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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솔루션

레오 갤런드, 조너선 갤런드 지음 | 중앙생활사
알레르기 솔루션



레오 갤런드, 조너선 갤런드 지음

중앙생활사 / 2018년 5월 / 424쪽 / 19,500원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병들었나?



환경 위기는 건강 위기로 직결된다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부터 숨 쉬는 공기, 먹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변했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느끼지만 사실 놀라울 만큼 인공적인 세상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인류의 행위로 인해 완전히 바뀐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인구 대부분이 도시나 도심지에서 조금 벗어난 교외 지역에 거주하고, 자연과 비슷한 분위기라도 느끼려면 아주 멀리 떨어진 시골 통나무집을 찾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마저 수천 킬로미터 밖에서 날아온 오염된 공기를 들이킬 수도 있다.

지구는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고 또 치이다 마침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수시로 기록을 갱신하는 고온 현상, 해수면 상승, 야생동물의 대량 멸종, 한때 비옥했던 땅이 사막으로 변하는 현상은 인류가 환경에 저지른 폭력적 행위에 대한 자연의 격렬한 반응인지도 모른다. 자연의 방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세상은 우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혼란스러운 곳으로 변해버렸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천식과 알레르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건강 문제는 하루아침에 난데없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공기가 점차 오염되면서 생긴 결과물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에서 호흡기 의학과 호흡기 알레르기를 가르치는 젠나로 다마토 교수는 「기후 변화와 도심지의 대기오염이 호흡기 알레르기와 천식의 증가 추세에 까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리뷰 논문에서 이 중요한 주제에 관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비염과 천식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했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들은 실내외 공기 오염과 기후 변화를 지목했다. 대기오염이 호흡기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에 관한 연구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대기오염이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기도의 반응을 촉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은 천식을 악화시키고, 기관지의 과민반응을 증대시키며, 약물 사용량, 병원 입원율, 응급실 이용 빈도를 늘리는 등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같은 문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오염물질 몇 가지를 살펴보자.

미세먼지, 그을음 -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남아 있는 그을음과 먼지로,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이다.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기관지염,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의 악화, 입원율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정에 따르면 매년 미세먼지로 사망하는 인구는 50만 명에 이른다.

디젤 배기가스 - 주로 트럭과 버스의 디젤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는 수많은 도시에서 대기 중 미세먼지의 90%를 차지한다. 디젤 차량은 시커먼 입자로 이루어진 그을음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차량과 비교할 때 이동거리 1마일 당 100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디젤 배기가스를 마시면 폐 기능에 변화가 생기고 눈과 코, 목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구역질, 두통도 유발된다.

오존과 스모그 - 오존은 LA를 비롯한 여러 대도시에 뿌연 안개처럼 짙게 내려앉은 스모그의 주된 성분이다. 태양복사가 자동차 등 각종 차량으로 나온 탄화수소, 이산화질소와 만나 화학반응이 일어나면 지표 높이에 오존이 형성된다.

이산화황 - 이산화황은 황 함량이 높은 석탄과 석유가 연소될 때 발생한다. 천식 환자가 이 화학물질을 흡입하면 급성 기관지 수축 증상이 발생하며, 심지어 단 2분 만에 그와 같은 영양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는 펄펄 끓고 사람들은 병이 든다



지구 온난화는 해수면이 상승하여 언젠가 뉴욕 항에 우뚝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의 목까지 물이 차오르는 날이 올 때쯤에나 일어날 법한, 아주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기온 상승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지금도 바로 느낄 수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식수원인 로키 산맥의 거대한 빙하가 점점 줄어들고, 방대한 농작물 생산량을 자랑하던 캘리포니아의 농경지는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인 히말라야에서도 거대한 빙하가 줄고 있어 아시아 지역의 주요 식수원이 위협받는 실정이다. 해수 온도의 상승, 최악의 가뭄, 해빙, 허리케인이나 폭염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모두 지구 온난화의 결과이고 우리의 건강에도 이로 인한 실질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

기온 상승과 천식 - 공기는 더워지고 여기에 대기오염이 더해져 오존이 형성되면 천식은 악화된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로 지상에 오존 농도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높아지는 기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오존은 폐 손상 및 악영향을 일으키며, 천식 증상도 악화시킨다. 도시에서는 인구 밀집 지역에 밤낮 없이 뜨거운 공기가 덮여 있는 열섬현상으로 천식 증상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다.

