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앨리슨 데이비드 지음 | 좋은꿈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앨리슨 데이비드 지음
좋은꿈 / 2019년 1월 / 192쪽 / 14,000원
1장 화면 사용 시간 - 균형 찾기
즐거움을 위한 책읽기와 오락을 위한 화면 사용 시간은 공존할 수 있다. 집 안에 주의를 빼앗을 만한 오락 거리가 전부 갖춰져 있는데도 책읽기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가족을 만난 적이 있다. 약간의 결단력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달성하기에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아이가 즐거움을 위해 책읽기를 바란다면 그럴 시간과 여유를 만들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관심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
화면 사용 시간을 통제하는 규칙이 자리 잡지 못하면 즐거움을 위한 책읽기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아직 책을 읽을 만한 관심이나 시간, 인내심, 집중력을 완전히 갖추고 있지 않다.
아이가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원칙은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줄 때와 똑같다.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좋은 음식을 주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시도하게끔 격려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되 나쁜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탈이 날 때까지 초콜릿이나 콜라를 먹이지는 않지만, 가끔 단 것을 준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면서 화면 사용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이와 똑같다.
균형을 찾아라: 화면 사용 시간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 허락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즉 균형을 찾아야 한다. 아이는 화면 사용 시간이 특권이나 특별 선물이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아직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지를 모른다. 규칙을 정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알아서 TV나 엑스박스나 닌텐도 위를 끄지 않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아직 자기 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선택권을 허락하면 아이의 시간은 화면이 장악하고 말 것이다.
아이들이 흔히 접하는 첨단 기기의 수를 생각해보면 균형을 찾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아빠는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려는 노력이 쓰나미를 막으려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집에는 스카이 TV와 PC, 노트북, 휴대전화, 닌텐도 DS, 닌텐도 위, 엑스박스가 있고 아이들은 게임을 하거나 SNS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뭐든 끊임없이 화면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졸랐다. 게다가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지금 어린아이가 더 크면 그 아이가 할 수 있는 디지털 오락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실제로 어떤 엄마는, 15개월 된 아기가 지금 사용하는 기기나 앱이 여덟 살 큰아이가 그 나이 때 가지고 놀았던 것들과는 엄청나게 다르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규칙을 정해라: 그렇다면 어떻게 균형을 지킬 수 있을까? 가장 분명하고 좋은 출발점은 기본적인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경계를 정해주는 게 좋다. 아이들은 어떤 기대를 받는지 알 때 안정감을 느낀다. 또 규칙을 지킬 때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동안 만나본 수많은 가족이 화면 사용 시간에 대해 자녀에게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규칙을 정하는 것과 벌을 주는 것을 혼동하는 것 같았다.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를 벌주는 게 아니다.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 해주는 것이다.
화면 사용 시간에 대한 규칙은 자기 통제와 규율을 가르쳐준다. 규칙을 어기면 그에 대한 벌이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시간 게임을 하기로 정했는데 그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으려고 하면 다음번 그 기기를 사용할 때 그만큼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특권을 빼앗을 수 있다. 여기서 책임자는 부모이다. 화면 사용 시간을 빼앗는 게 벌이 될 때가 바로 이때이다. 그러나 규칙 자체는 벌이 아니다.
규칙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 어떤 규칙이 효과적인가는 가족에 따라 다르므로 어떤 규칙을 세워야 한다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많은 가족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된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는 있을 것이다.
아이 방에 화면이 있으면 책읽기가 당연히 어려워진다. 학생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기 방에 TV가 있거나 자기 휴대전화를 소유한 아이들은 읽기 성취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 방에 화면을 두지 마라. TV도 컴퓨터도 DVD 플레이어도 안 된다. 아이가 커서 자기 휴대전화가 생기더라도 취침 시간에는 방 밖에 놔두도록 확실한 규칙을 정해라. 아이가 숙제 때문에 방에서 컴퓨터를 써야 한다고 하면 취침 시간에 다른 곳에 놔둘 수 있도록 노트북을 고려해봐라.
