 0이 됨으로써 부모나 자녀는 서로에게 독립하게 된다. 이때 부모는 보다 원숙한 부부 관계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자녀가 유아기에 적절한 좌절을 맛보도록 허용하는 엄마, 자녀를 때에 맞게 독립시켜 주는 엄마를 도널드 위니캇(Donald Winnicott), 즉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라고 부른다.
다음은 주체의 욕망에 관한 자크 라캉의 공식이다.
주체적 욕망을 산출하는 공식: 요구(demand) - 욕구(needs) = 욕망(desire)
이 공식은 자녀가 요구하는 대로 충족시켜 모든 욕구를 채워주면, 그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욕망은 0이 된다는 말이다. 아이가 100을 요구하는데 엄마가 70을 채워주면 그 아이의 욕망은 30이 된다. 그러나 아이가 100을 요구하는데 엄마가 50도 채워주지 못해서 결핍이 너무 심하면 아이의 존재 자체가 위험해진다. 엄마가 자녀에게 적절한 좌절을 줌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욕망할 수 있는 주체로 만들어가는 엄마가 ‘충분히 좋은 엄마’이다.
아기는 배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나: 아기는 태중에서의 모든 기억을 다 가지고 있다. 가끔 5세 이전의 아이 중에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기억을 떠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능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강혜정-타블로 부부의 딸 ‘하루’가 태중증언을 했다. ‘하루’가 다섯 살 때, “엄마 아빠가 결혼식 올리는 날, 나는 매우 힘들었어”라면서 태아 때 기억을 떠올려 부모를 놀라게 했다. 딸은 “엄마가 결혼식 날 ‘신부 입장’으로 걸어갈 때, 나는 엄마 배 속에서 밥 먹고 있었거든, 엄마가 움직여서 나는 점프 점프해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잖아”라고 투정을 부렸다. 결혼식은 강혜정이 임신 3개월 때 거행되었다.
‘하루’처럼 드물게 의식으로 기억하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몸으로 기억한다. 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 퐁티는 『기억의 현상학』에서, ‘몸은 곧 무의식이다’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보통 머리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지만, 몸은 머리보다 더 통합적으로 생각한다.
아기는 엄마의 말을 다 듣고 있단다 - 말하기로 안아주기
아기의 옹알이와 몸짓은 엄마에게 전하고자 하는 언어다 아기의 옹알이, 울음, 몸짓은 엄마의 말하기로 완결되어야 한다: 입으로 말하기 이전 단계에서 아기는 자신의 의사를 옹알이와 울음과 몸짓으로 전달하고, 엄마가 아기 자신이 원하는 해결책을 가지고 응답해 주기를 원한다. 그 과정에서 엄마는 바로 해결책을 가지고 아기에게 들이미는 것이 아니다. 엄마는 아기가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를 해석해 내고 해석한 대로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에 그 해석을 아기에게 ‘말하기’로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아기가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를 엄마는 언어로 바꿔줘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엄마와 아기 사이에서 상호 전달되는 공감의 시작이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엄마는 그 옹알이를 말로 바꿔준다. 그 과정을 통해 아기는 엄마의 언어를 배운다. 만일 아이가 옹알이를 잘 하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배 속에 있을 때, 부부간에 대화가 없었던 경우, 둘째, 아기가 태어났지만 엄마가 우울증에 걸려 아기의 몸짓 옹알이에 반응해 주지 않는 경우, 셋째, 엄마 아빠 간에 지속적인 갈등이 있어 아기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힘든 상황 등이다.
아이가 옹알이 하는 이유로 엄마가 말하는 것을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꼽기도 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대화에 끼어들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엄마는 이런 행동을 하는 아기에게 반응해 줘야 한다. ‘네가 지금 엄마 아빠한테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로구나. 아이 기특해’ 또는 ‘지금은 엄마 아빠가 이야기하는 것을 좀 듣고만 있어주면 좋겠어’라고, 그리고 아기가 서운하지 않게 안아줄 필요가 있다.
말하기를 통해 엄마는 자신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아기를 대상화시킨다 엄마는 아기에게 ‘말하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을 아기에게 대상으로 제공하고 동시에 아기를 대상화한다. 즉, 엄마가 아기를 하나의 존재나 개체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엄마가 아기에게 ‘말하기’를 시도하지 않으면 아기는 자신을 엄마의 대상 위치에 있을 수 없으므로 엄마와 아기는 모호한 관계, 즉 1심 2체로 살아가게 된다.
