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현명하게 꾸짖거나 칭찬하는 부모의 지혜
이누이 다카시 지음 | 아침나라
자살이든 교내폭력이든 아이가 이와 같은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는, 차곡차곡 축적된 응어리가 있기 때문이다. 쌓이고 쌓여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불만이 꾸중을 들은 것을 계기로 바늘에 찔린 듯이 폭발하고 만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사항은 아이와 부모 간에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관해서는 어머니가 묻고 싶은 부분과 아이가 말하고 싶은 것이 크게 어긋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 대화를 하고 싶으면 아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따뜻한 호기심'을 기울여야 한다.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은 이야기를 꺼내면 아버지도 어릴 적에 했던 장난이나 실패담을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마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자.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만이 대화가 아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행동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대화의 꽃이 피어나는 기회이다. 대화의 시간을 특별히 마련하지 않더라도 줄넘기나 조깅, 캐치볼 등의 운동을 하면서 또는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면서 기회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요즘 들어 아이가 계산적이라고 우려하는 부모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언젠가는 돈 쓰는 법을 배워야 하므로 어느 정도의 연령부터 서서히 가르쳐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간단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용돈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단 용돈으로 건넸으면 그 쓰임새에 대해서는 트집을 잡지 않아야 한다. "필요도 없는 것을 왜 사니?" "정말 이상한 것을 사왔구나." 이렇게 말하지 않고 "엄마라면 그런 것은 사지 않아." 이런 정도로 말해두자.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이에게 심부름 값을 주는 데는 반대한다. '아빠 어깨를 주물러주면 얼마 줄게' 또는 '구두를 닦아 놓으면 얼마 줄게'하는 부모의 제안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말 고맙구나'하는 한 마디로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결국 부모와 자식이 마치 상거래의 상대가 된다. 어깨를 주무르거나 심부름을 하는 행동은 금액으로 환산해서 될 일이 아니다. 특히 가사노동의 분담이 그렇다. 가족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모두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쁨과 인간적인 협력을 임금노동으로 간주하는 일은 옳지 않다.
무엇보다 '시험에서 백점을 받으면 천원 줄게'하는 식으로 돈으로 칭찬하는 법이 가장 나쁘다. 공부하는 진정한 기쁨을 깨닫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을 벌어오는 아버지가 가장 위대하고 모두를 위해 열심히 가사노동을 하는 어머니는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돈 문제란 이런 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 당장의 돈 계산에 쫓기는 사람이 무너지기 쉽다. 비록 돈 계산에는 다소 어두워도 정확히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9.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고 꾸짖어라
혼내주겠다고 벼르지 말자8. 부모의 취향에 따라 꾸짖지 말라
돈으로 칭찬하지 말자두세 살 때부터 시작된 '반항기' 상태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싫어'와 같은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머리로 생각한 억지로 나타난다. 아이는 이것이 이러하면 이것은 이러해야 한다는 식으로 조리를 세워 생각할 수 있는 곳까지 발달한 상태이므로 부모의 눈에는 괜한 억지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은 사고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증거이므로 꾸짖으면 안 된다. '엄마가 하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아'하며 따진다고 해서 '억지 부리지마'하고 단번에 꾸짖지 말고 부드러운 말투로 아이의 정신적인 성장을 위한 연습을 도와주어야 한다.어느 일곱 살 난 여자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꾸중을 들을 것 같은 눈치면 무엇이든 어린 동생의 탓으로 돌리는 버릇을 참을 수 없어 한다. 그러나 아이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꽃병을 깨뜨렸을 때도 동생이라면 '할 수 없지, 뭐' 정도로 끝날 일을, 자신이 하면 '무슨 짓이니? 누나가 되어가지고 대체 언제까지 말썽을 부릴 거야'라는 식으로 꾸지람을 여러 번 들어왔던 게 아닐까? 그래서 동생의 탓으로 돌려도 동생은 특별히 혼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다. 어머니는 엄하게 꾸짖음으로써 도리어 아이의 거짓말을 끌어내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아이가 모처럼 받은 용돈으로 어머니의 눈에는 전혀 필요 없어 보이는 장난감을 사왔다고 하자. '그런 쓸데없는 것을 살 거라면 이제 용돈 안 줄 거야. 돈이 아깝다'는 식으로 나무라면 용돈도 몰래 쓰게 되고 산 물건도 '얻었다' 혹은 '주웠다'라는 거짓말로 속이려든다. 아이의 거짓말을 엄하게 꾸짖기 전에 '왜 거짓말을 했을까'를 곰곰이 생각하고 '꾸짖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하고 반성해야 한다.
