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감 베이비사인
황명숙 지음 | 마음지기
행복교감 베이비사인
황명숙 지음
마음지기 / 2015년 3월 / 288쪽 / 15,000원
출산 전, 엄마가 되는 시간
전망 좋은 산모 방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좋은 산후조리원 고르는 요령: ‘산후조리원이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이다’라는 개념을 확실히 가진 운영자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개념과 신념이 없이 그저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조리원을 운영하는 운영자들로 인해 산후조리원은 점점 눈에 보기 좋은 곳, 마케팅을 잘하는 곳이 좋은 조리원인 것처럼 둔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전문적이고 훌륭한 인력을 갖춘 산후조리원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곳을 구별해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개념과 신념을 갖춘 운영자가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어떤 곳일까?
첫째, 시끄러운 곳이 좋은 산후조리원이다. 간혹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산후조리원이 있다. 신생아실의 아기들이 누구 하나 깨어서 울지 않고 일제히 곤한 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아기들이 모두 곤히 잔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이런 곳은 아기들에게 무조건 분유를 먹여 재우기만 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인력 탓에 아기들을 한 명 한 명 돌보기가 쉽지 않으니, 시간도 되기 전에 아기들에게 분유를 먹여 자꾸 재우기만 하는 것이다. 즉 아기들이 여기저기서 우렁차게 잘 울고, 도 아기들이 울 때 간호사들이 익숙하게 반응하는 곳이 좋은 산후조리원이다.
둘째, 아기가 울 때 간호사들이 이것저것 살피면서 베이비사인을 체크하려는 곳을 택해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아기가 울었다 하면 분유부터 먹이는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의 베이비사인을 제대로 체크할 수가 없다. 아니, 이런 곳은 베이비사인을 체크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곳이다. 그런 곳에 내 아기를 맡겨서는 안 된다.
셋째, 모자 동실을 권하는 곳이 좋은 산후조리원이다. 산모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충분히 쉴 수 있다고 말하는 곳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는 신생아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엄마는 산모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산후조리원의 상업성이나 마케팅 전략 때문에 우리나라에 정착된 현상일 뿐, 원래 아기는 엄마와 한 공간에서 먹고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며 아기와 산모를 분리시켜 산모를 쉬게 해주는 곳보다는 아기와 엄마를 일찍부터 한 공간에 있게 해주면서 아기를 잘 돌봐 주는 곳이 바로 육아에 대한 기본 신념을 갖춘 산후조리원이다.
넷째, 신생아실에서 아기들 침대 사이의 간격이 넓은 곳이 좋은 산후조리원이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매우 약해서 작은 환경 요인으로도 발병할 수가 있는데, 만약 이때 신생아들의 침대와 침대 사이가 너무 가깝다면 한 아기의 발병으로 인해 신생아실 전체 아기들이 감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리창을 통해 신생아실 안을 미리 볼 수 있는 만큼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신생아실과 산모 방에 창문이 있는 산후조리원을 택해야 한다. 창문이 없이 완전히 밀폐되어 환기를 시킬 수 없는 환경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어서 여러 가지 감염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산모 방은 물론이고 신생아실에 환기를 위한 창문이 있는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산모들이 서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수유실이나 식당이 있는 곳이 좋은 산후조리원이다. 간혹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유실이나 식당이 없이 각자 방에서 수유와 식사를 해결하도록 하는 산후조리원들이 있다. 산모의 휴식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간혹 산모들끼리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모아 산후조리원에 단체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단체실을 만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모들이 함께 밥을 먹고 서로의 상태를 공유하면서 나누는 육아 정보와 교류만큼 현실적이고 알찬 정보는 없다. 그래서 반드시 산모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수유실이나 식당이 있는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엄마가 되는 첫 일주일
