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세로토닌하다
한경아 지음 | 스페이스
내 아이가 세로토닌하다
한경아 지음
스페이스 / 2011년 4월 / 179쪽 / 12,000원
Part. 1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스트레스:
"이룸아! 어서 일어나, 학교 가야지?"
"엄마. 5분만 더 잘게요. 눈이 안 떠진단 말이에요."
"또 지각하려고 그러니?"
'학교 다니는 건 정말 싫어.' 머릿속에서 온갖 나쁜 생각을 하며 일어난 이룸이는 시곗바늘이 8시를 가리키는 것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또 지각이야. 제가 안 일어난다고 하면 더 세게 깨웠어야죠!" 당황한 이룸이는 괜스레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며 고양이 세수를 한 뒤 아침밥을 거른 채 가방을 둘러메고 허둥지둥 신발을 신었다. "그렇게 날마다 아침을 거르니까 키도 안 크고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거야. 도대체 넌 왜 그렇게 게으른 거니?" 이룸이는 엄마의 꾸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발을 신은 후 학교까지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달렸지만 이룸이를 맞이한 건 굳게 닫힌 철문이었다. 또 지각을 한 것이다. "또 네놈이구나! 지금은 일단 벌을 받고 좀 이따 교실에 가서 다시 얘기하자. 오늘 화장실 청소해야 하는 거 알지?" 그때 함께 벌을 받고 있던 건우가 "넌 그렇게 매일 지각하니까, 내가 네 담임선생님이라도 화날 거야."라며 약 올리고는 번개처럼 빠르게 앞질러 나가기 시작했다. 한마디 해 줄 요량으로 있는 힘을 다해 달렸지만, 순식간에 앞질러 나간 건우를 잡을 방법이 도저히 없었다.
이룸이는 종이 울릴 때쯤에야 겨우 교실로 들어갔다. '제까짓 게 뭔데 잘난 척이야. 쉬는 시간에 가서 혼쭐을 내줘야지.' 늘 그렇듯이 이룸이는 종이 울리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한이룸, 다음부터 읽어 봐."
"네? 네?"
당황한 이룸이는 허겁지겁 책을 집어 들었다. 몇 페이지를 어디까지 읽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곳저곳에서 키득거리며 쑥덕거리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모두 조용히 해! 한이룸, 넌 이번 주 내내 화장실 청소한다. 알겠나?" 이룸이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평소와 달리 차갑게 느껴졌다. 마치 한심한 자신을 체념하겠다는 말처럼 들렸다.
무섭지만 알고 보면 다정다감했던 담임선생님이기 때문에 이룸이는 그 상황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왜 이런 일들이 자신에게 벌어졌는지 이룸이는 또 누군가 원망할 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런 이룸이의 분노는 곧 아침에 만났던 건우에게로 향했다. '그 녀석만 아니었어도 수업 중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테고, 이렇게 꾸지람을 듣는 일도 없었을 거야. 모두 그 녀석 잘못이야.' 수업이 끝나자 이룸이는 건우가 있는 옆 반으로 달려갔다. 건우는 친구들과 도란도란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쉬는 시간이면 늘 혼자 앉아 있던 자신의 모습과 정반대인 건우를 보자, 괜스레 짜증이 더 밀려왔다.
"안건우. 너 아침에 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
"야! 쌈닭 친구 또 오셨다."
건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친구들이 이룸이를 향해 소리쳤다. 걸핏하면 찾아와 시비를 거니, 건우와 친구들은 이룸이의 별명을 쌈닭이라고 짓고 놀려댄 것이다. 그럴 때마다 건우는 친구들을 조용히 시켰다. 사실 이룸이는 건우의 가장 오래된 친구였다. "뭐가 문제야?" 건우는 말했다. "잘난 척하는 네가 문제야. 똑같이 지각한 주제에 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 이룸이가 말했다. "내가 잘난 척을 하는 게 아니라 네가 못난 거겠지." 건우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오른 이룸이는 번개처럼 달려가서 건우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그때였다. 교실 문이 번쩍 열리더니 이룸이 담임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너희들 또 거기서 뭐하는 거야?" 선생님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누군가 했더니 한이룸 또 네 녀석이구나. 지금 당장 교실로 돌아가서 네 자리에 앉지 못해! 그리고 오늘 저질렀던 모든 잘못들에 대해 반성문 써서 교무실로 가져와."
'반성문 - 지각을 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우도 분명히 지각을 했고, 싸움도 같이 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만 혼나고, 반성문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비를 건 쪽도 제가 아니라 건우였습니다. 건우도 함께 혼내 주십시오.'
이룸이의 반성문을 읽은 선생님은 어이가 없다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든지 남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하며, 불평만 늘어놓는 이룸이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룸이의 어머니를 만나야겠어.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은 가정에 있는 경우가 많아!' 담임선생님은 곧 이룸이를 불러 이야기했다. "이룸아, 너희 어머니는 언제가 한가하시니?"
"엄마는 회사 다녀서 항상 바쁜데요."
"선생님이 어머니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까, 꼭 말씀 전하고 어머니 모셔오도록 해. 네가 안 하면 선생님이 직접 어머니께 전화드릴 거야."
