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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데이트

스티브 김 지음 | 책과나무



드림 데이트



스티브 김 지음

책과나무 / 2016년 6월 / 310쪽 / 11,000원



나는 과연 행복한가?



[화려한 삶을 살다] 내가 살던 비벌리힐스 근처에 있는 UCLA의 치과대학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그러자 1억 원 이상 기부한 사람을 위해 매년 총장이 주관하는 파티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이 왔다. 파티장에 들어서자, 멋진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한 200여 명의 부부들 가운데 동양 사람은 나와 아내 둘뿐이었다. 나는 당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앞을 다투어 보도한 ‘자일랜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었고 거금을 쾌척했기에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미국 IT 역사상 사장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고 세간의 화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화려한 군중들 속에서 이방인처럼 있다가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때 처음, 많은 돈을 벌고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행복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데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과 명예를 얻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사는 길이라 생각하고 그래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여길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행복은 유보하고 오직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이란 열정을 쏟으며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현재의 삶, 바로 거기에서 미소 짓고 있음을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30년 만의 영구귀국] 세계 곳곳으로 가족 여행을 다니던 중 2006년 8월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내가 한국을 떠날 때만 해도 좁고 지저분한 도로에 조잡한 건물들이 질서 없이 난무했었다. 그런데 공항에 내리자 맑은 하늘과 쭉 뻗은 도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설악산부터 동해안을 거쳐 통영까지 다녀오기도 하고 변산반도와 서해안을 돌아보기도 했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숲이 우거져 있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시골로 갈수록 인심도 후했다. 내가 살던 캘리포니아는 날씨도 단조롭고 주위 환경도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시사철 각기 다른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에게서도 생동감이 느껴졌다. 한 달을 머무는 동안 미국에서 태어나 우리말을 거의 못했던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한두 마디씩 따라 하더니 금세 말이 늘었고, 나 역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행을 마치고 LA 집에 도착하자, 아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한국에 있다가 오니까, 이곳이 오히려 휴양지 같아요. 아예 한국에 가서 살면 어떨까요?” “그게 정말이야?” “네. 아이들에게 한국말과 문화를 가르치기에는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실은 나도 얼마 전부터 한국에서 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봤어. 당신 말대로 아이들 교육에도 좋을 것 같고 한국과 연변에서 하고 있는 장학사업을 더욱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 거야. 무엇보다도 내가 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 그렇게 오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07년 6월에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찾은 새로운 열정] 미국 IT업계에서 동양인으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고 한국에 돌아오자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서강을 빛낸 동문상’을 제정하고 내게 상을 주었다. 나도 ‘스티브 김 홀’을 기증하는 등 학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여러모로 기여했다. 후에 경영대학원에서 모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내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초빙교수로서 강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MBA를 전공하지도 않고서 강의를 한다는 게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이것 또한 새로운 도전이겠다 싶어 수락했다. ‘실전경영’이라는 과목을 맡아서 두 번의 창업과 경영을 통해 체득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있는 그대로 쏟아냈다. 크고 작은 여러 시행착오들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된 삶의 지혜를 진솔하게 들려주자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강의에 집중했고, 수업 시간마다 의욕과 활기가 넘쳤다.