아기가 보내는 첫 베이비사인
아기 울음소리가 병원 복도를 가득 채운다. 아직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든 산모는 이동용 베이비 침대 안에서 목이 터져라 울기만 하는 아기를 보자니 마음이 저려 왔다. 보다 못한 아빠가 아기를 달래 보겠다고 아기 침대에서 아기를 꺼내 안았다. 출산 준비 때부터 우리 클리닉에 함께 와서 산전 교육을 받은 아기 아빠가 능숙하게 아기의 기저귀를 확인해 보았지만 아직 먹은 것도 없는 아기의 기저귀가 젖어 있을 리 없었다. 도무지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여보, 내가 아기 좀 안게 도와줘요.” 아빠는 엄마 몸을 일으켜 아기를 안겨 주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엄마가 아기를 가만히 품에 안자 목이 터져라 울던 아기의 울음이 서서히 잦아드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 아기는 이내 엄마의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아빠가 엄마 등에 베개를 받쳐 주자 엄마는 아기에게 수유할 수 있는 안정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엄마 가슴 가까이로 아기의 얼굴을 돌려놓고 한쪽 팔로 아기의 경추와 척추를 움직이지 않게 지탱해 주었다. 엄마는 아기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 아~ 아~ 그렇지.” 그러자 눈도 제대로 뜨지 목하는 아기는 입술을 쩝쩝거리며 엄마 젖을 찾기 시작했다. 몇 번을 스치며 실패를 반복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기 스스로 엄마 젖을 찾아 물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을 산전 교육으로 이미 배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20분쯤 지났을까. 마침내 아기는 엄마 젖을 도킹하듯 물었다. 그렇다. 아기의 첫 번째 베이비사인은 바로 “엄마, 배고파요” 하고 우는 것이었다.
2시간 전, 약 8시간의 진통 끝에 3.2kg의 건강한 공주님으로 태어난 아기는 이렇게 엄마와의 첫 대화에 성공했다. 엄마는 만삭의 몸무게가 50kg도 채 되지 않는 약한 체구로 우리 클리닉을 찾았었다. 모든 사람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강 관리와 산전 교육으로 자연분만에 성공한 엄마였다. 무엇보다 훌륭한 것은 아기의 첫 베이비사인을 놓치지 않고 아기와 소통하며 해석해 냈다는 점이다.
아기와의 첫 소통,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마라: 대부분의 엄마는 아기가 울면 몹시 당황한다. 더구나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산후조리원에서 알아서 달래 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기와의 첫 소통을 나눌 이 ‘골든 타임’을 그렇게 쉽게 놓쳐서는 안 된다. 내 아기의 첫 베이비사인을 가장 먼저 알아내는 건 누구도 아닌 바로 엄마 자신이어야 한다.
일단 아기가 울면 엄마는 절대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사실 말이 쉽지, 정신없이 울어 대는 아기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엄마는 없다. 하지만 엄마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내 아기가 운다’는 사실이 아니라 ‘내 아기가 왜 우나’ 하는 것이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나 처음 눈을 뜬 아기들이 할 수 있는 표현은 오로지 ‘울음’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기들에게 울음은 세상을 향한 의사 표현의 전부이며 엄마를 향한 유일한 의사소통 도구인 것이다.
아기들이 우는 이유는 사실 생각보다 꽤 다양하다. 그러나 출산 1일째, 그것도 출산 후 2~3시간 안에 아기들이 우는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배가 고프다는 베이비사인일 경우가 많다. 일단 아기가 울면 엄마는 먼저 아기 기저귀를 살펴보고, 안아 주고, 아기 입이 엄마 젖 냄새를 따라 엄마 가슴으로 향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아기 입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서 아기의 입술이 꼬물거리며 움직이는지를 살피는데 만약 이때 아기가 반응하면 수유를 시작하도록 한다.
아기와 함께한 첫날 밤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우리 아기의 첫 눈물, 모성 분리 불안: 아기들은 특히 밤에 왜 그렇게 우는 걸까? 아기는 엄마 배 안에서 40주를 지냈다. 아기는 쿵쿵거리는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심장도 콩콩거리고 있음을 실감했다. 40주 동안 엄마와 아기는 모든 것을 함께했던 것이다. 그러다 출산이라는 경이로운 문을 열고 나오게 되면서 아기는 둘이 있다가 갑자기 혼자가 된다.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른들도 낯선 곳에 혼자 있게 되면 불안한 생각이 드는데, 하물며 아기의 불안감은 어떻겠는가.
