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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

김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1.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라



가슴속에 잠자고 있는 불씨에 불붙이기

진로 상담을 할 때면 답답할 때가 너무 많아.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원하는 인생 진로가 무엇인지, 나의 적성이나 소질에 맞는 곳이 어디인지는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거야. 가끔 일 관련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나 자주 만나는 학교 동기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속 얘기를 나눌 때가 있어.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에 다니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지. 그런 그들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놓을 때면, 그 깊은 내면 속 회한을 읽을 수 있어.



"이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길이 아닌데…." 가슴 속에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열정을 불태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싶은 일이 따로 있는데, 그것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위험을 무릅쓰기가 두려워서 가슴 속에 감춘 채 살고 있다는 거야. 이제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겠지. 그리고 끝내 시도도 못 해보고는 인생을 헛살았다고 자책하게 될지도 몰라.



영국의 철학자인 러셀은 말했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일이나 어떤 목적에 대한 열망과 희망이 있다. 그 열망과 희망이 깨어졌을 때 사람은 불행에 빠진다."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그리고 대학 수준을 한 단계 낮추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길을 택하도록 해. 며칠 밤을 새워도, 코피가 솟구쳐도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말이야. 그래서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면, 5년, 또는 10년 뒤엔 그 분야에선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야.



여러 번 실수해보기

웃음거리가 될까봐 질문을 주저하는 학생들을 가끔 보게 돼. 또 실수할까봐 걱정이 앞서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어. 그런 학생들은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실수를 덜 해. 하지만 안타깝게도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말지. 운명의 여신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아. 여러 번의 실수와 실패를 거쳐 좌절과 절망을 견디는 모습을 지켜보지.



가르치는 학생들 중 한 녀석이 영어 경시대회에 나간 일이 있어. 내 보기엔 실력이 미흡해서 무리라고 생각되는데, 굳이 나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더라고. 처음에는 주제파악도 못한다고 혀를 찼지. 그런데 웬걸,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타낸 거야. 그런데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건 그 녀석의 다음 말이었어. "비록 실력은 안 되지만 계속 출전을 하다 보면 많은 준비를 하게 되잖아요. 시험을 치고, 틀린 문제를 분석해보고, 그래서 내가 약한 부분이 어딘가를 알아서 그 부분을 보강하고, 또 다음 시험을 기다리면서 준비를 하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저의 실력이 확 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녀석보다 잘하는 녀석들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고 있는 사이, 녀석은 여러 번의 실수를 통해 실력을 월등하게 키워 놓았던 거야.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단 한번에 화려한 각광을 받는 것도 멋있는 일이지. 하지만 갈채 받는 화려한 장면만 상상하지는 말아. 그보다는 아직 실수를 용서받을 수 있는 나이일 때, 마음껏 실수를 해보는 거야. 그래서 실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더 실제적인 지혜들을, 더 큰 마음의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래.



최고가 되기 위해 나에게 맞는 목표에서부터 시작하기

입시 상담을 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아. 도저히 실력이 안 되는데 무조건 명문대학을 꿈꾸거나 반에서 70% 안에도 못 드는 녀석이, 서울권의 대학에 가겠다고 공상의 날갯짓만 요란하게 하기도 하지. 물론 누구나 잠재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푼 꿈을 갖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어. 다소 무리하게 여겨지는 목표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기만 한다면 경우에 따라 목표의 60%, 70%, 아니 120%까지도 달성할 수 있거든.



문제는 현실성이 없다는 거야.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가능하다면 얼마만큼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목표만 높게 세우니 말이야.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님들까지 구름 속을 떠다니시는 듯, 이제부터라도 죽어라 공부를 시키면 되지 않겠냐고, 일 년만 공부시키면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을 거라고 강변하시는 분들도 있어. 이런 경우 결국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좌절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는 "대작만을 쓰려고 하지 말라."고 말했어. 대작만을 쓰려다가 결국 아무 것도 쓰지 못하게 된다는 거지.



최고에 이른 사람들이 처음부터 최고에 있었던 건 아니야. 먼저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해. 내가 과연 어느 위치에 있는지, 내가 낼 수 있는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거기에 맞추어 목표를 정확히 세우는 거야. 그런 다음엔 작은 계획부터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세우는 거야. 그리고 반드시 실천하고. 마침내 목표를 이루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지. 그걸 바탕으로 그 다음엔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거야. 그것을 또 실천해야지.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결국은 원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지.



