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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프리드리히 폴 지음 | 돌배나무


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프리드리히 폴 지음

돌배나무 / 2020년 9월 / 282쪽 / 18,000원



꿀벌 - 꿀벌 사회에서의 삶




꿀벌의 생활방식, 신체 구조, 성장 기간


꿀벌은 보통 나무의 구멍 안에서 산다. 딱따구리가 만든 나무 구멍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자연적인 구멍이 부족해서 대부분 양봉가들이 만든 상자 형태의 벌통 안에서 살아간다. 그곳에서 꿀벌들은 보호를 받고, 양봉가들은 한결 수월하게 작업을 한다. 밀랍으로 만들어진 벌집(소비)에는 꿀과 꽃가루 같은 먹이가 저장된다. 각각의 벌집은 육각형으로 된 수천 개의 방들로 구성되는데, 공간 활용이 아주 적절하게 된 이 방들은 더없이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꿀벌 무리는 새끼 벌들을 키우고 비축물(꿀과 꽃가루)을 저장하기 위해 벌집을 많이 만들고, 필요하면 새 벌집을 더 짓는다.

각 무리당 꿀벌의 수: 꿀벌 한 무리는 계절에 따라 약 1만~5만 마리의 일벌들로 이루어진다. 겨울에 가장 적고 여름에 가장 많다. 여왕벌은 오로지 알을 낳는 일만 한다. 반면에 밀랍 생산하기와 벌집 짓기, 새끼 키우기, 먹이 수집하기, 청소하기와 벌집 지키기와 같은 나머지 모든 활동은 일벌들이 처리한다. 일벌들은 여왕벌과 마찬가지로 암컷이지만 난소가 퇴화되어 대부분 알을 낳지 못한다. 짝짓기 비행에는 꿀벌 무리의 수벌들이 봄과 여름에만 참여한다. 벌침은 오직 암벌들만 갖고 있다.

꿀벌의 세 종류 / 성장 기간: 여왕벌이 일벌 방에 수정된 알을 낳으면 그곳에서 일벌이 성장한다. 반면에 일벌 방보다 큰 도토리 모양의 여왕벌 방(왕대)에 수정된 알을 낳으면 그곳에서 여왕벌이 성장한다. 일벌들이 여왕벌의 애벌레에게 왕벌젖, 또는 왕유라고 부르는 로열젤리를 제공해서 키우기 때문이다. 여왕벌이 수정되지 않은 알을 낳으면 수벌이 태어난다. 한편 여왕벌이 알에서 어른벌이 되기까지 16일이 걸리고, 일벌은 21일, 수벌은 24일이 소요된다. 모든 꿀벌은 성장하는 동안 차례로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에 이르는 네 단계를 거친다. 이때 변태하여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벌통에서 일어나는 일


벌집 짓기 / 일벌의 수명: 벌집은 일벌들이 밀랍샘에서 생산하는 밀랍으로 만들어진다. 꿀벌은 초봄에서 여름까지만 벌집을 짓고 추운 계절에는 짓지 않는다. 꿀벌은 대부분 위에서 아래로 집을 짓고 일벌들이 발판 역할을 하며 집을 짓는 꿀벌을 도와준다. 벌통 안의 틈을 메울 때에는 나무나 식물들의 진액에 밀랍과 침 등을 섞어서 만든 프로폴리스를 사용한다. 한편 수명이 짧은 여름벌(2~3주, 드물게 4주)과 수명이 긴 겨울벌(6개월)의 겉모습은 똑같다. 하지만 수명에서 차이가 나는데, 주된 이유는 겨울벌들이 유모 활동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봄과 여름에 알과 애벌레가 없는 무리에서는 유모벌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이 벌들은 수명이 길다. 꿀벌 무리의 존속은 이런 식으로 보장된다.

꿀벌 무리의 양식


꿀 / 꿀의 성분: 꿀은 꿀벌에게 에너지(과당, 포도당)를 공급하는 주요 양식이다. 동시에 인간에게는 영양가 높고 맛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보통 봄과 여름에 수집된 꿀은 꿀벌 무리의 에너지 수요량보다 많아서 벌집에 비축된 채로 남아 있다. 꿀벌 무리는 날씨가 나빠서 꿀을 못 모으는 시기와 겨울에 이 비축된 꿀을 먹는다. 꿀의 평균적인 성분은 다음과 같다. ① 수분(15~20%) ② 과당(38%) ③ 포도당(31%) ④ 다당류(5~15%) ⑤ 기타 함유물(3%, 효소, 비타민, 미네랄, 억제제)

꽃가루: 꽃가루를 전문적으로 모으는 수집벌들이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통해 꽃가루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꿀벌은 식물의 수정을 도와 식물이 씨와 열매를 맺어 번식하게 한다. 동시에 꽃가루에서 단백질 30%, 지방 5%, 탄수화물과 미네랄, 미량 요소 약 40%를 함유한 영양소를 얻는다.