꽃가루 발생 기간의 확대 - 지구 온난화는 기온과 오염도를 높이는데 돼지풀은 이러한 환경을 좋아한다. 환경보호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돼지풀이 번성하고 더 많은 꽃가루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영향력이 강력한 꽃가루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산불에서 발생하는 연기 - 온도 변화에 특히 큰 피해를 입는 곳 중 하나가 숲이다. 예를 들어 기온이 상승하면 나무를 상하게 하는 곤충들이 고도가 더 높은 곳에서도 번성할 수 있고 서식지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러한 곤충들이 실제로 미국 서부와 캐나다 삼림 전체를 씹어 삼키는 일이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이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죽은 나무의 송진은 산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거대한 산불이 발생하면 인근 주민과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질 수 있고 시커먼 연기가 가득 발생하여 수천,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연기는 모두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고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

곰팡이의 증가 - 허리케인, 홍수와 같은 극심한 기상 상황이 일어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보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해안가는 물론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내륙 깊숙한 곳에도 피해가 발생한다. 폭풍우와 홍수로 수해를 입은 주택과 건물에는 곰팡이가 번성한다. 습도고 높은 주고 환경은 기침, 재채기, 천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민반응 - 균형이 깨진 면역



알레르기 반응이란 무엇인가?



알레르기 반응은 촉발 원인이 있을 때 시작되어 각종 증상이 연이어 발생하는 자가 증폭성 연쇄 반응으로 그 징후는 의사의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촉발 원인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증상도 미묘한 수준부터 치명적인 수준까지 다양하다. 반응이 증폭되는 과정에 면역계가 관여하면 알레르기로 발전한다. 세부적인 과정을 생략하고 기본적인 알레르기 발생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촉발물질 노출 → 면역계의 관여로 반응 신호 증폭 → 증상 발현



촉발물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또는 항원으로 불린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처음 노출된 시점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면역계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기억해야 그러한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반응도 계속 그 물질에 노출될 때 나타나며, 두 번째로 노출될 때부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수차례 노출될 때까지 잠잠한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형태도 크기도 다양하고 우리가 숨 쉬고, 먹고, 만지는 모든 것에 존재할 수 있다. 체내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면역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면역계의 증폭 반응이 활성화되면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는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된다. 극소량으로 목숨을 위협할 만큼 극심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도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알레르기가 생기는 과정



알레르기의 영향, 즉 몸을 아프게 만드는 증상은 효과기세포라 불리는 세포들과 이 세포에서 분비되는 특수한 화학물질인 매개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알레르기를 주로 일으키는 효과기세포는 비만세포와 호산구로 나눌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대부분 비만 세포의 매개물질이 유발하는 영향을 차단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항히스타민제이다. 반면 스테로이드계 약물은 호산구를 사멸시키는 작용을 한다.

우리가 알레르기 반응이라 부르는 영향이 효과기세포에서 비롯되는 것은 사실이나,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효과기세포가 존재한다고 해서 무조건 증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효과기세포는 상처를 낫게 하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인체를 감염과 독성물질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한다.

예를 들어 비만세포는 벌이나 뱀의 독이 몸에 유입되면 활성화되어, 물렸을 때 나타나는 부종과 통증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활성 작용은 물린 사람에게 해가 되기보다는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호산구의 중요한 기능은 기생충을 죽이는 것이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전 세계를 휩쓸 만큼 확산된 오늘날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효과기세포의 기능을 장악하여 이러한 유익한 작용보다 해로운 영향을 발생시킨다.

알레르기 반응의 개시 또는 초기 단계에 작용하는 효과기세포인 비만세포는 화학적 매개물질의 하나인 히스타민이 형성되는 주된 원천이다. 원시 동물에게도 발견될 정도로 역사가 깊은 비만세포는 실제로 그중 한 종류인 멍게에서 여전히 면역계의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해독 미션



방안에 버티고 서 있는 코끼리, 독성물질



2.6초마다 새로운 화학성분이 만들어지거나 분리된다. 미국 화학협회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5천만 종 이상의 화학물질 정보가 담겨 있는데, 대부분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장보는 곳에 존재한다. 그중 일부는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 환자들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트럭과 버스에서 방출된 디젤 매연, 청소 세제로 사용되는 용매, 그리고 레이저 프린터와 복사기 등에서 나오는 스티렌, 크실렌 등 미세입자와 화학물질은 현대사회에서 인체가 맞닥뜨리는 무수한 독성물질 중 단지 몇 가지에 불과하다. 먼지에 섞여 확산되는 종류도 많은데 이 경우 오래전부터 인체에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환경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은 방안에 살금살금 들어와 숨을 곳을 찾으려는 거대한 코끼리와 같다. 놀라운 것은 이토록 거대한 존재가 보통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정말로 숨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독성물질을 주변에 두고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익숙해져서 그게 어떤 물질인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갓 칠한 페인트에서 나오는 냄새, 기타 유독한 물질과 맞닥뜨리고도 ‘별로 거슬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환자들을 얼마나 많이 만났는지 모른다.

