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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지음 | 샘터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지음

샘터 / 2011년 4월 / 288쪽 / 12,800원



제1장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_ 일상의 나날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직 내 심장이 뛰고 있고 숨을 쉬는 것에 대하여 새롭게 감사하고 기뻐한다. 기도 시간에 기억할 사람이 많은 것도,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하루 세 끼 먹을 수 있는 은혜를 또 새롭게 기뻐한다.

여름이 나에게 주는 선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밝고도 뜨거운 햇볕, 몸에서 흐르는 땀, 자주 내리는 비,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그늘과 시원한 바람 한 줄기 그리고 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정원을 거닐다가 꽃이 진 자리마다 더 무성해진 초록의 잎사귀들을 유심히 보며 나의 시 한 편을 같이 걷던 동료에게 읊어 주었다.

"지난봄부터 초여름에 이르기까지 늘상 꽃들에게만 눈길을 주고 꽃 예찬만 한 것이 왠지 마음에 걸리네요!"라는 나의 말에 친구는 "글쎄 말이에요. 잎사귀들을 좀 더 섬세하게 관찰하면 그런 실수는 안 했을 텐데……. 어떤 수녀는 글쎄 살구 열매가 매실인 줄 알고 모두 따다가 술을 담갔다잖아. 파랗게 익어 가는 모습이 조금 비슷하긴 해요. 그쵸?" 하길래 우리는 함께 유쾌하게 웃었다.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이해인, <잎사귀 명상> 전문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더 잘 보이듯이 누군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 평소에 별로 친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보인다.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하는 만남과 이별을 잘 관리하는 지혜만 있다면 삶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웬만한 일은 사랑으로 참아 넘기고,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마침내는 이해와 용서로 받아 안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말이다. 서로의 다름을 비방하고 불평하기보다는 '이렇게 다를 수도 있음이 놀랍고 신기하네?!' 하고 오히려 감사하고 감탄하면서 말이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못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다름을 머리로는 '축복으로 생각해야지.' 결심하지만 실제의 행동으로는 '정말 피하고 싶은 짐이네.' 하는 경우가 더 많기에 갈등도 그만큼 심화되는 것이리라. 나하고는 같지 않은 다른 사람의 개성이 정말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수록 나는 고요한 평상심을 지니고 그 다름을 아름다움으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한다. 꽃이 진 자리에 환히 웃고 있는 싱싱한 잎사귀들을 보듯이, 아픔을 견디고 익어 가는 고운 열매들을 보듯이…….

얼굴과 말씨, 표정과 웃음, 걸음걸이와 취미, 생활습관과 인생관 그리고 살아온 환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맞추며 사는 수도원이라는 숲에서 나는 오늘도 다양한 나무들로 걸어오는 동료들을 새롭게 만나고 새롭게 적응하며 살고 있다. 나의 우유부단함은 동료의 맺고 끊는 성품으로 길들이고, 나의 덜렁댐은 동료의 빈틈없는 섬세함으로 길들인다. 나의 날카롭고 경직된 부분들은 동료의 부드러운 친절과 유머로 길들이고, 나의 감정이 넘쳐서 곤란할 적엔 이성적인 동료의 도움을 받는다. 나의 나태함은 동료의 부지런함에 자극을 받고, 나의 얕은 믿음은 동료의 깊은 믿음에 영향을 받으면서 나는 조금씩 더 착해지고 넓어지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에 감사한다.

1991년 가을, 수녀회 설립 60주년 기념식수로 우리가 성당 앞에 심었던 느티나무 묘목이 이제는 커다란 그늘을 드리울 만큼 둘레를 넓히며 뿌리 깊은 모습으로 서 있다. 초록빛 잎사귀들을 흔들면서 오늘은 느티나무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기에 그대로 적어 두며 고마운 마음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마음을 맑게 더 맑게, 샘물처럼!

웃음을 밝게 더 밝게, 햇님처럼!

눈길을 순하게 더 순하게, 호수처럼!

사랑을 넓게 더 넓게, 바다처럼!

기도를 깊게 더 깊게, 산처럼!

말씨를 곱게 더 곱게, 꽃처럼!



한꺼번에 실천하기엔 주문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부담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날 나도 멋진 잎사귀를 흔드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있으리라. 이렇게 기대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서 새소리가 들려오는 행복한 여름이다.

제2장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_ 우정일기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에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향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멈추지 않는 나의 웃음을 어찌 알고 동그란 빗방울들이 봉투에 먼저 들어가 있네.

언제부터인가 친구에 대한 좋은 책을 하나 엮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친구에 대한 나의 글들이 여러 종류의 동문 사이트에 인용되는 걸 보았기에 우정을 주제로 한 문집을 구상해왔고, 우선 내가 쓴 친구시들을 모으며 그냥 나 자신의 우정일기를 제목 없는 편지 형식으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그런대로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이 오랜 우정일기를 힘들 때일수록 서로 사랑하면 된다고 끊임없이 격려해 준 나의 친구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또한 여기 담긴 생각들이 우정을 가꾸어가는 세상의 모든 친구들에게 작은 기쁨과 위로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1.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지. 그것이 너를 위한 나의 기도……. 그런 날은 꿈에서도 너를 본다, 친구야. 그동안 내가 네게 말을 다 안 했지만, 일일이 다 할 수도 없었지만, 내 꿈길의 단골손님이 바로 너인 걸 알고 있니?

