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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

이혁재 지음 | 나비의활주로


병인

이혁재 지음

나비의활주로 / 2020년 3월 / 378쪽 / 18,000원



PART 1 나는 왜 아플까?




현대 한의학의 최첨단 트렌드, ‘병인’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개인의 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이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화병, 우울증, 당뇨병, 고혈압, 중풍, 관절염, 노안으로 인한 시력 저하, 각종 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성인병들은 개인의 특정한 습관이나 환경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환경에 저항하는 능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데 어린이들의 시력 저하, 비염, 성장 부진, 비만, 성조숙증 등이 증가하는 이유도 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어떤 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필연적으로 당뇨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당뇨가 올 몸이기 때문에 그전에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술도 개의치 않고 마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당뇨가 오면 그때부터 당뇨약도 열심히 먹고, 음식도 조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스트레스 덜 받고 편하게 사는 길일 수 있겠지만, 그분의 마음속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질병은 내 탓이 아니고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조상 탓’이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듯했습니다.

사실 유전이란 ‘부모님에게 받은 같은 형질의 유전인자’라기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공유하는 습관과 환경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숙명적으로 물려받은 유전자라면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겠지만, 습관과 환경을 물려받은 것이라면 우리는 굳은 의지로 바꾸고 개선할 기회가 있습니다.

병인이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들이 잘못된 습관과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대명제에서 시작합니다. 한의학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 중에 ‘병인변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병인의 모체가 됩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수많은 처방들이 소개돼 있는데 병인변증으로 분류된 처방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할 만큼 병인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이론입니다. 병인은 잘못된 습관과 환경에서 질병의 원인을 찾기 때문에 현대적 감각과 시대의 흐름에 잘 맞습니다.

열이 많은 사람과 냉한 사람


감기가 낫지 않고 점점 심해지다가 춥고 오한이 들어서 이빨이 부딪치도록 덜덜 떠는 지경인데 감기약을 먹으면 식은땀만 줄줄 나고 추운 증상이 더 심하고 보일러에, 전기장판에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써도 추위가 가시지 않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것만 보면 완전 몸이 냉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추위를 타면 몸이 냉하기 때문에 갈증이 없고 따뜻한 물만 조금 마실 뿐 찬물이나 찬 음식은 전혀 입에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추위를 많이 타는데도 오히려 갈증이 심해서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몸의 열이 너무 심하면 겉으로는 오히려 추운 증상이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열궐(熱厥)’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한증이지만 실제로는 심한 열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자기가 열이 많은지 냉한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열이 많거나 냉한 것의 구분은 갈증과 소변의 색, 이렇게 두 가지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열증’은 갈증이 있으면서 소변 색이 진하고, ‘한증’은 갈증이 없고 소변 색이 맑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겉으로 볼 때에는 추위를 많이 타고 한증같이 보였지만 갈증과 소변 색을 확인한 후 열증으로 진단하고 몸 안의 열을 풀어주는 차가운 성질의 약재로 치료를 한 결과 모든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추위에 벌벌 떠는 분에게 차가운 성질의 약을 쓰는 것은 우리 몸의 혈연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쉽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증과 한증은 언제나 일정하게 단 한 가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환경과 습관에 따라 때때로 열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한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 가지고는 그 사람이 열증인지 한증인지 쉽게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갈증과 소변 상태, 이렇게 두 가지 증상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진맥을 하는 등의 추가적인 진단을 통해 병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환경과 습관에 의해서 증상들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는데 이것을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병인변증입니다. 병인변증은 병의 원인이 그 사람의 생활 습관과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진단하는 것입니다.



PART 2 병의 원인을 알고 치료법을 찾자




본격적으로 병인 풀어보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인에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의 병인이 하나 혹은 몇 가지가 합해져서 질병으로 발전합니다. 병인은 잘못된 습관과 환경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이것이 우리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질병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 같지만 다섯 가지의 병인이 매일 매순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섯 가지 병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노권 -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했을 때 발생

② 식적 -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었을 때 발생

③ 칠정 -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생

④ 방로 - 나이에 비해서 정력을 많이 소모했을 때 발생

⑤ 담음 - 몸 안에 노폐물이 정체해서 발생, 위의 네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2차적 발생



