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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 현명한 부모

윤치영 지음 | 책이있는마을
기발한 아이 현명한 부모

윤치영 지음

책이있는마을 / 2014년 4월 / 288쪽 / 13,800원





part 1 기가 살아 있는 아이, 자신감 넘치는 아이



우리 아이의 문제

엄마와 아이: 어느 부모든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려고 한다. 그러면 ‘훌륭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똑똑한 아이, 건강한 아이, 재능이 뛰어난 아이, 성격과 성품이 좋은 아이 등등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 이러한 여러 능력을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다. 그 가운데 어느 한 가지라도 뛰어나면 훌륭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모두 갖춘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기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인물로 키워 낼 수 있다.

그러자면 일찍부터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는 ‘됨됨이’를 가꾸고 키워가면서, 아이의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살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칫하면 엄마는 아이를 꾸짖어 가면서 일방적으로 많은 것을 주문하고, 쉴 새 없이 지시하려 한다. 엄마가 모두 옳은 것도 아니다.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도 있고, 틀릴 수도 있으며, 착각하는 것도 있고, 아이의 태도를 오해할 수도 있다.

아이는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 아이들은 자기가 무엇을 제대로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모른다. 어떤 사실ㆍ진실ㆍ진리 등을 체험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깨달아 가며, 자신의 정체성과 갖가지 능력들을 키워 가는 성장 과정에 있는 게 아이들이다. 엄마는 아이의 나이와 그에 따르는 지적 수준, 해낼 수 있는 능력에 맞춰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 엄마는 스스로 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항상 아이에게 무엇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기에 앞서 아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먼저 묻는 것이 좋다. 말하자면 엄마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것은 서로의 머리 싸움이자 눈치 싸움이기도 하다. 그럼 아이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엄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너무 의존적인 아이: 아이들이 부모, 특히 엄마에게 의존하는 것은 본능이다. 모유든 분유든 엄마의 젖을 먹고, 엄마의 보살핌과 보호를 받아야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장 과정에 따라 의존도가 차츰 줄어들고 자존감과 자립심을 키워 가게 된다. 가령 갓난아기는 100% 엄마에게 의존하지만, 서너 살이 되면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다. 일곱 살을 전후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한동안은 엄마나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 주고 수업이 끝나면 데려오지만, 그런 기간이 좀 지나면 혼자서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이렇게 점점 자립 능력이 커지면서 자존감도 갖게 된다. 아울러 아이는 이처럼 정상적인 단계를 거쳐야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이와 정상적인 성장 단계에 맞지 않게 너무 의존적인 아이들이 있다. 좀처럼 부모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부모가 없으면 꼼짝도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있다. 심지어 군에 입대해서도 훈련소에서 밤에 ‘엄마’를 부르며 흐느끼는 청년들이 더러 있고, 30대에도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왜 그럴까? 한 가지 이유는 아이에게 있으며, 또 하나는 부모에게 있다.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차츰 스스로 해내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 가지만 성격에 따라 행동이 소극적인 아이가 있으며, 겁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아이가 있다. 그러한 아이는 갓난아이 때부터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은 보통 스스로 몸을 가누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갖가지 사물에 호기심을 보인다. 장난감을 주면 먹는 것인 줄 알고 입으로 가져가고, 흔들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성격이 소극적인 아이는 그러한 호기심이 적어서 장난감에 별 관심이 없거나, 잠시 손에 쥐어 보고는 곧바로 손에서 놓거나 외면해 버린다. 이럴 경우, 엄마들이 가볍게 생각하거나 착각한다. 아이가 무척 유순하다고 여기거나, 아이가 어딘가 아파서 기운이 없나 하고 엉뚱한 의심을 하다가 별일이 없으면 그냥 넘어간다. 그럴수록 아이는 일찍부터 의존심이 커져 가는 것이다. 또한 다른 아이들보다 겁 많고 두려움이 많은 아이가 있다. 가령 작은 애완용 강아지를 가까이 놓아 주면, 아이들은 대개 호기심을 갖고 강아지에게 다가가거나 만져 보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무서워서 몸을 피하며 엄마 품으로 달려가거나 심지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부족하다.

엄마의 지나친 과잉 보호는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우리 엄마들의 자녀에 대한 과잉 보호는 유별나다. 자녀를 하나 또는 둘만 낳기 때문에 더할 수 없이 소중하게 여기며, 철저하게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 준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과잉 보호는 변함없다. 아이의 숙제마저 엄마가 해 주는가 하면, 아이의 행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하고 지시한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엄마의 의도에서 벗어나면 심하게 질책한다. 그럴수록 아이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고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감 부족과 의존심이 습성으로 굳어져 중ㆍ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여전히 부모나 남들에게 무엇이든 의존하려고 한다. 마침내 성인이 되어서도 자립하는 데 큰 지장을 받게 된다.

