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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노구치 케이지 지음 | 베이직북스
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노구치 케이지 지음

베이직북스 / 2014년 8월 / 272쪽 / 15,000원





알기 쉽게 소통하자



구체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하라

부모의 생각을 아이가 잘 이해하고, 부모 또한 아이가 원하는 바를 잘 이해하면 부모 자식 관계에 선순환이 형성되어 사이가 원만해진다. 그러나 한 번 악순환이 생겨나면 서로가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지 못한다. 만일 부모의 생각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우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평소 아이에게 뭔가를 전달하고자 할 때, 자신이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한번 돌이켜보기 바란다.

자, 지금부터 레스토랑에 간다고 가정해보자. 지난번 외식 때 아이가 마구 뛰어다니는 바람에 모처럼의 외식 자리가 엉망이 되었다. 두 번 다시 외식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가끔씩 밖에서 외식하는 일은 부모에게 큰 즐거움인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외식 가기 전에 미리 아이를 타일러보면 어떨까?

여러분이라면 어떤 식으로 말하겠는가? 만일 “지금부터 레스토랑에 가니까 얌전히 굴어야 해!”, “오늘은 착하게 있어야 해.” 같은 말들이 떠올랐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개 부모들은 ‘얌전히’, ‘착하게’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과연 이런 말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부모들이야 ‘얌전히’, ‘착하게’라는 막연한 이미지가 익숙할지 몰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어떨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런 말로 부모가 원하는 바를 이해시키기는 힘들다. 먼저 ‘얌전히’, ‘착하게’와 같은 모호한 표현을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꿔야 한다. 조금 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훨씬 잘 전달할 수 있다.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얌전히 있어라’라는 표현을 구체적으로 바꾸면 ‘레스토랑에서 뛰어다니지 말고 가만히 앉아서 먹어라’로 쓸 수 있다. 이렇듯 좀 더 구체적으로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묘사하자. 기본적으로 ‘행동’이란 사람이 움직이거나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행동은 구체적으로 보거나 듣거나 셀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애매한 표현방식과 구체적인 표현방식을 비교해보자.

[손님이 왔을 때]

좀 얌전히 굴어! 엄마가 창피하잖아?

→ 손님이 왔을 때는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 있어라.



[쇼핑할 때]

오늘 마트에 가면 착하게 굴어야 해!

→ 집에 아이스크림이 있으니까 오늘은 과자를 안 사줄 거야. 그러니 사달라고 조르지 마라.



다음과 같은 예는 어떠한가?

애매한 표현방식: “유치원 발표회, 정말 열심히 했구나. 아빠는 참 기쁘단다.”

구체적인 표현방식: “유치원 발표회, 정말 잘했다. 선생님 말도 잘 듣고 줄도 잘 서고, 소리도 크게 잘 내더구나. 항상 오늘처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러면 선생님도 칭찬해주실 거고, 친구들도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거야. 알았지?”

여기서 잠깐! 이 예시에서는 아버지가 너무 장황하게 말한 나머지, 칭찬이 설교로 바뀌었다. 아버지의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길면 잘 알아듣기는커녕 지루해할 뿐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칭찬으로 나쁜 점을 없애자



좋은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칭찬의 요령

무엇보다 아이가 칭찬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그런 다음 아래와 같은 단계를 밟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① 칭찬을 한다. 일단 ‘우와’, ‘참 잘했구나’, ‘굉장한데’, ‘장하네’ 같은 칭찬을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기분이 좋아져서 어떤 행동으로 칭찬받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좋은 일을 하는 순간을 포착해서 ‘장하네’ 하고 말해주면 그 직전에 했던 행동과 칭찬받은 기분 좋은 경험이 연결되어 다시 칭찬받고자 다음에도 같은 행동을 한다. 이때 칭찬을 몸동작으로 표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칭찬의 몸짓 유형]

머리를 쓰다듬는다. / 안아준다. / 박수를 친다. / 비행기를 태워준다. / 무릎 위에 앉힌다.

② 어떤 행동이 좋았는지 알려준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이 좋았는지를 알려준다. 무엇이 좋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줌으로써 아이도 어떤 행동을 하면 칭찬받는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③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칭찬하는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아이의 의욕을 북돋을 수 있다. 물론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그런 이유를 찾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가령 아이가 생각보다 빨리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하자. 어머니는 칭찬해주려고 “오늘은 심부름을 빨리 마치고 돌아왔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가 빨리 돌아와서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당연히 어머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심부름을 빨리 마쳐서 엄마가 편하네.”라고 말하기 쉽다. 이런 경우, “빨리 돌아왔으니 좋아하는 만화를 볼 수 있겠네?” 하는 식으로 아이 입장에 맞게 의욕을 북돋아줘야 한다.

