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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김진국 지음 | 라이스메이커
아내의 맛



김진국 지음

라이스메이커 / 2018년 9월 / 428쪽 / 18,000원





PART 1 불감증 여성도 즐길 수 있는 멀티 오르가슴에 관하여



성적 즐거움, 평생을 즐기다



어느 정도 장수시대인가: 2002년 33세이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2017년 현재 42세(2015년 기준 41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불과 15년 사이에 무려 9세가 증가한 놀라운 수치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37세는 이미 추월했고, 일본과 독일의 46세도 곧 따라잡을 기세입니다. 광화문 광장을 붉은 물결로 수놓으며 세계를 감동시켰던 2002년 월드컵 때만 해도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나이 들어가는 중입니다.

통계청은 2016년 2분기(4월~6월)에 50대 이상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노동인구의 40%를 넘어서는 놀라운 숫자입니다. 고령화시대가 심화되면서 은퇴시기를 늦추거나 은퇴 후 재취업하는 중년과 고령층이 급증한 결과입니다. 더구나 앞으로 50년 후에는 65세 미만의 생산가능인구가 반 토막이 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9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다음의 도표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모든 인간은 장수를 누리고자 합니다. 특히, 건강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즐거운 잠자리를 나눈다면 더없이 행복한 인생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의 장수시대에 살고 있을까요. 통계청이 2016년 12월에 내놓은 2015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대비 0.3세 증가한 82.1세입니다. 과연 그 정도뿐일까요? 이미 2013년 대학민국의 평균 수명은 81세인데 말입니다.

로마시대 평균수명은 22세, 중세 유럽도 32세 정도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도 1926~1930년에는 33.7세에 불과합니다. 그러던 것이 1960년에 52세, 1970년에 62세, 2000년 76세, 2013년에 81세로 놀라운 상승세를 보입니다. 페니실린 발명 등의 의학 발달과 주거 환경 개선, 상하수도 정비와 영양식품 증가 등의 20세기 과학 문명이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지금의 40~50대는 평균 120세 시대를 살게 되고, 10~20대는 140~150세 시대를 살게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 근거로 최근 십여 년 간만 보더라도 매년 0.4세 정도씩 수명이 늘어남에 주목하였습니다. 설령 지금 상태로 과학 수준이 동결된다 해도 앞으로 50년 후가 되면 약 20여 세가 늘어난 평균 수명 105세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남자가 100세가량, 여자는 110세가량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특별히 주목한 것은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의 빛나는 성과와, 특히 ‘먹는 장수 알약’ 등의 장수 약재 개발로 인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초장수시대로 진입해 갈 거라는 사실입니다. 장수를 향한 인류의 총체적 욕망은 점차 빠른 속도로 수명연장의 경이로운 결과물을 쏟아낼 것이고, 그것은 젊을수록 몹시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둬도 105세 시대가, 그로 인해 120세 시대가 되고, 당장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150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당신의 남은 기나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회 모든 조직체는 아무런 장수시대에의 대비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래 살게 된 것은 좋으나 남은 소중한 인생 설계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바이오산업의 주식은 극심한 부침을 겪게 될 것이니 유망종목 몇 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종신형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몹시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80세, 90세가 넘어서도 일을 하는 이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미 서양에서는 항공기 스튜어디스나 레스토랑, 공무원 보조 등등 90세가 넘었는데도 일하는 이가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정부를 위시하여 사회 유관 단체와 기업과 여러분 각 개인이 준비하고 설계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저는 여기서 인간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장수와 함께 인류의 또 다른 욕망인 성에 대한 것입니다. 더구나 섹스는 갱년기 전후 남녀의 건강 개선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기나긴 인생,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생각하다: 일찍이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퐁트넬은 여든다섯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쉰다섯부터 일흔다섯까지 20년이더라.” 그가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나이 들면서 더 이상 사회적 성취에 부담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내내 사회와 가족에 의해 지워졌던 책임과 의무가 가벼워지면서 인간은 비로소 이타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프로이트 용어를 빌리면 이드(본능)와 에고(자아)는 옅어지고 슈퍼에고(도덕적 제약을 가하는 초자아)는 강해진다는 말입니다.

이미 3세기 전의 이 서양 철학자와 겹쳐지는, 우리가 잘 아는 98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도 인생의 진정한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까지라고 말합니다. 현재 그는 스마트폰 활용 지도자 1급 자격증을 따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SNS와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치고, 건강을 위해 태극권과 테니스를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미소 짓습니다. 그는 50세에 나머지 삶의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이 진정 보람찬 인생을 사는 거라고 강변합니다.

