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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59가지

윤우석 지음 | 소울메이트
사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59가지

윤우석 지음

소울메이트 / 2014년 3월 / 500쪽 / 19,000원





1장 사진과 카메라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름의 발명

19세기 후반까지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원본을 만들기 위해서 사진가들은 투명한 유리판이나 금속판 등에 감광물질을 발랐습니다. 카메라는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거웠기 때문에 크림전쟁 당시 종군 사진기자였던 로저 펜튼(Roger Fenton)은 마차를 개조해 카메라와 유리 원판을 옮겨야 할 정도였습니다.

1883년 미국의 조지 이스트먼은 지금과 같은 형태의 필름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합니다. 두껍고 무거운 유리판 대신 투명 셀룰로이드에 감광물질을 발랐기 때문에 롤과 같은 형태로 필름을 감아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조지 이스트먼은 1887년 세계 최초의 휴대용 카메라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 사진기는 이듬해인 1888년부터 판매를 시작하게 되는데, “당신은 버튼만 누르고,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현상과 인화는 회사가 담당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대중들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면서 이스트먼의 회사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당시 이스트먼의 회사가 판매했던 카메라의 이름은 ‘코닥 카메라(The Kodak Camera)’였고, 이스트먼이 설립한 ‘이스트먼 코닥’은 이후 100년 이상 사진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네거티브 방식과 포지티브 방식: 영국의 헨리 폭스 톨벗(Henry Fox Talbot)은 빛에 반응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종이에 네거티브(색이 반전된 상태, 음화) 형태의 화상을 맺히게 하고, 그 종이를 다시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이 발라져 있는 종이에 밀착시킨 다음 한 번 더 빛에 노출시켜 최종적으로 사진을 만들어내는 ‘칼로타입(Calotype)’의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빛에 반응해 만들어진 네거티브 원본만 있다면 계속해서 동일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사진의 이론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필름의 대부분은 네거티브 방식으로, 대량 복제에 가장 적합한 방식입니다.

네거티브와 반대로, 빛을 많이 받는 곳이 밝게 변하고 빛을 적게 받는 곳이 어둡게 변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만들어진 필름을 포지티브(양화) 필름이라고 합니다. 포지티브 필름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별도의 인화를 거치지 않아도 필름상에서 양화의 형태로 사진이 보이게 됩니다. 필름에 빛을 비춰 대형 스크린에 사진을 보여주는 슬라이드는 포지티브 필름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포지티브 필름을 ‘슬라이드 필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세기 초반까지는 대부분의 사진이 흑백 네거티브로 촬영되었지만, 컬러로 사진을 찍기 위한 기술 개발은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3가지 색을 혼합하면 모든 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론이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James Maxwell)에 의해 증명되었고,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하나의 필름에 빛의 3원색에 반응하는 각각 다른 감광물질을 도포하는 방법으로 컬러 필름이 개발되었습니다. 1935년 코닥은 ‘코다크롬’이라고 하는 컬러 필름을 출시해, 눈에 보이는 이미지의 색을 사진에 그대로 담아내는 진정한 혁명을 이루어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2012년 니콘에서는 3,600만 화소의 센서를 채용한 D800이라는 DSLR을 발표했습니다. 3,600만 화소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필름의 해상도를 4배 이상 넘어서는 초고해상도로 중형 카메라와 맞먹는 해상도입니다. 사진을 큰 사이즈로 프린트해야 하는 전문 사진가들은 높은 화소의 카메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D800보다 높은 화소수를 가진 카메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36mm×24mm의 35mm 필름 사이즈에 4,000만 화소 이상을 집적시키는 것은 이미 기술적으로 충분한 상황입니다.