④ 한 번 더 칭찬한다. 그런 다음 한 번 더 칭찬해준다. 이중 칭찬이다. 이때 뭔가 보상을 함께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칭찬을 받으면 머릿속에서 상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아이가 착한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잊지 않도록 하자. 보통 부모들은 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주의를 주는 건 안 잊어버려도 얌전히 걸어 다니는 아이에게 칭찬해주는 건 자주 잊는다. 하지만 ‘이런 것도 칭찬해줘야 해?’라고 할 정도로까지 칭찬해주어야 육아에 선순환이 이루어져서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이렇게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좋아지면 아이는 스스로 바람직한 행동을 한다.



노력표로 아이의 의욕을 향상시키자



‘노력표’로 아이의 의욕을 향상시키는 방법

이번에는 ‘노력표’라는 차트를 만들어 아이의 의욕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앞서 칭찬의 효과를 설명했지만 아무리 칭찬해도 아이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노력표’를 만들어보기 바란다. 노력표로 아이의 의욕이 향상되어 행동이 변하면, 칭찬할 일도 자연스레 늘기 마련이다.

한 어머니가 아침마다 스스로 유치원 갈 준비를 하지 않는 아이를 다그쳤다. 아침마다 실랑이하다 보면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거나 어리광을 부리곤 했다. 급기야 “엄마가 만날 화만 내니까 유치원에 가기 싫어!”라고 선언하고 말았다. 어머니는 늘 그렇게 야단치고 야단맞는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노력표를 작성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그 후부터 아이가 자진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력표에 O를 받도록 격려하자 우격다짐으로 외출준비를 시키던 관계에서 칭찬하는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하자

노력표를 잘 활용하려면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해서 아이에게 목표를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평소 아이의 행동을 ‘아이가 자진해서 하는 행동’, ‘가끔 하는 행동’, ‘거의 안 하는 행동’의 3가지로 나눠보자.

① 아이가 자진해서 하는 행동: 아이가 자진해서 하는 행동은 혼자서도 잘하므로 많이 칭찬해줄 수 있는 행동이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면 대견스러울 것이다. 그럴 경우엔 적절한 보상도 격려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② 가끔 하는 행동: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더 자주 하도록 노력표에 넣고 요령껏 칭찬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거의 안 하는 행동: 평소 아이의 행동 목록 안에 없는 것, 즉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행동이다. 우선 부모가 기대하는 바를 설명하고 어떤 행동인지 자세히 가르쳐준다.

노력표 만드는 법

그럼 노력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우선 위의 3가지에 해당하는 행동 중에서 노력표에 넣고 싶은 행동을 신중히 고른다. 어떤 행동을 넣을지 제대로 결정하려면 먼저 아이가 평소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때 ‘아이가 자진해서 하는 행동’을 노력표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O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을 넣어야 아이의 성취욕도 높아져서 또 다른 행동에 도전하게 된다.

또 얼마큼 노력하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명확히 제시하자. ‘학교 성적이 좋아지면’ 같은 모호한 표현보다는 ‘매일 밤 숙제를 마치면’이라고 하는 편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또한 ‘열심히 하면 좋은 곳에 데려갈 거야.’보다는 ‘O를 10개 모으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줄게.’라고 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노력표는 가능한 한 재미있으면서 의욕을 북돋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면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이처럼 아이에게 바라는 일을 노력표에 넣으면 의욕이 쑥쑥 샘솟는다. O는 아이 스스로 그리게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단, 못 지켰더라도 X는 치지 않는다. O가 모이면 상을 주어도 좋다.



미리 약속을 받아두자



예행연습의 필요성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아이들의 다짐을 받는 유비무환의 방법을 소개하겠다. 제목에는 ‘예행연습’이라고 했는데, 연습을 통해 아이가 할 일을 알려주고, 다짐을 받아둠으로써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려는 것이다.

아이와 시장을 보러 갔는데 과자를 사달라고 계속 떼를 쓴다고 가정해보자. 아이와 장 보러 가는 일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것이다. 이때가 바로 예행연습이 필요한 순간이다. 실제로 장을 보러 가기 전에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함으로써, 문제를 사전에 예방한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피할 수 있어서 아이를 야단칠 필요가 없어지고 자연히 아이와의 관계도 원만해진다.

미리 약속을 받아내는 4단계 요령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설명한다. /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 연습한다. / 약속한다.