아기가 대상을 가까이 두려는 데에는 무의식적인 동기가 있다. 대상(엄마)이 즐거움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대상을 자신 가까이 두고자 하는 가운데 아기의 자아 속에 대상을 합쳐보고자 하는 운동 충동이 일어난다. 이 운동 충동을 통해 아기는 소근육과 대근육을 움직이게 되며 그 과정에서 근육들은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된다.
엄마의 ‘말하기’로 대상화 경험을 한 아기는 건강하게 자란다: 아기는 출생 후 3~4개월 동안 누워만 있다가 어느 날 몸을 뒤집게 된다. 아기는 엎드린 채로 이리저리 기어 다니다가 때가 되면 벌떡 일어서게 된다. 아기가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엄마는 박수 쳐주고, 칭찬해 주고, 공감해 줘야 한다. 이때 엄마는 반드시 언어화된 공감과 칭찬으로 아기에게 전달되어야 하며, 이런 과정에서 아기에 대한 엄마의 대상화가 일어난다. 대부분의 엄마는 자신의 아기를 대상화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들이 잘하는 말이 있다. “너는 백일(또는 돌) 때가 제일 예쁜데 여기서 더 안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의 이 한마디 때문에 아이가 발달을 유보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어른이 되기를 포기하는 피터 팬처럼 말이다. 엄마가 유아를 대상화한다는 것은 엄마가 아기를 자신의 소유물로 삼거나 엄마의 자아실현 도구로 사용한다거나, 대리 만족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프로그램)는 세계 각국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를 조사한다. 그 프로그램에서 한국 학생들은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지만, 공부에 대한 흥미도는 최하위권이라는 기이한 현상을 보인다. PISA의 ‘왜 공부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한국 학생들의 대표적인 답변은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이다. 이런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반영하듯, 청소년 4명 중 1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고,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2014년 OECD ‘Facebook’).
태어나면서 포기되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줄 수 있는 선물 포기되는 아이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선물: 입양아들이 성인이 되어 생모를 찾는 이유는 자신의 존재 기원을 알고 싶어서다. 과거에는 가난 때문에 자신의 아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아기를 포기하는 사정이 다르다. 그것은 강간, 미혼모 등 부적절한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엄마가 그 아이를 다시 보게 되는 상황은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출산은 일종의 ‘비밀출산’이 된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것을 알지 못하며, 그의 행동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엄마는 아기에게 그가 다른 가족 안에서 더 나은 사랑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줄 수 있다. 그리고 엄마는 아기에게 처음 태어날 때의 상황을 말해줄 수 있고 “너를 엄마가 키우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아기에게 진정성 있는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 후 엄마는 ‘너를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새로운 엄마가 있는 가정에서 네가 자랄 수 있도록 내가 너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아기에게 알려줘야 한다. 엄마가 이렇게 해야지만 아기는 자신의 존재기원을 잃지 않게 되고, 생모와 양부모 사이에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기는 엄마의 품이 세상이고 우주란다 - 품으로 안아주기
사람의 몸은 우주에서 왔다 파스칼이 『팡세』에서 ‘우주는 물 한 방울로 우리를 죽일 수 있다’라고 말할 만큼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다. 인간이 우주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면 우리의 존재는 얼마나 미미한가? 그런데 파스칼의 뒷말, ‘인간은 우주보다 귀하다’라는 말은 우리가 더는 우주 안에서 미미한 존재가 아님을 시사한다. 그러나 파스칼은 이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을 이어주는 설명을 하지 않는다. 우주 안에서 미미한 존재를 우주보다 귀한 존재로 만드는 재주는 바로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의 몫이다. 엄마의 양육 태도에 따라서 자녀는 미미한 존재가 될 수도, 귀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조각나 있는 아기의 몸은 엄마의 품 안에서 하나의 몸이 된다 갓 태어난 아기의 몸은 마치 퍼즐처럼 수많은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석영 박사의 말대로 아기의 몸은 엄마에게서 받아 오는 것이 아니라 태초의 우주에서 가져온 여러 요소의 파편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세상에 나올 때 아기의 몸은 조각나 있는 상태, 또는 파편화된 상태이다. 당신은 아기가 이 상태를 어떻게 느끼는지 짐작해 본 적이 있는가? 아기는 자신의 몸을 가지고 홀로 우주 한가운데 떠 있는 느낌이다. 이 상태에서 아기는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아기는 그 불안 때문에 운다. 이 불안은 광활하고 텅 빈 우주에 홀로 있는 공포스러운 느낌이다.
