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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마티 올슨 래니 지음 | 서돌
1부 물 밖으로 밀려난 물고기



1 어떤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인가

내성적인 사람의 큰 특징은 그들의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가와 연관이 있다. 다시 말해 내성적인 사람들은 생각과 감정, 인상들로 이루어진 내면세계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때문에 이들은 외부세계의 자극이 지나치면 불안해지거나 무감각해질 수가 있다. 따라서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지 않도록 바깥활동을 줄여 혼자 있는 시간과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들이다. 요컨대 혼자 오래도록 가만히 있다거나 무슨 생각을 오래한다거나 한 사람하고 오래 있지 못한다.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에너지 창조에 있지만, 또 다른 두 가지 주요한 차이점이 있다. 자극에 대한 반응과 지식과 경험에 다가가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다양한 자극을 받아도 잘 살아가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지나친 자극을 받으면 몹시 부담스러워한다. 또한 외향적인 사람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때 그 범위를 넓게 잡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범위를 좁게 그리고 초점을 깊이 맞춘다. 외향적인 사람은 대개 친구도 많고, 경험도 많고, 모든 걸 약간씩은 다 아는 만능선수 같은 존재들로 외부에서 흡수한 것들을 내적으로 확장하지 않는다. 반면에 내성적인 사람은 친구는 적지만 친구와의 친밀감은 더 높으며, 어떤 일이든 깊게 파고들어 '양'보다 '질'의 풍요로움을 추구한다.



1900년대 초반 칼 융은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심리분석에 관한 연구를 했다. 그런데 프로이트와 아들러는 똑같은 환자의 사례를 놓고 토론하면서도 전혀 다른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프로이트는 사람과 사물의 지향점을 외부에 두고 있었고, 아들러는 개인의 생각과 느낌과 같은 내면세계에 이론의 초점을 두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프로이트와 아들러, 융이 함께한 연구는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각자의 길을 간 시점부터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자신의 글에서 내향성을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내면으로 파고드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내향성이라는 개념이 불건전한 쪽으로 전개되기 시작해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융은 자신만의 이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갔다. 그 결과 누구나 타고난 기질에 의해 극단적인 내향성과 극단적인 외향성의 연속체 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이 두 가지 기질을 모두 가지고 있으나, 분명 더 치우치는 쪽이 있으며 타고난 기질 밖으로 밀어붙이게 되면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융은 우리가 연속체 상의 다른 측면들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에너지를 비축하는 법을 터득하면, 이 저장된 에너지로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측면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내향성-외향성 연속체의 중간 지점으로 가까이 간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두 유형의 강점이 모두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2 내성적인 사람은 왜 오해받는가