젖과 로열젤리: 여왕벌, 일벌, 수벌 세 종류의 애벌레들은 모두 처음 3일 동안 전적으로 젖만 공급받는다. 여왕벌이 될 애벌레는 왕대의 뚜껑이 닫힐 때까지 애벌레 기간 내내 유모벌들이 분비하는 젖을 먹는다. 일벌과 수벌의 애벌레는 3일째부터 젖과 꿀, 꽃가루가 섞인 먹이로 양육되는데, 이들 방의 뚜껑이 닫힐 때까지 먹는다. 여왕벌은 꿀벌 무리에서 유일하게 어른벌이 되어서도 농축된 젖을 먹는다. 여왕벌이 먹는 젖을 왕유, 혹은 로열젤리라고 한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먹이를 수집하러 나가는 일벌들도 간간이 소량의 젖을 먹는다고 한다. 비행할 때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단백질 수요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가 계속 내려 꽃가루가 부족해지면 일벌들은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 몇 시간 뒤에 가장 어린 알들을 먹어치운다. 몸 안에 비축된 단백질 저장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떨어진다.

인간에게 유용한 꿀벌 생산물


꿀: 꿀벌 무리에서 나온 생산물들 가운데 가장 맛있는 생산물은 꿀이다. 꿀은 예로부터 민간 의학에서 내용제와 외용제로 사용되어왔다. 이는 꿀에 효용 가치가 큰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꿀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적정 복용량을 정해야 한다.

꽃가루: 꽃가루 제품은 건조된 형태로 시중에서 판매되며 전문가들은 꽃가루를 건강 증진에 유익한 식품으로 분류한다. 많은 양봉가들은 꽃가루를 따로 모으는 것을 포기하는데, 이유는 채분기를 놓으면 꿀벌 무리 자체에 필요한 꽃가루의 양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열젤리: 여왕벌이 먹는 젖, 로열젤리는 민간 의학적으로 유명하다.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얻으려면 분봉(여왕벌이 산란한 새 여왕벌이 왕대에서 나오기 전 원래의 여왕벌이 일벌의 일부와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함)을 억제해야 한다. 여왕벌이 될 애벌레들의 방에는 로열젤리가 들어 있어서 왕대를 뜯어내고 애벌레를 치운 뒤 꺼내 먹을 수 있다. 다수의 경험담과 책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열젤리는 건강에 유익하고 원기를 준다고 한다.

밀랍: 벌집꿀을 먹을 때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밀랍은 천연 검과 비슷한 맛이 난다. 항균과 항염 작용이 있어서 자연 의학에서는 내용제와 외용제로 사용된다. 꿀벌의 밀랍으로 만든 초는 기분 좋은 향기 덕분에 인기가 높다. 밀랍은 벌집에서 긁어낸 뒤 녹여서 길쭉하게 만들거나 다양한 형태의 틀에 넣어 굳힐 수 있고, 벌집의 기초가 되는 밀랍판을 돌돌 말아서 만들 수도 있다.

프로폴리스: 꿀벌 무리에서 나오는 물질 중에서 가장 복잡한 작용물질이다. 프로폴리스는 항균 및 항염 작용 기능이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프로폴리스를 사용해 각종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모든 양봉가는 벌통 안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방식으로 프로폴리스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제’로는 판매할 수 없는데, 이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거나 의약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로폴리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효과적인 이 천연 물질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고, 사용하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프로폴리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잔류물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반면에 프로폴리스를 목재 염료로 사용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프로폴리스 수확은 약이 잔류하지 않도록 반드시 벌 치료약품을 투입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벌독: 양봉가는 일을 하다보면 벌에 쏘이게 되어 벌독이 몸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없다면 벌독으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벌독은 무엇보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류머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의사들은 벌독을 주사제나 연고로 사용하기로 한다.