혹시 아이에게 말로만 설명해서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실제로 한번 연습을 시켜보아라.

보통 부모는 설명만 하고 아이가 이해했겠거니 하고 넘어가는데 실제 연습단계를 거치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는 그냥 구두로만 가르치는 것보다 이해가 빠르다는 것이다. 자전거 타기를 떠올려보라. 말로만 설명하기보다는 실제로 타보는 편이 빨리 배울 수 있다. 또 하나는 부모가 바라는 것을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개개인의 능력이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일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연습을 시켜보면 아이가 할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만약 아이가 지시한 일을 못 했다면 시킨 일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거나 실행할 능력이 없는 상황 중 하나다. 어느 쪽이든 부모는 아이의 능력의 한계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지도해야 한다.



일단 부모가 침착해지자



불안을 해소하고 냉정을 되찾는 방법

누구나 한번쯤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여러 가지를 동시에 행하고자 할 때 실수하기 쉽다. 자동차를 차고에 넣을 때 급하게 서두르면 기어코 차를 부딪치고 마는 것처럼 말이다. 육아도 예외는 아니다. 외출만 하려고 하면 아이가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다. 결국 빨리 용무가 끝나지 않아 부모는 늘 시간에 쫓기고 안절부절못한다.

방을 치우라고 야단치면 떼쓰고 울어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때도 있다. 그러다가 손찌검을 하기도 한다. 부모 자식 간의 악순환에서도 언급했지만, 대개 부모들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해방되고자 체벌을 하고 만다. 그러나 손찌검을 하면 그 상황은 일단락될지 몰라도 결국 자기혐오만 남을 뿐이다. 그런 상황에 부닥치지 않도록 극한 상황에서 냉정을 되찾는 방법을 여러분과 함께 강구하고자 한다.

일단 부모가 냉정해져야 아이들을 다스릴 수 있음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자녀 교육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먼저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왜 머릿속이 하얘질까?

때리거나 야단을 칠 때 머릿속이 하얘진다고 털어놓는 부모들이 많다.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낀다. 당신은 아이가 문제를 일으켜서 야단칠 때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어버린 적이 없는가? 이런 현상은 문제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리라는 불안감이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더 강할 때 일어난다. 불안감이 지나치게 커지면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이것이 소위 ‘머릿속이 하얘지는’ 현상이나 ‘자아를 망각하는’ 상태다.

불안감을 없애고 릴랙스하라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면 불안해서 패닉 상태에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줄일 방법을 떠올려보자.

불안감이 커지면 우리의 몸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보통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면 몸이 긴장해서 굳거나 수축하는데 이러한 신체변화가 감정에도 영향을 주어 불안감이 점점 커진다. 이럴 때는 자신만의 릴랙스 방법이 도움이 된다. 불안할 때 몸이 긴장으로 인하여 굳거나 수축하는 것을 역이용해서, 긴장으로 굳어진 몸을 풀어주고 릴랙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불안감을 가라앉힐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릴랙스 방법은 아마 심호흡일 것이다.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방법으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도 좋다. 물론 아이를 훈육하는 상황에서 너무 거창한 방법은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은 쉽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예다. 물을 마신다. 전화를 한다. 손가락으로 10을 센다. 메세지를 본다. 이 밖에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시도해보자. 몸을 움직이면 뇌도 자극을 받아 기분 전환이 된다.



화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훈육하자



부모를 지치게 하는 심리적인 요인

화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기르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화만 내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혐오감에 빠지게 된다. 이런 부모가 당신뿐만은 아니다. 계속 화내고 야단치다 보면 부모도 제 풀에 지치고 만다. 여기에는 체력적인 문제도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다.

부모를 지치게 하는 심리적인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아이를 잘 훈육하지 못하는 자신이 무력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아이의 문제행동에 화가 치솟아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때렸다가 죄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요인에 깔린 공통점은 바로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아이를 잘 훈육시키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다.

화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훈육하는 4단계 요령

① 공감하는 말투로 문제행동을 멈추게 한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있을 때는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큰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바보 아니니?”, “그만 좀 해.”처럼 나무라는 듯한 말투를 써서는 안 된다. 아이가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더 고집을 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모가 아이에게 공감한다는 것을 보여주자. 공감하는 말투의 기본형은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하자꾸나’이다.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도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에게 “밥 먹으라고 했잖아. 얼른 텔레비전 안 끌래?” 하고 말하기보다 “텔레비전을 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은 식사 시간이지?”라고 말하는 쪽이 좋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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