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골병드는 통증을 의심하라
나효진 지음 | 라이온북스
그냥 두면 골병드는 통증을 의심하라
나효진 지음
라이온북스 / 2013년 9월 / 220쪽 / 12,800원
1장 통증, 젊다고 예외는 아니다
암보다 무서운 만성통증
만성통증이 무서운 진짜 이유: 사람들도 웬만한 통증은 잘 참는다. 하지만 너무 오래 아프다 보면 지친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안 보이면 낙담하고, 이런 우울한 마음은 통증을 더욱 안 낫게 한다. 그래서 만성통증은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통증 자체로 질병이 된다. 아파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전체 자살 시도의 10퍼센트나 된다고 하니 심각한 일이다.
만성통증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울까? 만성통증도 처음에는 문제가 작거나 치료 가능한 경우들로 시작된다. 근골격계 이상, 신경 손상,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여러 문제 때문에 통증은 생길 수 있다. 사람마다 통증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 어떤 사람은 당장 죽을병에 걸린 것처럼 걱정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한다. 대부분의 통증은 원인이 사라지면 우리 몸의 자연 치유 능력으로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었을 때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몸에서는 놀라운 이상 반응이 생긴다. 이런 이상 반응은 만성통증이 잘 안 낫는 진짜 무서운 이유다. 우리 몸이 통증을 느끼는 것은 조직의 어떤 자극이 전기신호로 바뀌어 뇌에 전달되어 일어나는 반응이다. 그런데 이러한 통증을 느끼게 해주는 길인 신경회로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하자. 통증의 원인인 조직이 잘 낫는 중이고 심지어 다 나았어도, 회로 이상으로 인해 불필요한 전기신호가 뇌로 계속 전달될 수 있다. 원인은 없어지고 있는데 뇌는 계속 아픈 것처럼 느낀다. 이런 이상 반응이 만성통증이 잘 안 낫는 이유다. 통증 신경회로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통증 신경회로에 이상이 오면 통증 자체에 무척 예민해져서 더욱 크게 아파한다. 쉽게 말하면 신경이 계속 화나 있는 상태로 뇌가 반응하여 치료가 참으로 어려워진다. 뿐만 아니라 만성통증은 마음까지 망가뜨리는 질환이다. 면역 기능도 떨어져 감기 등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잘 걸린다. 실제로 잦은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감기도 잘 걸리고 대상포진 같은 바이러스 병도 잘 걸린다. 호르몬 이상도 일으킨다.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도 악화시킨다. 자율 신경 중 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혈압도 올린다. 통증에 오래 시달리면 뇌의 부피까지 줄어 기억력과 판단력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 참으로 잘 낫지도 않고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어리 ‘만성통증’은 그 자체로 질병이다.
통증 순환 회로 차단하기: 최근 ‘암’을 친구처럼 대하자는 의사들이 있다. 오랫동안 암을 연구하고 암 환자를 직접 치료한 의사들의 말이니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닌 것 같다. 병을 친구로 대하자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 중 그 누구도 친구를 공격하고 없애야 할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병들은 완전히 뿌리를 못 뽑기 때문에 관리를 하며 지내야 한다. 병을 잘 다독이면서 나쁜 친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성통증은 어쩌면 나쁜 친구와도 같다. 자주 출현해 나를 괴롭히고 아프게 하지만 당장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사이. 그렇다면 통증을 나를 괴롭히는 존재로만 받아들이지 말자. 불편하지만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부러라도 느긋한 생각을 갖고 생활하다 보면 어느 새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진료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사람들을 만난다. “허리 통증 때문에 도저히 일을 못 하겠어요. 이번 기회에 일을 그만두고 아주 뿌리를 뽑은 후 새로 일을 시작하려고 해요.” “아닙니다. 그런 공격적인 마음으로 통증을 대하면 안 돼요. 어느 정도 통증이 줄어들면 일을 조금씩 시작하시고 운동도 하면서 허리 건강을 챙기시면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는 통증 치료에 도움이 많이 된다. 통증에 집중하면서 원인을 파헤치는 것은 의사들의 몫이다. 아픈 사람들은 되도록 통증에만 집중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통증의 회로를 차단할 수는 없을까? 회로를 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이 자극들을 둔감하게 하는 다른 회로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실제 사람의 몸에는 이미 이러한 통증 방어 메커니즘이 있다. 우리의 몸은 어떤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자극을 어느 이상 강하게 받으면 그것을 전기현상으로 바꾼다. 이 전기신호가 말초신경을 따라 척수, 시상부, 대뇌로 전달되는데, 그러면 뇌는 그것을 통증으로 느낀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통증 전달의 길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내려오는 길도 있다. 가령 견디기 힘든 통증 자극이 왔을 때 사람은 스스로 통증의 강도를 조절해 몸을 보호하려고 한다. 큰 사고를 당하거나 극도의 통증을 느끼는 순간, 일시적으로 통증에 둔감해져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 그 이유다. 이런 현상을 이용해서 만성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물리치료나 침 치료 중에도 이런 현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밖에 명상이나 웃음 치료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통증에 대한 예민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엄살의 정도가 다른 것이 아니라, 정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크게 아픈 사람들이 있다. 통증은 얼마나 아픈가를 계속 신경 쓰면 더 아프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뇌에게 어디가, 얼마만큼 아픈지를 계속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뇌는 집중하고 쓰면 쓸수록 그 부위가 민감해지고 활발하게 작용한다. 통증에만 신경 쓰면 뇌를 활발하게 작동시켜 더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잦은 통증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면 기분을 환기시켜 보는 건 어떨까? 아픈 것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떠올리고 실제로 해 보는 거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다 보면 통증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 통증을 너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만성이 되는 것을 막는 일이다.
