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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용의 가정의학 생활백서

신재용 지음 | 중앙생활사
신재용의 가정의학 생활백서

신재용 지음

중앙생활사 / 2012년 10월 / 320쪽 / 15,000원





1부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까요



감기에 잘 걸려요

어린아이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모체로부터 받고 태어난 면역성이 떨어지면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쉽게 걸린다. 1년에 평균 8회 이상 감기에 걸릴 정도이며, 겨울에는 감기에 걸려 있는 날이 10%는 될 정도이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가 1년 중 감기가 가장 많을 때이다.

감기란 코, 목 안 등 상기도의 급성 전염성 염증을 총칭한다. 그래서 코와 인두의 염증이라고 해서 감기를 '비인두염'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곳에만 국한되어 오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국소 증상(호흡기의 여러 증상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가래, 기침, 목쉼 등)부터 전신 증상(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까지 나타난다.

특히 어린아이는 보채며 잠을 못 자고 기운이 없으며, 소화기 증상도 함께 나타나서 식욕부진, 설사. 구토를 동반한다. 흔히 나이가 어릴수록 전신 증상이, 나이 든 소아일수록 국소 증상이 잘 나타난다. 이렇게 여러 증상이 복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를 정확하게는 '감기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소아 감기의 임상적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한증'이 '열증'으로 잘 변하고 고열로 인한 열성 경기가 잘 일어난다는 점, 둘째는 구토나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을 잘 일으킨다는 점, 셋째는 영아나 유아는 이관이 짧고 곧으며 넓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어린이 감기는 원인에 따라 상풍(傷風), 상한(傷寒), 협식(挾食), 협경(狹驚) 등으로 구분한다. 대체로 열이 나면서 찬 것을 싫어하는데, '상풍 감기'는 땀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상한 감기'는 땀이 나지 않으면서 머리가 아프다. '협식 감기'는 소름이 끼치며 배에 열이 있고, 소화장애 및 변비와 소변 농축이 있으며 두통을 호소한다. '협경 감기'는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하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며, 겁먹은 시늉을 하고 편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열이 있는데 땀이 안 나면 칡즙을 조금씩 먹인다. 열이 있으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배를 생즙 내어 먹인다. 열이 심할 때는 지렁이를 달여 먹인다. 대단한 해열제이면서 인후가 붓고 아플 때 효과가 뛰어나다.

콧물 감기에는 소엽(차조기잎)을 끓여 조금씩 먹이고, 가래기침이 심할 때는 무를 설탕에 켜켜이 재웠다가 우러난 시럽을 먹인다. 소화장애를 겸하면 귤껍질을 끓여 먹이고,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면 도라지를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그 물만 조금씩 가글하듯 하면서 삼키게 한다. 날씨가 건조한 상태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생지황을 생즙 내어 조금씩 먹인다.

짜증이 심해요

짜증이 심한 어린이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한증과 열증이다. 한증의 어린이는 불안하면서 짜증을 내는 편이다. 다시 말해 '울증'의 짜증이다. 눈 밑이 항상 검다. 인당(눈썹과 눈썹 사이)에 푸른 정맥이 튀어나와 있고, 손바닥에도 잡무늬가 많으면서 손가락 마디마디가 푸르다. 입가에 침이 잘 고이며, 추위를 유난히 잘 타고, 손발과 배가 항상 차다. 소변이 잦으면서 양은 적고 색이 희며, 대변도 자주 보거나 묽은 편이다.

열증은 화를 내면서 짜증을 부리는 편이다. 다시 말해서 '화증'의 짜증이고 '열불' 나는 짜증이다. 정수리에 불덩이를 얹어놓은 듯 화끈거리고, 눈이 잘 충혈되며,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면서 진땀이 솟구치기도 한다. 콧속이나 입안이 마르고 입안이 잘 헐며 갈증이 나서 물을 자꾸 마시려고 한다. 가슴속이 열기로 가득 차서 답답하고, 소변이 붉으며 양이 적고 냄새가 심하게 나며, 대변은 굳어서 때로 토끼똥마냥 동글동글하다. 배가 뜨겁고 발바닥이 화끈거린다.

