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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엄마 젖 먹이기

삼성제일병원 모유수유 교육팀 지음 | 21세기북스
평생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엄마 젖 먹이기

삼성제일병원 모유수유 교육팀 지음

21세기북스/2004년 8월/208쪽/12,000원



제1장 아기를 기다리며….

물젖이란 없다!

아이가 먹는 엄마 젖은 크게 전유와 후유로 나눌 수 있다. 전유는 수유를 시작할 때 나오는 젖으로 수분과 유당, 단백질,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전유는 수분이 많으며, 애피타이저처럼 아기 목을 축여주는 역할을 한다. 엄마들은 일반적으로 '물젖'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아기가 수분과 유당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관 운동이 활발해져 너무 빨리 소화되므로 묽고 녹색인 변이 나오기도 한다. 정상적으로 녹색 변을 볼 수는 있지만 전유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아기의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 전유라고 해서 영양분이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일부러 짜서 버릴 필요는 없으며, 아기의 상태를 봐가며 결정하면 된다.

젖 먹이기가 진행됨에 따라 좀 더 뽀얗게 나오는 젖을 ‘후유’라고 한다. 후유에는 전유보다 지방이 50%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로리가 높아 아기에게 포만감을 주고 아기의 체중을 늘게 한다. 엄마는 아기가 후유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적어도 한쪽 유방을 10분 이상 물려주어야 한다. 젖은 많은데, 아기의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면 아기가 후유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젖을 오래도록 물려주는 것이 좋다.

* 알고 싶어요

유두 혼동이 무엇인가요? : 우유병을 빠는 것과 엄마 젖꼭지를 빠는 것은 기본 원리부터 다르다. 분유를 타서 병을 거꾸로 들어주기만 해도 저절로 분유가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분유가 목 안에 차면 아기는 이를 삼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엄마 젖은 아기가 빠는 만큼만 나온다. 아기의 혀도 유두를 감아 유두와 유륜(유두를 둘러싼 원형의 짙은 색 피부)을 힘껏 빨면 젖이 나오고 그제서야 목에 젖이 차 삼킬 수 있게 된다.

젖을 빠는 것은 우유병을 빠는 것에 비해 60배 정도 힘들다. 그래서 분만 후 처음에 우유병을 물었던 아기는 엄마 젖꼭지를 잘 물지도 못할뿐더러 유두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 아예 입을 잘 벌리지 않거나 젖을 물었다가도 빨지 않고 금방 울며 보채는 것이다. 이것이 유두 혼동으로 젖 먹이기에 실패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그러므로 아기가 엄마 젖꼭지와 우유병 사이에서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처음부터 엄마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제2장 아기와의 첫 만남

첫째 날

태어난 후 첫 1시간 내에 엄마 젖을 물었던 아기가 엄마 젖을 잘 먹는다. 그러므로 분만 직후 엄마 젖을 물리는 것이 앞으로 젖 먹이기에 무척 중요하다. 아기는 출생 후 30분~1시간 이내에 가장 빨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므로 되도록 빨리 젖 먹이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실에서는 엄마 젖 외에 아무것도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출산 후 적어도 4시간이 지나기 전에 아기를 병실로 데려 가거나 엄마 젖을 먹이고자 하는 의사를 정확히 밝혀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기가 젖병을 빨 기회가 없어지고 엄마 젖을 온전히 빨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초보 엄마에게는 젖을 물리고 아기를 안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기는 아기 나름대로 낯설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서툰 시기다. 이 시기에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면서 아기와 엄마에게 모두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는 것이 좋다.

- 젖 먹이기 전에 꼭 확인할 것

대부분의 아기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면 배가 고픈 신호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눈은 감고 있어도 몸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인다.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간다. 손가락을 넣고 빤다.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기의 입술을 빤다. 완전히 잠이 깨어 눈을 뜨고 있다. 운다.’ 태어난 후 며칠 동안 아기들은 거의 온종일 잠을 잔다. 만약 아기가 마지막으로 젖을 먹고 4시간이 지나도 젖을 먹지 않는다면 포대기를 풀고 등을 문지르면서 말을 걸어 보자. 팔다리를 쭉쭉 펴주는 등 자극을 주어 아기를 깨우면 아기는 젖 먹는 것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신생아 때는 하루 평균 적어도 8회 이상, 보통은 10~12번 정도 먹고 밤 동안은 적어도 1회 이상 먹는 것이 정상이다.