자존감이 약한 아이: 자아 존중감의 줄임말인 자존감은 자기 자신의 소중함ㆍ가치ㆍ능력 등을 스스로 믿는, 자기 긍정적인 감정이다. 쉽게 이해하려면 자존감의 반대를 생각하면 된다. 열등감이나 자괴감 같은 것이 자존감의 반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탐닉하는 ‘자기애’와는 다르다. 자존감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되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자존감이 있는 아이는 기가 넘치고, 공부와 생활 태도가 긍정적이어서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믿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고, 모든 행동이 의욕적이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래서 흔히 자존감과 행복은 비례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존감이 약한 아이들이 적지 않다. 어딘지 위축되어 있거나 풀이 죽어 있고,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문제들도 쉽게 포기하는 아이, 자기 의견을 잘 나타내지 못하고 말을 잘 못하거나 더듬는 아이, 아이들끼리의 놀이나 행동에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이, 행동이 소극적이고 소지품을 잘 빼앗기거나 양보만 하는 아이 등등, 이러한 아이들은 또래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기 쉽고, 학교에서도 왕따 당하기 쉽다.

아이의 자존감은 타고난 성품일 경우도 있지만, 어렸을 때의 가족 관계가 자존감 형성과 발달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부모의 학대와 폭력은 결정적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려 놓을 수 있으며, 지나치게 아이를 멸시하거나 무시하고, 엄하게 다스린다고 너무 기를 죽여 놓으면 아이는 자존감을 가질 수 없다. 편애도 아이의 자존감을 그르친다. 형제가 있을 때, 부모가 형만 편애한다면 동생은 자존감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부모의 지나친 과잉 보호도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말하자면 아이의 자존감 형성과 발달에는 부모의 양육 방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당당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첫째, 되도록 칭찬을 많이 해 줘라.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가 잘했으면 칭찬해 줘라. 칭찬이 늘어날수록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아이가 무엇인가 스스로 해내려는 노력을 격려하고 응원해 줘라. 끊임없이 “너는 할 수 있어!” 하고 말해 줘라. 성취감이 커질수록 자존감도 커진다. 둘째, 아이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워 놓고 그것을 해내라고 다그치기보다, 현재 아이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을 시켜라. 그리고 차츰 기준을 조금씩 높여 나가라. 해낼 때마다 칭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실패하더라도 추궁하기보다 “엄마는 너를 믿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야.” 하며 아이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줘라.

셋째, 아이를 무시하거나 아이의 가치, 능력을 폄하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이를테면 “그럴 줄 알았어. 네가 뭘 하겠니?”, “네가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넌 왜 언제나 그 모양이냐?”,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차라리 집에서 나가 버려!”,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네가 뭘 안다고 그래?” 같은 말은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넷째, 아이와 자주 대화하라. 대화할 때에는 반드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고 긍정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엄마의 못마땅한 점에 대해 지적하더라도 일단 수용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의견에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먼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은 다음, 차분하게 잘못된 점을 납득할 수 있게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지시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

다섯째, 친구를 만들어 줘라. 자존감이 약한 아이들은 적극성ㆍ능동성이 떨어지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친구를 사귀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엄마가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또래의 아이들끼리 자주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너무 엄격한 ‘호랑이 엄마’도 문제가 있지만, 지나친 과잉 보호는 아이의 성격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아이를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과잉 보호는 삼가야 한다. 일곱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엄마의 신뢰다. “나는 언제나 널 믿는다.” 같은 신뢰의 말들이 아이의 자긍심을 크게 높여 주고, 자신의 존재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만족감을 갖게 한다. 그럼으로써 자존감이 크게 높아질 뿐 아니라, 엄마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된다.

너무 산만한 아이: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무척 산만하며,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잉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전문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영어로는 ‘ADHD’라고 한다. 전문 용어에서 ‘장애’라고 했듯이 일종의 질환이며, 정상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한 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의 증상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대략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잠시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멋대로 뛰어다닌다.

쉴 새 없이 손발을 움직인다.

어느 한 가지 행동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산만하게 행동한다.

행동에 전혀 방향성이 없다.

엄마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도중에 끼어들고, 스스로 말이 많다.

인내심이 무척 부족하다.

자주 괴성을 지른다.