한증 타입일 때는 까치콩이 좋다. 까치콩을 볶아 가루 내어 나이에 맞추어 양을 조절하면서 1회 2~4kg씩 진하게 끓인 대추차로 1일 3~4회 복용시킨다. 까치콩은 정신 신경을 안정시키는 영양가치가 대단히 높은 식품이다. 대추도 정신 안정제의 효과가 있다. 또 짜증이 나면서 식욕이 없을 때는 소엽을 끓여 나이에 맞추어 조금씩 먹인다. 음식 냄새까지 싫어하며 음식을 보기만 해도 메스꺼워하고, 트림을 자주 하며 헛배가 자주 불러올 때 좋다.

열증 타입일 때는 등심(골풀의 속살)이라는 약재가 좋다.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고 열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면서 불안·초조해하고 짜증을 잘 부릴 때 효과가 있다. 등심 끓인 물을 나이에 맞추어 양을 조절하면서 조금씩 먹인다. 차게 식혀 먹이도록 한다. 또 짜증이 나서 머리가 아프고 눈이 빠지는 것 같고 번거롭고 답답해 미칠 것 같으면 메밀국수를 많이 먹이면서 메밀국수 삶은 물을 자주 먹인다.

한증인지 열증인지 가리기 어려울 때는 모려(굴)가 좋다. 탄산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인산칼슘, 유산칼슘, 케라틴 등도 함유되어 있으며, 진정 작용이 강해서 불안·초조해하고 짜증을 잘 낼 때 효과가 있다. 몸이 약해서 유달리 땀을 많이 흘릴 때도 좋다. 잘 씻은 후 1일 8~12g을 물 300cc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복용시킨다. 진정을 목적으로 하면 생껍질 그대로 쓰고, 땀이 유난히 많을 때는 프라이팬에서 볶은 후 끓인다.

변비가 심해요

변비는 대변 속의 수분이 적고 단단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변의 횟수로 정의할 수는 없다. 모유를 먹일 때는 하루에 4~5회, 많을 때는 10회 이상 자주 변을 본다. 분유를 먹일 때보다 약간 묽은 편이며 수분이 많고 거품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며, 또 분유를 먹일 때는 모유를 먹일 때보다 횟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 역시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4~5일 동안 변을 안 볼 수도 있다. 잘 먹고 잘 놀며 기분 좋아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습적인 변비는 주로 체질적인 관계가 많다. 또 어린이 변비는 특히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식량이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편식 등으로 분변의 양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고 그로써 장 연동을 자극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음식물에 의한 영양이 불량해졌을 때 변비가 올 수 있다.

심인성 요인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정신적인 변 공포증이 있을 수 있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낯선 곳, 위험을 느끼는 곳, 집을 떠난 다른 곳에서는 변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변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부적합한 배변 습관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자아이의 거의, 그리고 남자아이의 75%는 만 5세 전에 대소변을 완전히 가리는데, 만일 대소변 가리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변비가 올 수 있다.

그 밖에 비위장에 열이 축적될 때, 기 순환이 제대로 안될 때, 기혈 부족으로 장의 연동운동이 약할 때, 복부가 냉할 때도 변비가 잘 생긴다. 혀를 살펴봐서 혀 위에 끼는 이끼가 누런색이면 비위장에 열이 축적됐거나 기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혀의 이끼가 흰색이면 기혈의 부족이나 복부 냉증에 의한 것으로 판별할 수 있다.

변비가 오면 우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도록 하고, 복부 마사지를 자주 해준다. 허리에서 꽁무니뼈까지도 마사지해주며, 좌욕을 하게 한다. 또한 변 가리기는 생후 18~24개월 사이에 느긋하게 점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며, 수분 섭취를 늘린다. 분유를 먹는 경우라면 분유를 묽게 타서 주고 물을 더 주는 것이 좋다. 곡류는 현미, 보리, 콩, 완두, 고구마, 메밀, 검은깨 등이 좋다. 과일이나 견과류는 사과, 배, 파인애플, 프룬(서양자두), 건포도, 살구, 복숭아, 호두, 바나나 등이 좋다. 채소류 중에는 우엉, 연근, 표고버섯, 양배추, 시금치, 근대, 무청, 쑥갓, 쑥, 당근, 알로에, 셀러리, 브로콜리, 죽순 등이 좋다.