감염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부터 시작되므로 아기를 다루는 엄마나 아빠, 아기를 돌보는 사람 또는 다른 가족들은 적어도 한번에 1분 이상 손 씻기를 해야 한다. 특히 기저귀를 만지고 나서나 다른 가사일 후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손과 손목에 착용한 부속물(반지, 팔지, 시계 등)을 제거한다. 그리고 손, 손목, 팔뚝과 팔꿈치,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는다. 비누 혹은 항균 용액을 이용해 1분 이상 흐르는 깨끗한 물로 팔꿈치까지 씻는다. 팔뚝을 말리기 전 깨끗한 수건이나 종이 수건으로 잘 닦은 다음 말린다.

- 젖 먹이기 자세

아기는 위 모양이 성인과 달리 구부러져 있지 않고 거의 일자 모양을 그리기 때문에 젖을 먹고 난 후에 토하거나 할 수 있다. 그래서 젖을 먹일 때는 아기의 상체가 약간 들려 있도록 자세를 잡는 것이 좋다. 엄마 젖을 먹는 아기는 특별히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우유병으로 먹으면 공기가 아기의 위로 들어가 구토하기 쉬우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트림을 시키지만 젖을 먹이면 공기가 들어가는 양이 아주 적어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구토나 역류를 잘하는 아기라면 트림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기가 입을 크게 벌리면 엄마는 아기가 입안 깊숙이 유륜까지 젖을 물 수 있도록 한 다음 재빨리 엄마의 가슴 쪽으로 당겨준다. 아기가 입을 크게 벌릴 때 아기는 엄마의 유두 앞에 입을 두기보다 코를 두는 것이 좋다. 또는 아기의 입 천정 쪽을 향해 유두가 약간 세워져 있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기의 혀에 유두가 얹히게 되고 아기는 많은 부분의 유륜을 충분히 입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아기의 입술이 크게 하품하듯이 벌어져 아기가 유륜의 위쪽보다 아래 부분을 더 많이 물고 있고 엄마도 편안하다면 아기가 유방을 잘 물고 있는 것이다.

처음 젖을 물리기 시작할 때는 아기의 빠는 힘 때문에 출산 후 더욱 예민해져 있는 유두가 아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기가 젖을 먹고 있는 동안 차츰 편안해져 유두는 아프지 않게 된다. 이후 젖 물리기가 수월해지고 아기가 정확하게 유륜을 빨게 되면 유두의 상태는 점점 좋아질 것이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동안 중요한 것은 아기가 젖을 먹는 동안 혀 차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아기가 젖을 제대로 물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혀 차는 소리가 들린다. 볼이 움푹움푹 패인다. 아기의 아래 입술이 안쪽으로 말려 있다.’

젖 먹이기를 끝내는 가장 이상적인 때는 아기가 유두를 스스로 놓을 때이다. 아기는 빨고 있는 젖을 놓거나 또는 가볍게 깨워도 더 이상 젖을 빨지 않는 것으로 젖 먹기가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올 것이다. 이때는 아기를 가볍게 안아 일으켜 등을 한두 번 쓸어준 다음 다른 쪽 젖을 마저 물려본다. 젖 빨기를 계속한다면 충분히 젖을 물려주고 만약 더 이상 젖 빨기를 하지 않는다면 젖 먹이기를 끝낸다. 아기를 트림시킬 때는 아기를 엄마의 어깨 위까지 올려서 아기의 상체가 엄마의 어깨에 걸치게 한 후에, 한 손은 아기의 엉덩이를 받치고, 다른 손은 아기의 등을 쓰다듬거나 토닥거려준다.