벌 치료법: 벌 치료법은 꿀벌 생산물들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프로폴리스를 증발시켜 벌통 안의 공기를 흡입하는 것도 벌 치료법의 영역에 속한다. 벌 치료법은 찬반 논쟁이 뜨겁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목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꿀을 먹거나 차에 타 마시는 것도 이에 속한다. 벌 치료법은 인터넷에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본격적인 양봉 작업 과정 - 봄맞이와 겨울나기




첫 번째 자기 꿀벌


적당한 계절: 많은 양봉가들이 보통 전년도에 새로 형성되어 겨울을 잘 이겨낸 어린 꿀벌 무리를 데리고 이른 봄에 일을 시작한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꿀벌 무리에서 꿀을 수확할 수 있다. 비용을 적게 쓰려면 알판, 애벌레판, 번데기판과 그 위에 있는 꿀벌들로 새로 형성한 봉아 핵군(적은 규모의 꿀벌 무리)이나 여왕벌이 있는 핵군을 데리고 초여름부터 일을 시작하면 된다. 개체수가 적은 이 무리는 아직은 더 성장해야 해서 다음해에나 꿀을 생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어떤 무리를 데리고 시작하든 벌집 규격이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적응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그에 반해 분봉한 꿀벌은 모든 종류의 벌통에 넣을 수 있다. 이 꿀벌들은 굉장히 유연해서 어떤 규격의 벌집틀에도 벌집을 잘 짓는다. 경험 많은 양봉가는 4월부터 6월 말까지의 기간 중에서 분봉한 꿀벌 무리를 직접 포획하거나 초보 양봉가가 포획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각 지역의 양봉 협회나 인터넷의 분봉 거래소에서 분봉한 꿀벌 무리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사전 준비 사항: 사전에 잘 확인하고 주의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벌집 상자와 벌집 규격은 어떤 것이 좋을까? 벌통과 벌집틀 규격을 선택 한다. ② 벌통의 입지 요인과 벌통 배치 방법을 고려하여 꿀벌 무리를 배치한다. ③ 꿀벌 구입에 대한 안내와 관할 관청에서 발행하는 건강 증명서를 확인한다. ④ 관할 관청에 신고하고 미국 부저병 차단 구역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 ⑤ 양봉 협회에 신고한다. ⑥ 시골과 많은 섬들에 있는 짝짓기 장소는 외래 벌들로부터 안전한 곳이다. 여왕벌들과 선택된 수벌들의 짝짓기는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양봉 협회와 단체에서 얻을 수 있다. ⑦ 꿀벌 무리를 자신의 양봉장으로 운반하는 데 필요한 실무 지침을 확인한다.’

계절별 꿀벌 무리 보살피기


동면기 (11월에서 1, 2월까지): 꿀벌들은 연초에도 계속 동면기 상태에 있으며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공 모양으로 떼를 형성하는데 이를 봉구라고 한다. 그러다가 일조량이 늘고 기온이 상승하면 서서히 산란할 준비를 한다. 꿀벌들은 밤낮으로 봉구를 형성한 채 모여 있는 벌집을 최적의 상태로 데울 수 있다. 육아실이 있는 벌집은 추운 겨울에도 온도를 35도로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다 자라서 방에서 빠져나오는 어린 꿀벌들은 새로운 노동자이자 늙은 겨울벌들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러나 어린 꿀벌들은 죽은 겨울벌들의 일부만 대체할 뿐이다. 따라서 꿀벌 무리의 수는 여전히 줄어든 상태다. 기온이 12도 이상으로 오르면 꿀벌들은 그들의 배설물 주머니를 비우기 위해서 벌통 밖으로 청소 비행을 나간다. 일부는 처음 피는 꽃으로 수집 비행을 나가기도 한다.

[1월과 2월에 양봉가가 할 일] 이따금 벌통 주변을 살펴보면서 꿀벌들에게 방해가 될 만한 요소들을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바람에 흔들리며 벌통을 두드리는 나뭇가지를 제거하거나 쓰러진 벌통을 바로 놓는 일들이다. 한편 꿀벌 무리를 직접적으로 내검하지는 않는다. 다만 먹이가 충분한지 의심이 드는 경우에만 꿀벌 무리의 무게를 달아보거나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서 벌통을 살짝 기울일 수 있다. 또 본격적인 양봉 시기에 대비해 벌집틀에 철사를 매거나 벌통을 수리해 놓아야 한다.

초봄의 첫 번째 내검(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꿀벌 무리는 계속 봉구를 형성한 채 지낸다. 온도가 올라가면 봉구가 느슨해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똘똘 뭉친다. 외부 온도에 따라서 청소 비행과 수집 비행도 서서히 시작된다. 꿀벌들은 봉구 한가운데 있는 벌집의 좁은 영역에서 애벌레들을 키운다.

