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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버럭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



임영주 지음

메이트북스 / 2019년 1월 / 287쪽 / 15,000원





1장 육아의 99%는 엄마와 아이의 소통에 달려있다



우리 아이 기 살리기 vs. 우리 아이 기죽이기



아이스크림이 엄마 얼굴에 정확하게 맞았다. 그러나 엄마는 가만히 서 있었다. 아이가 제풀에 “엄마 미워” 하며 경기 난 목소리로 울었다. 하지만 엄마는 아무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울던 아이는 엄마를 힐끔 보더니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엄마 용서해주세요” 하며 두 손을 비비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엄마 손을 잡으려고 하는데 엄마는 아이 손을 매섭게 뿌리쳤고, 그 바람에 아이가 휘청거렸다. 엄마는 아이를 때리지도 않았고 큰소리치지도 않았다. 다만 아이를 쳐다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아이를 쳐다보는 눈은 너무나 무서웠다. 아이를 쳐다보는 엄마의 눈은 눈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차가웠다. 그리고 이어서 "따라와” 하며 아이를 낚아채는 듯한 엄마의 손길에 아이는 휘청거렸다.

아이가 부모에게서 배우는 감정조절법: 위의 엄마는 아이에게 큰소리를 치지도 않았고, 아이를 꾸짖지도 않았다. 얼핏 보면 엄마는 떼쓰는 아이에게 꽤나 감정조절을 잘한 듯 보인다. 하지만 감정조절과 무서움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 양육에는 엄격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서움과는 달라야 한다. 아이는 모두 실수하며 자란다. 본능이 앞서는 발달단계에 있는 영유아기에는 본능대로 행동하므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마음대로 행동한다. 떼 부리기, 울기, 던지기, 꼬집기, 삐치기 등 아이마다 강약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하게 나타난다.

영유아기는 감정이 앞서는 시기이며 심리학자 장 피아제가 말한 대로 자기중심성이 강한 시기이므로 이성적인 부모의 기준과 충돌할 때가 많다.

감정은 모두 소중하다. 분노도 건강한 분노는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잘 표현해야 할 감정이 있다. 그것을 ‘나쁜 감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만약 거슬린다면 ‘안 좋은 감정’이라고 표현해도 좋다. 불쾌하고 나쁜 감정은 표현하기 전에 조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쁜 감정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좋은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아낌없이 표현하면 되지만 나쁜 감정이 올라올 때는 부모의 감정 표현이 남달라야 한다. ‘안 좋은 감정’일 때 부모는 그 감정에 끌려가지 말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아이의 감정(불쾌함, 화남, 공격 등)과 부모의 감정(화, 분노 등)이 충돌하면 아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부모에게서 배우는 감정조절법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귀한 배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를 앉혀놓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 일상생활에서 부모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동안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

엄마가 내뿜은 레이저 같은 눈빛에 담긴 ‘독’, 엄마가 잡아챈 손에서 전해진 지독한 ‘손독’, 엄마 입술을 비집고 나온 분노의 숨결과 아이가 용서를 비는데도 끝내 거부하는 온몸으로 표현하는 ‘냉정함’은 감정조절이 아니라 지독한 감정 표현이다.