고화질, 속도, 동영상 기능이 결합된 DSLR: 그러나 카메라의 화소수가 높아지면 렌즈도 그 해상력을 받쳐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DSLR용 렌즈 중 상당수는 필름 카메라 시절에 출시된 렌즈이기 때문에 해상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렌즈를 2,000만 화소 이상인 카메라에 사용할 경우 충분한 해상력을 제공해줄 수 없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꾸준히 렌즈를 개선하면서 해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주력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카메라와 렌즈의 발전 속도는 어느 정도 발을 맞춰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조건 화소수를 높인 카메라를 출시하기보다는,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적당한 화소수와 이를 뒷받침하는 렌즈를 출시할 것이고, 다른 부가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DSLR을 발전시켜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부각되는 기능이 바로 감도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상 ISO 감도(필름이나 이미징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속도의 비율)를 높여 촬영하면 노이즈가 증가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되면 1스톱(stop)가량의 감도 향상 효과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카메라의 ISO 3,200에서의 노이즈와 새롭게 출시되는 카메라의 ISO 6,400에서의 노이즈가 비슷한 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와이파이와 GPS도 DSLR에서 빠질 수 없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들은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에서 조금씩 채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대중화로 와이파이를 이용한 카메라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GPS도 여행의 대중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능 또한 DSLR 카메라에서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으며 높은 품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시장에서 DSLR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기능 또한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캠코더를 능가하는 고속의 AF와 다양한 촬영 편의 기능 추가로 전문 사진가뿐만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강화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시장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위상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장 큰 숙제는 렌즈군의 확대입니다. 캐논이나 니콘의 DSLR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매우 많은 렌즈가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소니나 올림푸스와 같은 대표적인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들은 카메라의 개발과 함께 미러리스 렌즈군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DSLR과 같은 다양한 렌즈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다양한 기능이 계속 접목되고 있는데, 와이파이와 GPS 기능은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DSLR에 비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성상 와이파이와 GPS가 적극적으로 채용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동영상 기능은 오히려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고 기능도 강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소니와 파나소닉은 매우 강력한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길을 모색하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2000년대 초반을 이끌었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의해 그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입니다. 화질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스마트폰보다 우위에 있지만 별도의 기기를 휴대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고,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예전과 같은 위치를 되찾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캠코더를 능가하는 동영상 기능과 고배율 줌(zoom), 와이파이 및 GPS 채용 등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지만 화질 면에서는 DSLR에 현저히 못 미치고, 휴대성 면에서도 미러리스 카메라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매력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제품들은 여전히 카메라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도 무겁다고 생각하는 노년층이나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서의 위치는 점점 줄어들겠지만 특수한 목적을 가진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2장 카메라의 종류와 구조를 면밀히 익히자



어떤 종류의 카메라가 있을까?: 카메라의 메커니즘에 따른 구분

카메라의 종류를 구분하는 또 다른 기준은 카메라의 메커니즘입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빛이 필름이나 디지털 이미징 센서에 도달해 사진 촬영이 진행된다는 점은 모든 카메라가 동일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을 사진 촬영 전에 사용자가 어떻게 볼 수 있느냐에 따라서 카메라의 메커니즘이 달라집니다.

레인지 파인더 방식 카메라: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카메라는 렌즈와 뷰파인더가 별도로 동작하며, 뷰파인더에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거리계가 내장되어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바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뷰파인더로 보는 것과 다른 형태의 사진이 나온다는 점이 큰 단점이지만, 카메라를 작게 설계할 수 있으며 렌즈와 필름 혹은 센서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화질 면에서는 이득이 있습니다.최초의 레인지 파인더 방식 카메라는 독일의 자이스이콘(Zeiss Ikon)이 제작한 콘탁스 1입니다. 콘탁스 1은 35mm 필름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카메라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카메라를 휴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라이카에서 M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레인지 파인더 방식 카메라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SLR 카메라: SLR(Single Lens Reflex,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촬영자가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렌즈와 필름 사이에 거울을 배치하고, 카메라 상단에 5각으로 깎여 있는 펜타프리즘을 배치한 카메라를 말합니다. 거울을 통해 반사된 빛은 다시 프리즘에 반사되어 뷰파인더로 나가게 되므로 사용자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광학식 뷰파인더를 이용해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LR은 19세기에 이미 개념이 확립되었지만, 실제 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된 것은 1930년대입니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포트(Sport)는 소량 제작되었지만 실제 촬영과 렌즈 교환까지 가능한 SLR 방식의 카메라였습니다. 그러나 미러만 있고 펜타프리즘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이 반전되어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해 화상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촬영할 수 있도록 미러와 펜타프리즘을 완벽하게 갖춘 SLR 구조의 카메라로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은 1949년에 출시된 독일 자이스이콘의 콘탁스 S입니다. 콘탁스 S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SLR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SLR 카메라 역시 카메라 제조 기술이 발달했던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제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SLR이라는 방식을 발전시키고 카메라 시장의 대세로 만들었던 것은 일본의 제조사들입니다. 아사히 펜탁스는 일본 최초의 SLR 카메라인 아사히 플렉스를 1951년 시장에 출시했으며, 셔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내부의 미러가 빠르게 올라갔다 자동으로 내려오는 방식의 퀵 리턴 미러를 채택한 아사히 플렉스 IIb를 1954년에 발표했습니다.

