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독서혁명
이영호, 이인환 지음 | 세종미디어
하루 15분 독서혁명
이영호, 이인환 지음
세종미디어 / 2015년 1월 / 224쪽 / 13,000원
Part 1 나는 어떤 부모일까?
교육의 만병통치약, 독서와 독후감
“책을 읽었으면 독서 노트로 독후감을 써야지.”
“처음에는 책 10권씩 읽을 때마다 만 원씩 용돈 준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약속이 달라요?”“무슨 약속이 다른 건데?”
“처음에는 독후감 이야기도 없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왜 독후감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약속 위반이잖아요.”“그러면 엄마가 네가 진짜로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어떻게 알겠니? 독후감을 쓰지 않은 책은 읽은 것으로 인정할 수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알지?”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아이가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 책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독후감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 교육에 독서가 좋다니까 아이에게 전집류를 잔뜩 사주고 책을 읽을 때마다 돈을 주겠다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나씩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고 독서 노트에 독후감도 잘 기록한다. 겉으로 봤을 때 아주 원만하게 독서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책 읽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고학년으로 갈수록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책을 읽었으면 반드시 독후감을 써야 한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해치는 길이다. 이런 아이들 중에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생기는 것이고, 급기야 독서 때문에 엄마까지 미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장을 담그면 구더기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것도 흠집은 있기 마련이다. 일기 숙제를 내주는 교육 방법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일기 숙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분명히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 노트도 일기 쓰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독서 노트는 분명히 좋은 점이 많다. 자기가 읽은 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독서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릴 때 자발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독서 노트를 작성한 아이들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독서 노트를 만들기 시작한 아이들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누군가에게 검사를 받기 위해 독후감을 쓰는 것은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기 쉽다. 누군가가 내 글을 볼 거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으면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책을 통해서 원래 얻어야 하는 삶의 지혜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책 읽고 느낀 소감이 뭐야?”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받을수록 엄마와 책을 점점 멀리하게 된다.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아직 이런 방법에 미숙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한다면 먼저 엄마가 책을 읽어보고 이런 식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엄마는 이 책을 읽고 이런 점을 느꼈는데, 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간혹 엄마가 잘 모르는 것처럼 표정을 지어가며 물어보면 아이들은 더욱 좋아한다. 엄마가 같이 읽고 풍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는 책과 함께 엄마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져서 좋아하게 된다. 아이에게 독후감을 꼭 쓰게 하고 싶다면 엄마가 먼저 써보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Part 2 소통의 폭을 넓히는 독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라
“엄마, 교수님 좀 만나줘. 아무래도 학점이 좀 걱정이 돼서 그래.” 요즘 대학생 중에는 이러는 학생이 있다고 한다. 그동안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서 자기중심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이고, 부모 의존적이어서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엄마, 사장님 좀 만나줘. 아무래도 회사 생활이 좀 걱정이 돼서 그래.” 직장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기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아니 한 번도 그런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라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어릴 때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바뀌게 되어 있다. 그것을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는 옆에서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며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가급적 경험하게 해보고, 설사 안 될 확률이 높다 하더라도 한 번쯤 해보게 해서 실패 경험도 맛보게 해야 한다. 성경의 ‘돌아온 탕자’와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법화경의 ‘잃어버린 아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돌아온 탕자’에서 아버지는 철없이 ‘재산을 달라.’는 아들에게 말없이 재산을 떼어주었다. 아들이 잘못된 길을 갈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실패 경험을 맛보게 한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만 믿고 방탕한 생활을 했다. 모든 재산을 다 날렸을 때 큰 흉년이 들었고, 아들은 빈털터리가 되었다. 결국 어느 부잣집의 더부살이를 했고, 그곳에서 돼지를 치면서 매우 궁핍한 생활을 했다. 그때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아버지를 찾았다. 그때 아버지는 비록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이지만, 나무라지 않고 잔치를 벌여 환대를 했다. 아이에게 실패 경험을 맛보게 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한 것이다.
‘잃어버린 아들 이야기’에서는 오래전에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우연히 거지꼴을 한 아들을 발견하고 사람을 시켜 아들을 자기 집 머슴으로 들어오게 한다. 먼저 아버지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거지였던 아이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집안의 중요한 일을 하게 한다. 아들은 먹고 살기 위해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해나간다. 그렇게 점차적으로 일을 가르치며 집안의 중요한 일을 맡기기 시작한 아버지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마지막으로 ‘너는 어릴 때 내가 길에서 잃어버렸던 나의 아들이다.’라고 신분을 밝히며 후계자로 인정하고 모든 재산을 물려준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이와 반대로 흐르고 있다. 아이의 생각과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떠먹여주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학교 선택은 말할 것도 없고, 전공과 직장도 부모의 요구대로 따라야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 자신의 꿈을 스스로 선택해보지 못한 아이는 어른이 되면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하고, 아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아낌없이 지지하고 후원해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인생을 아이의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최대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며, 아이의 목숨이 걸린 문제가 아니라면 최대한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면서 스스로 실패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야 한다.