<아이가 떼쓸 때 화내지 않고 해결하는 7단계>

1단계: 지켜본다. 눈길에 감정을 담지 말고 담담한 눈길로 지켜본다. 아이의 떼와 울음이 잦아들 무렵 눈높이 대화, 감정코칭의 대화로 접근한다. “떼를 부린다고 다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야.” 2단계: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감정을 공감한다. 비록 아이의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어도 그 마음은 이해해준다. “갖고 싶었구나. 그런데 갖지 못해 속상했구나.”3단계: 감정은 알아주되 모든 행동을 받아주지는 않는다. 알아주고 이해한다고 해서 들어주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 장난감은 집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4단계: 아이에게 결론을 내게 한다. “엄마 생각에는 집에 가서 확인해본 다음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 비록 단답식 질문 같아도 아이가 대답을 하도록 하는 게 의미가 있다.5단계: 아이가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 “네 생각은 어때?”라는 말이 효력이 있음을 믿어라. 아이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옳은 소리는 억울해하거나 잔소리로 여길 수 있지만 자신이 선택한 것에는 책임을 지려 한다는 마음을 믿는 것이다.6단계: 약속을 확인한다. 아이가 한 약속을 한 번 더 정리해준다. “그렇게 생각했구나. 그러니까 집에 가서 비슷한 장난감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 엄마와 이야기해본다는 거지?”7단계: 현재 기분을 물어보고 결정을 칭찬하며 마무리한다. “그래, 이제 가서 확인해보는 거야. 우리 딸, 더 고집부리지 않아서 고마워.” 사실 아이는 더 고집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말이 통한 것도 엄마와 아이 모두 고마운 일이니 칭찬받아 마땅하다.

사랑의 말, 진짜 존댓말



“커피 준비되셨습니다.” “컬러감도 좋으시고요.” “다른 상품도 있으세요.”



집 바깥에서 들리는 말은 온통 존댓말 세상 같다. 그런데 이 말들이 진짜 존댓말이 아닌 건 이 말을 사용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직원도 다 안다. 무조건 다 올려줘야 고객들이 좋아하거나 최소한 실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물건에도 경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존댓말을 정확하게 사용하기가 어려워서’라고 한다.

존댓말을 정확하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외국인이 한국말을 배울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 존댓말이라는 말도 있다. 존댓말을 교과서나 문법으로 접하면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존댓말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존댓말을 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져서.” “너무 예의를 강조하고 상하를 가르는 것 같아서.”

존댓말의 형식만 보면 어렵고,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말도 일리가 있지만 존댓말의 실체를 알고 나면 ‘아, 존댓말 참 좋은 말’이라는 것에 백배 공감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존댓말에는 힘이 있다. 존댓말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상대와 상황에 맞게 말하는 총체적인 사랑의 말이기 때문이다.

존댓말은 단순히 상하식 격식을 차리는 말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담은 말이다. 사랑이 딱딱할 리 없고, 사랑의 말이 거리감이 있을 리 없다. 오히려 우리를 가까이, 더 가까이 하도록 해준다. 존댓말에는 그런 힘이 있다.

존댓말의 힘, 인성과 뇌 발달: 그래서일까?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존댓말을 잘 가르치려는 부모님이 많다. “아직 어린데 그 어려운 존댓말을?”보다는 어릴 때 습관이 중요하니까 언어습관도 어릴 때 잘 들이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존댓말은 평소에 자연스럽게 ‘감’으로 배우는 게 좋다. 그럼 누구에게 배우는 게 가장 좋을까? 당연히 부모다.

존댓말은 부모와 대화하면서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말의 T(때), O(상황), P(사람)가 가장 잘 적용되는 것이 바로 존댓말이다. 우리 아이가 존댓말을 제대로 사용한다는 건 사회성, 인성, 인지 발달이 우수하다는 뜻이라는데 정말 그런지 살펴보자.

존댓말은 지금 듣는 사람 즉 청자를 고려해야 한다. 상대의 나이, 자신과 관계 등을 파악해야 잘 사용할 수 있다. 어떤 상황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그의 제자나 자녀들과 있을 때는 비록 친구라 하더라도 분위기에 맞게 존댓말을 해야 한다. 존댓말은 그래서 ‘맞춤식 말’이기도 하다. 상대에 맞추고 상황 등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들이 전두엽을 발달시킨다. 전두엽은 종합하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뇌의 총사령부다. 존댓말이야말로 전두엽의 순간적인 종합ㆍ분석ㆍ판단을 거쳐 그에 합당한 말로 표현되는 고급 언어다.

존댓말을 잘하려면 전체 뇌를 사용해야 한다. 바른 존댓말 사용이 언어를 관장하는 측두엽과 전두엽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들려주고 가르쳐주는 존댓말은 아이의 어휘와 언어 발달 수준도 끌어올려준다. 상대에 맞추고 배려하는 말을 하는 아이는 관계를 잘 형성하므로 사회성이 높고 자신감이 있다. 자신과 타인에 대해 자긍심이 높으며 자존감과 인성이 바르게 형성된다.

