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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연애를 결심하다

시마 준이치 지음 | 비즈니스북스
여자, 연애를 결심하다

시마 준이치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2년 7월 / 240쪽 / 12,000원



제1장 남자의 연애 심리를 이해하자



남자는 시각 자극에 민감하다

칙칙한 옷을 입고 행복을 바라지 말라: 주위를 살펴보면 친구 중에 분명 연애를 오래하는 사람과 연애를 시작해도 금방 끝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 늘 이성에게 인기가 있는 친구가 있는 반면 여태껏 고백 한 번 못 받아본 모태솔로 친구도 있다. "이런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못생긴 건 죄야. 얼굴로 모든 걸 판단하는 XX한 세상!"이라고 소리 높여 말하진 말자. 사실 당신도 다 알고 있다. 얼굴도 별로 안 예쁘고 몸매도 그저 그런데 사랑, 연애, 결혼 모두 잘한 여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남자는 여자보다 시각 요소에 매우 민감하다.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 당연히 외모를 먼저 본다. 여기서 외모는 얼굴과 몸매 모두를 말한다. 아무리 순진한 남자라도 강렬한 붉은색 옷이나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은 여자를 모른 척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성적 매력이 있는 여자를 "섹시하다."라고 말한다. 남자에게 섹시함이란 한편으론 다산의 상징이다. 남자는 기본적으로 종족번식의 욕구가 강하다. 여자가 섹시하다는 것은 남자의 그런 욕구를 잘 충족시켜줄 상대라는 의미다. 그러나 남자가 육감적인 여성에게만 섹시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풍만한 몸매가 아니어도 섹시미를 풍기는 여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 여성을 표현하는 두 가지 키워드가 바로 색(色)과 정(情)이다.

옷 색깔만 바꿔도 상상 이상의 효과가 있다: 우선 색 이야기를 해보자. 색이란 말 그대로 빨주노초파남보 같은 색깔을 말한다. 그런데 이게 연애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우선 거울 앞에서 파운데이션만 바른 얼굴로 다양한 표정을 지어 보자. 색조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로는 아무리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엽게 웃어 봐도 생기 있어 보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이섀도나 볼 터치, 아이라인을 그리면 눈매가 또렷해지면서 표정이 훨씬 풍부해진다. 즉, 얼굴에 색채를 더하면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귀찮다고 건너뛰지 말고 늘 근사해 보이도록 화장을 하자. 스스로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여자에게 남자가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귀찮다고 눈썹도 제대로 그리지 않고 나갔다가 운명의 사랑을 놓치게 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진짜 운명의 사랑이라면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찾아낼 거라고? 하지만 여자들도 감지 않은 머리를 북북 긁고, 무릎이 다 튀어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슬리퍼를 찍찍 끄는 남자를 좋아하지는 않지 않은가.

옷장을 열어보자. 자신의 옷장에서 눈에 가장 많이 띄는 세 가지 색상을 골라 보자. 그 안에 검은색과 회색이 포함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쇼핑을 나서자. 우선 제일 무난한 흰색과 아이보리에 도전해 보자. 그리고 그와 약속을 잡자. 그는 갑자기 변신한 당신에게 시선을 떼지 못할 것이다.

데이트 전이라면 변신할 시간은 충분하다: 퇴근 후 데이트 약속이 잡혔다. 뭘 먼저 생각해야 할까? 바로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다. 출근할 때는 보통 어두운색의 정장을 입고 나간다. 저녁 데이트의 남자가 꼭 잡고 싶은 상대라면 귀찮더라도 꼭 옷을 갈아입고 데이트에 나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일상이나 업무에서 벗어나 하늘하늘하거나 반짝이는 옷으로 멋을 내보자. 옷을 갈아입을 상황이 아니라면 밝은 색상의 스카프나 숄로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보자. 아니면 액세서리나 핑크빛 볼 터치 등으로 정성을 들여 보면 어떨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옷의 효과를 알고서나 그런 말씀하시길!

남자는 일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만나는 여자가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면 매력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일과 데이트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데이트를 할 때 여자가 어두운색 정장을 입고 나간다면 마치 직장 동료를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일에 지치고 상쾌한 기분을 바라는 남자 친구에게 여자의 옷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여자는 그렇게 옷을 바꿔 입고 나가는데 왜 남자는 정장을 그대로 입고 오냐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자는 남자보다 시각 정보에 민감하지 않고, 캐주얼한 복장보다 남자의 정장을 선호하는 여자들이 더 많다. 그러니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남자의 마음을 여는 데는 당신의 옷 색깔이 매우 중요하다.

남자들은 여성미가 느껴지는 여자를 좋아한다: 그녀는 정말 일을 잘하는 커리어우먼이었다. 똑똑하고 논리적이며 매사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녀 나이 이제 32세, 연애는 만날 젬병이었다. 어떤 남자를 만나도 시작은 좋았으나 관계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그녀를 카운슬링하면서 나도 왜 이렇게 괜찮은 여자가 연애를 잘 못하는 걸일까 궁금해하기 일쑤였다. 그녀가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를 몇 번 만나고 있을 때였다.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간다는 그녀의 말에 내가 한 가지 사소한 제안을 했다.

