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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음악공부 절대 시키지 마라

김이곤 지음 | 디프넷
사랑한다면, 음악공부 절대 시키지 마라

김이곤 지음

디프넷 / 2012년 12월 / 280쪽 / 15,000원





음악교육,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슈베르트는 '숭어', 그럼 '베토벤'은?

한 음악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번 시험에는 슈베르트의 가장 유명한 피아노 5중주 '숭어'가 시험에 나올 예정이니 꼭 외워두라"고 알려줬다. 며칠 후 시험 당일, 한 학생(이미 이해보다는 주입식, 암기식에 익숙해 있던)은 열심히 외우면서 학교로 향했다. 슈베르트의 '숭어'. 초성이 같은 'ㅅ'이라는 공통점과 민물고기. (원래는 송어가 맞지만 그 당시에는 숭어라고 잘못 알고 있던 때이다.)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었는데 암기했던 것들을 모조리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뭐였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흐릿하게나마 그의 머릿속에 유명한 작곡가인 베토벤이 떠올랐고, 희망의 빛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또, 딱히 그 사람밖에 생각나는 사람도 없었다. '아! 그래! 베토벤… 맞다! 그럼 초성이 같고, 민물고기니까….' 이 학생 당당하게 답안지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베토벤의 '붕어'.

지금 생각해봐도 웃음이 나는 일이다. 한낱 우스갯소리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이런 유머 속에 우리나라의 음악교육현실이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아 참 곱씹어보면 볼수록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음악은 그저 외우는 과목이 아닌데 말이다.

음악교육은 분석적 이론교육일 때의 이해, 그리고 대부분은 듣고 느끼는 감성적 변화가 중요한 것이다. 특히나 음악이론을 전공하거나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심이 없는 한 듣고 느끼고, 그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음악가들 즉, 작곡가나 연주자가 그 음악을 통해 우리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를 알고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인간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특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특권을 찾아내 잘 써먹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태초부터 생활 곳곳에 음정, 박자, 리듬이 존재했었고 그것을 소통해왔다. 우리가 진정으로 음악교육을 통해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런 생활 속의 음악의 존재, 그리고 음악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멋지고 아름다운 음악을 제대로 알고 듣고, 들으며 가슴으로 새기는 것이 아닐까?



입력이 있어야 출력이 있다!



음악교육은 언어교육과 비례한다(엄마라는 말을 수만 번 들어야…)

아기들이 청각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엄마가 말하는 언어의 톤에 따라 그것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서 음악처럼 박자와 리듬을 몸으로 느끼며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음악교육은 언어교육과 비례한다. 아이에게 '엄마! 엄마!' 하며 계속해서 말을 하고, 그렇게 반복하는 '엄마'라는 말을 아이가 엄마의 입 모양을 보며 매번 아침부터 밤까지 듣게 되니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주입식 교육, 바로 거기에 음악교육의 답이 있다.

음악에는 다른 형태의 조직화(언어를 포함하여)가 실패했을 때 연속 동작을 각인시켜 행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각 나라에는 문자 또는 수와 관련된 것들을 노래와 연관시킨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구단을 그 한 예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알파벳도 그러하다. 모차르트의 음악에다 알파벳을 붙여 박자, 리듬, 운율이 들어 있다. 이렇게 외운 내용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고 나이가 들어서도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게 된다. 이 외에도 학교 다닐 때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외우는 방법을 만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음악적 재능을 가진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들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운율과 리듬을 갖춰 만들어진 노래나 기도문, 시나 구전민요 등은 언어와 음악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 요소인 것이다.