주의력이 떨어져서 선생님 설명을 건성으로 들어 숙제를 모르거나, 시험 문제도 끝까지 안 보기 때문에 많이 틀린다. 예컨대 문제의 끝부분에 ‘~ 아닌 것은?’ 하는 문제는 어김없이 틀린다.조심성이 없어서 자주 말썽을 일으킨다.

잘 놀다가도 갑자기 친구를 때리거나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

행동을 조절 못해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한다. 느닷없이 엄마를 때리기도 하고, 장난감ㆍ물건 등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항상 정서가 불안해 보인다. 정서가 부족해서 책 읽기를 싫어하고, 꽃을 보면 잘 꺾어 버리며, 곤충 따위를 쉽게 죽인다. 벽에 마구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대개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과잉 행동을 보이기 시작해서, 차츰 줄어들지만 중ㆍ고등학생 때,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주의력이 결핍되고 과잉 행동 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4배나 더 많다. 아이 자신이 학교 생활이나 가정 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뿐 아니라, 학습 부진으로 공부가 남들보다 뒤처지고, 말썽을 일으켜 부모를 힘들게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사춘기를 지나서도 계속되면 자신감이 부족해지고, 우울증이나 좌절감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결코 단순하지 않은 데다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장애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에 가벼이 여기고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가 과잉 행동을 보일 때에 그저 한두 마디 가벼운 꾸지람을 하거나, 차츰 나아지겠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아이의 지나친 과잉 행동에 대해 주위의 어른이 꾸짖기라도 하면, 남의 아이 기죽이지 말라며 대드는 엄마도 있다. 엄마의 교양도 문제려니와 아이까지 망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ADHD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계에서도 그 정확한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뇌의 불균형에서 오는 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우리 뇌에는 감정 지능과 사고 지능이 있는데, 이 두 지능이 균형을 이루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ADHD는 두 지능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쳤을 때에 일어나는 장애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ADHD로 의심되면 아동 심리 상담 센터 등 전문 기관을 찾아가 상담하거나, 소아 정신 신경과 같은 전문 병원을 찾아가 상담과 약물 복용 등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엄마 스스로 아이의 ADHD를 개선시키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유아기 때의 과잉 양육은 물론, 부모의 우울증이나 공격성 등은 아이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아이와 되도록 자주, 길게 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할 때는 아이가 산만해지기 쉬운 장소나 분위기를 피하고,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는 평소에 쉽지 않은 성교육을 겸해서, 아이의 나이에 맞는 성 지식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알려 주면, 산만한 아이도 호기심을 갖고 집중한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묻고 얘기를 들어야 한다. 만화 영화나 아동극을 관람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적어도 공연 시간에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나고 스토리를 정리해서 말해 보라든지, 감상이나 느낌을 말해 보라든지, 무엇이 재미있었으며 배울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묻고 대답하게 한다면 아이의 집중력이나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태권도나 합기도 등을 배우게 하고, 피아노 학원이나 미술 학원에 보내는 것도 주의력과 안정된 행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part 3 한몫할 줄 아는 소신 있는 아이, 실력 있는 아이



우리 아이의 문제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 아주 깜찍하게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 보편적으로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거짓말을 더 잘하고 많이 한다. 아이들의 거짓말은 성장 과정에서 오는 자연스런 현상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에는 자기가 저지른 어떤 잘못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부모에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섯 살이 넘어서면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 자기 행동의 잘잘못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거짓말이 나쁜 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꾸며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고, 차츰 죄의식도 느끼게 된다. 그런데도 아이가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계속하면 문제가 크다. 학교에 들어가면 부모뿐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거짓말을 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일단 거짓말쟁이로 낙인이 찍히면 회복하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거짓말을 많이 하면, 늦어도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반드시 버릇을 고쳐 줘야 한다.

거짓말은 보편적으로 머리가 좋은 아이, 똑똑한 아이들이 잘한다. 그야말로 잔머리를 굴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은 현실과 상상 또는 공상을 구분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상상이나 공상을 현실처럼 꾸며서 거짓말을 한다. 남자아이의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이 원인일 때가 많다. 거짓말이 나쁜 것은 그것이 남을 속이는 옳지 못한 행동이며, 인간관계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아이가 분명한 거짓말을 했을 때에는 단호하게 질책해야 한다. 아이가 울거나 잘못을 시인한다고 해서 용서해 주면 안 된다. 엄마가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확실하게 혼을 내야 한다. 물론 심하게 질책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아이에게 “엄마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네가 미워서가 아니라 너의 행동이 미워서다.”라고 말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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