[늘어나는 화면 사용 시간은 접근성과 소비의 문제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아이 방에 냉장고를 놔두면 더 많이 먹을 것이다. 냉장고 한쪽에 브로콜리와 새싹 채소가 있고 다른 칸에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해보자.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고 건강에 좋은 채소는 많이 먹지 않을 것이다. -아릭 시그만 박사]
평일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해라. 내가 만난 한 가족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어떠한 화면 오락도 안 된다는 규칙이 있었다. 물론 숙제를 위해 필요하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아이들도 이를 수용했다. 또 12세 자녀에게 저녁 45분간 화면 사용 시간을 허락하되 숙제를 모두 마쳤을 때만 허락하는 가족도 있다.
주말은 화면 사용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 십 대 청소년이라면 최대한 2~3시간까지 연장해주고 싶을 것이다. 아이가 어리면 줄여야겠지만 언제나 아이에게 맞춰라. 아이가 늘어난 화면 사용 시간 후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지켜보고 필요하면 시간을 바꿔라. 적어도 취침 시간 30분 전에는 TV를 포함해 모든 화면을 꺼라. 그래야 긴장을 풀고 충분히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직 시간 개념이 없는 아주 어린아이라면 알람이나 타이머를 활용해라. 30분 동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알람이 울리면 그 시간이 끝나는 거라고 말해줄 수 있다. 나 역시 아들이 어렸을 때 이 방법을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벨이 울리면 아이는 어떠한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노트북을 껐다. 시간 개념을 이해하는 아이라면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5~10분 전 미리 경고하는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
기기를 켜기 전에 먼저 컴퓨터나 게임기를 써도 되느냐고 물어보게 해라. 이렇게 하면 화면 사용이 특권이지 권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부모는 ‘그래’나 ‘안 돼’, 혹은 ‘나중에’, 혹은 ‘그래, 30분 동안’, ‘그래, 숙제를 다 하면’ 등 미리 정하거나 동의한 규칙에 맞게 대답하면 된다.
지금 당장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데 문제가 없고 비공식적인 즉석 약속이 효과적으로 보이더라도, 혹은 아이가 어려 아직 디지털 오락을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규칙에 대해 미리 생각해두길 바란다. 가령 아이가 네 살 정도로 어릴 때는 가끔 당신의 아이폰을 갖고 놀더라도 이제 그만하라고 하면 고분고분 따를 수 있다. 이 정도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아이가 점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해지면 머지않아 고분고분하지 않을 날이 올 것이다. 아이들은 자란다. 그러므로 “그래, 엄마 아이폰을 가지고 놀아도 돼.”라고 말할 때는 반드시 시간제한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10분 동안 아이폰을 가지고 놀아도 돼. 그 시간이 지나면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자. 혹은 책을 읽자.”고 말해라. 지금 화면 사용 시간에 대한 규칙을 정해놓으면 화면 사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들어와도 더 잘 대응하게 될 것이다. 아이는 마음껏 화면을 사용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자랄 것이다.
더 큰 아이들을 위한 규칙: 아이가 8세 이상으로 큰 다음 화면 사용 시간에 대한 규칙을 도입하려고 하면 이를 잘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가 얼마나 반항할 것인가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다르고, 부모가 제한하고자 하는 것에 얼마나 익숙해졌는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절대로 물러서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가 크면 관리가 더 어려워지지만, 아이는 아직 삶에 대해 배우는 중이고 상황이 자기 뜻대로만 되지 않을 수 있으며 부모가 ‘안 돼’라고 하면 진심임을 배우는 중이므로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다.