라이벌과 의식적으로 경쟁해보기

요즘은 모두들 건강에 관심이 많지. 나도 주위의 권유에 마라톤 클럽에 가입을 했어. 일 년에 두 차례 정도는 대회에 참가하지. 하지만 풀코스는 언감생심이고, 기록도 나오지 않는 5km에 머물고 있는 신세야. 그런데 마라톤이라는 게 해보니 엄청 지루한 싸움이더라고. 5km도 힘들고 지루한데, 42km를 혼자서 달린다는 것은 자신과의 외롭고 힘겨운 투쟁인 거야. 그런데 혼자서 뛰면 그렇게 힘든 것이, 비슷한 그룹에 끼어서 뛰면 덜 힘들고 끝까지 뛸 수가 있어. 그건 경쟁자가 동시에 협력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야. 함께 뛰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뒤처지지 말아야겠다는 경쟁심이 생기고 저 사람도 힘들 텐데, 참고 뛰는데 나라고 포기하면 안 되지 하는 오기가 생기거든.



이런 경쟁의 원리는 어디에나 적용되지. 경쟁심을 적절히 이용하면 힘들고 지루한 시간을 이겨내고 원하는 목표까지 완주할 힘이 생겨. 여러분도 주위에서 라이벌을 찾아봐. 라이벌은 친한 친구일 수도 있고 싫어하는 친구일 수도 있어. 하지만 나와 너무 차이가 나는 상대면 안 되겠지. 현재의 나보다 약간 잘하는 친구가 가장 좋아. 그 친구와 의식적으로 경쟁을 하는 거야. 책 읽기 경쟁을 할 수도 있고, 영어 단어 외우기 경쟁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종류든 경쟁을 하다 보면 서로가 한 계단 한 계단씩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거야. 그리고 먼 훗날엔 서로가 덕분에 성장하게 되었노라고 말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



바위도 뚫을 만한 집중력 키우기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 같은데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어. 그런가 하면 별로 공부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시험을 보면 항상 상위권의 성적이 나오는 사람도 있지. 왜 그럴까? 그건 바로 집중력의 차이야. 어떻게 해야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까? 먼저 목표가 뚜렷해야 해. '책상에 앉아서 1시간 동안 영어를 공부하겠다'라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해. 영어 교과서를 5페이지 복습한다든가 영어 독해 문제를 5문제 풀고 단어를 50개 정리한다든가 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해. 즉, 명확한 시간 계획을 세워야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집중력도 향상된다는 말이지.

그리고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가치관을 세우고, 하면 하는 만큼 향상된다는 단순한 믿음으로 공부해 봐. 그런 자신감을 갖고 하면 집중력도 팍팍 오르는 거야.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는 것도 집중에 도움이 되지. 참고서나 부교재도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보다 취향에 맞는 재미있는 것으로 골라 공부하는 것이 좋아. 그리고 공부하는 장소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마지막으로 놀 때는 확실하게 노는 거야. 정말 신나게 놀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되지. 그런 다음에 공부에 임하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거야.



공부 속에서 길 찾아내기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공부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요."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한 사람들은 이렇게 항변하지. 맞는 말이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 그렇다면 하고 싶은 게 뭔데? 만약 정말 공부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가고 싶은 길이 따로 있다면, 일찌감치 부모님과 상의해서 그 방면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기 자신을 한 번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그러고도 답이 분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해. 여러분은 대학 입시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공부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여러분이 배우는 내용 속에는 여러분이 가야 할 길, 가고 싶은 길에 대한 안내와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충실히 들어 있어. 그래서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일찌감치 자기 진로를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다 그런 이유 때문이야.



공부는 단순히 머리 속에 많은 지식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야. 제대로 공부를 한다면 사고력과 논리력, 추리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지. 뭐 하러 이렇게 많은 공부를 하나 싶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여러분의 두뇌는 세상에 나가 어떤 일이든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 가는 거야. 때문에 그 과정을 소홀히 하면 자신의 두뇌를 훈련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마는 거지.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것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하고,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연습 과정이며, 힘들고 지루해도 인내하며 목표한 것을 이루어 내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해. 이렇게 공부에는 여러 가지 깊은 뜻이 있어.