독성물질의 공격을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집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전날 잠자리에 들면서부터 기대했던 모닝커피를 잔에 따르면서부터가 시작이다. 유기농 커피가 아닌 이상 그 속에는 농약이 잔뜩 들어 있다. 실제로 커피나무는 세계에서 농약이 가장 많이 살포되는 식물 중 하나로 꼽힌다.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샴푸를 덜어서 머리카락을 문지른다. 시중에 판매되는 샴푸 제품은 대부분 소듐라우릴설페이트와 같은 세정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피부 자극물질로도 알려진 이 물질은 피부 건강을 해치고 홍조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면도 크림은 어떨까? 크림에 첨가된 향에만 3천여 가지 화학물질 중 몇 가지가 사용된다. 특히, 많이 사용되는 트리에탄올아민은 샴푸에 들어 있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처럼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을 준다. 이런 물질이 전부 여러분 손을 거쳐 곧장 얼굴로 향하는 것이다. 아직 하루 일과가 거의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와 같은 독성물질은 엄청난 영향을 준다. 내가 만난 환자들에게 나타난 이해하기 힘든 증상들 가운데 상당수가 독성물질 노출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용 스프레이, 페인트 냄새, 포름알데히드, 인공향, 향이 첨가된 세탁용품, 기타 1천여 가지 제품을 비롯해 노출원이 한 가지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은 독성물질이 차곡차곡 누적되다가 한계점을 넘어서면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다.

집먼지진드기를 키우지 마라



손에 잘 닿지 않는 먼지 쌓인 선반부터 침대 밑 깊숙한 공간에 쌓인 먼지에는 아주 작은 벌레, 여러분도 짐작이 갈 만한 그 벌레가 서식한다. 바로 집먼지진드기다. 우리는 이 진드기를 직접 볼 수 없고 진드기도 우리를 볼 수 없다. 원시적인 이 작은 생명체는 다리가 8개에 눈은 없고 거미와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과 애완동물으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먹고 산다.

먼지 알레르기는 대부분 이 집먼지진드기 때문에 발생한다. 다시 말해, 먼지 알레르기는 사실상 집먼지진드기가 배출한 물질과 진드기의 몸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게다가 진드기는 인체 호흡기의 내벽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 해로운 효소를 만들어내므로 공기 중에 존재하는 자극 성분과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체내에 침투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우리 몸에서는 진드기의 이러한 독성 효소로 인한 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효소 억제물질이 보호 작용으로 만들어지지만 실내 공기 오염물질이 이 억제물질의 작용을 차단한다. 즉, 집먼지진드기와 실내 공기 오염물질이 결합하여 발생하는 악영향을 알레르기성 천식과 직결된다.

진드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은 헤파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청소기는 진드기를 빨아들이지 못하고 방안 다른 곳으로 날려버린다. 먼저 젖은 천이나 걸레로 바닥을 닦아서 먼지를 가라앉힌 뒤 집먼지진드기를 닦아내야 한다. 건식 청소는 진드기를 사방으로 퍼지게 할 뿐이다. 침실 바닥 전체를 덮는 카펫이나 러그는 가능한 한 제거하고 원목이나 타일러 교체하자. 매트리스와 베개, 이불은 진드기 발생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사용하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진드기를 사멸시킬 수 있도록 침구 전체를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더불어 집과 회사 모두 습도를 낮게 유지하다.

화학물질 없애기



이미 수천 가지 화학물질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에 들어 있고 더 많은 화학물질들이 속속 유입되는 상황이라 해결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빨리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지경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천연 물질을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꼽자면, 일단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가정용 스프레이 세제는 천식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런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향은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으므로 향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트에서 ‘100% 천연성분’이나 ‘친환경’이라는 문구가 적힌 세제를 고른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똑같은 피부를 자극하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세제도 ‘천연’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한 기억이 있다. 나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넣은 수용액으로 대부분 청소를 해결한다. 다목적 세정제로 온 집 안을 닦는 것만큼 효과가 뛰어나다.

주방에 도사린 화학물질 - 주방은 푸근함과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표면 아래, 조리대 밑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보통 온갖 종류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가정용품이 하나둘씩 집 안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다목적 청소세제라고 적힌 스프레이 제품, 식기 세척기에 사용하는 주방세제가 일단 보일 것이고, 그밖에 딱 한 번 쓰고는 안 보이는 곳에 쑤셔 넣어둔 온갖 화학물질이 상자며 병, 스프레이 제품으로 발견될 것이다. 집을 순식간에 독성물질 폐기장으로 쓰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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