[첫 번째 내검 때 양봉가가 할 일] 외부 온도가 영상 12도 이상이면서 비가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는 날 벌통 안을 잠시 살펴보아야 하는데, 먹이가 저장된 바깥쪽 벌집부터 시작해 꿀벌들이 모여 있는 곳까지 빠르게 훑어보고, 벌집 몇 개를 꺼내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① 여왕벌이 온전하게 산란하고 있나? - 일벌 애벌레들이 보이면 확실하다. 그러나 애벌레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 아직 산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몇 주 뒤에 내검을 반복하면 된다. 꿀벌 무리가 얌전하게 지낸다면 여왕벌이 있는 게 분명하다. 여왕벌이 없는 꿀벌 무리는 꿀벌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몹시 불안해하고 울부짖는 소리를 낸다. 대처 방법은 어린 꿀벌들과 여왕벌이 있는 꿀벌 무리와 합하거나 옆에 있는 꿀벌 무리와 합친다. 이를 합봉이라고 한다.

② 먹이는 충분한가? - 먹이가 충분히 저장된 4~6개의 벌집이 있어야 한다. 외부 온도가 계속 낮은 상태에서 봉아권이 넓어지면 먹이 소비량이 증가한다. 저장된 먹이가 부족하다면 비축량이 많은 다른 꿀벌 무리의 벌집 몇 개를 꺼내 부족한 무리가 모여 있는 곳에 넣어준다.

③ 꿀벌 무리의 규모는 정상인가? - 벌집 간격이 2~3개 이하인 꿀벌 무리는 위험할 정도로 개체수가 적다. 이런 경우에는 그저 꿀벌이 살아남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거나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 첫째, 이웃 벌통에 있는 다른 꿀벌 무리와 합친다. 둘째, 격리판을 놓고 세력이 강한 꿀벌 무리에 의존하게 한다. 셋째, 더 강한 세력의 꿀벌 무리와 위치를 바꾼다(수집벌들의 교환).

꿀벌 무리의 성장 (3월에서 6월 말까지): 어린 꿀벌들이 어른벌이 되어 벌집을 빠져나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겨울벌들은 죽어가면서 꿀벌 무리는 세대가 교체된다. 봄맞이 기간인 이 시기는 5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애벌레들과 꿀벌들의 수는 6월 말, 7월 초까지 증가한다(꿀벌 무리의 상승 발전). 생식 개체(수벌과 여왕벌)들이 태어나면서 꿀벌 무리는 이 시기에 분할(분봉)을 위한 토대를 다진다. 그러려면 꽃가루와 꿀처럼 먹이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분봉하는 무리나 남아 있는 무리에게 양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봉가들은 꿀 수확량이 줄어들까봐 분봉을 억제시킨다.

[양봉가가 할 일] 꿀벌 무리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양봉가는 4월 말에서 5월 초부터는 일주일 간격으로 분봉을 규칙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꿀벌 무리의 성장을 조종하면서 분봉도 막을 수 있다. 9일 간격으로 내검하는 것도 가능하다. 분봉을 제때 억제하고 왕대에서 새 여왕벌들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면 된다. 이 시기에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야 한다. ‘① 단상 꿀벌 무리를 2층으로 올리기 ② 2층 꿀벌 무리 늘리기 ③ 수벌용 벌집 잘라내기 ④ 과도한 먹이 저장 벌집을 제거하기 ⑤ 꿀벌 거처 옮기기 ⑥ 벌통 바닥 닫기’

꿀 저장실 올리기 (벚꽃이 피는 5월 초순): [양봉가가 할 일] ① 이 시기에는 아주 많은 먹이 벌집을 육아실에서 꺼내야 한다. 벌집의 규모와 밀원 식물의 상황에 따라서 각 육아실 가장자리에 놓을 벌집으로서 덮개가 덮인 먹이 벌집을 두 개 이상 남기면 안 된다. 먹이 벌집에 있는 꿀벌들을 잘 쓸어낸 뒤 꿀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해서 최대한 서늘한 상태로 보관하고, 이 벌집은 나중에 새 꿀벌 무리를 형성할 때 사용한다. ② 2층 육아실의 벌집틀 상단 막대에 달라붙은 밀랍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격리판을 놓은 뒤 그 위에 꿀 저장 상자를 올린다. 여왕벌은 몸집이 커서 그 격리판을 통과할 수 없다. 따라서 여왕벌이 꿀 저장실에 산란하는 일은 없다. 그리하여 꿀 저장실과 육아실이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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