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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가이드북

김원호, 천재희 지음 | 국일미디어
1장 대장암이란



암이란 무엇인가

암이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저절로 자라고 그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결국 우리 몸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암은 우리 몸 어디든지 자리를 잡고 파괴시키며, 초기에는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다가 증상이 생길 즈음엔 이미 암이 커지거나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는데, 전이된 암은 치료가 어려우므로 더 골치 아픈 병이다. 한편 체내 세포가 자율성을 가지고 과잉으로 발육한 것 또는 그 상태를 종양이라고 하는데, 악성과 양성으로 나눌 수 있고, 암은 종양 가운데 악성종양을 말한다. 한편 양성종양은 대부분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종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의 구조와 역할

대장은 소화,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모이면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여 대변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곳으로, 길이는 약 1.5~2미터이고, 결장과 직장, 항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을 일컬을 때는 대장 점막에서 생기는 상피성(대장의 가장 안쪽에 대변과 맞닿아 있는 점막 쪽) 종양만을 말하며, 직장에서 생기는 암은 다른 대장암과는 치료 방법이나 예후가 약간 달라 직장암이라고 따로 표현하기도 하고, 항문에서 생기는 암은 항문암으로 부른다.



한편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의 원인도 확실치 않으나, 관련 있어 보이는 몇 가지 요인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는데,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섭취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10~20% 전후의 대장암은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생률은 매우 현저하게 증가하는 추세인데, 대장암에 걸리는 빈도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비슷하며, 60대가 가장 많고, 70대와 50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의 위험인자는 유전인자와 환경인자로 나누어볼 수 있다. 먼저 유전인자와 관련하여 대장암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데, 젊은 나이에 대장암이 진단되면 유전적 요인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하며, 형제를 포함한 가족들은 모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 대장암을 일으키는 환경인자로는 식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식생활에서 대장암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고 식이섬유를 적게 먹는 것이다. 그 외에도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의 발생 빈도를 높이며, 체격 조건으로 볼 때 키가 크고 뚱뚱한 사람은 그 위험성이 더 높다. 또한 튀기거나 굽는 음식, 바비큐한 음식도 대장암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장 대장암의 증상과 예방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



대장암의 증상은 암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또한 어떤 모양인지, 종양이 장을 막는지, 그리고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에 따라 다양하다. 예부터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 우리 몸 건강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알려져 왔다. 만일 평소에 이상이 없던 음식물 섭취와 배변에 이상한 증상이 생기면 건강에 대한, 특히 대장 질환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참고로 대장암의 상태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대장암의 증상

}}{{ 대장암의 상태

}}{{ 증상

}}{{ 우측(상행) 결장암

}}{{빈혈, 복부의 덩어리

}}{{ 좌측(하행, S자) 결장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옴,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 변비), 장폐

쇄가 흔함

}}{{ 직장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옴, 잔변감, 대변이 가늘어짐

}}{{ 암의 일반적인 증상

}}{{체중 감소, 식욕 감퇴, 피로감, 빈혈

}}{{ 전이암

}}{{ 증상

}}{{ 간

}}{{오른쪽 윗배가 뻐근하게 아픔

}}{{ 복막

}}{{배 전체가 답답하고 불편, 복수

}}{{ 폐 또는 늑막

}}{{호흡 곤란, 기침, 흉통

}}

}}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개개인의 위험인자를 평가하여 이 중 통제가 가능한 인자를 피함으로써, 대장암뿐 아니라 대장암의 전암병변인 폴립(점막이 대장 관강 내로 돌출된 병변)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을 1차적인 예방이라 하는데, 이를 위한 각종 암 관련 단체의 권장안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총 칼로리 섭취량 가운데 지방에서 얻는 열량을 30% 이하로 줄인다. 둘째,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하루 20~30그램 이상으로 늘린다. 셋째, 채소와 과일을 되도록 많이 먹는다. 넷째, 비만을 피한다. 다섯째, 금연, 금주한다. 여섯째,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한편 거의 모든 대장암은 폴립이라는 양성종양의 상태를 거쳐 발생하므로 대장의 폴립을 찾아서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2차적 예방)할 수 있고, 이미 암이 발생했더라도 완치가 가능한 시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과정은 예방에 버금간다는 뜻으로 3차적 예방이라 부른다. 현재까지 나온 최선의 대장암 예방책은 정기 검진이다.



