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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이수경 지음 | 책이있는마을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이수경 지음

책이있는마을 / 2017년 11월 / 308쪽 / 15,000원





이 죽일 놈의 사랑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끌림의 단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을 합니다. 결혼은 틀림없이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평생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지요. 이제 더 이상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막차를 타기 위해 힘들게 뛰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녀와 함께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맞을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들은 하나같이 이런 상상을 합니다. 생각만 해도 입이 헤벌쭉 벌어집니다. 드디어 결혼식을 올립니다. 언제나 오늘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그들의 사랑이 영원한 걸까요? 결혼만 하면 다들 행복하게 잘 살까요? 결혼은 동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읽던 동화 속 왕자는 공주와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더래요.”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지요. 그래서 동화의 2부작이 나온다면 “왕자와 공주는 결혼 후 치고받고 박 터지게 싸웠더래요.”로 엔딩이 바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동일한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내성이 생겨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황홀감이 사라지고 사랑의 열기가 식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사랑의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길어야 3년으로 보는 것입니다. 갈망과 끌림으로 생긴 정열적인 사랑의 시기가 지나고 나면 고통과 갈등을 동반한 새로운 차원의 사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때를 애착의 시기라고 합니다.

이런 끌림의 단계에서의 사랑은 ‘사랑에 빠진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애욕의 경험, 즉 성적인 의미이며 사랑한다는 것은 의지적이고 선택적이며 책임의식이 수반되는 보다 성숙한 의미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아무리 깊이 사랑할지라도 아이들과 사랑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이건 사랑하는 거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일시적입니다. 이 말은, 이 감정은 지나가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어딘가에 빠졌다면 언젠가 거기에서 벗어날 때도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고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 없는 것처럼,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빠지는 것입니다. 꼭 필요하고 적합한 상대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만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 그러기도 하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 자체를 ‘참사랑’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 가지 사랑: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에 빠진다는 것보다 훨씬 상위이고, 이 사랑을 참사랑이라 부릅니다. 정리해보면, 오르가슴을 통해 느끼는 찰나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빠지는 느낌의 일시적 사랑이 있고, 평생에 걸쳐 나누는 참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혼을 통해 추구해야 하는 사랑은 바로 참사랑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 박사는 “한 쌍의 연인이 사랑을 빠져나올 때, 그때서야 비로소 그들은 참사랑을 하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참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연애나 신혼 때의 로맨틱 러브를 그리워하는 부부가 많다는 사실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루딘은 오늘날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를 바로 사랑에 빠진 상태, 즉 로맨틱 러브로 결혼 관계를 맺고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랑이 오히려 결혼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식이 아닌 결혼을 준비하라



1년 전쯤 제가 주례를 섰던 한 커플은 결혼을 결심하고 6개월쯤 후에 치를 결혼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웨딩 촬영, 드레스 고르기, 예물과 예단 준비, 가구 준비 등등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선생님, 준비할 게 한두 개가 아니에요. 정말 정신없어요.”

어느새 결혼할 날이 다가왔고, 그들은 많은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가정행복코치인 저의 주례사를 들으며 나름 성대하게 결혼식을 잘 치렀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6개월쯤 지나자 신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신랑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제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막상 결혼해보니 남자의 단점이 하나둘 보이는데 자신과는 너무 다르다며 같이 못 살겠다는 겁니다. 흔히들 말하는 ‘성격 차이’입니다. 또 6개월쯤 지나 이번에는 신랑이 제게 전화를 해온 것입니다. 아내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이혼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오랜 시간 설득을 했지만 잘 해결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은 30분이지만 결혼생활은 50년 이상이지요. 30분의 결혼식을 위해 몇 달을 준비하면서 정작 50년의 결혼생활에는 대비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결혼식은 이벤트지만 결혼생활은 이벤트가 아닌데 말입니다. 결혼생활이 어려운 것은 연습이란 게 없어서일 겁니다. 한번 결혼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곧바로 헤어지고 다시 결혼할 순 없는 것 아닙니까.