이처럼 언어나 여러 정보들을 리듬에 맞춰 기억을 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한 영역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문자가 없던 시절에도 전래동화나 민요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와 같이 인간에게 있는 음악적 능력 덕분이며, 또한 누구나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처음으로 음악을 접하게 되는 유아기 때부터 그들에게 잠재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체계적이고 균형적인 음악교육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심어주게 된다. 또한 지적인 능력과 언어, 신체활동을 통하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며, 나아가 자아개념이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최근에 생후 5세부터 좋은 음악교육을 받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경우 음악을 받아들이는 능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었다. 이것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잠재능력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개발해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려준 실험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음악교육이 가야 할 방향은 확실해졌다. 물론 유아기의 음악교육이 노래와 율동, 연주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종합적으로 접목시켜 진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듣기' 능력을 최대한 발달시킬 수 있도록 유아음악교육의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 음악교육은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게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똑똑하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아기에 음악을 듣고, 연주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결국 아이들을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좋은 음악을 듣고 느끼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음악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또 아이가 바르게 음악교육을 받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행복한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음악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편식은 금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음악은 감성의 음식! 당연히 편식은 금물

음악의 장르를 국한시켜 듣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가 피아노학원 등을 통해 음악에 호기심을 갖게 되더라도 다양한 음악을 접해야 좋은데,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이 대부분 천편일률적이다 보니 패스트푸드처럼 편식을 해야 되는 경향이 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움직이는 내내 음악과 함께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TV, 라디오, 컴퓨터, MP3 플레이어, 휴대폰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들어야 한다는 데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단편적으로 유행하는 상업적 음악에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점이다. 너무나 무책임하지 않은가. 음악에 대한 개념이 세워지는 가장 중요한 이 시기! 주변을 둘러 우리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방송이나 공연을 찾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7세 이하를 위한 클래식 방송이나 음악회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일반 클래식 방송조차도 사람들의 관심 뒷전으로 밀려나서 그나마 심야시간대에나 들을 수 있는 형편이다.

주변 환경이 이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최신 유행하는 것들에 현혹되어 그것이 마치 음악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된다. 음악을 들을 때 사람의 감성은 그 음악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고 움직인다.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심리는 빠른 비트의 박자를 몸으로 감지할 때 몸을 활동적으로 움직이려 하고 서두르려는 경향이 있는데, 어쩌면 호흡과 맥박 또한 빠른 비트와 함께 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볼 때 빠른 비트의 음악이나 소리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A나라와 B나라에 각각 만 명의 군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A나라는 그 만 명 중 500명으로 군악대를 만들고 나머지를 전투병으로 두었고, B나라는 만 명 모두가 전투병이었다. 이 두 나라가 싸운다면 과연 어느 나라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싸워봐야 알 것이고, 전쟁이라는 것은 복잡해서 승리의 요인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엔 A나라가 이겼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500명의 군악대가 북소리로 싸움을 독려하고 전투병들의 사기를 올려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으리라는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가 그러한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전투에서 악기소리를 이용하여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고 위엄을 떨치게 함으로써 적들의 심리를 무력하게 만들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살펴보더라도 우리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이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스펀지와 같아서 어른들이 듣기 어려운 클래식까지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의 흡수력이 일반적으로 어른들보다도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다. 어른은 자신들의 호불호가 명확하기에 그 취향에 따라 선택에 있어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아이들은 지속적인 음악듣기훈련을 통해 좋은 음악을 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 음악의 질이 좋은지 나쁜지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 연주나 들려주지 말고 가능하다면 훌륭한 음악가가 직접 연주하는 곡을 들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솔로,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의 연주를 들으면 그 생생함이 배가되기 때문에 아이가 느끼는 감동 또한 무한해질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을 위해 또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고품질의 음악회가 꼭 필요하다. 오페라에서 남자 성악가의 힘 있는 아리아, 그리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이중주 화음들이 서로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그렇게 되면 우리 두뇌의 신경이 질서정연해져서 마치 음악을 공기처럼 호흡할 수 있는 친구 같은 편안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듯이 음악도 편식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음악을 잘 받아들이게 되면 그 소리를 활용하고, 지배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터이니 말이다. 또한 리듬, 박자, 소리 속에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존재하듯이 음악은 우리의 삶과 살아가는 모습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리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문학가들이 인생과 자연을 교향악에 비유하며, 사람과 자연이 서로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조화로움은 악기 하나와 연주자들의 마음이 합쳐져 연주되는 교향악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교향악을 들으면서 인생과 자연을 느끼게 되고 그 속에서 삶의 여유를 얻어가는 것이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에게 음악교육을 좀 더 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면 "전공시킬 거 아니니까 상관없다"고 한다. 굳이 전공을 시키라고 권유하는 말은 아니었다. 웬만한 실력으로는 전공을 하기도 어렵거니와 어렵게 전공과정을 마친다 하더라도 타고난 실력과 그 이상의 노력이 절묘하게 겸비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음악을 좀 더 알고 친숙해진다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삶을 살아가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되기에 진심 어린 조언을 하였건만, 이런 답이 돌아왔을 때 참 마음이 아프다. 음악이 또는 예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측면을 꼭 명심하시길 바란다.