2016년 12월, 외신은 2008년부터 8년간 뉴질랜드 국정을 이끌어온 존 키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을 전했습니다. 내각제인 뉴질랜드의 최고 수반으로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지진 대처 등 모든 면에서 국민들의 신망이 높았던 총리가 사임을 결심한 이유는 뜻밖이었습니다. 바로 아내가 자신과 일 중에 하나를 택하라 요구했기 때문이었지요. 55세의 젊은 총리는 지난 10년간 아내가 수많은 밤과 주말을 홀로 지내야 했다며, 이제는 아내에게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일화는 중장년을 맞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가족과 사회를 위한다는 책임으로 나름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 과정에서 혹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준엄한 자기반성 같은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이제부터 인류는 초장수 시대라는 예전에 가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가열찬 대열의 한가운데서 당신이 당신의 동반자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때그때 놓이는 매번의 선택지마다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만족시켜 줄까요. 그 판단과 가치부여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의 언론들에, 젊은 시절보다 오히려 50대 이후의 삶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로 꼽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제 갱년기를 전후해 인생 중반기에 들어선 당신은 스스로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무언가 새롭게 준비하고 무장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제 당신이 아내를 위해 여유와 배려의 자세로 변모한 모습을 보일 때인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격랑기는 오히려 당신이 사랑을 얻고 지키기에 최적절한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의 삶을 바꾸는 섹스: 최근 과학자들은 여성 역시 부신(콩팥에 있는 내분비 기관)에서 나오는 DHEA에 의해 죽을 때까지 성욕을 가질 수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죽기 직전까지 성욕을 갖는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 말 속에는 죽을 때까지 가지는 남자의 성욕은 당연한 것이고, 늙어서도 여성이 성욕을 갖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함의가 숨어 있습니다.

나이든 여성의 성욕을 제한하려는 이런 식의 말이 마치 사회정설이고 미덕인 양 치부하는 환경 속에서 여성들은 은연중 길들여져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도덕과 관념이라는 잣대 속에서 형성된 이런 식의 사유는 급변한 시대 분위기를 잘 반영하지 못하는 잘못된 인습입니다. 여성들은 이렇듯 강요된 세계 속에서 자신의 순수한 욕망을 전혀 표현할 틈도 없이 힘들게 숨 쉬어 왔을 뿐입니다.

이제 시대는 한 해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초장수시대를 우리는 헤쳐 나가야 합니다. 단지 억압되어 있었을 뿐,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절대 욕망의 양은 남성에 비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장수시대를 맞아 그녀들이 가질 수 있는 욕망의 총량은 비할 수 없이 늘어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해 줘야만 합니다.

실제 코칭을 받으러 오는 남성들은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깨우친 편입니다. 지금 당신의 그녀는 어젯밤도 무성의한 당신과의 습관적인 잠자리에 기분 상해 있습니다. 아니 자신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고 밤의 축제를 잊은 채 늘 잠들어 있는 당신에게 마음의 문을 아예 닫는 중입니다. 어쩌면 그 커져가는 괴리감을 가눌 수 없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 갈 수도 있습니다. 이제 뒤늦게나마 당신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녀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어떤 이는 묻습니다. 섹스를 배워 무엇 하냐고. 다른 이는 되묻습니다. 섹스가 인생을 바꿔주는 것도 아니잖느냐고. 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섹스는 당신의 사랑을 얻고 표현하기 위해 배워야 하며, 또한 섹스는 그대의 인생을 바꾸어 준다는 말입니다. 기나긴 인생길에 욕망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으면 어느 한쪽으로는 크나큰 공허함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당신은 더 일찍 늙어가기만 합니다. 섹스야말로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잠재된 욕망을 가장 잘 컨트롤할 수 있는 기제인 것입니다. 아니 ‘우리의 수업이 목표로 하는 섹스’는 당신의 건강 회복은 물론 나아가 상당 부분 젊음의 회복, 곧 회춘과도 관계있는 고귀한 가치인 것입니다.



PART 2 행복한 섹스를 위한 자세



여성이라면 누구나 즐거운 성생활을 할 수 있다



책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다: 대법원이 최근 발간한 ‘2015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결혼 기간이 20년 이상인 인구의 무려 29.9%가 황혼이혼을 선택한다는 놀라운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20년 전에 비해 20배가량이나 증가한 것으로 그 비율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현실입니다. 이혼 사유 중에서는 ‘성격 차이’가 46.2%로 가장 많았습니다. 배우자의 부정도 7.3%에 달했습니다. 우리는 특히 주목하는 이 두 가지 사유는 오랜 세월 동반자로서 살아왔던 부부가 상호 조화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예전처럼 참고 살지는 않는다는 현실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도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의 상당수가 사실은 ‘성 격차’, 즉 ‘성적 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섹스 트러블이 부부간 갈등의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꼬집은 풍자입니다. 이렇듯 급격한 추세 변화는 실제 부부 사이에서 섹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최소한 성적인 조화가 잘 된다면 남들보다 돈독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기에 유리함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실제 부부 코칭을 받으러 오는 이들은 이런 희망을 피력합니다.