캐논도 1957년에 캐논플렉스(Canonflex)라는 SLR 카메라를 출시했고, 니콘은 1959년에 니콘 F라는 SLR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니콘 F는 오랫동안 필름 카메라 시장을 지배했던 독일을 제치고 일본이 카메라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후 SLR 카메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생산하는 카메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SLR 카메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는데, 전자 기술을 접목해 자동 초점, 자동 노출 시스템을 카메라에 탑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985년 미놀타는 세계 최초의 자동 AF를 탑재한 알파-7000이라는 SLR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광학식 뷰파인더를 보면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했던 수십 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셔터 버튼만 누르면 바로 초점이 맞춰지는 카메라가 출시됨으로써 사진 시장은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캐논에서는 EOS 시리즈를 출시했고, 니콘도 비슷한 시기에 전자동 AF 시스템을 갖춘 SLR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미러와 펜타프리즘을 갖춘 SLR 카메라는 피사체를 뷰파인더로 확인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진보된 카메라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금도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마추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문 사진가도 만족할 만한 고성능을 제공하므로 앞으로도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장 렌즈, 카메라만큼 중요하다



렌즈의 종류,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렌즈는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사람의 눈과 비교한다면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렌즈는 카메라의 필름 혹은 디지털 이미징 센서로 빛을 모아 사진을 촬영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사진에 반영되는 모든 광학적인 요소가 렌즈에 의해 좌우됩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경우 촬영하고자 하는 사진에 따라 다양한 렌즈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진 캐논이나 니콘 같은 브랜드에서 출시된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에는 70가지가 넘는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호환 렌즈까지 합치면 100가지 이상의 많은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렌즈를 구분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은 바로 렌즈의 초점거리입니다. 초점거리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굴절되어 교차되는 지점(주점)에서 빛이 맺히는 면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만약 렌즈가 1개만 있다면 렌즈의 중심이 되는 주점이 되지만 렌즈가 여러 개 사용되는 일반적인 카메라 렌즈의 경우 초점거리는 좀 더 복잡한 방법에 의해 계산됩니다. 렌즈의 초점거리는 렌즈가 사진을 촬영하는 각도, 즉 화각을 결정합니다.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렌즈는 더 넒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으며,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렌즈가 촬영할 수 있는 범위는 좁아지게 됩니다. 렌즈는 초점거리에 따라서 표준렌즈, 광각렌즈, 망원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를 광각렌즈, 초점거리가 긴 렌즈를 망원렌즈라고 구분합니다.

표준렌즈: 표준렌즈는 크게 2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정도와 유사한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합니다. 사람의 눈은 대략 45~50도 내외의 범위에 있는 물체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데, 표준렌즈란 대략 50도 내외의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렌즈를 말합니다. 35mm 포맷의 필름카메라를 기준으로 하면 초점거리가 50mm인 렌즈가 표준렌즈가 됩니다.

촬상면(35mm 포맷인 경우 36mm×24mm)의 대각선 길이와 초점거리가 유사한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하기도 합니다.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는 약 43.2mm이므로, 초점거리가 45mm 내외면 표준렌즈의 기준에 부합하게 됩니다. 펜탁스의 경우 표준렌즈의 기준에 가장 가까운 43mm 렌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SLR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50mm 렌즈가 가장 일반적인 표준렌즈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50mm 렌즈의 경우 실제 화각은 약 47도 정도로,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화각과 거의 유사한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표준렌즈는 ‘보이는 대로 찍는다.’는 컨셉의 촬영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렌즈입니다.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애용했으며, 지금도 사진 초보자들에게 가장 많이 권장되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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