대장암 검진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선별검사라고 하고, 대장암 위험성이 매우 높거나 대장암을 치료 받은 후 검사하는 것을 감시검사라고 한다. 그런데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이 높으며, 2차 또는 3차 예방도 가능하게 하는데, 선별검사의 종류로는 대변 잠혈검사, S자 결장경검사,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검사 등이 있는데, 국내에서 만들어진 대장암 검진 권장안은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정리하면 대장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효과가 가장 확실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장 대장암의 진단과 병기 결정



대장암의 진단

대장암이다, 아니다는 조직 검사로 결정하는데, 조직 검사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거의 대부분 이루어지고, 한 번에 잘 나오지 않는 경우는 두세 번 반복할 수도 있다. 그리고 유전성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유전자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암과 관련 있는 유전자 또는 단백질을 대장조직, 혈액 등에서 검출해서 검사한다. 또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대장 전체를 자세히 관찰하여 폴립과 대장 또는 직장암을 찾고 필요하다면 병리검사를 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폴립을 제거(내시경적 폴립절제술)하거나 일부 조기 대장암을 치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검진할 때 가장 정확하고, 예방과 치료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에서 대장암이 진단되면 병기 결정을 위해 CT를 찍는데, 일반적으로 CT를 검사하면 초음파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한편 MRI 검사는 직장암인 경우와 간전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시행하고, PET 검사는 우리 몸에서 대사가 활발한 또는 세포 분열이 왕성한 부위를 포도당에 방사능 핵종을 붙여 발견하는 것인데, CT나 MRI에서 이상 부위가 있을 때 이것이 암에 의한 것인지 암성 병변인지 구별하는 데 PET가 도움이 된다.



암의 크기와 진행 정도는 관계없다

대장내시경에서 보이는 암의 크기는 병의 진행 정도와는 관계없다. 왜냐하면 암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수술적 제거가 가능하다면 병기가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대장내시경으로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지의 여부는 혹의 크기와 관계가 있다. 그리고 대장암에는 듀크 분류법과 UICC 병기 분류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암의 크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장벽 속으로 암이 들어간 깊이 정도 및 원격전이의 유무에 따라 진행도가 규정되며, 소개하면 다음과 같고, 괄호 속의 %는 각 병기별 수술 후 5년 생존율이다.



〈듀크(Dukes) 분류〉

듀크 A(95%) : 암이 대장벽 내에 머물러 있는 것

듀크 B(70~80%) : 암이 대장벽을 뚫었지만 림프절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것

듀크 C(50~70%) : 림프절 전이가 일어난 것

듀크 D(20% 이하) : 복막, 간, 폐 등으로 원격전이가 일어난 것



〈UICC(International Union Against Cancer) 병기 분류〉

0기 : 암이 점막에 머물러 있는 것

1기 : 암이 대장벽에 머물러 있는 것

2기 : 암이 대장벽을 넘어섰지만 인접장기까지 미치지 않은 것

3기 : 암이 인접장기에 침윤하거나 림프절 전이가 일어난 것

4기 : 복막, 간, 폐 등으로 원격전이가 일어난 것



병기에 근거한 치료 방법 결정

대장암 병기를 나누는 목적은 크게 2가지다. 즉,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고, 환자의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대장암의 병기 결정은 대장내시경과 CT, MRI, PET 검사에 따라서 결정하는 임상적인 병기와 수술 후에 얻어진 조직에 근거하여 얻는 조직학적 병기가 있다. 참고로 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도 100%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보통 5년이 지나도 재발이 없으면 비로소 안심을 하게 된다.