그 무렵 ‘인간개발연구원’에서 주최하는 30주년 기념행사의 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큰 행사에 모인 다양한 청중들을 어떻게 감동시켜야 할지 조금은 부담되었지만 내 경험과 생각들을 가식 없이 풀어냈다. 그리고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자 이른 아침부터 모인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성심을 다했다. 강연이 끝나자 청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다. 내가 말을 잘한 것도 아닐 텐데 이렇게 환호하다니……. 나의 강연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강연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나에 대한 얘기들이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강연 요청이 이어졌고 그 대상도 CEO, 직장인, 학부모, 대학생, 청소년, 일반 시민 등 다양했다.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출간] 우연히 어느 교수님의 권유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회장님, 요즘 우리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물으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을 듭니다. 회장님께서 이룬 성공이야말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을 텐데 아직 회장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회장님께서 실천하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또한 청소년들이 롤 모델로 삼고 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책을 쓰시면 어떨까요?” 내 얘기를 책으로 쓴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교수님은 줄곧 권유했고, 그 후에도 여기저기서 책을 쓰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왔다. 이렇게 해서 2007년 9월에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꿈ㆍ희망ㆍ미래』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방황했던 학창 시절과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 등 내 경험을 있는 그대로 나눔으로써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책을 내면서도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 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 낸 결과’가 자칫 나만의 자랑이 되지 않을까 내내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내 염려와 달리 책이 나오자마자 큰 방향을 일으켰고, 인터뷰와 강연 요청이 쇄도했다. 〈희망특강 파랑새〉,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일류로 가는 길〉, 〈이야기 쇼 두드림〉, 〈아침마당〉, 〈허참의 토크 & 조이〉, 〈EBS 초대석〉 등의 공중파와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여러 언론들의 취재를 통해서 내 경험을 나누었다. 지금은 연간 120회 정도의 강연으로 전국을 돌지만 출간 직후에는 무려 200회가 넘는 강연을 했으니 얼마나 바빴겠는가? 그뿐만 아니라 강연을 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우리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어느 날, 강경상업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회장님, 우리 아이들에게 회장님의 강연을 꼭 들려주고 싶습니다. 제발 와 주십시오. 이 아이들은 아무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목표나 동기가 없어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실정입니다. 이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래서 강연하러 갔다. 강당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마치 세상을 다 산 것처럼 널브러져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아예 강의를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았다. 한참 팔딱거리고 탐구해야 할 청소년들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이대로 성인이 되어서도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감수성이 가장 풍부하고 중요한 이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일깨워야 할 텐데…….’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고민들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

[청소년을 품은 새로운 사명] 그날 이후로 청소년을 찾아가서 꿈과 희망을 주기로 결심했다. 청소년들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인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나라도 나가서 뭔가를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간절함을 안고 갔지만, 아이들은 매일 반복되는 주입식 교육에 지쳐 아무런 호기심도 없이 억지로 끌려와서 앉아 있었다. 조금만 재미없어도 졸거나 잡담하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아이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깨닫게 하기 위해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정장보다는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노래도 함께 부르면서 아이들과의 경계를 허물어 갔다. 그리고 좀 더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마술도 배웠다. 가난했던 나의 어린 시절과 방황했던 학창 시절, 군대에서의 경험, 창업하면서 겪었던 애로사항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가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라고 설득했다.

아이들은 점점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수긍이 가고 감동될 때마다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남의 말에 좀처럼 귀 기울이지 않고 10분도 집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었지만, 수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공감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강연 도중 던지는 질문에 대답한 학생들에게 내 책을 선물로 주고 강연이 끝난 후에는 일일이 사인을 해 주었다. 또 아이들의 어깨를 감싸고 사진을 찍으며 진심으로 격려해 주니 저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꼭 실천하겠습니다. 오늘 들은 말씀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아저씨도 저 잊지 마세요.” 하며 결의에 찬 약속을 했다.

[예순에 들은 황홀한 고백] 강연을 마치고 나면 그날 받은 감동과 결심을 학생들 스스로 손을 들고 나와서 발표하는 ‘용기 선언식’을 했다. 무대 위로 올라와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실제 해 봄으로써 무대 공포증을 이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분명 이 경험은 매우 오랫동안 기억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말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책임감도 훨씬 커져서 강연을 통해 깨달은 것을 실천하고자 더욱 애쓸 것이다.

[한국의 교육 현실] 교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독립된 인격체로서 행복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태어나면 가정에서부터 학교, 이웃(사회)이 모두 협력하여 인성과 품성을 잘 갖춘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인성ㆍ품성 교육보다 입시를 우선으로 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놀이든 숙제든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거나 결정할 수가 없다. 이렇게 오랫동안 부모가 정해 놓은 대로 따라 하는 것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이 과연 스스로 설 수 있을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투철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문제해결능력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부터 크고 작은 문제들을 본인 스스로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는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 번째 창업 ‘꿈ㆍ희망ㆍ미래 리더십센터’ / 3일간의 기적] 2009년 11월, ‘꿈ㆍ희망ㆍ미래 리더십센터’를 설립했다. 이것 또한 교육 사업에 전혀 문외한이었던 내가 오직 청소년에 대한 사명과 열정만으로 무모하게 시작한 세 번째 창업이었다.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좋은 직장이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안타까웠다. 그래서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 생각했다. ‘꿈ㆍ희망ㆍ미래 셀프리더십’ 교육은 3일로 구성된 ‘자아발견 여행’이다. 3일 동안 자기를 깨우고, 찾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자존감도 높이는 교육이다. 강사와 코치들은 교육이 시작되기 전날 장비와 교재, 물품 등을 승합차에 가득 싣고 전국의 학교로 찾아가서 학교 관계자들과 사전 미팅을 하고 곧바로 교육장 세팅에 들어간다. 우리 교육은 이론식 주입식이 아니므로 책상들은 다른 곳으로 모두 이동시키고 의자만 남겨 둔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시작할 수 있도록 교실을 꾸미고, 다음 날 교육이 시작되면 아침 이른 시간부터 교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아이들이 들어올 때마다 반갑게 맞으며 환호한다. 10분도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붙잡고 강사와 코치 3명이 똘똘 뭉쳐 3일 동안 온 열정을 쏟는다.