세로토닌과의 만남: 학교로 불려간 이룸이의 엄마는 화나고 창피했다. 선생님이 말했다.
"아무래도 이룸이한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이룸이는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나쁜 건 당연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성격이 급하고 거칠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좀처럼 어울리지를 못해요. 체격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작아서 그런지 쉽게 피곤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회초리도 들어 보고, 때론 타일러 보기도 했는데 도무지 말을 안 들어요. 죄송합니다."
"매를 드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나저나 이룸이의 일과는 어떤가요?"
"이룸이는 아침에 늘 난리법석이랍니다. 깨워도 도통 일어나지를 않아요. 그리고 저녁에도 밥을 잘 안 먹어요. 방과 후 집에 오면 연신 주전부리를 입에 달고 있다 보니. 요즘에는 제가 직장을 격일제로 출근하며 아이를 돌보고 있지만, 사실 이룸이 동생이 아직 어려서 이룸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는 못해요.""그렇군요. 어쩌면 이룸이가 자꾸 어긋나는 이유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아는 분 중에 뇌를 연구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의 조언을 들으면 어떨까요? 이유 없이 아이들이 게을러지고, 난폭해지는 건 특정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해서라고 합니다. 현대인들이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앓고 있는 이유 역시 세로토닌이 부족해서라고 하더군요. 박사님을 만나 뵈면 이룸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룸이가 변하기 위해서는 어머님도 함께 변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도움과 사랑 아래 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책은 그분이 쓴 책인데 한번 읽어 보세요. 어머님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를 위한 세로토닌 증진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꺼냈다. 그리고 '세로토닌 연구소 한철교 박사'라고 적혀 있는 명함과 함께 엄마에게 책을 건넸다. 집에 돌아온 엄마는 선생님이 건네 준 책의 첫 장을 폈다.
<아이를 위한 세로토닌 증진법>
세로토닌(Serotonin)이란 혈청을 뜻하는 시론(serum)이 혈관을 긴장(tonus)시킨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합성어이다. 뇌에서 만들어 내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인간은 공격적이거나 신경질적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상냥하거나 온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성격은 질병도 결정한다. 예민하고 부정적인 사람은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서 소화가 안 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만성두통에 시달린다. 우리의 몸이 질병에 걸리는 이유에 있어서도 세로토닌이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이 외에 우울증이나 조울증, 불면증, 성격장애, 정신분열, 알코올중독 등의 증상도 세로토닌과 관계가 깊다. 그러니 아이 때부터 세로토닌 증진법에 대해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다.
밤을 꼬박 새워 책을 읽은 엄마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답답하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한 번 읽은 것만으로는 아직 세로토닌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룸이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으리란 믿음이 생겼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문제점들에서 이룸이와 똑같은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격 급한 부모의 이야기는 곧 자신의 모습이었다.
불행의 씨앗은 내 안에서부터: 엄마는 한철교 박사와 상담을 예약했다. 한 박사는 엄마와 이룸이를 보자 반갑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서 오세요. 전화를 받고 이룸이가 어떤 아이일까 궁금했는데, 아주 씩씩하고 멋있는 소년이군요.""아…… 안녕하세요."
"이룸이 얼굴을 보니까, 뭔가 속상한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선생님한테 들려줄 수 있니?" 몇 분이 지나자, 침묵했던 이룸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른 아이들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저는 점심을 함께 먹을 만큼 친한 친구도 없어요." "그래, 그렇다면 과연 친한 친구가 없는 이유가 뭘까?"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이룸이가 자기도 모르게 언성을 높여 대답했다.
"선생님은 바로 알겠는걸.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니까 친구들이 너와 친해지지 못하는 것 아닐까? 지금처럼 말이야." "친구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화가 나는 걸 어떻게 해요. 잘난 척하는 것도 싫어요."
"그다음에는 또 뭐가 속이 상하니?"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너무 어려워요."
이룸이는 고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친구들도 밉고, 머릿속도 복잡해서 학교가 싫은 거구나."
"네. 근데 집도 싫어요."
엄마는 심장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혹시 집이 싫은 이유도 선생님에게 들려줄 수 있니?"
이룸이는 엄마의 눈치를 살폈다. 엄마는 상관없다는 듯 이룸이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보냈다.
"학교에 가는 게 끔찍이 싫은데 엄마는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라고 소리치시고, 공부도 잘해야 한다, 밥도 잘 먹어야 한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매일 똑같은 얘기만 해요." 어느새 이룸이의 눈망울에 눈물방울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이룸이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구나. 너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나쁜 분인 것 같아."이룸이는 당황스러웠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앞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속상한 일이 없어질까?"
"말도 안 돼요. 만약 초등학교를 안 다니면 제가 커서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어요."
"하지만 이룸이는 친구들이랑 학교가 싫잖아. 그런데도 이룸이가 학교에 다니면 계속 힘들 텐데" "무조건 싫은 게 아니라, 나한테 잘못하니깐 싫은 거예요."
이룸이는 한 박사에게 소리를 질렀다.
