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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랑백서

소란희 지음 | 나무물고기
연인에게



사랑하게 만드는 주문



어느 마을에 80세가 넘는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 부부는 가난했지만 매우 행복했다.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있었고, 산책을 갈 때면 서로의 손을 언제나 다정하게 꼭 잡았다.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한결같이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반면 이웃 마을에 사는 젊은 부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었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 불만투성이었고,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식사 할 때 외에는 마주보는 일도 거의 없었다. 툭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만 했고, 대화도 점점 없어졌다.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처럼 행동했다.

부인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어두워졌고, 남편은 일에만 몰두했다. 결국 이렇게 살 수 없다고 결심한 남편은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여행을 떠나며 지난날들을 떠올렸다. '내게도 그녀를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어. 하루라도 그녀를 보지 않으면 잠도 잘 수 없었어.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정말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한참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남편은 하룻밤을 묵어가기 위해 작은 오두막집 문을 두드렸다. 그곳은 다름 아닌 80세가 넘는 그 노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노부부는 낯선 손님을 반갑게 맞으며 따뜻한 수프와 빵을 저녁으로 내왔다.



식사시간 내내 노부부는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들의 접시에 담긴 빵을 서로 권하기도 하고, 찻잔에 차가 비워지지 않도록 미리 부어주었다. 또한 저녁 내내 자식들 이야기와 마을 사람들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고, 잠자리에 들 때는 서로의 마른 손을 꼭 잡고 함께 잠들었다. 노부부에게 깊은 감동을 받은 남편은 다음날 노부부에게 물었다.

"전 두 분의 모습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두 분처럼 오래도록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요?"

그러자 노부부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부터 이 한 가지만 꼭 지키세요. 아내가 잠들기 전에 빗으로 아내의 머리를 빗겨주세요. 그리고 아내에게는 매일 아침 당신의 넥타이를 매달라고 부탁하세요."



그 날 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용기를 내어 아내에게 다가가 손에서 빗을 빼앗아 아내의 머리를 빗겨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새삼 놀랐다. 아내의 머리는 드문드문 흰머리가 돋아나 있었고 탐스러운 숱도 많이 줄어들어 있었다. 그토록 아름답던 아내가 이렇게 작고 나약한 모습으로 변한 것에 마음이 아팠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아내는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해 했다. 그는 또 아내에게 울먹이며 부탁했다.

"여보, 매일 아침 내가 외출하기 전에 넥타이를 매주겠소?"

그때부터 매일같이 이 부부는 이 두 가지만을 반복했을 뿐인데 어느새 온 동네에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금실이 좋은 부부가 되어 있었다.



남편은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다시 그 노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어르신! 어르신이 제게 가르쳐주신 그 두 가지 행동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요?"

노부부는 미소를 띤 얼굴로 이야기했다.

"이보게, 사람 사이라는 것이 마주보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지만 돌아서면 지구를 한 바퀴나 돌아야만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라네. 행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네. 마주보지 않고 돌아서게 되면 그게 가장 큰 불행을 낳는 것이지. 자네는 아내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관심 두는 법에 대해 배웠고, 부인은 자네의 넥타이를 매주면서 마주보는 법을 배운 것이라네."



♥ 사랑의 표현 - 넥타이 매기와 머리 빗겨주기로 사랑을 표현하세요. 사랑과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일상의 사소한 행동들 속에서 태어난답니다. 매일매일 사랑하는 사람의 넥타이를 매주고, 머리를 빗겨주는 것은 서로의 거리를 좁혀주는 행위입니다. 심장에서 심장까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서로의 체온을 나누기 쉬운 것처럼 마주보는 것, 함께 보는 것을 습관처럼 만들어 보세요. 상대가 얼마나 소중하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유통 기한



수진이는 잠에서 깨어 시계를 쳐다보았다. 새벽 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수진이니? 나 기훈이 오빠다."

"누, 누구라고요?"

순간 시간이 정지해버린 듯했다.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의 주인공은 수진이의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다. 수진이는 동아리 선배였던 그를 생각하며 몇 날 며칠을 잠 못 이루었던 날들을 떠올렸다. 당시, 그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저 가슴앓이만 하면서 대학 시절 내내 그의 그림자만 바라보다가 결국 고백도 못하고 졸업한 뒤 그를 잊고 지냈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져가던 그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아, 선배…. 어쩐 일이세요? 잘 지내시죠?"