대부분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질병이 발생한 단계에서 병원을 찾는데 어떤 증상과 질병이라도 병인을 명확히 알면 치료가 쉬워집니다. 같은 증상, 같은 병명이라도 병을 유발한 원인인 병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질병의 이름보다는 개인의 특성을 중시하는 한의학 이론의 특징이고, 한의학의 특성인 변증에 의해서 치료하는 ‘변증시치’인 것입니다. 현대의학에서 우울증, 피부 질환,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과 요즘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암 발병의 원인에 대해 생활 습관과 환경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노권 - 과로에는 장사가 없다


인체는 음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섭취한 에너지원이나 자신의 체력적, 정신적 에너지의 한계를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우리 몸에 저장된 에너지가 고갈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몸이 약해지고 여기저기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건강이란 우리 몸이 균형을 잡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음양의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태양이 떠 있는 낮에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뭔가에 집중할 때에는 양기가 우위를 차지합니다. 양기가 우위에 있을 때에는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과 혈당도 상승합니다. 그럼으로써 산소와 영양소를 우리 몸 곳곳에 효율적으로 보내고 우리 몸이 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밤에 달이 뜨고 편안한 상태에서 잠을 잘 때에는 음기가 우위를 차지합니다. 음기가 우위를 차지할 때에는 몸이 이완되며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고 소화와 흡수가 활발히 진행됩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볼 때에는 양기를 교감신경, 음기를 부교감신경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낮에는 주로 교감신경의 영향을 받으므로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고, 밤에는 주로 부교감신경의 영향을 받아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교감신경이 밤에도 계속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흔히 ‘과로사’라고 부르는 경우가 바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우위에 머무를 때 나타납니다.

30~40대의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연일 밤샘 작업을 하거나 심각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단단해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드라마에서 간혹 목격하는, 50대 중년 남성이 과로와 스트레스, 일시적인 충격으로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체력에 비해 일이 많은 것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과로를 절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로는 우리 몸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아 여러 가지 질병을 만들어내고 최악의 경우 생사의 기로에 서게 합니다. 며칠 동안 밤을 새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건강하다는 증거지만, 그것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과로하게 되고 노권의 병인이 만들어지며 이것이 결코 우리 몸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권을 유발하는 습관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 - 항상 피곤해하고 기운이 없고 살이 찌지 않고 말라서 어릴 때부터 해마다 엄마가 함께 와서 진맥을 보고 보약을 먹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보약을 먹이면 한동안 밥을 좀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잘 먹지 않고 감기에도 자주 걸렸습니다. 그러던 학생이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몇 개월 후 첫 휴가를 나온 그는 놀랍게도 살이 통통하게 찌고 근육도 많이 생겨 있었습니다. 놀라운 변화의 핵심은 ‘제때 먹는 밥’에 있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운동을 하니 자연스럽게 살이 찌고 건강해진 것입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체력에 비해서 일을 무리하게 많이 한다 - 체력에 비하여 일을 무리하게 많이 하는 것을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내가 하루 종일 일을 하고서 집에 들어와 쉬고 다음 날 아침에 가벼운 몸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만약 다음 날 아침에 어제의 피로를 안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일단 체력에 비해 일이 많다는 것이고 노권이 발생할 만한 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이라는 것은 상대적이어서 눈에 보이는 일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에 비해서 얼마나 많이 했는가가 중요합니다. 기운 센 천하장사가 쌀가마니를 열 개 날랐다면 그것은 일이라기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 정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약골로 불리는 사람이 쌀가마니를 들었다는 두 세 개만 날라도 이미 얼굴빛이 노래지고 팔다리가 후들거리면서 건강에 이상 신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료할 때 일이 많은지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게 많지 않다고 답하는 데 여기에서 한 가지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일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일이 똑같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현상으로 체력은 떨어지는데 하는 일이 그대로라면 상대적으로 일이 많아진 것입니다. 노권의 병인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만약 평생 같은 일을 해왔다면 나이에 맞게 점차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권으로 인한 증상들: 몸이 항상 피곤하고 나른하다 - 그날 쌓인 피로는 그날 풀고 다음 날은 다시 피로 제로의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체력에 비해서 일이 많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피로가 쌓이면서 그날의 피로가 제때 풀리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누적되는 것이 지속되면 노권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오래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나른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입맛이 없다 - 운동을 적당히 하면 잃어버린 입맛이 돌아올 수 있지만 지나치게 운동을 오래 해서 노권이 발생하면 기운이 빠지면서 오히려 입맛을 잃습니다. 기운이 빠지면 왜 입맛이 없어질까요? 기(氣)는 심지의 역할을 하고, 혈(血)은 기름의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등잔불이 잘 타려면 기름이 풍족하고 심지가 길어야 하는데 만약 기의 역할을 하는 심지가 짧다면 기름을 더 부어주기 힘들기 때문에 당연히 기름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약해지고 사람으로 볼 때에는 밥을 잘 먹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 - 음식을 제때 먹지 못하거나 일을 많이 하거나 잠을 제때 못 자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노권이 발생하면 기가 허해집니다. 기가 허할 때 나오는 증상 중에 자주 보이는 것이 감기입니다. 여기서 감기란 꼭 기침을 하고 열이 나고 가래가 끓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감기약을 먹을 정도는 아닌데 오싹 춥다거나 살짝 열이 오르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코가 맹맹하거나 만성 비염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가리킵니다. 과로로 기가 허해지면 외부의 변화를 쉽게 느끼고 몸이 민감하게 반응해서 감기 증상은 노권인 경우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식적 - 급하게 많이 먹으면 병난다