그녀는 검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는 날이 많았다. 흰 블라우스에 검은 색 상의와 H라인 스커트 그리고 검은 구두까지. 왠지 그녀를 만나면 나도 바짝 긴장하고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그녀의 스타일이 마음에 걸렸다. "분홍색 옷을 입어보는 건 어때요? 요즘 꽃무늬가 유행이라는데 그런 건 또 어떨까요?"

"분홍색이요? 그런 걸 어떻게 입어요? 어색해서 전 절대 못 입을 것 같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한번 시도나 해보자고 생각했는지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베이지색 원피스와 연분홍색 숄을 걸치고 데이트 장소에 나갔다고 한다. 그러자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평소에는 무뚝뚝하기만 했던 소개팅남이 그녀를 애지중지 에스코트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남자는 이전의 데이트 때는 업무와 관련한 전화가 오면 자주 자리를 비웠는데 이번에는 그런 전화도 일절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그녀의 옷차림으로 두 사람의 마음이 업무 모드에서 데이트 모드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 이처럼 남녀의 감정 변화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제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밝은 옷을 골라 입고 사랑하는 그와 행복한 시간을 만끽해 보자.

남자의 사랑은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늘 마음속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늘 최우선 순위에 두는데 비해 남자는 그렇지 않아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남자도 마음속으로는 사랑하는 연인을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다. 이것 역시 남녀의 본성 차이로 파악할 수 있다. 여자들은 항목별로 분류한 소지품을 여러 개의 작은 파우치 안에 정리해서 가방에 넣고 다닌다. 그에 비해 남자들은 소지품을 바지나 정장에 달린 주머니에 나누어 넣는다. 옷매무새가 흐트러질까 봐 가방을 들고 다니는 남자도 더러 있지만 휴대전화나 지갑 정도는 주머니에 보관하는 남자가 훨씬 많다.

여자들이 한군데에 모아 두어야 안심한다면 남자들은 필요할 때 재빨리 꺼내어 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두어야 안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장 필요한 물건이 든 주머니가 아니라면 좀처럼 손을 대지 않아 까맣게 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다는 사실만은 늘 잊지 않는다. 그게 남자다. 사랑과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일 때문에 연락이 소홀한 그일지라도 마음속으로는 늘 사랑하는 당신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 그러니 그가 문자에 답을 제때 보내지 않더라도 불안해하지 말자.

연락이 오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말자: "떨어져 있을 때에도 늘 나를 생각해 주면 안 돼?" 당신이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을 때 돌아온 그의 대답이 "이 이상 뭘 더 어떻게 해?"라면 그의 말은 100퍼센트 진심이다. 그는 마음속으로 늘 당신을 생각하고 있으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당신이 그의 대답에 발끈해서 "그동안 한 게 뭐가 있는데?"라고 불만을 터뜨리면 관계는 악화될 뿐이다. 귀찮은 일에 질색인 남자들에게 "나는 이런 성격이라 이렇게 행동하는 거야."와 같은 논리 정연한 설명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남자들은 당신이 그런 설명을 요구하는 줄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설명이 없더라도 그가 마음속으로 늘 당신을 생각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궁지에 몰려 조언을 구하는 진지한 문자를 보냈는데도 그가 별다른 이유 없이 답을 보내지 않는다면 그의 애정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당신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작은 일에도 섬세하게 반응하는 여자와 눈앞에 벌어진 일에만 집중하는 남자가 만나 함께하는 것이 사랑이니만큼 삐걱거리는 게 당연하다.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서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그런 노력의 중요성을 남자보다는 여자가 먼저 알고 있으니 먼저 노력할 수밖에 없다. 남자들의 정신연령이 좀 낮다는 것을 인정하고 넓은 마음으로 연애를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남자를 닦달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나 볼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갖자.

남자는 몽상을 먹고 산다

남자들은 선천적인 몽상가다: 흔히 여자는 낭만을 꿈꾸는 몽상가이고, 남자는 눈앞에 보이는 것만 믿는 현실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은 이 둘이 정반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몽상이야말로 남자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남자들은 몽상을 먹고사는 동물이다. 오히려 여자는 공돈이 생겨도 불확실한 대상에 투자하기보다 자기 계발에 쓰는 등 실로 현실적인 동물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몽상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여자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열심히 사는 것 아닌가요?" 그러나 불행히도 남자의 몽상은 이보다 훨씬 속물적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건 짝사랑하는 여자건 남자가 몽상을 품는 대상에는 한계가 없다. 그것도 아주 태연한 얼굴로 말이다. 기분 나빠 내일부터는 출근 못 하겠다는 여성 독자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는 사실이다. 아주 진지한 얼굴로 당신과 업무상의 대화를 나누는 남자도 머릿속으로는 딴생각을 할지 모른다. 그가 당신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몽상이 남자의 바람기를 막는다: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고? 그런 짐승들과는 상종하지 않겠다고? 뭐 상상만 할 뿐, 당신에게 피해는 안 줄 테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면 안 될까? 남자에게 몽상은 삶의 양식과도 같으니 말이다. 솔로라는 이유로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내키는 대로 찝쩍거리는 남자보다 몽상을 즐기되 현실에서는 파트너에게만 충실한 남자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나를 찾아온 한 여자는 상상으로라도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은 '바람'이라고 하며 슬퍼했다. 그러나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보면, 매너가 좋은 남자를 보면 남자 친구가 있는데도 저런 남자와 사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하지 않는가.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여자보다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진하게 그런 생각을 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

