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입시 대변동
고영건 외 지음 | 스타북스
2020 입시 대변동
고영건 외 지음
스타북스 / 2019년 12월 / 304쪽 / 17,000원
Part. 1 교육의 대전환기, 입시는 여전히 갈팡질팡
Chapter. 1 입시, 왜 이리 혼란스러운가?
대학입시, 공정성이 먼저냐, 타당성이 먼저냐: 대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있은 직후, 수능은 과연 공정한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발표의 배경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수능으로 뽑는 것이 더 공정한 것이다.”는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논리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을 공정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같게 비교하는 논리적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속성이 다른 두 대상을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하는 오류인 것이죠.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은 타당성과 공정성이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방식인데 문제는 그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논의는 무언가 논점이 흐려져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이해관계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뒤죽박죽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입시에서 공정성은 무엇이고 타당성은 무엇인가요? 평가에 있어서 공정성은 평등과 형평의 양면을 포함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입시라는 측면에서 보면 모든 학생이 지역, 문화적 배경, 학교 환경, 성별 등의 조건에 따라서 불리하게 평가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 입시제도에서는 즉각적으로 수능이 공정한 방식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능은 모든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하고 동일한 문제를 풀어서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입시에서 타당성은 평가 항목의 내용이 측정하고자 하는 능력의 영역을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입시제도에서는 이러한 타당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방식이 학생부종합전형이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입시는 모두 타당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선진국들의 입시는 타당성을 전제로 입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국가별로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점을 찾자면, 교육이 사회를 통합하고 국가발전의 토대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시대에 필요한 인간형과 인재를 우선적으로 길러내야 한다는 것에 합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육은 시대의 변화를 준비하고 그것에 맞는 목표를 가지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고 입시는 교육의 목표에 잘 부합하는 인재들을 선별하는 제도이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현재 교육방법으로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뿐더러 “우리의 교육은 잘못하고 있다”는 위기감마저 생깁니다. 교육의 변화를 시급히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는 첫째,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문제이고, 다음은 우리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며 마지막으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사회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입니다. 이 문제들은 교육이 근본적인 해법이 되어야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령인구는 1990년대에 비해 30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과거와 같은 교육을 해서는 우리 사회는 발전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가 많았을 때는 그 중 소수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 더 효율적으로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수 엘리트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적인 이득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입시는 무조건 더 빨리 지식을 습득하는 소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구가 절반 이상 줄어들면 지금과 같은 교육을 해서는 어떻게 될까요?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무너지고 사회 전체의 생산력이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서로 다른 잠재성을 가진 아이들을 하나의 평가방식으로 결과에 따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로 구분 짓고 줄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이 모든 아이들에게 “너의 재능이 무엇이니?”를 물어야 되고 그것을 개발시켜서 우리나라 모든 아이들이 자기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단 한 명도 낙오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아직도 “이상주의자다” “몽상가들의 이야기다”라고 말하기에는 지금 우리 현실이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을 실현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우선 교육의 목표를 바꿔야 합니다. 덴마크가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제야 그 상황에 맞닥뜨린 것입니다. 경쟁시켜서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는 것에서 모두가 협력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제 교육은 독한 마음으로 피고름을 짜내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가 불안해져서는 안 됩니다.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가르치고 지식습득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할 줄 아는 아이로 길러내는 것, 이것은 교육의 목표를 바꿔야 되고, 학교 현장을 바꿔야 되고, 교육과정을 바꿔야 하는 것으로 그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그 내용은 입시교육이 아니라 진로중심교육으로, 그리고 세계시민의 교양을 기르는 인문교양 교육을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기반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당연히 입시는 점수 경쟁이 아니라 앞서 말한 것처럼 대학에서 전공분야의 필요한 학업역량의 타당성을 평가해서 성적이 아니라 학업과정의 목표와 열정이 큰 학생을 선발해야 합니다. 교육이 바뀌면 대학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학문적 호기심이 크기 때문에 학문탐구를 위해 가는 곳으로 변해갈 수 있습니다.
결국 입시가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이 타당성을 우선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정말 공정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입시에서 공정성은 평가방식에서만 고민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입니다. 입시의 공정성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제도적 운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본래 타당성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계속해서 공정성을 제고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모든 가지를 다 잘라서 결국 나무의 뿌리까지 죽게 만드는 꼴이 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제 우리 입시가 타당성을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입시의 공정성을 높이는 것은 서로 다른 환경과 배경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하는 수능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능이라는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조건이 너무나 불평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공정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기회균등전형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기회균등전형을 늘려서 교육과 입시가 더 적극적으로 형평성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입시의 공정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입니다.