부모님이 가장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 건강백과 Q&A



Q. 신생아의 피부가 얼룩덜룩한데 괜찮은가요?

A. 신생아는 피부가 얇고 혈관이 풍부해 붉은 빛을 띤다. 출생 후 약 하루가 지나면 피부가 감색으로 되지만 7일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진다. 손발이 찰 때는 청색증을 보이며, 울 때는 암적색이나 자색의 얼룩덜룩한 점이 나타난다. 딸기형 모반(딸기같이 보이는 약간 돌출된 검붉은 반점)은 3세까지는 없어진다. 중독성 홍반(신생아 두드러기)은 붉은 반점의 중앙에 노란색 발진을 띠며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비립종(진주빛의 흰 점)은 콧등 혹은 턱에 생기며 수일 또는 수 주 내에 없어진다.

Q. 사시인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A. 생후 6개월까지는 정상적인 아기도 좌우 눈동자가 따로 노는 일시적인 '가성사시'가 있을 수 있다. 대개 8개월 정도 지나면 없어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출생 때는 심한 근시이다. 생후 일주일경에 명암을, 1~2주에 빛을, 2~3주에 물체를 보는 능력이 생기고, 3~4주에 색을 느끼기 시작한다. 생후 1개월까지 시력은 0.05 미만이며, 초점 거리는 25cm에 불과하다. 생후 3~4개월이면 시력이 0.1 정도 되며, 초점 거리는 45cm로 길어진다. 생후 4개월이면 색에 대한 선호도가 생긴다. 생후 5~7개월이면 시력이 0.21, 초점 거리는 1.5m가 된다. 그리고 원근을 점차 구분한다. 이렇게 발달하다가 만 5~6세가 되면 시력이 1.0 이상 되고, 초점 거리는 5m가 되어 성인의 정상 시력에 비로소 접근하게 된다.

Q. 구강과 치아 관리는 어떻게 해주면 좋은가요?

A. 6개월까지는 끓여서 식힌 물이나 액상 세정제에 소독한 거즈를 적신 후 앞쪽 잇몸을 마사지한 다음 안쪽 잇몸을 닦아주고 혀도 같이 닦아준다. 1일 1회, 30초 이내면 된다. 이후 10개월까지는 위와 같이 닦아준 다음 핑거 칫솔을 손가락에 끼우고 액상 세정액을 묻혀 이를 닦는다. 1일 2회, 1회 1분 정도면 된다. 10개월 이후에는 치약을 아주 조금 칫솔에 짜서 잇몸과 이를 닦은 후 칫솔을 물에 헹궈 입속에 남아 있는 치약을 서너 번 반복하여 닦아낸다. 1일 4회, 1회 1~2분 정도 한다. 돌 이후에는 1일 4회, 1회 3분 정도 양치시키되 혼자 닦는 연습을 꾸준히 시킨다.



2부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 질환을 알아볼까요



틱장애

'틱'이란 뚜렷한 목적 없이 갑작스럽게 불수의적·연속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연속적 운동장애를 말한다. 초기 증상은 2~10세에 시작되며 대부분 14세 전에 시작된다. 초기 발병 전 단계에서부터 여러 행동장애들, 예를 들어 과민성, 주의력 결핍, 좌절에 인내하는 능력 부족, 공격성, 충동성 등이 있다가 비로소 첫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괜히 눈을 깜빡이며 괜히 목을 흔들고 안면근육을 씰룩거리는 것으로 시작하다가, 수년에 걸쳐 몸통·팔·다리에, 그리고 음성 틱의 복합적 틱이 나타난다. 또 펄쩍펄쩍 뛰거나 발을 구른다든가 코를 킁킁거리며, 혹은 괜히 헛기침을 자주 하거나, '악' 또는 '윽' 등의 비명소리를 내거나 마치 동물이 짓는 것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의미 없는 낱말이나 여러 마디의 말을 반복하기도 한다. 괜히 공격적 내용과 성적 내용의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이것을 '외화증'이라고 하는데,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서 나타난다. 혹은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반복적으로 흉내 내기도 하고, 자신이 말한 것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틱장애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일과성 틱장애', '만성 운동 또는 음성 틱장애', '투렛(Tourette)장애' 등이다. 이 중 투렛장애는 다양한 운동 틱과 하나 또는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장애이다. 다른 정신 질환, 특히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 강박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즉 투렛 환자의 반 정도에서 주의산만, 과잉 운동 및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나며, 강박 증세는 투렛 환자의 31~68%에서 나타난다.