"글쎄, 별로 잘 지내지 못한다. 미안하다. 자고 있을 시간인데…. 그런데 네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 무턱대고 전화를 했다."

"가영 선배도 잘 있죠?"

"나 가영이랑 헤어졌다. 벌써 2년 전이야. 그 후론 누구도 다시 만나기가 어렵네."

한참 뒤 그가 어렵게 말을 이었다.

"수진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말이야. 수진아! 너라면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사실, 졸업 이후에 선배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남자 친구를 만났고 3년 째 그와 사귀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심장의 쿵쾅거림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터였다. 그냥 습관처럼 만나 저녁을 먹고, 의무적으로 전화를 하면서 둘만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화장을 하고, 옷을 고르는 데에도 30분 이상 소요하던 시절이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졌다. 이젠 그에게서 하루 종일 전화가 없어도 별로 서운하거나 화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헤어질까도 생각해 보았다. 그런 와중에서 걸려온 선배의 전화는 그녀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수진이는 대학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선배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창문 밖에서 '툭!' 하는 소리가 났다. 놀라서 창문을 열어보니 볼이 발그레해진 남자 친구가 창문 밖에서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자기야, 나야! 오늘 회식이라 술 좀 마셨어. 그런데 오늘 자기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거 있지. 그래서 이렇게 달려왔어." 남자 친구는 쑥스러워하며 뒤에 숨기고 있던 분홍빛 장미 한 송이를 건넸다. "너 주려고 사왔어. 수진아, 사랑해."



그녀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식어 가는 줄만 알았던 심장이 다시 쿵쾅거렸다. 수진이는 한밤중에 걸려온 선배의 전화에 잠시나마 흔들렸던 자신이 몹시 미안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사랑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엔 보이지 않는 민감한 촉수가 달려 있어 사랑에 위기가 닥치면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다시 서로를 이어주는 마법과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 사랑의 표현 - 예상치 않은 편지나 꽃을 선물해보세요. 사랑은 1년 6개월이 한계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어느 유명한 대학 연구소는 뇌에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나 페닐에틸아민 같은 물질이 사랑에 빠지거나 사랑을 식어버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학적 설명에 이의를 제기하기가 힘들어서 그것을 인정한다면 삶은 얼마나 건조하고 허무해질까요. 사랑을 자기 것으로 당당하게 지켜나가길 원한다면 당신의 삶에 이벤트를 요구해야 합니다. 이벤트는 작은 노력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쌓이면 당신은 사랑의 기간을 몇 만 배나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은 이성도 감성도 아닌,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합니다.





부모에게



굿모닝 맨



일봇 훗카이도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겨울 날, 마을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외부와의 출입이 통제되었고 전기와 전화가 모두 끊겼다. 관광을 위해 마을에 들어 온 다른 지방 사람들과 근처의 소도시로 통학을 하던 학생들까지 며칠 동안 마을 안에 꽁꽁 묶여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외부 사람들은 몇 명씩 나뉘어 마을 사람들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치과의사인 스미모토 씨도 한 청년의 집에 묵게 되었다. 청년의 이름은 사토였다. 마을에서는 그 청년을 '굿모닝 맨'이라고 불렀다.



사토는 도시의 매연에 매우 취약한 호흡기질환자로 공기가 좋은 이 마을로 요양을 온 이방인이었다. 처음엔 어머니와 함께 왔으나 병세가 조금 호전되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다시 도시로 떠났고, 혼자 남게 된 사토는 식물을 키우고 마을의 일도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사토는 폭설이 내린 날 아침에야 전화가 불통이라는 것을 알았다.



"스미모토 씨, 혹시 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도루 씨네 가게에 있는 공중전화는 괜찮지 않을까요?"

"글쎄요, 혹시 모르니 같이 가 봅시다."

스미모토 씨 역시 폭설로 이곳에 갇힌 이후로 가족에게 한 번도 전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화 통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도루 씨의 가게는 바로 산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산에서 쓸려 내려온 눈으로 공중전화부스는 절반 이상이 눈에 덮여 있었다. 그런데 눈을 걷어내고 수화기를 들자 '뚜우~' 하는 반가운 신호음이 울렸다. 스미모토 씨는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 지금 이곳에 폭설이 내려 마을에 갇혀 있어. 눈이 그치고 길이 뚫리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걱정하지마."

"어머니! 사토예요. 오늘 여기는 눈이 많이 왔어요. 외지 사람들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상태에요. 저는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오늘 아침 기분은 좀 어떠세요? 저는 괜찮아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몸조심하세요."