제3장 아기와 함께 한 첫 한달(생후 2~4주)

엄마와 아기가 서로 적응하는 시기예요

- 모유 황달 : 젖 먹는 아기의 생리적 황달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생후 4~7일째부터 다시 황달이 심해져서 생후 2~3개월 경까지 지속하는 경우를 ‘모유 황달’ 혹은 ‘후기 모유 황달’이라고 한다. 이것은 생후 5일 이내에 생기는 조기 모유 황달과 달리 엄마 젖 자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황달이다. 대개 생후 2~3주째에 최고치에 이르고 계속 엄마 젖을 먹으면 서서히 황달이 감소한다. 아주 심한 경우 황달에 대한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엄마 젖을 중단하였다가 다시 먹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젖을 짜내어 젖 분비량이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젖 먹기와 대소변 보기 : 아기가 묽고 푸른 변을 볼 때는 아기가 후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하자. 아기가 젖을 빨기 시작하면 젖 분비 촉진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유관을 쥐어짜서 지방과 단백질 성분이 많고 영양가가 높은 후유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젖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호르몬은 교감신경 호르몬이 높아지면 억제되기 때문에 산모가 공포, 긴장, 통증을 느끼거나 피로가 심하면 젖의 생산과 분비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후유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안정과 휴식, 수면, 영양가 있는 음식물 섭취 등이 필수적이다. 이 밖에도 젖 먹이기 전에 마사지를 충분히 하거나 한쪽 유방을 15분 이상 충분히 빨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후유 섭취에 도움이 된다.

- 젖 먹기를 거부한다(유방 거절) : 아기가 젖을 잘 물지 않거나 젖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원인은 시기별로 다를 수 있지만 아기가 태어난지 1주일 이내에 젖을 잘 물지 않으면 젖 물리는 자세에는 문제가 없는지, 아기와의 접촉은 잘 되고 있는지, 출생 후 치료나 투약에 문제는 없는지, 출생 시 손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다른 질병(코막힘, 아구창 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그리고 아기가 엄마 젖과 친해질 수 있도록 실제로 젖을 먹지 않더라도 아기가 엄마 젖 주위에서 좋아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 이런 노력을 하면서 2~3주 정도 지나면 아기들은 차차 젖을 잘 먹게 된다.

- 유방에서 보채는 아기 : 아기가 엄마 젖에서 보챌 때는 언제 보채는지를 알면 그 원인을 찾기가 한결 수월하다. 따라서 항상 보채는 아기는 더욱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아기가 젖 먹이기를 시작한지 5분 이내에 보채기 시작한다면 유두 혼동이나 엄마의 자세가 좋지 않거나 젖 사출이 늦어지거나 엄마의 젖꼭지가 편평하거나 함몰 유두이거나 빠는 힘이 약한 경우다. 젖이 많이 나오기 시작한 후부터 보챌 때는 젖이 많이 불어 있을 때 젖을 먹여서 갑자기 너무 많은 양의 젖이 나오는 경우다. 만약 젖을 다 먹은 후 보챈다면 젖 먹인 후 트림을 하는지, 변을 못 보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젖을 먹이는 동안 트림을 자주 시켜주면 된다.



제4장 태어난 지 100일이 되었어요(생후 1~3개월)

혼합 수유는 젖 먹이기의 큰 실패 요인

아기가 젖을 먹는 횟수와 시간은 길어지는데, 유방은 작아지고 붓지 않는 것 같다고 잘못 생각하는 엄마는 자신의 젖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아기에게 점점 더 많은 조제분유를 먹이게 된다. 분유는 아기가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있지만, 젖은 엄마가 눈금으로 양을 알 수 없으므로 아기가 더 자주 먹으려고 하면 엄마는 젖이 부족하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기의 먹는 양이 점점 늘어나고 엄마의 유방이 젖 먹이기에 잘 적응해 작아지고 부드러워지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아기의 체중이 잘 늘어나고 있다면 조제분유를 먹일 필요가 없다. 젖 양이 아기에게 적당한지 알아보는 지표는 아기의 체중과 대소변이다. 아기의 체중이 월령에 맞게 잘 늘고 있는지, 아기가 건강하게 대소변을 충분히 보는지가 중요하다. 섣부른 판단으로 혼합 수유를 하게 되면 젖 먹이기에 실패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젖을 거부하거나 보채는 아기