우리 교육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누구도 시키지 않는다. 둘째, 모두가 참여할 때까지 기다려 준다. 셋째,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무리 신나게 교육을 하고 싶어도 아이들이 반응하지 않고 따라 주지 않으면 인내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우리 강사와 코치들이 포기하지 않고 3일간 혼신을 쏟으면, 지난 몇 년 동안 한 번도 발표해 본 적 없던 학생들까지 스스로 손을 들고 앞으로 나온다. 이런 변화된 모습에 아이들 자신이 먼저 놀라곤 한다.

교육의 첫째 날은 자기도 모르게 형성된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빗장을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그동안 해 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해 보고 생각의 틀을 깨 나가는 것이다. 이는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이 아무리 견디기 힘들어도 체념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고 역경을 극복해 내기 위한 준비이다.

교육 내용 중에는 자기 안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트라우마 등을 끌어내서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있다. 자기 방에 혼자 않아서도 마주하기 힘든 또 다른 자기 자신을, 혼자가 아닌 30여 명의 친구들 앞에서 만나자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는가? 그런데도 아이들은 기어이 해낸다. 무겁게 짓눌린 상황들을 입 밖으로 토로하고 후련하게 털어내는 광경을 지켜본 아이들은 그 친구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위로하고 격려한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감사할 요소들을 찾아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꿈과 목표도 없던 아이들에게 흥미, 관심사 등을 찾아보고 가치관을 탐색하게 하여 자기만의 꿈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무엇이든 스스로 필요를 느끼고 나면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열심히 한다. 이렇게 하는 공부는 즐겁고 능률도 오르기 마련이다. 마지막 날에는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고 상대방과 소통을 잘하는 방법들을 배운다. 어른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줄임말과 험한 욕설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도록 훈련한다. 상대방과 자신의 취미, 공통의 관심사 등을 찾아서 주고받는 대화를 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매너와 소통의 기술을 익히게 된다.

교육을 구성하는 모든 활동에는 재미와 의미 그리고 감동이 녹아져 있어, 마지막 날 수료식이 되면 아이들이나 강사, 코치 할 것 없이 엄청난 감동 속에서 서로 헤어짐을 아쉬워한다. 이러한 우리 꿈ㆍ희망ㆍ미래 리더십센터의 교육 과정은 입시 부담과 사교육에 희생당하는 청소년들을 살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 누구나 청소년들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게 만들어졌다.

행복한 만남 드림 데이트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꿈과 목표를 이루고 나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목표를 이룰 때까지 참고 인내하면 행복한 삶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성공의 정점에서 회사를 매각하고 나자, 더 이상 시간에 쫓기며 일하지 않고도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을 만큼 큰돈이 주어졌다. 드디어 오랫동안 미뤄 왔던 여유와 안락함을 맘껏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성공하고 부자가 되려고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행복했다.

그런데 흥분과 즐거움도 잠시, 생각지도 않은 공허함과 외로움이 수시로 나를 괴롭혔다. 그동안 내가 추구했던 행복이 너무 막연했던 것일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행복은 꿈과 목표를 이룬 다음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에 열정을 쏟을 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있음을 깨달았다. 최근 ‘헬 조선’이니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 청년들의 자조 섞인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나는 부모로부터 좋은 환경을 물려받은 금수저, 은수저들이 그리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노력 없이 거저 주어진 것에는 아무런 성취감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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