저는 일관되게 섹스리스 등 모든 성적 트러블은 전적으로 남성에게 책임이 있다고 역설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새로운 수업을 맞아 ‘책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동안 부부 코칭을 진행해 오면서 어느 한쪽에 일방적인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이 진정한 해법이 아니더라는 자각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단계에서는 관계 소원의 원인 분석과 바른 진단을 위해 발생 과정을 따져 봐야합니다.

그렇지만 부부 관계만큼은 어떤 경우든 궁극적으로 상대방의 포용과 이해가 따라줘야 문제가 해결되더라는 것입니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짚고 개선해 나가되, 결국은 책임 여부를 떠나 오히려 원인 제공자보다 피해 당사자의 관용과 협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물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마음을 사로잡아 나가며 잠자리를 화려하게 이끌어 나가는 데는 남성의 역할이 보다 중요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남성 여러분은 하나씩 깊이 새겨가며 꾸준히 나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여성 여러분들도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더 즐거운 밤을 맞이하려는 마음가짐이 최소한 필요합니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요즘 공중파 아침 방송이나 종편의 아침, 저녁 방송에서는 거의 매일 갱년기를 맞은 중장년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두드러진 특징은, 전에는 호르몬제, 주사요법, 수술요법 등 주로 의학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거기에다가 한의학과, 운동요법, 식이요법, 지압이나 요가 등 각종 전문요법까지 종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수시대를 맞아 시청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이러한 진전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독일 대표 의학자 보르스텔은 심장과 혈관관리에 가장 좋은 것은 단연 섹스라고 말합니다. 그는 섹스 할 때 분비되는 50가지 이상의 호르몬들이 심혈관과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해 준다고 강조합니다. 그중 ‘사랑 호르몬’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옥시토신은 상처치료를 돕고 혈압을 낮춰 안정감을 주며 스트레스를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면역체계를 강화해 줍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근육형성과 지방연소를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며, 에스트로겐은 염증예방 역할을 합니다.

섹스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20~30분 동안 섹스할 경우 약 300kcal를 소모하는데, 이는 4km를 달린 것과 같습니다. 이때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갱년기 전후 남녀가 주목해 보아야 할 효과들도 두드러집니다. 섹스 시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은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각종 통증도 완화시켜 줍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전립선 약은 정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주기적인 사정을 통해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남성이 나이가 들면 불편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데, 성생활을 계속 유지해 온 남성은 이러한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자의 경우, 폐경 후 자궁 질환에 걸릴 확률을 감소시켜 줍니다.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면서 질 내부 조직과 근육이 강화돼 생식기 질환 위험을 줄여줍니다. 면역력 증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섹스 시 면역물질을 분비시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적 흥분 상태가 되면, 순간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혈액 속 T 세포가 증가합니다.

이렇듯 섹스는 수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별도의 높은 비용이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살로 빼면서 황홀함을 만끽할 수 있고, 무한 쾌락을 느끼면서 장수할 수 있습니다. 섹스가 주는 힘을 믿으며 새로운 출발점에 서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배우는 독창적인 ‘멀티 오르가슴 섹스’는 그동안 행해 왔던 방식들보다 비교할 수 없이 여러분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PART 6 언제나 최상의 섹스를 꿈꾸며



갱년기 전후 남성의 바람직한 자세



이타적 섹스와 ‘타위’ 하기: 요즘은 가히 ‘섹남 전성시대’라 할 만합니다. ‘섹시한 남자’가 대세인 시대란 말입니다. 얼마 전 종영한 <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을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이자 재벌 3세 유덕화 역을 맡은 육성재는 ‘눈섹남(눈이 섹시한 남자)’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외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랩을 잘하는 ‘랩섹남(랩을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 인기고, 화장도 경쟁력이라며 화장까지 잘하는 ‘화섹남(화장 잘하는 섹시한 남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아예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란 프로그램도 있지요. 유명 가수와 탤런트, 외국인, 방송인 등이 출연하여 누가 진정으로 ‘뇌가 섹시한 남자’인지 겨루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골섹남(골프 잘 치는 섹시한 남자)’, ‘손섹남(손이 섹시한 남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섹남 전성시대’의 원조 격으로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하다시피 하는 열풍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요섹남(요리 잘 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요리 전성시대입니다. 그중에서도 아프리카 TV에서 시작된 ‘먹방(먹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 열풍’은 무려 만 오천 개가 넘는 먹방 관련 인터넷 채널을 파급시켰을 정도입니다. 처음엔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세계 각국에까지 이 열풍이 급속히 확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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