중이염이나 편도선염에 걸렸거나 열이 있으면 젖을 먹기 힘들어지므로 아기가 젖을 거부하거나 빨지 않을 수 있다. 감기에 걸렸거나 코가 막혔을 때도 젖 먹기가 힘들어지므로 젖을 먹일 때 아기의 몸을 세워준다. 또한 아기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코에 식염수를 떨어뜨려 주는 것이 좋다. 열은 감염의 증거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열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아기에게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 자주 젖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가 복용한 철분제(빈혈약)나 약물 때문에 아기가 보챌 수 있다. 그러므로 아기가 지나치게 보채면 약의 복용을 잠시 중단하도록 하자. 그리고 간혹 엄마가 섭취한 음식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기도 있는데, 원인이 되는 음식은 엄마와 아기마다 다르다. 이는 대개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로 아기는 점액 변을 보거나 아토피 피부염, 천명을 보일 수 있다. 아기가 덜 보채게 하기 위해 엄마는 특정 음식을 피하거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엄마는 원인이 되는 음식을 알기 위해 한번에 한두 가지씩 음식을 먹지 않고 테스트해 보자.

알레르기 외에도 아기의 장에 자극을 주는 초콜릿, 계피나 카레 같은 향료, 귤이나 오렌지, 양파, 브로컬리, 양배추, 오이 등을 엄마가 먹었을 때도 아기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 우유와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은 특이반응을 일으키고 아기를 보채게 하는 대표적 음식이다. 이 밖에도 아기의 배에 가스가 차거나 항문 주위가 헐었을 때, 혹은 몸의 한 부위에 발진이 생겼을 때에도 잘 먹지 않으려 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한다.

- 아구창(곰팡이 감염) : 엄마가 유선염 등으로 최근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유두에 상처가 있거나 수유 패드 등을 사용해 유방을 습하게 유지한 경우에도 아기에게 아구창이 생길 수 있다. 캔디다라는 곰팡이가 원인이며, 유두나 유륜, 아기의 입 속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구창이 생겼다면 아기와 엄마가 함께 치료해야 한다.



제5장 출근을 기다리며….

만약 젖을 먹이기로 결정했다면 엄마는 젖 공급을 유지하고, 젖이 너무 많이 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젖을 짜주어야 한다. 출근한 후에도 젖 먹이기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출산 휴가 동안 꼭 젖 먹이기를 성공해야 한다. 첫 2~3개월은 젖을 먹이는 데 아주 결정적인 시기이므로 가능하면 아기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줄인다. 그리고 아기와 떨어지기 2주 전 정도 전부터 젖을 냉장 보관하기 시작한다.

직접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이 젖 양을 늘리거나 젖 분비를 바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젖이 차지 않도록 짜 주어야 한다. 젖이 나오는 양이 줄었을 때는 다른 쪽 유방에서 젖을 짜냄으로써 젖을 짜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양쪽 유방의 젖을 다 짜내야 한다. 젖을 짜기 전에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안정하면 젖이 더 잘 나온다. 유방과 유두를 마사지 한 다음 아기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젖을 짠다.

손으로 젖을 짤 때는 먼저 손과 손톱을 철저히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유두에서 각각 3cm 정도 떨어진 곳에 손 모양이 6시와 12시 방향에서 C자 모양이 되도록 잡는다. 이때 유방을 감싸 안는 것은 좋지 않다. 자세를 잡았다면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가슴 쪽을 향해 똑바로 밀어준다. 그 다음 민감한 유선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유륜 주위를 잡고 유륜 밑의 유관동(아기가 젖을 빨아 젖이 나오기까지 젖을 보관하는 곳)을 단단히 누르면서 동시에 가볍게 앞쪽으로 밀어낸다. 유즙이 비워질 때까지 이러한 동작을 반복한다.

젖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멸균 처리가 된 밀봉 용기에 보관한다. 흔히 사용하는 1회용 모유 보관백은 딱딱한 용기보다 부피가 작고 유축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저장에 많이 이용된다. 또한 젖을 짤 때마다 용기를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된다. 그러나 공기를 잘 빼지 않으면 얼릴 때 터질 수 있으며, 녹일 때도 젖이 새어 나올 수도 있으므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막아 밀봉해야 한다.



제6장 우리 아기가 뒤집었어요(생후 4~6개월)

아기는 3~6개월까지는 젖살이 붙어 통통하다가 6개월 이후에는 날씬해진다. 이것이 젖 먹는 아기의 정상적인 성장 패턴이다. 밤중 수유는 6개월 또는 그 이상까지도 할 수 있다. 또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안겨 있을 수 있으므로 젖 먹이는 자세는 엄마와 아기가 편하다면 어떠한 자세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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