존댓말에는 뇌 발달, 어휘력, 자신감, 자존감, 사회성, 인성을 길러주는 ‘힘’이 있다.



진짜 존댓말 vs. 가짜 존댓말: “오빠, 서아 옷 좀 입혀줘.” “응, 알았어.” 부부끼리 주고받는 말이다. 잠시 후 아빠가 아이에게 말한다. “서아야, 아빠한테 오세요. 아빠랑 옷 입어야 해요.” 부부끼리는 반말을 하면서 어른인 아빠는 아이에게 존댓말을 한다. 아이에게 존댓말의 롤모델이 되려는 의미라면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는 부부끼리 존댓말을 사용하는 게 좋다.

“서아 아빠, 서아 옷 입는 거 도와주(시)겠어요?”라고 말해야 아이에게 존댓말을 가르치려는 부모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존댓말을 잘 가르치고 싶다면 아이 앞에서는 부부끼리도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아이가 태어나 10년 동안이 언어의 골든타임이다. 아이가 평생 사용할 언어를 가장 많이 그리고 빠르게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존중하는 말, 배려하는 말, 상황에 어울리는 말로 아이의 언어를 풍부하게 하자. ‘진짜 존댓말’을 사용하면 된다.

강조하지만 존댓말에도 진짜 존댓말이 있고 가짜 존댓말이 있다. 가짜 존댓말이라니 조금 낯설 수도 있다. 존댓말은 문법상 경어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야 진정한 존댓말이다. 예를 들어 “너나 잘하세요”는 그 말이 존댓말 형식을 띠었지만 존대하는 말이 아니기에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아주 잘 했어요~”에 비아냥거림과 조소를 담았다면 “잘못했어!”라고 직접적으로 다그치는 것보다 더 무섭다. 존댓말은 제대로 써야만 비로소 아이를 잘 키우는 힘을 가지게 된다.

존댓말은 표정ㆍ눈짓ㆍ몸짓ㆍ말투ㆍ태도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진짜 존댓말이다. “식사하세요”라고 하면서 턱짓으로 식탁을 가리킨다면 어떨까? 마치 ‘밥이나 먹어’로 전해지지 않을까. 존댓말은 ‘들리는 말’과 ‘전해지는 말’이 일치되어야 한다. 들리는 말이 존댓말인데 전해지는 느낌이 묘하다면 그건 ‘가짜 존댓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짜 존댓말로 전해질까? 먼저 듣는 사람, 즉 청자에게 다가간다. 그다음에는 알맞은 목소리로 말한다. “(호칭을 부르며) 식사하세요.” 존중의 언행일치가 이뤄질 때 비로소 존댓말이 완성된다.

존댓말은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할 때 완성되는 사랑의 말이다. 존댓말에는 말하는 사람의 손짓, 말투, 경청과 공감 태도가 포함된다고 강조한 이유다. 반드시 존댓말 문법 형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존중과 따스함을 담은 말’ 그런 진짜 존댓말로 아이를 키우자. ‘진짜 존댓말’의 힘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2장 아이의 건강한 감정과 사회성은 엄마 책임이다



아이의 감정 읽는 법 1 “뚝 그쳐! 무슨 큰일 났다고 그래?”



아이가 울면서 아빠한테 말한다. “아빠, 어떡해. 금붕어가 죽었어.” 아빠가 말한다. “뭐? 금붕어가 죽었어? 무슨 그깟 일 갖고 그래. 오늘 아빠랑 피자 먹으러 갈까?” 아이가 계속 울자 아빠가 다시 말한다. “왜 그래? 너 피자 좋아하잖아.”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아빠는 다른 방법으로 위로를 시도한다. “그럼 아빠가 다른 금붕어 사줄게.” 그래도 아이는 여전히 슬퍼한다. 하지만 이 정도면 좋은 아빠다. 아이가 그렇게 슬퍼하는데도 이렇게 달래는 아빠도 있다. “난 또 뭐라고. 그깟 금붕어 한 마리 때문에 그래? 누가 들으면 엄마, 아빠 죽은 줄 알겠다.” 에서 방영했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의 한 장면이다.