결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이죠.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서로 생각하는 바를 깊이 이야기 나누는 것입니다. 많이 준비하면 할수록 결혼생활의 시행착오가 줄어들게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 한 해 결혼 건수 대비 이혼 건수가 30%나 되는 현실에서, 모 결혼예비학교를 수료한 800쌍 가운데 이혼한 부부가 단 3쌍이라는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이것은 러시아 속담입니다. 전쟁도 위험하고 바다는 더 위험하지만, 정말 위험한 것은 준비하지 않은 결혼생활이란 뜻입니다. 진정한 결혼 준비란 결혼식, 혼수,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가 아닙니다.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서로 간에 충분히 나누고 잘 살아보자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가 이루고자 하는 꿈, 두 가문의 결합, 양가 부모에 대한 처신,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 재정 문제, 성 문제, 자녀의 결혼, 노년생활,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진솔한 대화로 결혼하기 전에 이미 충분히 소통되어야 합니다.



앙꼬부부, 앵꼬부부, 잉꼬부부



결혼의 과정을 한번 살펴볼까요?



사랑을 구하다(갈망의 단계) / 사랑을 만나다(끌림의 단계) / 사랑에 빠지다(애욕의 단계) - 앙꼬부부사랑에서 빠져나오다(갈등의 단계) - 앵꼬부부

참사랑을 하다(책임과 헌신) - 잉꼬부부



갈망의 단계와 끌림의 단계, 애욕의 단계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구나 ‘앙꼬부부’가 됩니다. 앙꼬는 떡이나 빵 안에 들어 있는 팥을 말합니다. 앙꼬부부란 빵 전체가 맛있는 게 아니라 팥만 맛있다는 의미입니다. 온전한 의미의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 세 가지 단어는 부부관계를 상징하는 비유로 많이 쓰입니다.

오래지 않아 부부는 갈등을 겪게 되는데요. 너 아니면 못 살겠다고 결혼해놓고 너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면서 ‘앵꼬부부’가 됩니다. 앵꼬는 바닥이 났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애정이 바닥났다는 거죠. 어떻게든 상대를 바꿔보겠다고 끝 모를 싸움을 하는가 하면, ‘아, 나는 결혼을 잘못 했구나’라고 생각하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부부 갈등, 즉 불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부부들이 불화를 미리 예상치 못했다는 것입니다. 불화를 예상하지 못하다가 막상 결혼해서 갈등이 생기면 당황해서 결혼을 후회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후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 결혼을 준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불화를 예상하지 못한 것을 후회해야 하는 것이죠.

불화를 부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행복한 결혼생활로 가는 필수 과정이라는 사실로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이른바 성장통인 것이죠.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불화를 겪어야 하며, 이 불화를 이겨낼 때 비로소 부부가 환상에서 깨어나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행복한 부부, 성숙한 부부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럴 때 부부는 비로소 ‘잉꼬부부’가 되지요.

그렇다면 불화를 이겨내는 방법은 뭘까요? 성숙한 부부가 되는 방법은 뭘까요? 적어도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대화를 통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내 생각을 바꾸거나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① 나는 이 결혼을 통해 어떤 부부가 되고 싶은가?

질문 ②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너무나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꼭 필요한 결혼의 청사진입니다. 그러나 이런 대화를 나누는 부부를 거의 보지 못했어요. 결혼하기 전에도 결혼해서도 부부는 이런 대화를 끊임없이 주고받아야 합니다. 이런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 결혼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무 생각 없이 결혼하고 ‘어떻게 되겠지~’라며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갈등을 일으킬 만한 사건을 만날 때, 배우자가 나를 힘들게 할 때, 그래서 열 받을 때 ‘이 사건이 과연 우리 관계를 손상시킬 만큼 중요한 일인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결혼은 지어진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살 집을 짓는 과정과 같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청사진이 있어야죠. 그 청사진에 맞게 설계를 하고, 설계에 맞는 공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사하는 동안 설계대로 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드디어 집이 완성되고 입주를 했다고 칩시다.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그 집이 살기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무엇을 어떻게 수리하면 가족에게 쉼을 주고 더 편리한 공간이 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살펴봐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잉꼬부부가 사는 가정입니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다



마누라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부부를 흔히 ‘돕는 배필’이라고 합니다. 돕는 배필이란 상대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존재라는 말입니다. 나는 배우자가 가지지 않은 것을 가졌고, 마찬가지로 배우자도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가졌다는 뜻이지요. 다시 말하면 부부는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행복한 부부는 다름을 수용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이 단순한 원리를 깨우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방식대로 배우자를 조종하려 하고, 심지어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배우자를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그 결혼생활은 절대로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의해서 변화되지 않습니다. “결혼생활은 배우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배우자를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게 더 쉽습니다. 매일 아침 배우자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어떻게 하면 오늘 당신 기분이 좋아질까?” 그럴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당신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뀐다면.