식적은 ‘먹는 것을 제대로 흡수ㆍ배출되지 않고 쌓여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통해 영양분은 흡수하고 노폐물은 대변과 소변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않고 정체되면, 즉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입으로 먹은 음식물은 식도를 지나 위에서 걸쭉한 형태로 만들어지며, 소장에서 영양소가 흡수되고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며 항문을 통해 남은 찌꺼기와 장내 세균의 사체가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이 전체 과정은 24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마다 위에서 머무는 시간은 다릅니다. 과일과 채소가 가장 빨리 지나가며 그다음은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곡류이고, 마지막으로 고기류 순으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각종 인공화합물이 많이 들어간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등은 위에서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위중에 오래 머무는 음식을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위 건강에 좋기 때문에 육류나 패스트푸드보다는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위장에는 유리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물이 위에 머물지 않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인 위장의 평균 용량은 남자가 1,407cc, 여자가 1,275cc정도지만 사람의 체질마다 위장의 용량은 다르고 또 위장의 운동능력도 편차가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량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위장이 크고 튼튼하며 위장 운동력이 좋은 사람은 밥을 두 공기씩 먹어도 금방 소화시킬 수 있지만, 위장이 작고 위장의 운동력이 약한 사람은 밥을 반 공기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르다고 느낍니다. 결국 자기 몸의 특성에 맞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필연적으로 많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좋지 않은 식사 습관 중 하나가 밤늦게 먹는 것입니다. 위장은 하루 종일 음식물을 잘게 부수느라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밤이 되면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야간생활’을 즐기다 보니 각종 회식과 술자리로 인해 밤늦은 시간까지 위로 음식물을 흘려보냅니다. 잠자기 네 시간 전에는 되도록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평소 자는 시간이 밤 12시라면 8시 이후에는 위에 부담되는 음식물을 피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잘못된 식습관을 오랜 시간 가지고 있다 보면 ‘식적’이라는 병인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식적으로 인한 증상들: 명치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 - 식적이 있는 경우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명치를 누르면 통증이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배를 누르는 진단법을 ‘복진’이라고 하는데 배를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렀을 때 배 속이 편하고 통증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고 통증이 있다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를 합니다. 특별히 명치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식적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배가 더부룩할 때가 많다 - 식적이 있으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 흡수해서 배출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음식이 몸 안에 정제하는 일이 많아지는데 거기에 또 음식이 들어오면 배가 더부룩하고 힘들 때가 많아집니다.

식사 후 바로 대변을 보는 때가 많다 - 어린이가 식적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이것입니다. 식사 중 또는 식사 후 꼭 화장실을 가는 어린이라면 식적이 있다고 간주해도 됩니다. 어린이들의 이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성장 부진이나 비만 또는 성조숙증, 비염, 중이염, 아데노이드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잘 안 되거나 비만이 걱정인 어린이의 부모님이라면 우리 아이가 식사 중 화장실에 자주 가는지를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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