남자의 본능, 알고는 있자: 여자들에게 무조건 남자의 본능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라고 강조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남자의 본능을 알고 하는 연애와 모르고 하는 연애는 엄청나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을 뿐이다. 실제로 남자들의 본능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교육과 본인의 의지에 의해 다소 통제될 순 있지만 근본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여자들은 흔히 내 남자는 다를 거라며, 혹은 이제껏 그래 왔어도 지금부터 달라질 거라고 기대한다. 여기에서 불행이 시작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비극은 어떻게 해도 봉합할 수 없다. 이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자는 이렇다'는 사실을 머릿속 한구석에 넣어 두기만 하자. 그러면 조금은 열린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펼칠 수 있다.

제2장 내 남자로 만드는 연애 비법



남자의 성역을 침범하지 않는 여자

남자에게는 지키고 싶은 성역이 있다: 남자에게는 여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 사람에 따라 사진, 낚시, 운동 등의 취미를 즐기는 시간일 수도 있고 업무에 몰두하는 시간일 수도 있다. 이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마음의 균형을 재정비하면 사랑하는 파트너에게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는 남자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가 자신과 모든 것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내가 싫어진 거야?"라며 화를 낸다. 그리고 이러한 전개가 시작될 때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이때 절실히 필요한 것이 여자의 관대함이다. 그리고 관대한 여자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이 남자의 본성이다. 대체 그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 왜 당신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은 부분을 그는 고민하는 것일까? 자신만의 관점에서 상대의 행동을 단정 짓지 말고 근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늘 성취감에 목마른 존재가 남자다: 그가 당신과 떨어져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다. 즉, 무언가를 이루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이 즐기는 취미란, 여자들이 보기에는 도통 무슨 재미로 하는지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다. 다시 내려올 산을 바득바득 올라가질 않나, 종일 멍하니 앉아서 낚싯대만 쳐다보는가 하면, 야구 경기에 작정하고 돈을 건다. 그러니 답답한 여자들 입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나보다 등산이 좋아?"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남자에게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그를 사랑한다면, 그의 성역을 침범하는 행위만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남자의 마음속에는 이러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본능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욕구가 충족돼야 가족이나 연인을 사랑하는 원동력으로 전환된다. 그러니 현명한 여자라면 종종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의 행동을 어느 정도 못 본 척할 줄 아는 관대함이 필요하다.

그를 내 것으로 만드는 최적의 타이밍

사냥꾼 본능이 활개칠 때 그의 주변에 여자를 두지 말라: 남자에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있다. 바로 그가 지닌 사냥꾼의 본능에 불이 붙었을 때이다. 그때 남자는 몽상을 몽상으로 끝내지 못한다. 그러니 그의 주변에 가끔 만나 카드놀이를 하거나 낚시를 함께하는 여자가 있다면 경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예외도 있으나 승부의 세계를 함께한 남녀가 관계를 갖는 것은 본능의 차원에서 보면 놀랄 일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남자의 본능은 나이나 외모를 가리지 않으며 여자의 상상을 뛰어넘을 때가 많다. 남자의 몽상이 몽상에 그친다면 너그럽게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사냥꾼 본능에 마음을 온통 점령당한 남자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경계해야 한다.

그의 본성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연락하자: 이럴 때일수록 여자는 더욱 냉정해져야 한다. 사랑에 눈이 먼 여자는 남자의 제멋대로인 행동이나 거짓말까지도 선의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남자의 본성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통찰력과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가 사냥꾼 본능에 마음이 온통 빼앗겼을 때에는 한 발짝 물러서서 침착하게 기다리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자신의 곁에 머물도록 유도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그의 주머니 사정을 배려하자

더치페이를 하자는 남자는 당신에게 마음이 없다: 갚아야 할 빚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쓸 때는 백이면 백,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동물을 통틀어 암컷에게 접근하는 수컷의 행동에는 공통점이 있다. 먹이를 물어 주거나, 독특한 냄새를 피우기도 하고, 털 고르기를 해주거나 공작새처럼 아름다운 깃털을 펼쳐 보여준다. 이는 모두 암컷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치는 선물이다. 인간 수컷도 다르지 않다. 호감이 있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선물 공세를 펼친다. 만약 같이 식사를 한 남자가 더치페이를 하자고 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없이 담백하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남자는 자기 여자가 될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한다. 그러니 남자가 더치페이를 요구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사람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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