틱의 예후는 만성적이며 평생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한때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것을 반복한다. 한 부위의 틱이 심했다 덜해지면 다른 부위의 틱이 새로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형태로 계속 반복된다. 치료는 가족상담, 행동치료(특히 habit reversal treatment), 약물치료를 한다. 한방 처방으로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지만 한의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가미온담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보심온담탕'을 소개한다.

처방: 백복령 12g, 반하(생강즙에 담갔다 말린 것)·진피·인삼·황기·산약·당귀·용안육·산조인(볶은 것) 각각 4g, 맥문동·죽여·치자(볶은 것)·감초 각각 1.5g, 생강 3쪽, 대추 2개제조·복용법: 물 300cc로 끓여 반으로 줄인 후 나이에 맞추어 양을 조절하면서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나누어 먹인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으로 계속되는 재채기, 주체하지 못할 만큼 흘러내리는 물 같은 콧물, 콧속이 찍찍거리면서 숨 쉬기 갑갑할 정도의 코 막힘의 3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보통의 결막염이라면 누런 눈곱이 끼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 결막염일 때는 눈곱이 흰 것이 다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잘 일으키는 어린이는 외형적으로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눈 주위가 검다. 귀 밑으로 경부(목)를 훑어 내리면 림프선이 부은 것을 촉지할 수 있다. 피부는 아토피성 경향을 띠며, 뿌옇게 살비듬이 잘 일고 긁으면 벌겋게 줄이 생긴다. 흉골이 불거진 새가슴에 늑골이 예각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머리가 잘 아프다고 하며, 설사가 잦거나 변이 시원치 않다. 소변도 찔끔찔끔 자주 보며, 때로 야뇨증 경력이 있거나 그런 증상이 현재도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유 없이 다리가 잘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당분을 과잉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채소와 해조류를 충분히 배합한 균형 있는 식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피부를 자주 건포 마찰한다. 한편 예방과 치료에는 지압도 효과적이므로 양쪽 콧방울 바로 옆에 있는 '영향(콧방울 양옆) 경혈'을 자주 지압하고, '천주(뒷머리의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위의 홈이 파인 중앙선에서 좌우로 3cm 양옆으로 움푹 들어가는 곳) 경혈', '풍지(귀 뒤에서 뒷머리 쪽으로 엄지손가락 손톱만큼 둥근 돌기에서 뒷머리카락이 있는 쪽으로 움푹 파인 곳) 경혈'을 자주 마사지해준다.

또 창이자(도꼬리마리씨)를 엷은 다갈색이 되도록 프라이팬에 볶아 끓여 먹이거나, 가루 내어 먹인다. 역시 나이에 맞게 양을 조절하여 먹인다. 혹은 창이자의 잎을 끓여 차처럼 수시로 나누어 먹어도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처방은 '여택통기탕'이다. 이 처방은 식독(食毒), 수독(水毒), 혈독(血毒)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 경우에 특히 효과가 있다.

처방: 강홀·독활·방풍·갈근·창출·승마·총백 각각 3g, 마황·천초·백지 각각 1.2g, 자감초 2g, 생각 3쪽, 대추 2개제조·복용법: 이상을 한 첩 분량으로 하여, 소아의 경우는 하루에 한 첩 분량을 재탕까지 해서 3회 분복시키되 나이에 알맞게 양을 조절하여 나누어 먹인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피부에 갑자기 국한성의 발적과 부종을 형성했다가 대개 몇 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일과성 질환'으로 정의한다. 흔히 '담마진(蕁麻疹)'이라 하는데, 이 용어는 일본식 표현이다. '담마'는 심마(蕁麻, 쐐기풀)를 뜻하는데, 쐐기풀 등의 식물에 접촉했을 때 두드러기가 잘 생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의학에서는 '은진( 疹)'이라고 한다.

두드러기는 반복되는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만성이라고 한다. 두드러기는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 수반하여 생기기도 하지만, 주요 발병 원인에 따라 식사성 두드러기, 약제성 두드러기, 물리적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 심인성 두드러기 등으로 분류한다. 식사성은 생선이나 게 또는 유제품 등에서 잘 오며, 약제성은 약진이라 하고, 믈리적 인자로는 온열·한냉·일광 등의 자극을 말한다. 콜린성은 운동이나 목욕 등 발한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혹은 화끈거리며, 혹은 찌르는 듯 아프고, 혹은 개미가 기어가는 듯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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