2. 기도하려고 성당에 앉아 있어도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하다는 나의 친구야. 오늘은 나랑 같이 시장에 가자. 꼭 무엇을 사지 않더라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흥정하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를 듣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의 향기, 생선 냄새도 맡으면서 삶을 이야기하자, 친구야. 시장 사람들의 그 열정적인 눈빛과 부지런한 손길을 보면 우울함도 사라지겠지?- 살기 싫다, 죽고 싶다고 푸념하는 이들의 다양한 하소연을 들으면 나도 금방 우울해진다. 그런 날은 나도 딱히 살 게 없어도 동네 시장을 가로질러 산책한다.

3. 친구야, 내일 너를 만나기로 하였는데 오늘부터 좋아서 자꾸만 웃음이 나네.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는데 동그란 시계 위에서 네 얼굴이 웃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은 왜 이리 지루한지!

4.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습관처럼 네게 말하곤 했지만 정작 연락이 없으면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전화로 네 목소리를 듣거나 편지를 받으면 내 마음은 금방 이슬 맺힌 풀잎이 된다. 갑자기 세상이 더 환해진다. -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 하는 이들끼리 오랜만에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평범하지만 놀라운 행복이다. 건강하게 살아서 듣는 목소리는 어떤 음악보다 아름답고 힘이 있다.

5. 너의 재능과 좋은 성격을 은근히 질투하다가 나도 조금씩 흉내를 내보니 좋은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나도 없는 여행길에서 네가 다른 사람들과 웃고 이야기하는 것을 남몰래 질투하다가 많은 이들이 너를 좋아하는 것이 나에게도 선물이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질투심도 잘만 이용하면 한 송이 꽃이 되고 기도가 되는 것을 다시 알았다, 친구야.

6. 네 엄마는 내 엄마이기도 하잖니, 말하던 친구야. 내가 멀리 있을 때 나를 대신해 병상의 우리 엄마를 방문하고, 어버이날에는 꽃을 달아드렸던 너의 그 마음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단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신 네 엄마와 내 엄마를 위해 오늘은 도라지꽃빛의 기도를 드리자, 친구야.

제3장 사계절의 정원_ 수도원일기

시간 시간을 더 반갑게, 기쁘게, 소중하게 아껴 써야지. 나는 허비할 시간이 없다. 더 많이 감사하면서, 더 많이 기도하면서 나의 시간들을 길들이는 지혜를 주십사고 기도한다.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백호랑이의 해. 더 성실하고 겸손한 수련생이 되자. 지난 어느 해의 새해 결심을 올해도 적용해야지. 날마다 사랑의 지향을 지니고 기도하기,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새로운 감동으로 감사하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성실히 행하기, 다른 이의 필요에 눈 뜨는 예민함과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겸손함을 배우기, 언제나 고운 말만 골라 애용하는 언어천사 되기, 일의 우선순위를 잘 분별하는 지혜로 시간 관리를 잘하기, 웃음과 유머를 잃지 말고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며 고칠 것은 고치기! 2010. 1. 3.

알람 소리를 듣고도 제때에 일어나지 못한 날. 수단에서 선교하던 신부님이 오늘 새벽 선종하셨다고 한다. 1962년생의 아직 젊은 의사 신부님……. 음악적 재능도 많아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합주단도 만들고 순회공연도 하며 많은 이에게 기쁨이 되었던 신부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이 휴양 중일 적에 초췌해진 모습을 본 후 계속 기도해 왔는데……. 수단어린이장학회 카페에 들어가서 추모의 글이라도 남겨야겠다. 2010. 1. 14.

점심 후에 천천히 산책을 하고 있는데 "법정 스님께서 방금 전에 입적하셨어요……." 하는 전화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가슴이 쿵! 내려앉고 멍해진 느낌……. 스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하다. 정말로! 유언도 평소의 성격대로 깔끔하게 하신 것 같다. 수의도 관도 짜지 말고, 장례식도 하지 말고 곧바로 다비식을 하라고……. 2010. 3. 11.

스님의 법구가 길상사에서 송광사로 옮겨지는 그 길에 많은 신도들이 흐느껴 우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네. 어제는 잘 참았던 눈물이 오늘은 계속 흐르네. 절판하라는 유언을 남기시어 품귀 현상을 빚은 스님의 책……. 멋진 결단이라지만 나는 왠지 스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2010. 3. 12.