Chapter. 2 혼란 속에서 길을 찾다
2022학년도 대입 분석과 준비전략: 2022학년도 대입을 전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들만 요약해보면 수능을 중심으로 한 정시 전형이 당초 계획안의 30% 이상으로 권고하는 것보다 훨씬 크게 확대하는 쪽으로 강력하게 유도하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입니다. 대입전형의 가속화는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면서 입시의 혼란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안의 핵심적 가치는 입시의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수시와 정시 비율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것인데 이런 정부의 정책방향을 입시의 공정성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하기에는 당장 부담스러운 것이 교육현장의 다수가 대학의 자율성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큰 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고 또 하나는 수능성적으로만 평가하는 정시의 확대가 입시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2022학년도 대입을 전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은 역시 정시 확대에 따른 변화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먼저 정시가 45% 이상 확대하는 방향으로 되었을 때 이것이 입시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와 서울에 있는 대학들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분석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수능체제가 개편되면서 현재 수능체제와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시가 크게 확대되는 데는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수시전형이 통합되면서 특히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나치게 확대한 데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우리 사회의 특수한 문제인데요.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가 특히 심한 우리 사회에서는 상위권 대학들의 입시 운영이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심하게 말하면 ‘학종몰빵’으로 표현해도 될 만큼 절대적으로 확대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는 뭐든지 너무 빠르다는 게 항상 문제죠. 그렇다보니 불공정하다고 의심될만한 몇몇 사례만 있어도 온 나라가 들썩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정시 확대로의 결정이 당장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위축시킬 수는 있지만 이것을 계기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선할 수 있는 성찰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제도는 학생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환경의 차이를 감안한 잠재성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하는 것이 본질이기 때문에 이러한 입시제도가 제도로서의 타당성과 입시로서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로 다가가서 다양한 시각으로 숙고해보고 긴 호흡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2학년도 대입, 정시 확대는 입시 판을 뒤흔들 수 있다: 2022학년도 이후 입시에서 정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 입시 전체 지형에 몇 가지 변화들이 생길 거 같은데요. 첫째 중학교 때부터 수능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수능과목까지 이미 선행학습을 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수 있겠죠. 이것은 마치 십여 년 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인데요. “정시가 확대된다고 해서 예전처럼 무조건 수능에만 매달리겠느냐”라고 말하시는 분도 계신데 저도 예전과 같지는 않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이 결국은 절대적인 학습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찍 선행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위권 대학이나 특히 의약계열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들은 중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에 몰두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우리 입시가 정시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순간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교육 병리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고등학교로 와서는 교실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죠. 다음으로는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급속도로 위축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정시를 목표로 하는 상황이 되면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다양한 수업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이나 수업시간의 조별 활동들이 실제로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의 학교활동의 위축은 연쇄적으로 학생부종합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시 확대로 인해 당연히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것도 입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학교활동이 위축된다면 학생부종합평가에서 내신성적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내신성적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외고나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정부에서 2025년에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일반고로의 일괄적 전환 계획에 대한 발표 이후 지금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많이 술렁이고 있는데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내신위주 평가라는 인식이 커지면 일반고 전환 이전부터 외고나 국제고, 자사고의 지원율 하락이 커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가장 큰 문제가 학생부종합전형 자체의 타당성이 또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다양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들 속에서 다양한 측면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 타당성 높은 입시제도로서 가질 수 있는 입지인데 그것 자체가 위태로워지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위주의 전형 단일화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수시와 정시를 50:50이거나 아니면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다면 대학들의 입장은 복잡해질 수 있겠죠.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의 경쟁력과 정시의 경쟁력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고, 그 속에서 정부의 규제를 피해가면서 가장 유리한 선택을 전략적으로 해야 합니다.
Part. 2 미래가 보내온 입시 지각변동의 10가지 시그널
Signal 6. 대학의 변화: 대학은 무엇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국숭세단광명상가’ 얼핏 보면 암호문자 같습니다. 고등학교 이상 자녀를 가지신 부모님들은 들어보았지만 대부분 초중학생 학부모들은 생소한 말일 것입니다.
‘스카이’라고 다시 설명 드리면 무슨 말인지 힌트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대학의 서열입니다. 십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스카이’로만 언급되던 대학의 서열화가 이제는 이렇게 세분화되고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변한 대학의 서열화도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카이스트’나 ‘포스텍’과 같은 과학기술 명문대학도 빠져있고 유명 여대들과 지방명문대학들이 빠져 있습니다. 더욱이 의대와 같은 인기학과의 서열은 위와 같은 순서로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대학이 생기면서부터 시작된 대학 서열화가 앞으로 없어질까요? 이러한 대학 서열화가 과연 학생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을까요?
대학의 위기, 위기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대학들이 위기라고 아우성칩니다. 위기의 근본원인은 우선 입학할 자원인 학생들의 수가 점점 감소하여 폐교되는 대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의 교육내용과 방식이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에 충족하지 못해 대학의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4년제 대학은 총 224개로 이중 사립대학이 177개로 전체대학의 7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들 사립대학들의 재원은 대부분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하는데 전체 예산의 55% 정도를 등록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하는 학생 수가 줄어든다면 예산부족으로 인해 폐교하는 대학이 발생할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분야의 일정 경력을 가진 경력사원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대학을 졸업해도 현장에 바로 투입하여 업무를 할 수 없어서 추가적인 업무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정부의 요청으로 일부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공채를 실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공채를 없앴고, 대기업도 공채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대학의 존재와 대학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대학의 상황을 일반 기업에 비유하면 대학의 처지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완구회사 A가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장난감을 사서 놀아야 할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A회사가 만든 장난감들은 부모 때 유행한 오래된 것들이라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기까지 합니다. 이미 시장에는 완구회사들이 200여 개나 있고,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 유명 완구들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완구회사 A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