당신은 아기의 불안이 이러하다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아는가를 궁금해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이인증 환자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인증이란 사고 능력은 현재 나이 수준인 데 반해, 몸은 유아기로 내려가 있는 사람이 겪는 증상이다. 이인증 환자가 겪는 끔찍한 불안과 무시무시한 공포는 유아기에 이미 경험했던 것이다. 이인증 환자가 겪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몸이 파편화되는 불안이다. 어느 날 몸의 느낌이 예전 같지 않아서 팔을 양쪽으로 쭉 뻗어보니, 팔이 어디서 와서 내 몸에 턱 붙어버린 느낌이라 내 몸 같지 않고 부자연스럽다. 이때 느끼는 불안이 바로 유아들이 겪는 불안이다. 유아는 이런 상태에서 6개월을 지낸 후에야 비로소 파편화되었던 몸을 하나의 몸으로 만들어낸다.
엄마가 제공하는 따뜻한 품은 하나의 몸으로 만들어준다 건강한 엄마는 이처럼 불안에 떨고 있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따뜻한 품을 제공한다. 그 순간 불안에 떨던 아기에게 엄마는 품어주는 우주가 된다. 엄마가 정서적으로 따뜻한 품을 제공한다는 것은 공감하는 마음으로 안아주는 것과 아기가 젖을 원할 때에 맞춰 젖을 주는 것, 그리고 제때 기저귀를 잘 갈아주는 것 등 아기의 요구사항들을 알아차려 잘 응해주는 것을 포함한다.
아기에게 좋은 품을 제공하는 엄마는 아기의 조각난 몸을 하나의 몸으로 모아주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유아기에 아기는 엄마와 신체적으로 많이 접촉해야 한다. 아동교육학자인 셀마 프라이버그는 『마법의 시간 첫 6년』에서, ‘접촉의 결여는 양심이 자리 잡는 인간성 안에 큰 구멍을 뚫어놓는다’라고 경고한다. 엄마가 아기를 안아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단, 엄마는 아기를 공감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줘야 한다.
아기는 엄마 품에서 아무 생각 없이 머물 수 있어야 한다 퇴행 모드로 내려가는 현대인: 퇴행 현상은 유아기에 엄마의 품에 편히 머물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에게 나타난다. 엄마 품에 편안하게 머문다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그런 상태가 바로 ‘통합되지 않은 상태’에 머무는 것이다.
부모로서 기억해야 할 것은 자녀의 퇴행은 지금보다 나은 삶,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찾기 위한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퇴행하는 당사자도 ‘그동안 엄마가 나의 유아기에 제공한 품으로 지금까지 잘 살았지만, 그 품의 유효기간이 다 끝났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애 첫 1년의 양육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그렇다고 완벽한 양육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엄마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많은 엄마가 자신의 자녀에 대해 죄책감을 안고 산다. 하지만 자녀가 스스로 ‘퇴행’이라는 심리적 기제를 통해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하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감각 발달이 중요하단다 - 몸으로 안아주기
엄마의 따뜻한 품, 아기의 감각을 통합하다모든 감각은 통합되어야 한다: 아기가 존재의 중심을 잡는 순간은 바로 엄마의 품 안에서 감각이 통합되는 순간이다. 인간은 육체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감각이 통합됨으로써 하나의 완벽한 개체로서 존재하게 된다. 감각의 통합은 인간의 정신을 ‘나’라는 개체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도록 든든하게 지켜주는 경계를 정해준다.
감각이 잘 통합될 때 거기서 온전한 감정이 나온다. 그래서 영어 feeling이라는 단어 안에는 ‘감정’과 ‘감각’의 의미가 다 들어 있다. 그러나 이 둘은 분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둘은 몸에 견고하게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감각은 각각 구멍을 통해 작동하지만, 감정은 온몸에 퍼져 있다. 만일 감각이나 감정에 문제가 발생하여 정신과 신체의 결합이 풀려 버리면 정신은 피부 경계를 뚫고 외부 세계로 퍼져나가 버린다. 그때 당사자는 엄청난 공포를 느낀다. 그때는 바로 개인 신체의 주파수인 7.83헤르츠의 지구 주파수가 우주의 주파수로 바뀌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