2. 시대의 흐름에 나를 맞춰라



모범 답안 대신 엉뚱한 답안 꿈꿔보기

인생에 모범 답안이 있을까? 학창 시절에 부모님 말씀 잘 들으며 공부 열심히 하고, 그래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보수 좋은 직장에 들어가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그러다 좋은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 낳고,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마련하고, 사랑하는 배우자, 자녀와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 혹시 여러분의 마음속에 쓰여 있는 모범 답안이 이런 건 아니야?



하지만 한 번 더 묻고 싶어. 과연 그것이 모범 답안일까?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어. '직장인의 50%가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학생들의 50%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개성과 적성을 무시한 채 불나방처럼 모두들 모범 답안만을 쫓은 결과가 아닐까? 자기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야. 남들이 제시하는 모범 답안, 마음에 들지 않는 모범 답안에 내 인생을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꿈에 맞춰서 인생을 디자인해 봐.



그건 어쩌면 모범 답안과는 아주 다른 엉뚱한 답안일지도 몰라. 남들이 생각지 못한 답안, 이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답안을 만들어봐. 그래서 그것이 또 하나의 모범 답안이 되게 하는 거야. 그러기 위해 최고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가치들, 일방적으로 흡수했던 모든 지식도 과감히 내던져버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내가 꿈꾸는 답안을 만들어보는 거야. 그 다음엔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봐. 어쩌면 그 답안이 모범 답안과 같을 수도 있어.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지. 하지만 그와는 다른 답안일 때는? 역시 마찬가지로 나만의 답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면 돼.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멋진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거야.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사고력 키우기

내가 한때 기자 생활을 했던 20년 전만 해도 학벌 중심의 사회라 일류 대학만 나오면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성공의 길로 들어서기가 쉬웠어. 명문대 출신들이 사회의 의사 결정 구조에 깊숙이 참여하여 주도권을 잡고 기득권을 향유하고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사회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학벌보다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의 잣대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을 알게 돼. 상상력과 독창성 넘치는 영화 한 편이 수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는 만큼의 효과를 가져오고, IT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가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독창적이고 창의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인 <포브스(Fobes)>에서는 '창의력은 타고나는 자질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배양할 수도 있는 자질이다'라고 지적하고 있어. 노력만 한다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는 얘기지. 그렇다면 그러한 자질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바로 식지 않는 호기심이야. 어릴 때는 누구나 호기심을 갖고 있지. '하늘은 왜 파랄까?', '개미는 왜 줄을 지어 다닐까?' 등 모든 것에 궁금증을 갖지. 하지만 여러 가지 지식을 배워가면서 그런 호기심들이 줄어들어. 죽은 지식들이 살아 있는 호기심을 압사시키는 거야. 그 호기심을 살려내야 돼. 그래서 '잠자리는 날갯짓을 그렇게 많이 하는데도 어떻게 날갯죽지가 닳지 않을까?' 등의 업그레이드 된 호기심으로 발전시켜야 돼.



두 번째는 비판 의식이 필요해.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고 모두들 믿고 있을 때 갈릴레이가 의문을 갖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었던 것처럼, 기존의 사실에 대해서도 과연 그것이 확실한지,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거야. 어떤 사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 세 번째는 열린 사고야. 상식과 구태의연한 사고에 젖어 있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아.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열린 사고를 가져야 상상력과 창의력이 길러지지. 상상의 나래를 펴봐.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가사를 마음대로 바꿔 불러 보고 말이야. 그러다 보면 여러분도 창의력으로 번뜩이는 두뇌의 소유자가 될 거야.



나 자신 속의 리더 기질 끄집어내기

내가 다니는 교회의 중고등부에서 있었던 일이야. 고학년이 되니 다들 공부에 전념한다고 임원 맡기를 사양했어. 그 바람에 조금 소심하고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데도 주저하곤 하던 내성적인 아이가 회장직을 떠맡게 되었어. 그러다 보니 처음엔 회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지. 말도 떠듬떠듬 잘 하지 못하고, 토론도 능숙하게 이끌어 나가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이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 언제부터인지 단상에서 긴장도 덜 하고, 말솜씨도 늘고, 회의를 이끌어 가는 태도도 아주 유연해진 거야. 때로는 유머까지 섞어가며 능수능란하게 이끌어 가는데 그 변화의 모습이 아주 놀랍더군.



그 아이를 보면서 '사람은 그가 입은 제복대로의 인간이 된다'고 한 나폴레옹의 말이 실감이 났어. 그리고 누구든 기회가 주어지면 리더의 성품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지. 자리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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