만약 아이가 학교 친구들은 전부 저녁 내내 화면을 가지고 놀 수 있으며 친한 친구들도 원하는 만큼 놀 수 있다고 불평하면 부모의 대답은 “가족마다 규칙이 있고 이게 우리 가족의 규칙이다.”라는 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화면 사용 시간에 대한 규칙을 정해두지 않아 큰 역효과를 본 가족을 만난 적이 있다. 딸이 즐겁게 닌텐도 DS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불쑥 “그만 꺼. 충분히 했잖아.”라고 말했다. 딸은 당연히 크게 불만을 터뜨렸고 엄마가 자신의 재미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해 가족 간 심한 의견 충돌을 낳았다. 또 시간이 다 되기 전 사전 경고가 없었기 때문에 딸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엄마가 미리 화면 사용 시간을 정해주고 그 시간이 끝나기 5분 전에 경고를 해주었다면 상황은 모두에게 훨씬 쉬웠을 것이다.
아이들은 궁극적으로 경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아이들은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 때 좋아한다. 지킬 규칙이 있어야 착하게 굴고 칭찬을 받기가 더 쉬워진다. 솔직히 아이가 덜 반항적이고 더 순응적인 어린 나이에 화면 사용 시간에 관한 규칙을 정해두어야 나중에 훨씬 더 수월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미리 규칙을 정해두면 아이가 자라면서 규칙에 적응할 수 있게 되고, 십 대 청소년기에 도달해 디지털 오락에 푹 빠진 것처럼 보일 때에도 더 좋은 위치에서 아이에게 규칙을 강제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점점 성숙해지고 논리 적인 설득이 효과적이게 되면 그냥 자리에 앉아 화면 사용 시간제한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읽기: 이 책 전체에서 읽기를 이야기할 때는 물리적인 책과 디지털 방식의 책을 구별하지 않는다. 두 책 모두 내용은 같고 전달 방식만 다를 뿐이다. 종이책이건 전자책이건 긴 분량의 글을 읽으려면 똑같이 지속적인 집중력이 필요하다.
성인용 전자책은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동용 전자책은 성장 속도가 느리다. 더 많은 기기를 사용하게 될수록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어쩌면 아이가 디지털 방식으로 읽는 것을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특히 아이가 클수록 괜찮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 디지털 책을 사용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경고하고 싶다. 아이가 물리 적인 책의 감촉을 즐기고 책을 잡고 페이지를 넘기고 들고 다니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줘라. 이 모든 것이 읽기 경험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또 종이책이 함께 책을 읽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치가 되면, 이 책 곳곳에서 이야기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친밀감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아직도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읽었던 책들이 뚜렷하게 기억난다. 그중에는 지금까지 간직한 책도 있어서 아들과 함께 읽곤 한다. 특히 책 모서리가 잔뜩 접힌 『푸우 코너에 있는 집』을 좋아한다. 남동생은 보물처럼 간직하던 어린 시절의 책 『족제비의 쌩쌩 스케이트』를 내 아들에게 빌려주었는데, 아들 루이스는 이 책을 몹시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이러한 물리적 지속성은 전자책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화면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발달상의 해로움과는 완전히 별개로 물리적인 종이책을 생략하는 게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화면 사용은 매우 현대적인 문제이다. 컴퓨터의 용도를 인정하는 것과 지나친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발달상 해로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오늘날 가족생활의 일반적인 문제 중 하나이다. 아릭 시그만 박사와 같은 보건교육 전문가와 보건 당국은 오락을 위한 화면 사용 시간을 사탕이나 과자나 햇볕을 직접 쬐는 시간과 비슷하게, 하루 몇 분 혹은 몇 시간으로 제한해야 할 또 다른 소비 형태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돌아갈 길은 없다. 아이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
균형을 찾은 한 가지 예를 소개한다. 어떤 엄마는 아들이 게임을 아주 열심히 한다고 말한다. 일곱 살 아이는 닌텐도 위와 아이패드로 친구들과 똑같이 게임을 한다. 그러나 아이는 책읽기 또한 매우 좋아한다. “아이는 긴장을 풀려고 책을 읽어요. 매일 침대에서 읽죠. 책읽기가 우리에겐 일상이 되었답니다. 아이 방에는 어떤 게임기나 전화기, TV도 두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우리도 할 수 있다!