2장 목과 어깨를 괴롭히는 통증군단
지긋지긋한 머리의 근육통, 두통
현대인의 신종 생활병: “자주 머리가 아프다가 한 번은 두통이 너무 심해 응급실까지 갔었어요.” “뇌 MRI까지 찍었는데, 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머리가 아프다고 모두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대인의 가장 흔한 두통은 뇌가 아닌, 목과 머리 주위의 근육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현대인들이 주로 겪는 두통은 어쩌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문제 있는 부위를 파고 들어가면 ‘근육’에 문제가 있다. 목이나 얼굴, 머리 부위의 근육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흔하게 겪는 두통은 ‘근육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혈관 등의 다른 문제인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 머리에 근육통이 생길까? 머리를 떠받치는 가느다란 목이 문제다. 목의 작은 근육들은 머리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누워 있는 몇 시간을 빼고는 머리를 중심에 잘 놓이게 하기 위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잘못된 습관인 일자목(거북이목) 자세, 머리를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가 목 주위 근육을 과로하게 만든다. 근육이 계속 과로하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해 잡고 있던 뼈들을 지탱하기 어려워진다. 심해지면 목뼈들의 배열이 바뀌는데 이때부터는 정말 문제가 간단치 않다. 척추 뼈 사이 공간에서 나오는 신경이 바뀐 뼈 배열로 인해 눌리게 된다. 머리와 가까운 목뼈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 두통이 심하다. 이는 바로 머리의 표피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때문이다. 목에서 나오는 경추신경과 삼차신경 간에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로 인해 목의 문제가 심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가 아프면 우선 ‘목’을 살펴보자. 그렇다면 주로 어느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까? 첫째,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뒷골’ 부위를 눌러 보아야 한다. 이 부위는 머리를 받쳐주는 근육, 뒷머리 밑에 있다 하여 ‘후두하근’이라고 한다. 목뼈와 머리 사이에서 긴장이 반복되면 여기가 딱딱하게 뭉친다. 뭉친 곳을 꾹꾹 누르면 뒷목과 머리가 개운해진다. 둘째, 이번에는 뼈를 눌러 보자. 머리 바로 밑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뼈 부위가 아픈 경우가 있다. 이는 목뼈 간에 공간이 눌려 있기 때문이다.
목 뒤뿐만 아니라, 목 옆도 살펴보자. 목 옆 라인을 따라 머리를 약간 돌렸을 때 사선으로 보이는 커다란 근육이 있다. ‘흉쇄돌기근’이라는 곳인데 이곳이 딱딱하게 뭉친 경우에도 눈 주위나 머리 위쪽 부위의 통증이 잘 생긴다. 손가락으로 아픈 곳을 눌러 가면서 찾아보자.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나올 만한 곳을 찾으면, 두 손가락으로 꼬집듯 쥐어 10~30초 동안 누르자. 이후 서서히 손을 떼면 머리가 개운해질 것이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자주 눌러 주자. 단, 너무 세게 누르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요즘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푹 빠져 살다 보니 목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추성 두통은 현대인들의 ‘신종 생활습관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경추성 두통이 의심되는 증상들이니 기억해 두면 좋다.
-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게 아프면서 두통이 생긴다.
- 눈알 뒤, 관자놀이, 앞 이마, 얼굴에 통증이 느껴진다.
- 대부분 한쪽으로만 통증이 오는 편두통 증세이지만, 반대편 머리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목이나 주위 근육을 눌렀을 때도 두통이 느껴진다.
- 목을 움직이는 데 장애가 생겨 정상적으로 목을 돌리거나 좌우로 숙이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 어지럽고 눈까지 침침한 경우가 있다.
- 눈이 충혈된다.
- 안구와 눈 주위가 아프다.
장기전, 마음을 단단히 먹자: 의외로 많은 사람이 반복되는 두통으로 고생을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생활이 엉망이 된다.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인데 일 처리하는 속도가 늦어지면 없던 스트레스도 쌓인다. 이처럼 두통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두통을 느끼면 사람들은 일단 즉각적으로 통증을 줄일 욕심에 두통약을 찾는다. 처음에는 약발이 좋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약을 먹다 보면 은근히 부작용이 걱정된다. 또 약을 먹어도 처음만큼 두통이 싹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이쯤 되면 자연스레 병원을 찾는다.