짝! 쪽! 쭉!



행복한 부부는 1년 365일 행복할까요? 불행한 부부는 1년 365일 불행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한 부부는 300일 정도 행복하고, 50일 정도 데면데면하게 살고, 나머지 15일은 이들도 박 터지도록 싸웁니다. 살면서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면, 지지고 볶고 싸운 추억보다 행복한 추억들이 더 많으면 그 재미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고 하지 않던가요. 행복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입니다.

행복한 부부라면 ‘짝! 쪽! 쭉!’ 해야 합니다. ‘짝’은 커플, 즉 부부를 말합니다. ‘쪽’은 키스, 즉 부부간의 친밀감입니다. ‘쭉’은 그런 마음으로 백년해로하라는 말입니다. 부부가 친밀감을 유지하며 백년해로하는 게 진정한 행복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멀리서 행복을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시인 제임스 오펜하임은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처음 만나는 낯선 사람과 친해지려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명함 받고 그 사람과 친해지려 합니다. 상대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그렇죠.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는 관리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현명한 사람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신경 씁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즉 가족과 친구는 내가 마음을 쓰는 만큼, 아니 그 이상 나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줍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당신을 돕게 하세요. 그들이야말로 당신의 영원한 서포터즈입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 거야



다음 생에도 당신과? 재수 없는 소리!



신호를 발견하라: 당신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연료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계기판에 뜨는 순간 당신은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즐겨 찾는 주유소까지 갈 수 있는지,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면 다음 주유소까지 거리가 얼마인지 등등. 만약 연료 부족 신호가 들어왔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달리다가는 어느 순간 자동차가 멈춰 설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신호가 나타납니다. 자동차와 다른 점은 그 신호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자동차가 멈춰버리듯이 결혼 관계도 파국을 맞게 될지도 모르는 거죠. 그러기 전에 신호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때의 신호가 뭘까요? 여기서 “그때”란 당신의 결혼생활이 어딘가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순간을 말합니다. 부부간의 대화가 없어지고, 배우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거나 아예 관심도 없거나, 부부 중심이 아니라 자녀 중심의 가정이 된다거나, 부부 사이에 특별한 이벤트를 가져본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거나, 자주 다툰다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연료 부족이라는 쉬운 문제라면 초보 운전자라도 가까운 주유소에 가기만 하면 금방 해결됩니다. 그러나 보다 복잡한 문제라면, 계기판에 아무런 표시도 없는데 주행 중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든지, 엔진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든지 한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결혼 관계의 파국은 자동차가 멈춰 서는 위험에 비할 바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통해 조화로운 삶을 꿈꾸지만, 대부분 미성숙한 사람들이라 이런저런 불협화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벼운 갈등이라면 부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오랜 기간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누적된 스트레스와 상처 때문에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남편이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아내가 행복할 때입니다. 반대로 아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요? 남편이 행복할 때입니다. 나는 행복한데 배우자나 가족이 불행하다면 그건 행복이 아닙니다. 내 행복 이전에 배우자와 자녀들이 먼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내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직분



모든 사람은 세 가지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경영자고, 둘째는 가정경영자이며, 셋째는 일터경영자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고 어학을 배우고 대학을 다니고 골프를 치고, 이런 것들은 모두 자기경영 행위입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경영을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큰 회사를 경영한다 해도 건강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한 자기경영을 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 결혼한 모든 사람은 가정경영자입니다. 결혼은 부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녀가 태어나고 양가 부모를 섬기고 나아가 가문을 전수하는 실로 위대한 일을 하지요. 이것이 바로 가정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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