4장 대장암의 일반적인 치료



대장암 진단 후 치료 계획

대장암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면역 치료, 내시경적 치료 등이 있다는데,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적절한 치료 방침은 대장암이 발생한 위치, 진행 정도(병기), 전신 상태, 사회활동, 환자 본인이나 가족의 희망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며 때로는 여러 가지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한편 조기 대장암은 내시경 치료 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며, 진행된 상태라도 수술과 항암 요법, 방사선 요법을 적절히 받으면 다른 암과 달리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생존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대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암으로 진단 받으면 중증 암환자 등록을 바로 해야 그때부터 진료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진단 후 치료 받은 지 5년이 넘으면 혜택이 없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암이 5년이 지나면 완치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의료진과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대장암 치료를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가능한 한 환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치료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또 대장암은 여러 전문 분야의 의사들이 협력하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장암센터 시스템을 만들어 이에 관계된 의사들이 모여 대장암 환자에 대한 충분한 상의를 하고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대장암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적어도 5명 이상의 의사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치료를 진행하기에 앞서서 주치의에게서 암의 임상적인 병기와 치료 계획, 그 치료에 따르는 위험성과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신의 정보와 비교하고, 의문점 등을 주치의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 설명을 듣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가까운 가족끼리 모여서 어떤 치료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상의하고, 일단 치료가 결정되면 긍정적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받아들여 환자가 치료를 잘 받아 완치할 수 있도록 합심해 나가야 한다. 참고로 대부분 환자와 보호자들은 대장암이 진단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기 쉬운데, 이를 조심해야 하며, 주치의와 상의하여 병원 이외의 곳에서 주는 약물이나 악제에 대해서는 상의하고 복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의사는 조용히 자신의 환자들을 최선을 다해 돌보는 의사로, 믿음이 가고 성실함이 느껴지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환자의 정신적ㆍ육체적인 자세

긍정적인 자세와 안정된 성격이나 정신 자세가 병의 경과를 더 좋게 해준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환자 입장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치료에 대한 의지를 주기적으로 다지면 치료 효과도 분명히 좋을 것이다.



대장암 치료에 관하여

대장암 수술비는 대략 300만~500만 원 정도, 내시경 치료는 50만~70만 원 정도, 항암 치료는 한 번 입원하면 100만 원 정도, 방사선 치료는 1회당 6만~10만 원이며 보통 4~6주에 20~25회로 200만~250만 원 정도이다. 면역 치료는 인체의 면역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인데, 아직 일반화된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연구가 되어 효과가 확실히 인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한편 방사선 치료는 출혈이나 장폐쇄, 통증 등의 문제점에 대하여 대증적인 목적으로 흔히 이용되는 방법인데, 참고로 대증적 치료 또는 보존적 치료는 암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여 암을 근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암에 의한 증상과 합병증을 최대한 해결하여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존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를 포함한다. 그리고 임상시험에는 새로 나온 약에 대한 임상시험과 기존의 약으로 실시하는 임상시험이 있지만, 임상 연구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여 시행하기 때문에 조건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참여해서도 안 된다.



5장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 치료



내시경 치료는 무엇인가

대장내시경으로 관찰하여 폴립이 있으면 절제(줄기가 있는 폴립을 올가미라고 불리는 철사로 폴립의 기부에 걸고 전기로 태워서 잘라냄)하는데, 이 방법을 올가미 폴립(용종)절제술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크기가 크거나 줄기가 없고 평탄한 폴립의 경우에는 주변 점막을 들뜨게 하여 넓은 범위의 점막을 잘라내는 내시경적점막절제술로 적출한다. 만약 올가미로 잡기에 조금 크거나 넓은 면적에 걸쳐 있을 때는 점막하 박리법이라는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점막하 조직에 식염수를 넣은 다음 점막하 조직을 따라 내시경 전기 칼을 이용하여 도려내게 된다.



한편 단순한 용종절제술의 경우에는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점막절제술이나 점막하 박리법의 경우에는 출혈이나 천공(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3일간 입원이 필요하다. 참고로 내시경 치료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천공, 치료 부위의 통증, 열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출혈의 빈도는 약 1% 정도이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나 내시경을 통한 지혈술로 지혈이 가능하다.



6장 대장암의 수술 치료



대장암 치료는 수술이 원칙

대장암에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암이 있는 부위의 대장을 절제하고 남아 있는 대장의 양쪽 끝을 서로 이어주며(문합술), 암조직 주위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데, 대장은 상당한 부분을 절제해도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리고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이유는 이곳으로 암이 흔히 전이되기 때문에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한편 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 요법 또는 이들 치료를 병행하여 종양의 크기나 침습 정도를 호전시킨 이후에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아무튼 어떤 수술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암의 위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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