“몇 년 동안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지럽고 눈까지 아팠어요.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녀봤지만 차도가 없어요. 요즘에는 기억력도 떨어지고 귀가 울리는 증상도 나타나요.” 검사 결과 ‘경추성 두통’으로 진단된 사람의 하소연이다. 목이나 뒤통수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많은 경우 눈알 뒤, 관자놀이, 앞쪽 이마, 얼굴에도 통증이 오며, 대부분 한쪽으로만 온다. 불량한 자세와 목, 어깨의 움직임 부족으로 인한 통증이니 원인이 말끔히 없어질 때까지 증상이 반복된다. 괜찮다 싶다가도 무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 찾아온다.
무엇보다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뒷목을 꾹꾹 눌러주고 아침저녁으로 누워서 뒷목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한다. 근육이 풀리는 시원함을 느끼다 보면 두통은 어느 순간 찾아오지 않는다. 자가 이완 요법과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신경 차단술 등 적극적으로 병원에서 치료하는 경우에도 효과가 나쁘지 않으니 심한 경우엔 병원을 가보도록 하자. 목의 문제를 제거하면 3~6개월 내에 두통은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에도 머리를 앞으로 빼는 자세는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3장 당신의 생활습관이 통증을 부른다
걸음걸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증상으로 알 수 있다: 긴 겉옷과 풍성한 옷차림에서 벗어나 꽁꽁 숨겨져 있던 맨다리를 드러내 보이는 여름철이 되면 걸음걸이에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름은 자신의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걸음걸이는 척추와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건강 신호등이기 때문이다.
걸을 때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걸음걸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걸음걸이가 바뀌었다고 인식할 정도면 척추나 관절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것이므로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걷기 힘들어서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숙여 걷는다면 ‘척추관 협착증’의 위험성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척추 뼈 구멍이 이어져서 이룬 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허리를 숙이면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압박되었던 신경이 일시적으로 풀려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런 걸음걸이를 취하게 된다. 또한 내리막길을 걷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져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걷는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통증 때문에 잘 걷지 못한다면 요추(허리 뼈)에 협착증이 생겼을 수 있다. ‘요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척추 질환의 하나로 그 증상이 허리 디스크와 매우 유사하다. 디스크와 다른 점은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걷다 보면 다리 저림과 통증이 발생하고,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리다는 점이다. 반면에 허리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저리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걸을 때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한 느낌으로 휘청휘청 걷는다면 경추(목뼈) 혹은 흉추(등뼈)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경추나 흉추에 협착증이 진행되면 다리 근력이 저하되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여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뒤뚱뒤뚱 걷게 되는 오리걸음이라면 고관절(골반과 넓적다리를 연결하는 관절)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은 무혈성 대퇴골두괴사,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고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의 이상 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고관절 부위뿐만 아니라 엉치와 허벅지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걸을 때뿐만 아니라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사타구니 부근이 아파서 자세를 취하기 힘들다. 또한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나 에어컨을 세게 켜 놓은 곳에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처럼 걸음걸이를 유심히 살펴보면 척추나 관절 등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연령대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걸음걸이만을 보고 어떤 병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바르게 걷는 습관을 들이면 척추와 관절에 생기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걷기 자세를 실천하자.
- 등을 곧게 펴고 머리는 바로 들어 전방을 자연스럽게 쳐다보며 걷는다.
- 가슴을 지나치게 앞으로 내밀고 걸으면 몸무게를 뒤꿈치로 쏠리게 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주므로 피한다.- 걸을 때 팔을 흔드는 각도는 앞뒤로 15도에서 20도 정도가 적당하다.
- 무릎은 지나치게 곧게 펴지 말고 약간 앞으로 부드럽게 굽혀서 걷는다.
- 발을 디딜 때는 뒤꿈치부터 닿게 하고, 발을 뗄 때는 엄지발가락에 중심을 실어 바닥을 차내는 듯한 느낌으로 걸음을 옮긴다.
4장 라이프 스타일부터 바꾸자
복부 비만은 통증의 적이다
허리 디스크에 치명적인 뱃살: 요즘 내과 교수님들이 부르짖고 있는 성인병 시리즈가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그리고 하나 더! 바로 ‘복부 비만’이다. 의사들은 이들을 ‘대사증후군’이라 부르며 사람들에게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성인 4명 중 1명 정도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인병 시리즈의 길로 들어선다고 하니 이 증상들은 앞으로 감기처럼 흔해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이 증상들은 뇌경색, 뇌출혈, 치매, 신부전 등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질병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중 특히 ‘복부 비만’은 뱃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부를 만큼 위험한데 특히 허리 통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뱃살부터 빼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대체 통증과 뱃살은 얼마나 깊은 관계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