사토는 이곳에 온 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야 할 나이에 병든 몸으로 어머니께 짐이나 되어 드리는 것 같아 항상 죄스러웠다. 그렇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렇게 어머니께 자신이 무사하게 잘 지낸다는 것을 매일매일 증명해 드리는 것뿐이었다. 사토와 스미모토 씨는 매서운 칼바람을 피해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직접 우려 만든 모과차를 나눠 마시고 다시 흩날리기 시작한 눈보라를 걱정스럽게 지켜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사토가 의자에서 힘없이 미끄러져 바닥에 쓰러졌다. 당황한 스미모토 씨는 사토의 몸을 흔들었다. 스미모토 씨는 황급히 응급처치를 한 후 침대에 눕혔다. 그러나 사토의 체온은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멎고 말았다.



갑작스레 일어난 모든 일들이 혼란스럽기만 한 스미모토 씨는 가족의 연락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사토의 책상 위에 있는 수첩을 펼쳤다. 그때 수첩 안에서 연두색 봉투가 하나 떨어졌다. 사토가 오래 전에 써둔 듯 보이는 유서였다. '이 글을 제일 먼저 보실 누군가에게…. 저는 아무래도 가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가 이 조용한 집에서 갑자기 숨을 거둘지도 모릅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런데 매일 아침 제 전화를 기다리시는 어머니가 걱정입니다. 제가 죽고 나면 누군가가 저를 대신해서 어머니께 매일 아침 전화를 걸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머니는 귀가 어두워서 사람의 목소리를 잘 분간하지 못하십니다. 제 어머니가 살아 계실 동안만 이 못난 사토가 살아있는 것처럼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스미모토 씨는 그 날 이후부터 사토의 어머니께 매일 아침 안부 전화를 드리기 시작했다.



♥ 사랑의 표현 - 아침마다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해보세요. 우리의 인생은 짧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안녕'이란 말 한마디 없이 떠나버리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요. 갑작스런 이별은 아쉬움과 후회가 깊은 상처로 남기 쉽습니다. 매일매일 실천하며 사세요! 그 실천은 한 통의 전화로도 충분합니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내 안부를 전해드리는 것은 작지만 소중한 '1분의 기적'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미국 어느 기업의 입사 시험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회사는 이력서를 보지 않고 전원을 블라인드 면접으로만 선발하겠다는 입사전형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모집 인원이 정해지지 않은 이번 채용은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되었다. 10만 명의 지원자가 몰려 각 지사에서 개별적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다.



이 회사의 새로운 CEO로 영입된 마이클 클라우만은 침체된 경기에 혁신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일류대학 출신의 내로라 하는 인재들만 직원으로 채용했던 시스템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채용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보수적인 임원들은 클라우만의 정책을 비난했지만 여론은 기업의 혁신적인 채용문화를 도입해야 한다며 클라우만의 편을 들어 주었다.

그런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 면접은 단 10초만에 끝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원자가 면접실에 들어가 면접관의 질문 한 가지에 대답을 하고 나오는 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면접을 본 지원자들에 의하면 그 질문은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였다.



드디어 전국적으로 실시된 유래 없는 블라인드 면접이 7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마무리되었다. 과연 클라우만 사장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인재는 누구일까? 모든 언론은 클라우만 사장에게 집중되었다.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그 결과가 공개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클라우만 사장은 학교에는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을뿐더러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며 살았던 빈센트라는 청년을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언론은 이 이례적인 사건을 톱기사로 앞 다투어 보도했고 주인공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빈센트는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사는 스물 세 살의 고아 청년이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가장 당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빈센트였다. 너도나도 지원하러 간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 지원을 했기 때문이었다. 기자들이 빈센트에게 물었다. "빈센트 씨! 가장 위대한 인물로 누구를 말씀하셨죠?" 모든 언론사의 마이크와 카메라가 빈센트를 향했다. 그러자 빈센트는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저는 고아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위대한 사람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저를 이 세상에 있게 한 장본인이니까요. 물론 부모님 없이 살아온 이 세상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좌절보다는 성취가 더 많았습니다. 또 살아있는 게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사랑에 빠지면서 알게 됐지요. 이런 모든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저는 제 부모님을 미국의 역사 속 어떤 인물보다도 존경합니다. 내 역사는 바로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니까요." 취재를 마친 기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TV로 이 뉴스를 보고 있던 클라우만 사장도 자리에서 일어나 홀로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대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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