박완서 선생님이 이틀 머무시다 떠나시며 남기신 쪽지가 눈물겹다.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꽃편지 한 장이 어찌나 애틋하고 정겨운지! "사랑하는 이해인 수녀님, 그리던 고향에 다녀가는 것처럼 마음의 평화를 얻어 가지고 돌아갑니다. 내년 이맘때도 이곳 식구들과 짜장면을 같이 먹을 수 있기를, 눈에 밟히던 꽃과 나무들이 다 그 자리에 있어 다시 눈 맞출 수 있기를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당신은 고향의 당산나무입니다. 내 생전에 당산나무가 시드는 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꼭 당신의 배웅을 받으며 이 세상을 떠나고 싶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나보다는 오래 살아 주십시오. 주여, 제 욕심을 불쌍히 여기소서." 2010. 4. 16.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 인생에서 피해 갈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 고통이라는 부정적 요인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 병이 들거나 불행이 닥쳤을 때 그것을 역이용해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용할 가치가 있으며 인생에서 헛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 엔도 슈사쿠의 글을 되새김해 보는 날. 2010. 5. 24.

"사랑하라, 사랑은 용서보다 거룩한 용서/ 기도보다 절실한 기도/ 아무 것도 가질 수 없고/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아도/ 사랑이 있다면 사랑하라/ 사랑할 때 사랑하라" 정일근 시인의 시 <사랑할 때 사랑하라>를 읽은 오늘, 멀리 미국에서 11개월 된 손녀를 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딸 때문에 크게 상심하는 어느 엄마의 편지를 읽고 나도 깊은 슬픔에 잠긴다. 편지 속에 동봉해 온 모녀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본다. 2010. 7. 27."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나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오르탕스 블루, <사막> 전문) 이 시는 파리 지하철 공사에서 공모한 콩쿠르에서 8천 명의 응모자들 중 일등으로 뽑힌 시라고 한다. 소설도 좋지만 나는 시를 더 많이 읽고, 시를 되풀이해 읽는 것에서 기쁨과 희열을 느끼곤 한다. 오늘도 뜨겁게 계속되는 중복 더위. 이 더위를 나는 책 읽는 것으로 이겨보려고 한다. 과일과 곡식도 잘 익기 위해 필요한 더위라고 생각하면서……. 이 더위도 지나간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2010. 7. 31.

간밤엔 불을 끄고 잠을 청했는데 조금 열어 둔 창문으로 은은히 그러나 아주 밝게 쏟아져 들어오는 달빛. 달빛이 황홀하여 쉽게 잠들지 못했다. 달빛에 대한 시를 또 써야겠다. 내가 여중 시절 제일 먼저 쓴 시의 제목도 <달밤의 소녀>였지. 해, 달, 별이 있는 세상에서 고운 마음으로 살다가 영원한 고향으로 가야지, 나는. 2010. 8. 23.

제4장 누군가를 위한 기도_ 기도일기

가시 속에도 향기를 만드는 장미처럼 우리의 아프고 슬픈 삶의 가시 속에 희생과 기도로 향기를 더하는 장미의 나날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부활 단상

세상은 무겁고 죽음은 어둡고 슬픔은 깊었습니다.

절망의 벼랑 끝에 눈물 흘리던 시간 위엔

고통의 상처가 덧나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당신이 오시어 우리를 부르십니까.

두렵고 황홀한 번개처럼 오시어

우주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차가운 돌무덤에 갇혔던 당신이 따듯하게 살아오시어

세상은 잃었던 웃음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기뻐서 하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들이

부활의 흰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날마다 조금씩 아파하는 인내의 순간들이

부활의 흰 새로 날아오르게 하소서.

예수께서 직접 봄이 되고 빛이 되어 승리하신 이 아침

아아, 이젠 다시 살아야겠다고

풀물이 든 새 옷을 차려입는 처음의 희망이여, 떨림이여……



제5장 시간의 마디에서_ 묵상일기

소리쳐 말하지 않더라도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는 조용한 사도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저도 당신 안에 천리향, 만리향이 되어 이웃에게 복음의 향기를 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나를 따라 오너라."(마르코 2:14)

매일매일은

주님을 따르는 길

어느 날은 오솔길

어느 날은 언덕길

어느 날은 가파른 길

어느 날은 평탄한 길……

길의 모습은 다르지만 부르시는 그분은 같으신 분

일상의 모든 삶이 그분께로 이르는 길이어야 하는데 나는 가끔 그분의 목소리를 비켜 간 적이 없는가? 귀를 막지는 않았는가? 부르시는 분이 계시니 얼마나 행복한가? 올해는 주님의 목소리를 더 민감히 들을 수 있도록 맑은 마음, 밝은 귀를 지니자!

"고요하고 잠잠해져라!"(마르코 4:39)

주님.

당신에게서 풍랑을 가라앉히시며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이르셨는데,

감정 조절을 못해 종종 성난 파도가 이는 제 마음의 바다를 향해 저도 외치겠습니다.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기도 시간에 온갖 분심으로 혼탁해진 제 마음의 바다를 행해서도 외치렵니다.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쓸데없는 걱정이 해일로 덮쳐올 때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타이르겠습니다.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루카 5:4)

사랑이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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