2장 미취학 아동기 - 0~4세
읽기 습관을 들이려면 가족 일상생활의 중심에 책읽기를 놓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온갖 기회를 활용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라. 젖을 먹일 때나 목욕을 시킬 때나 안아줄 때나 모두 가능하다. 어떤 가족은 기저귀를 갈아줄 때 아기 머리 옆에 책을 세워놓는다. 하루 한 번밖에 읽어줄 기회가 없어도 반드시 읽어줘라. 아기 때에는 무엇을 읽는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아이가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동요를 부르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같이 책을 보는 게 중요하다. 리듬과 일상이 생기면 아이와 함께하는 책읽기 생활의 기초가 생긴 것이다. 이제 기초를 더욱 강화할 쉬운 방법들을 알아보자.
책 내용을 강화해라: 외출했을 때 주변에 보이는 것들과 책에서 읽은 내용을 서로 연관 지어보자. 고양이나 소방차, 버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을 보았다면 아이에게 가리켜 보이고 책 내용을 떠올려주자.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그 책을 꺼내 다시 읽어보자. 아이에게 해로울 수 있는 내용을 본능적으로 조심시키는 것처럼 함께 읽은 내용을 찾아내 언급하는 반사 신경도 길러보자.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를 읽었다면 초인종이 울릴 때 “호랑이가 간식을 먹으러 온 건가?”라고 말해보자. 그런 다음 나중에 그 책을 다시 한 번 읽어줘라. 정원에서 지렁이를 봤다면 지렁이를 뱀이라고 생각하는 『미스터 젤리』의 이야기를 떠올려주자. 다시 그 책을 읽어보고 “오늘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우리도 지렁이를 봤지?”라고 말해주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재미있는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들이 읽기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간지럼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책을 찾아 읽어라. 상호작용과 그림과 반복적인 문장이 읽기를 무척 재미있는 일로 만들어준다.
이야기를 아이 삶의 필수 요소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단지 몇 가지 예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연결을 지을 수 있는 책을 찾아내 읽어주면 머지않아 함께 본 것을 자연스럽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고, 가족만의 언어와 함께 나누는 추억의 일부가 되어줄 것이다.
긍정적인 연관성을 불어넣어라: 책을 읽으려고 자리에 앉을 때마다 긍정적인 언어로 시작해라. 예를 들어 “우리 사랑스러운 책을 읽어보자.”라고 시작하면 책읽기가 즐거움과 편안함, 안정감과 연결되는 습관으로 굳건히 세워질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할 때 “안 돼, 이걸 또 읽을 수는 없어!” 같은 부정적인 말은 피해라. 언제나 긍정적인 말을 전해라. 그래야 읽기와 이야기의 즐거움을 격려할 수 있다. 부모가 그리 즐기지 않는 책을 읽어줘야 할 때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언젠가 아들이 선더버드 함대에 관한 책을 읽어달라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게 생각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엔진과 내부 기기와 장비에 관한 그림의 모든 주석을 전부 읽어주는 것이었다!
[아이가 커서 두 살, 세 살, 네 살이 되어갈수록 부모는 점점 글자를 향해 아이의 관심을 끌게 된다. “여길 보렴. 이건 코끼리 엘머라는 글자야. 엘머라는 글자가 또 어디 있는지 찾아볼까?” 이렇게 글자 에 관심을 끌려면 우선 아이에게 이 책을 여러 차례 읽어주어야 한다. 아니면 외출했을 때 아이와 함께 본 것과 글자를 연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예를 들면 “소피, 저길 봐. 세인스베리라는 글자는 네 이름하고 똑같이 S로 시작하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드 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