내성적인 사람이 자기중심적이고 비사교적이라는 오해를 받는 이유는, 이들은 자극이 이미 충분하다고 느끼면 외부 자극을 스스로 차단해버리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부 경험들을 자신의 내적인 경험들과 비교하고, 기존의 정보들을 참고로 외부의 새로운 정보들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러고 나서 외부의 경험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생각한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요컨대 어떠한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성향이 겉으로는 자기중심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타인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심리치료사들은 환자 스스로 자기를 돌아보도록 돕는 임무를 맡고 있다. 자기 성찰이 없으면 똑같은 행동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심리학 분야에서 자기성찰이 훨씬 서툰 외향적인 사람을 더 건강한 인간으로 보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내성적인 사람은 결코 비사회적이지 않다. 단지 그들은 많은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을 뿐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생각과 말을 동시에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한다. 그들은 내용이 풍성한 대화, 영혼을 살찌우고 활력을 북돋아주는 대화를 좋아한다. 거기다 아는 주제가 아니면 말 자체를 잘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외향적인 사람들 눈에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지나치게 신중하거나 수동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생각을 면밀하게 검토했거나 아는 것이 많은 화제일 경우에는 갑자기 속사포처럼 말문을 터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기질상의 차이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내성적인 사람 스스로도 그러한 자신의 기질을 약점으로 생각하는 짓은 그만두어야만 한다. 자라면서 외향적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 당한 경험은 내성적인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난은 죄의식과 수치심을 낳는다. 그리고 수치심은 무기력과 절망을 낳는다. 내가 인터뷰했던 내성적인 사람 50명 중에 49명은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꾸지람이나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소 소심하고 위축되어 보였다. 그런데 나머지 한 명, 그레그 목사는 자신의 내향성에 대해 매우 당당했다. 알고 보니 그의 가족 모두가 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받고 살았기 때문에 당당한 삶을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양육 환경이 우리의 본성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3 내성적인 성격은 타고나는가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약 150가지의 다양한 두뇌 화학물질과 신경전달물질이 들어있다. 그중 신경전달물질은 약 60가지로, 도파민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아세틸콜린, 엔돌핀 등이 주요한 신경전달물질이다. 이 물질들은 특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혈액을 어디로 보낼 것인지, 얼마나 많은 혈액을 공급해주어야 하는지를 지시한다. 이러한 혈액의 양과 순환 경로에 따라 두뇌와 중추신경계 중에서 '작용'부위가 결정되며, 이 작용부위가 어디인가에 따라 개개인의 반응과 행동 양식이 결정된다. 즉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인 기질은 유전적인 원인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데브라 존슨(Debra Johnson) 박사는 내향성-외향성과 관련된 두뇌경로를 추적해보았다. 그 결과 내성적인 사람은 두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성적인 사람의 혈액은 두뇌에서 기억이나 문제 해결, 계획 같은 내적인 경험들과 관련된 부위로 흐르는데, 이 경로가 아주 길고 복잡하다고 한다. 이는 내성적인 사람이 내적인 생각과 감정에 그만큼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의 두뇌경로는 내성적인 사람에 비해 더 짧고 덜 복잡하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혈액은 두뇌에서 주로 (후각을 제외한) 시각과 청각, 촉각, 미각을 통한 감각이 처리되는 영역으로 흐르는데, 이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외부의 감각기관에 그만큼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보고에 의하면 외향적인 사람의 두뇌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도파민이라고 한다. 도파민은 그 양이 지나치면 환각작용과 편집증을 일으키며, 반면에 도파민 수치가 너무 낮으면 진전(알코올 중독이나 신경쇠약 등으로 인해 머리나 손 등에 일어나는 근육의 불규칙한 운동)을 일으키며 주의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외향적인 사람은 많은 양의 도파민을 필요로 한다. 도파민은 아드레날린이 있어야 많이 생성되는데, 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분비되는 물질이다. 교감신경계는 외부 대응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외부의 자극이 주어지면 교감신경계가 작용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이 수축되며 혈당과 유리지방산이 치솟고 소화작용이나 배설작용의 속도를 늦춘다. 이러한 과정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이는 근육과 두뇌 속으로 보내져 더 많은 도파민을 만들어 내게 한다.

내성적인 사람의 두뇌경로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전혀 다른 신경전달물질이다. 아세틸콜린은 주의력과 학습에 영향을 미치고, 차분하게 정신이 깨어 있는 느낌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 아세틸콜린은 부교감신경계의 작용을 통해 분비되는데, 부교감신경계는 안으로의 집중력을 증가시킨다. 외부의 자극이 주어지면 심장박동 수와 혈압을 낮추고 근육을 이완시켜서 우리를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과정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며, 내성적인 사람은 아세틸콜린이 충분해야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고 평온한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



기질과 유전자의 연관관계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외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아드레날린과 연관 있고, 생각보다 행동에 초점을 모으는 교감신경계와 관계가 있어 에너지 소비적이다. 따라서 부교감신경계를 활용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면 에너지를 소진해 수면장애나 심장질환, 소화기와 면역기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아세틸콜린과 연관 있고, 행동보다 생각에 초점을 모으는 부교감신경계와 관계가 있어 에너지 보존적이다. 그러나 부교감신경계의 작용 속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우울해지거나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불안과 지나친 자극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누구나 신경전달물질이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더 원기가 회복되고 기운이 나는 것을 느끼는 쪽이 있다. 이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자신의 기질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2부 외향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4 직장생활 -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알려라

내성적인 사람에게 직장은 언제 빠질지 모르는 함정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직장이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부족한 기술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세상을 향해 밖으로 빛을 뿜어내는 등대와 같다. 반면에 내성적인 사람은 그들 안에서 불꽃을 피우는 호롱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도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때문에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는 긴장감이 더욱 증폭되고, 집단 내 갈등이 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머릿속이 텅 비는 현상이 심해져 말조차 생각해내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어쩌다 의견을 개진해도 이미 화제가 다른 곳으로 넘어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내성적인 사람이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다.