이와 같은 아기의 ‘모성 분리 불안’은 출산 첫날부터 모자 동실을 함으로써 조금씩 줄여 나갈 수 있다. 사실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아기가 엄마와 함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아니다. 신생아들은 운다. 울기 마련이다. 그 우는 행위, 내 아기의 울음을 엄마가 두려워하거나, 버겁게 느끼거나, 이해해 주지 않거나, 회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기 곁에 엄마가 함께 있음을 계속해서 인지시켜 주면서 아기가 지금 엄마에게 보내는 베이비사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개 아기 울음의 80~90%는 배고파서 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기저귀가 젖어 있다든지, 속싸개에 싸인 자세가 불편하다든지 여러 가지 베이비사인을 체크한 후에도 딱히 답을 찾지 못한다면 엄마는 다시 모유 수유에 초점을 맞춰 보자. 특히 밤중 수유는 산모를 매우 힘들게 하기에 가능하면 피하고 싶어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출산 후 일주일의 수고가 앞으로의 육아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구심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기의 울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기와 함께 있는 것으로 만족하자. 아기의 울음을 대화로 받아들이자. 차근차근 아기의 베이비사인을 읽고 익혀 나가는 축복으로 여기자.
울음으로 말해요
“엄마, 나 열나고 아파요.”
어느 가을밤, 클리닉으로 전화 한 통이 왔다. 시계를 보니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 시간에 오는 전화는 좋은 소식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이 많았기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받자마자 수화기 너머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요란했다. “원장님, 저 좀 도와주세요. 우리 찬영이 어쩌면 좋아요?” 그해 여름, 산전 교육을 받고 간 찬영 엄마였다. 모유 수유는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아기도 엄마도 눈물바다였다. “원장님, 우리 찬영이가 몸이 불덩이 같아요. 응급실에 데려가야 하나요?” 이럴 때는 먼저 엄마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대부분의 엄마는 아기가 아프면 침착하지 못하고 이성을 잃은 채 허둥지둥하기 마련인데, 엄마의 이런 모습은 아기에게 더 큰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찬영 엄마, 우선 좀 진정해요. 아기가 언제부터 열감이 있었어요? 갑자기 밤에 그런 거예요?”“아니요, 낮부터 미열이 있긴 했어요. 목욕시키고 난 후부터 갑자기 열이 더 심해져서는…….”“아기가 열이 있는데 목욕을 시켰다고요? 아니, 찬영 엄마. 미열 있을 때는 목욕시키면 안 되는 거 몰랐어요? 그럴 때는 그냥 아기 옷 다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물수건 만들어서 아기 몸 닦아 주면 된다고 내가 얘기해줬는데.”“맞아요. 그런데 미열이라 괜찮을 줄 알았어요. 어떡해요, 원장님. 지금이라도 응급실 갈까요? 네?”“찬영 엄마, 일단 마음부터 가라앉혀요. 아기가 의지할 건 엄마뿐인데 엄마가 단단하게 있어 줘야지. 이렇게 흔들리면 안 되지. 우선 찬영이 옷부터 벗겨요. 자, 이제부터 내 얘기 잘 들어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기 몸을 계속 닦아 주면서 2시간 간격으로 열 체크를 하세요. 아마 2시간에 1도씩 떨어질 거예요. 그렇게 이 밤을 잘 넘겨 보세요. 그런 다음 내일 아침에 날 밝는 대로 소아과 외래 진료를 가는 게 좋아요. 지금 응급실 가봤자 뾰족한 수가 없어요, 알겠죠?”