Part 3 내 아이를 바꾸는 아빠의 행복한 의무
아빠의 시야가 넓어지면 아이의 시야도 넓어진다
자녀들이 필요로 하는 아빠의 사랑과 신뢰, 도움 등은 6세 이전, 그중에서도 특히 3세 이전에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거의 모든 교육의 결정적 요소들은 주로 이 시기에 완성된다. 이 시기에 아빠는 권위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권위적인 아빠의 태도가 아이의 두뇌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어.” 3000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어른들의 이런 말은 선천적으로 감정적인 판단을 먼저 하게 되는 아이들의 두뇌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온 것이다. 실험에 의하면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감정적인 판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사실을 접하더라도 어른들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데 비해, 아이들은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아직 아이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조절하는 두뇌가 온전히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라면 아이의 이런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아이를 훈육할 때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아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다면 아이 귀에는 오히려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훈육하려고 하면 아이들은 비뚤어진 길로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권위적으로 아이를 대하기 십상인 아빠들의 훈육 태도가 아이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의 말이 옳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먼저 올라오면 아빠 말을 전혀 듣지 않게 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빠의 시야가 넓어져야 아이의 시야도 넓어진다. 아빠의 시야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망원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성적인 두뇌가 발달하기 전에 감정적인 두뇌에 따라 행동하는 아이의 판단력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훈육된 교육 형태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즉, 아이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전에 부모의 눈으로 세상을 먼저 보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그 어떤 학습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부모와의 책 읽기 체험은 아이들의 지적 활동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책의 그림이나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숨소리나 체온, 체취까지도 기억한다. 따라서 부모와의 따뜻한 유대 속에서 책의 세계로 인도된 아이들은 평생 책 읽기를 기분 좋은 일로 습관화할 수 있다. 이제 아빠만의 장점을 찾아 접근해보자.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힘 있게 읽어줄 수 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의 반은 남자이다. 아니,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빠는 엄마보다 그 등장인물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실감 나는 표현을 하는 것이 쉽다. 물론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똑같은 책을 엄마와 아빠가 다르게 읽어주면 아이들은 같은 책이라도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아이에게 균형적인 정서를 심어줄 수 있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계기: 아이들 책 속에는 의외로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 재미있는 지식을 얻으며 스스로도 잊고 있었던 동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빠가 동심을 회복하면 아이의 눈높이와 관심사를 맞출 수 있고 아이와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대화하는 기회가 많아진다: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와 대화를 하게 된다. 이것은 평소에 미처 몰랐던 내 아이의 생각을 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가족 모두가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면 이러한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서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아빠의 행동이 달라지면 아이도 행동이 달라진다. 이 땅의 모든 아빠들은 위대한 교육자가 될 수 있다. 학교와 엄마에게만 자녀교육을 맡기지 않고 직접 교육에 나선다면 말이다. 현재 우리의 자녀교육은 엄마에게 더 큰 비중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아빠의 장점을 활용해 자녀교육에 조금씩이라도 참여한다면 엄마가 다루지 못한 부분과 보지 못한 부분을 아빠가 채워줌으로써 아이들이 더 큰 시야를 갖게 될 것이다. 매우 특별하고 독창적인 학습법을 생각하기보다 아빠가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한 학습법이 더 좋다는 것을 명심하자. 독서와 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연령에 이르면, 책을 읽어주던 습관처럼 ‘우리 함께 공부하자.’는 식으로 아이를 이끌 수 있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해온 학생들이 우등생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Part 4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독서 지도법
독서 지도 전에 알아야 할 체크 포인트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이 말은 어릴 때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우쳐준다. 하루에 단 10분씩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실감 나게 책 읽기를 반복해준다면 평생 책과 친숙한 습관을 갖게 해줄 수 있다. 부모와 따뜻한 유대 속에서 책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 아이들은 평생 소중한 자양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 책 읽어주기는 유아에게는 문자 학습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 하나요?” 그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다. 어린이의 성장에 맞춰 그림책과 동화책을 단계적으로 골라주면 된다. 고개도 못 가누는 신생아를 품에 안고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북 스타트 운동’이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아동의 언어발달 과정이 지시적 교육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제 아동 발달상의 커다란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 많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책 속에는 시간과 공간, 선과 악을 초월한 광대무변(廣大無邊)의 세계가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전혀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책 속에서 과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분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책을 고른다는 것은 요리사가 요리의 재료를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책도 영양가 있는 좋은 책을 골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좋은 책이 어떤 것인지 선별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좋은 독자가 되어서 책을 평가할 줄 알아야 우리 아이에게 좋은 책을 권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첫 번째 지적 활동이기도 한 책 읽기 체험과 인생의 자양분이 되는 독서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이제는 어떻게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전에 우리는 아이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부모가 알아둬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내 아이의 연령’, ‘내 아이의 성격’, ‘내 아이의 취향’, ‘내 아이의 관심사.’ 남들이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해도 내 아이의 연령이나 성격, 취향, 관심사에 맞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공교육에서는 한 교실에 많은 아이를 앉혀놓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일일이 아이에게 맞춰 가르칠 수 없다. 따라서 부모라면 누구보다 내 아이에게 맞는 독서 지도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강압적으로 읽도록 하는 것보다는 책과 먼저 친해지게 만들어야 한다. 아이와 엄마나 아빠가 책을 한 줄씩 번갈아가며 읽는다거나 구연동화와 같이 주인공이라 생각하며 실감 나는 연기를 하며 읽는 것도 아이가 책과 친해지게 하는 방법이 된다. 이 밖에도 딱딱하고 단단한 아이들의 책으로 기찻길을 만들어 책 제목을 기차역이라 하며 놀이를 하는 등 책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알아봤다면, 이제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알아보자.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책을 추천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다양한 종류의 책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이 필요하다. 먼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 작품을 다룬 동화에 대해 알아보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상 어린이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 ‘이해’라는 낱말은 ‘공감’이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즉 알기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문장이 난해하거나 재미없으면 아이들은 쉽게 싫증을 내고 외면해버린다. 동화나 이야기책 외에, 비록 엉터리라고 할지라도 부모가 들려주는 ‘지어낸 이야기’도 충분히 유익하고 재미가 있다. 또한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와 아이들의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언제까지나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처럼 부모가 아이에게 이야기하다가 걸작이 태어나는 수도 있다. <아기 곰 푸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삐삐롱스타킹> 등의 원형도 역시 이러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