"선생님은 이룸이에게 최선의 방법을 가르쳐 준 건데,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이룸이 넌 학생은 학교에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 "맞아요. 학교는 당연히 가야죠."
"만약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있다면, 그런 학교로 이룸이가 전학을 가는 건 어떨까?" "말도 안 돼요! 그런 학교가 어디 있어요? 있다 해도 학생이 저 혼자면 청소랑 선생님 심부름이 다 제 몫인데, 그건 더 싫어요."
"그렇구나. 이룸이는 결국 친구가 싫지만, 친구가 없는 학교 또한 싫은 거야. 어때? 내 말이 맞지? 아마 이룸이는 이미 알고 있었을 거야. 지금의 상황이 화가 나고 싫지만, 지금과 정반대로 변하는 건 더 싫다는 사실을 말이야. 이룸이의 속마음은 사실 부모님을 무척 사랑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거잖아. 다만, 마음과 달리 순간순간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것뿐이지. 그리고 이건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아니에요. 모두 제 잘못이에요. 제가 어수룩하니까 부모님이 저를 싫어하시고, 성질만 부리니까 친구들도 싫어하는 거예요. 성적이 나쁜 것도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래요." "지금 너의 상황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란다. 그건 단지 네 몸속에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야. 사람에게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거든. 감기에 걸리면 머리와 목이 아픈 거랑 똑같은 거야." "그럼 감기약을 먹듯이, 저도 세로토닌 약을 먹으면 되겠네요?"
"우울증에 걸렸을 때 먹는 약이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약이란다. 물론, 이룸인 약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세로토닌이 많아질 수 있단다. 자, 이제부터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거야. 그러면 이룸이에게 세로토닌이 아주 많아질 수 있거든."
감정을 조절해서 분노를 다스리기: 잠자리에 누운 이룸이는 한 박사가 실천하라고 말했던 내용을 떠올려 보았다. '아침에 일어날 때, 나쁜 생각 대신 즐거운 생각만 하려고 노력해 봐. 그러면 하루가 즐거워진단다.' 다음 날 아침, 이룸이의 엄마는 언제나처럼 늦잠을 자는 이룸이를 깨우기 위해 커튼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룸이의 몸이 먼저 아침이 온 것을 알 수 있도록 햇볕을 쪼이고 바람을 쐬게 했다. 그녀는 한 박사의 조언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그리고 엄마는 이룸이의 몸이 충분히 깨어났을 때쯤, 어깨를 흔들어 깨웠다. 하지만 이룸이는 언제나처럼 얼굴을 찡그리고 못마땅하다는 듯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렸다. 그리고 동시에 생각했다. '좋은 생각을 해야 되는데, 5분만 더 자고 하면 안 될까?' 그런데 웬일인지 오늘은 이룸이에게 더 이상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조금 일찍 일어난 덕분에 이룸이는 간신히 지각을 면했다. 교실에 들어가 보니 대다수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늘 나 혼자 지각했었구나. 10분만 일찍 일어나면 오늘처럼 편안하게 교실로 들어올 수 있는데, 그동안 난 왜 매일 늦잠을 잤을까?' 이룸이는 여태까지의 자기 자신을 반성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나서일까, 이룸이는 아침부터 꾸벅꾸벅 졸음이 쏟아졌다. "한이룸?" 깜짝 놀라 눈을 뜨니, 선생님이 이룸이의 바로 앞에 서 계셨다.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수업태도는 점점 나빠지고, 이제 더 이상 너한테 실망할 것도 없다. 잠 깰 때까지 뒤에 나가서 손들고 서 있어." 선생님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교실 뒤에 선 이룸이는 자기 자신이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스스로 생각해 봐도 이대로 가다간 정말 문제아가 될 것만 같았다. '그래, 한 박사님을 찾아가서 도움을 받아야겠어.' 이룸이는 수업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세로토닌 연구소를 다시 찾아갔다. 한 박사는 말했다. "이룸이에게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니?"
"선생님께 꾸중 듣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게 너무 싫어요.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는 것도 이제 싫고요. 박사님께서 제가 변하도록 도와주세요." "스스로 변하고 싶다고 느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단다.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거든. 세로토닌은 본래 본인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신경이라서 '자신이 왜 변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깨달은 사람'만이 그 성공을 맛볼 수 있지. 그렇다면, 우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세로토닌 증진법을 배워 보도록 하자."
Part. 2 습관을 고치면 운명이 바뀐다
꼴등을 했지만, 앞으로 달라질 거예요: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이룸이가 펼친 성적표의 결과는 참으로 암담했다. 전 과목 평균이 48점이었고, 등수는 무려 36명 중 35등이었다. 한 박사의 연구실에는 이미 엄마가 와 계셨다. "아침에 일어날 때 나쁜 생각 대신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니?"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학교에 가면 좋은 일이 하나도 없는 걸요."
"어머니께서 이룸이를 위해 수고가 많으시네요. 1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데 훨씬 수월하거든요. 어머니께서 매일 10분씩 이룸이가 햇볕을 쬘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덕분에 이룸이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자, 이제 이번 시험 성적표를 보여 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