회의가 있는 날에는 다른 약속을 많이 잡지 않고, 사이사이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회의 전 5분 간 자기만의 공간에서 깊은 호흡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이완시킨다. 회의에 참석할 때는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문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 메모를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고 외부의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회의 중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맞추거나, 미소를 짓는 것 같은 신호를 최대한 활용해서, 타인들에게 집중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질문을 던지거나, 누군가의 발언을 요약 정리하거나 하는 식으로 무언가 말을 한다. 말하려는 내용이 그 순간의 화제와 맞지 않을 때는 "○○○이 몇 분 전에 말했던 내용에 덧붙이고 싶습니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발표할 때는 몇몇 상냥한 얼굴들을 찾아 그들을 보며 이야기하면 긴장감이 줄어든다.



직장생활에서 내성적인 사람에게 특히 스트레스가 되는 몇 가지 상황이 있다. 우선, 끔찍한 마감 기한이다. 이럴 경우에는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누는 것이 좋다. 일을 잘게 나누면 불안감이나 무력감, 또는 막막한 느낌이 줄어든다. 두 번째 스트레스는 주변사람들의 방해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집중 상태에서 벗어나면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 따라서 '업무 중, 방해하지 마세요'라는 식의 표를 붙여 자신의 생각을 알릴 필요가 있다. 여기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같은 이미지로 유머를 섞으면 더 좋다. 그래도 방해를 받을 경우에는 지금은 시간이 없음을 분명히 표현하고, 가능한 시간을 얘기해 준다. 세 번째 스트레스는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회생활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흉터나 점, 헤어스타일 같은 외형의 특징을 찾아내 이름과 연상되는 이미지를 결합해서 기억하는 것이 좋다.



회사 간부 중에는 의외로 내성적인 사람이 많다. 이들은 성실성과 훌륭한 판단력, 결단력, 지적 호기심, 예지력 같은 뛰어난 자질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내성적인 상사는 직원들과 일을 논의하거나 남에게 위임하는 것을 꺼려하며 칭찬이나 보상에 인색하다. 따라서 내성적인 경영인은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이 기대하는 바에 대해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직원들의 장점을 말해주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직원들의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구하고, 몇 가지는 실제로 반영한다.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할 때는 책임 업무를 점차 늘려주는 식으로 권한을 맡긴다. 보상은 동기부여를 위한 강화책이다. 외향적인 직원에게는 칭찬이나 포상, 공적인 인정 같은 외적인 보상을 해주고, 내성적인 직원들에게는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아닌 방법으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



5 사회생활 - 정말로 자신이 생길 때까지, 자신감 넘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내성적인 사람은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일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모임은 이들의 타고난 자질과는 맞지 않는다. 더욱이 이들은 뉴스나, 스포츠, 정치 같은 대중적인 주제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소소한 대화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일대일 대화다. 서로의 견해를 깊이 있게 따져 보는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생산적인 대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임에 나와서 어울리지 않는 것은 본인도 거북하지만 자칫 소외당하기 쉬운 일이다.



내성적인 것과 소심함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내향적인 사람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즐기고, 이를 통해 활력을 얻는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금세 에너지가 고갈되고 피곤해한다. 이는 생리적으로 내성적이면서 외향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중도의 길이 있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도 자신의 건강을 위한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모임에 갈 때는, 이 모임이 내게 중요한가? 단발성의 모임인가? 다시 있을 모임인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참석하는가? 최근에 사회적인 모임에 자주 참석했는가? 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신에게 중요한 모임이면 잠깐이라도 얼굴을 비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고 싶지 않다면,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더불어 다음에는 꼭 참석한다던가, 잠시 얼굴만 비칠 생각이라는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대부분 앞질러 생각하는 성향이 있다. 무언가 분명 잘못될 거라고 예단하거나, 지난 외출 때 얼마나 피곤했는지부터 떠올리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사회적 모임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킨다. 이런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심리 치료사 과정을 공부할 때 '마치 ~인 것처럼' 가장하라고 배운 적이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 아는 척 가장하다보면, 실제로 그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전거 타기를 처음 배울 때 뒤에서 잡아주던 사람이 손을 놓은 것도 모르고 두려움 없이 페달을 밟았던 때를 생각해보라.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여 무리에 합류하고 그들의 말에 짧게 논평을 하거나 생각을 보태기도 하면서 다른 무리로 옮겨 다니다 보면 정말로 처음 자전거를 탔을 때의 자신감을 느끼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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