아기에게 미열이 있을 때: 찬영 엄마의 경우 아기에게 미열이 있을 때 엄마의 미숙한 판단으로 그 처리를 잘못한 사례다. 아기들은 종종 미열이 발생한다. 미열은 보통 체온계로 아기 몸에 열을 쟀을 때 37.5도에서 37.8도까지를 말한다. 일단 아기 몸에 미열이 있다 싶으면 엄마는 아기가 입고 있는 옷을 다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아기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아기 몸을 닦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혹 어떤 엄마들은 아기 몸의 열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찬물로 물수건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이로 인해 아기의 체온 조절을 완전히 실패하게 되면서 미열로 끝날 일을 감기로 번지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지근한 물수건을 만들 때는 물기를 너무 꽉 짜지 말고 어느 정도 보습감이 있는 상태로 하여 아기 몸을 닦아 주는 것이 열을 내리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아기에게 미열이 있을 때 초보 엄마들이 흔히 하는 실수 또 하나가 있는데, 바로 찬영 엄마처럼 목욕을 시키는 것이다. 아기가 미열이 있을 때 목욕을 하게 되면 목욕할 때 생기는 열기로 인해 미열이 고열로 오를 수가 있고, 이로 인해 아기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져 심하면 감기나 폐렴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 아기에게 미열이 있고 자주 칭얼거리면 비록 목욕을 할 타이밍이라 할지라도 목욕 대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기 몸을 닦아 주면서 아기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고열이 있을 때: 그렇다면 아기가 38도 이상의 고열 상태일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밤중에 아기가 고열로 울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엄마는 아기보다 더 놀라고 겁을 먹어 응급실부터 찾게 된다. 그러나 응급실에 간다 한들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고열에 시달리는 아기가 응급실에 간다고 해서 갑자기 마술처럼 울음을 뚝 그치고 열이 뚝 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아기의 고열 때문에 한밤중에 응급실을 찾게 된다면 엄마와 아기는 그냥 응급실 한쪽에서 밤을 지새우다가 아침이 되어 소아과 외래 진료로 인계될 확률이 가장 높다. 결국 엄마와 아기 둘 다 고생만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밤중에 아기에게 고열이 날 경우 아기가 경련을 일으키거나 경기를 할 정도가 아니라면 집에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아기 몸을 닦아 열을 내려 준 다음 아침 일찍 소아과 외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아기 몸의 체온을 계속 체크하며 경기를 하지는 않는지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기가 불안해서 떠는 것과 경기를 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우선 경기는 뇌에 일시적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몸에 반응이 오는 것을 말한다. 만약 아기가 몸을 떨고 있다면 엄마는 우선 아기의 손을 가만히 잡아 보도록 한다. 이때 아기의 손 떨림이 멈춘다면 이는 아기가 불안해서 떠는 것이기에 계속해서 엄마가 옆에 있음을 알려 주면서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도록 한다. 하지만 만약 엄마가 손을 잡았는데도 아기의 손 떨림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경기일 확률이 높다. 이때는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로 가서 의료적인 조치를 받도록 한다.
엄마라면 아기가 아파서 울 때만큼 속상하고 무서울 때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아기보다 더 많이 울거나 겁을 먹고 당황한다면 결코 아기를 지켜 낼 수 없다. 내 아기를 지켜 낼 수 있는 강한 엄마는 아기가 울 때 함께 울어 주는 엄마가 아니라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해주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는 엄마다. 내 아기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지켜 줄 수 있는 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아기의 베이비사인을 정확히 읽고 그 의미를 빠르게 판단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몸으로 말해요
딸꾹질을 할 때
엄마, 나 젖을 너무 허겁지겁 먹었나 봐요: 믿음 엄마가 클리닉 문을 열고 들어서자 믿음이의 울음소리가 클리닉 안에 쩌렁쩌렁 울리기 시작했다. “원장님, 우리 믿음이 젖 좀 주고요. 여기 도착해서 줄 생각으로 굶겨서 왔는데. 1시간 넘게 길이 밀린 거 있죠.” 믿음 엄마는 재킷도 벗지 못한 채 서둘러 수유를 시작했다. 아기도 배고팠는지 엄마 가슴에 코를 박고 정신없이 젖을 빨았다. “믿음 엄마, 아기가 너무 배고플 때는 오히려 젖을 천천히 먹여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