부모의 반응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자녀가 청소년이 되면 부모는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엇나가간다. 왜 그럴까? 예전에는 많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살펴주지 않았다. 만약 “어? 금붕어가 죽었어? 그래서 우리 서아가 우는구나”라고 부모가 먼저 아이 감정을 알아주었다면 아이가 커서도 소통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감정을 무시하고, 자라면서는 공부에 치중해 다그치기만 하니 문제다. 그렇게 성장한 자녀가 이제 입을 꾹 다물고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때서야 “네 마음을 말해줘. 엄마랑 아빠는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라고 한다. 하지만 자녀와 부모 모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내 아이가 품 안에 들어오는 지금부터 아이 감정을 진심으로 읽어주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으려면?: <그깟 일로 울어> “뭘 그런 걸 갖고 그래? 그게 속상할 일이야?”라며 아이 감정을 일축하는 엄마는 ‘축소 전환형’이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는 자기감정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같은 경험이 반복될수록 아이의 결정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오직 엄마 감정에만 의지한 채 주도성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뚝 그쳐, 무슨 큰일이 났다고 그래> “속상하긴. 너만 속상해? 너만 하기 싫어? 뚝 그쳐. 친구끼리 왜 싸워? 친구랑 싸우는 거 아냐. 사이좋게 지내” 하며 아이가 무슨 말만 하면 감정을 억압하는 엄마도 있다. 바로 ‘억압형’이다. 아이 감정을 알아주기는커녕 훈계와 설교가 길다. 아이는 아예 ‘엄마한테 말해봤자 뻔해’를 학습하고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자기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봤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배운 아이는 감정을 건강하게 발달시키기가 힘들다.

억압형 엄마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 명령으로 일관된다. 엄마 말에는 ‘무조건 엄마 말대로 해야 해’라는 속뜻이 들어 있다. 누구든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말문을 여는 법이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그치겠지> 억압형보다 더 위험한 엄마 유형이 있다. 바로 ‘방임형’이다. 방 임형 엄마는 “네가 알아서 해. 실컷 울어”라는 식으로 아이 감정에 진지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엄마가 반드시 달래야 할 상황에서도 내버려둔다. 자칫 민주적인 것처럼 위장되어 엄마 스스로도 헷갈릴 때가 있다. 매사 무기력하고 우울한 엄마라면 방임형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이런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는 자기조절력과 사회성이 떨어진다.

아이는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는 애정 결핍과 정서 불안으로 이어진다. 사랑을 받기 위해 주의를 끌 만한 행동을 하려다가 되레 엄마에게서 꾸중과 질책을 받는다. 아이는 불안정해하며 나는 형편없는 아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자신에 대해 자조적인 아이는 거짓말, 무기력함 난폭한 행동 등의 양상을 보인다.

아이가 ‘나는 충분히 사랑받고 있어’, ‘나는 소중한 존재야’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건강한 자아를 세우는 데 중요하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는 없다. 아이가 그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 특히 엄마의 말로 표현해야 가장 정확하게 전달된다.

<금붕어가 죽어서 정말 속상하겠구나> 미국의 가족 치료 전문가 존 가트맨이 제시한 부모 유형에서 가장 이상적인 유형은 무엇일까? 이미 널리 알려졌듯 바로 ‘감정코치형’이다. 감정코치형 엄마는 어떻게 말할까? 우선 아이 마음을 공감한다. 성적이 떨어져 고민인 아이가 있다. 물론 아이 성적이 떨어져 엄마도 속상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당사자인 아이 마음이 어떨지 알아주는 말을 한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생각만큼 안 나와서 속상하지?” 이 때 아이가 속상해하면 “속상하지”로, 아이가 힘들어하면 “힘들었지”로, 아이가 울면 “그래서 눈물이 나는구나”로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한다.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 앞에서 아이는 진심으로 위로를 받고 건설적인 대책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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