소리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 - 음악의 유용성과 가치



바로크ㆍ고전 음악과 좌뇌의 논리성, 합리성

"음악을 왜 시키십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음악을 통해 아이의 정서가 순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음악교육의 효과는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으며, 엄마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교육을 시키면 무엇보다 아이의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각각 다른 기능으로 이용된다. 좌뇌의 경우 주로 논리적이거나 분석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우뇌의 경우 음악을 듣는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보면서 다른 이미지를 연상하는 기능을 관장한다. 따라서 음악교육을 받는 것은 당연히 창의성과 감수성을 관장하는 우뇌의 발달에 도움을 주게 된다. 게다가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었지만 좌뇌의 발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그동안 지성, 논리, 객관성, 합리성을 담당하는 좌뇌 위주로 발전해 왔다. 한마디로 아이들의 편협한 뇌 발달을 초래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해온 것이다.

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으며, 그렇다면 어떤 음악들을 통해서 교육시키는 것이 좋을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그 출발을 해보면, 음악의 역사는 크게 바로크, 고전 시대, 낭만 시대, 근ㆍ현대로 나누어진다. 좌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크와 고전 시대의 음악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낭만 시대의 음악이 우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근ㆍ현대의 음악은 현재까지도 계속 발전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논외로 하고, 음악의 역사에 맞춰 각 시대의 음악적 특징과 함께 어떤 음악이 발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뇌 발달에는 어떤 음악이 좋은지 알아보자.

바로크와 고전 시대 음악의 특징: 바로크 시대에는 르네상스를 거치며 많은 음악들이 만들어지면서 더불어 악기들의 제작기술도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대의 음악은 주로 귀족들이 향유하는 것이었는데, 여유로운 가운데 즐기는 시간이 많았던 그들은 다양하고 복잡한 음악들이 만들어지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시간도 많고 여유로웠던 귀족들은 자기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었으며, 그러다 보니 복잡한 형식들이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음악은 낭만 시대보다는 한 번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계산하면서 받아들이게 되므로 논리적, 구조적인 생각을 관장하는 좌뇌가 발달하게 된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평범한 사람이건 위대한 사람이건 간에 단 하루에도 수십 번의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그러한 상황에서 역사적인 인물들이 탁월한 결정을 함으로써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데 일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크나 고전 시대의 음악을 자주 접하면 뚜렷한 논리적인 사고를 관장하는 좌뇌가 왕성하게 활동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고전 이전의 음악들은 뭔가 머릿속이 복잡해졌을 때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음악이 당초 그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세월이 흘러 수백 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똑같은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학공식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변함이 없이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하겠다.

바로크와 고전 음악의 형식: 이 시기의 음악은 구조와 형식을 중요시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대체로 음악의 형식(소나타니 론도니 하는)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대부분은 바로 이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당시 음악은 돈 많고 권력을 가진 귀족들의 것이었다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궁전, 도시, 교회 등 그들의 활동범위를 중심으로 바로크 음악이 발달했다.

그러나 귀족과 교회의 지위가 점차 약화되면서 갈수록 악기의 소리가 커지고 음악의 내용도 거칠고 자극적으로 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르네상스를 지나 바로크와 고전 시대를 거치며 음악은 점차 자극적이 되었으며, 낭만 시대로 넘어가면서 더욱 다양해진 형식을 갖추게 된다. 바로크 음악은 음과 음의 리듬, 멜로디, 하모니, 음정 등으로 모든 정서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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