사물의 정당한 가치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주웠다' 혹은 '얻었다'라는 행동은 되도록 자제시켜야 한다. 부모도 아이가 친구에게 '얻었다'라고 하면 친구의 집에 전화를 걸어 인사도 할 겸 사실을 확인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 도둑질의 경우 해서는 안 될 일임을 모르고 했을 리가 없다. 이런 경우 아이를 꾸짖을 때도 신중해져야 한다. 지나치게 일을 떠벌리거나 온 집안 식구들이 비난하면 아이는 '어차피 나는 나쁜 아이야'하며 비뚤어질 수밖에 없다. 도둑질을 하는 아이의 가정은 자식에게 너무 엄격하거나 반대로 무관심하여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부모의 애정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의 부정 행위로 인해 나쁜 아이로 낙인을 찍지 말고,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재고해야 한다. 부모의 일을 거들게 하여 능력을 인정해 주거나 함께 놀면서 가정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자.거짓말을 하면 그 배경을 따져 보자10. 납득할 수 있게 꾸짖어라
따질 때는 일단 아이의 주장을 들어주자웬만하면 꾸짖지 말자칭찬하거나 꾸짖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다. 부모는 자칫하면 아이의 현재 상태밖에 보지 못할 수 있다. 지금의 아이는 앞으로, 다음 단계로 성장해 가는 존재임을 잊고 성장의 징후를 악화되었다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의 말과 행동을 성장의 징후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따라 이후 아이의 성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자 쪽은 부모에게 격려를 받으며 더욱 성장해 갈 수 있는 반면, 후자 쪽은 자라나는 싹을 짓밟는 식이라 아이의 내부에 불만이 쌓여갈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차이도 부모가 아이를 믿고 있는지의 여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부모에게 아이를 꾸짖는 일은 일상적인 일에 불과할지 몰라도 아이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준다. 항상 꾸중만 듣는 아이는 현재의 자신이라는 존재를 끊임없이 부정하여 비관적인 사고를 지니게 된다. 부모가 이 점을 자각하고 있으면 순간적인 기분이나 몸 상태로 인해 생각 없이 꾸짖지는 않을 것이다. 아울러 칭찬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흔히 '부모가 없어도 아이는 자란다'는 말이 있으나, '부모가 있어도 아이는 자란다'라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인 내가 문제다' 혹은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아이는 부모를 도약대로 삼아 날아오르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그 가능성을 믿어보자. 부모는 아이에게 항상 부모의 갑옷을 걸치고 대할 필요가 없다. 알몸을 드러내 보여도 상관없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드러내 보일 수 있을 만큼 인격이 훌륭히 성숙해야 할 것이다.7. 칭찬하고 격려하라
어설프게 칭찬하지 말자꾸짖기에 앞서 대화를 하자조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 이런 고민은 많든 적든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남편에게도 외면당하고 아이와 조부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머니는 무력감에 사로잡히기 쉽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첫 번째 원인은 아이의 교육에 대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포함한 온 가족이 통일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있다. 어머니가 꾸짖는 기준과 조부모가 생각하는 교육의 기준이 다르면 아이가 혼란에 빠지고 버릇이 나빠지며 누군가 꾸짖어도 자신의 편이 되어줄 사람의 품으로 달려가는 결과를 불러온다. 대체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는 아이 앞에서 가정교육 방침에 대한 어른들의 의견불일치를 보여서는 안 된다. 아이가 없는 곳에서 어른들 간의 의견조정을 끝내야 한다.
이런 경우, 요즘의 육아상식은 어머니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므로 어머니가 80점 정도, 아버지가 60점, 할머니가 45점 정도의 기준을 세운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이 현저한 차이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는 45점이라는 최저기준을 세운 할머니가 찬성할 수 있는 선에 맞추는 것에서 출발하면 무난하다. 방침을 최저기준에 맞춘다는 것은 아이에 대한 금지를 어른 세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으로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이외의 일은 엄하게 꾸짖지 않기로 한다. 너무 범위가 확대되면 같은 일이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주의를 줄 수도, 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이에게 혼동을 가져다준다. 그러므로 이것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는 행동을 몇 가지 정해놓고 어떻게 꾸짖을지 방침을 통일시키는 게 중요하다.'꾸짖지 말고 칭찬하자'고 하면 무엇이든 아이가 하는 일을 칭찬하고 치켜세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어설픈 칭찬은 아이를 김빠지게 할 뿐이다. 나와 절친한 어느 유치원 성생님은 '잘 그렸네'라는 표현은 절대 하지 않는다. '저번보다 노력 많이 했네'하고 칭찬한다. 여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말했다. "스케치북을 가슴에 갖다대면, 생각한 대로 그림이 그려지면 좋겠어." 불과 여섯 살짜리 꼬마가 이런 예술적인 고민을 하는가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실이다. 아이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해서 항상 만족해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조건 칭찬해 주면 되는 줄 알고 '잘 그렸네'하는 것은 아이에게 상처를 입힐 뿐이다.
어머니는 아이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를 잘 표현했네' 혹은 '이 색이 참 예쁘네. 엄마도 이런 색을 좋아한단다' 하며 칭찬하여 격려해 주자. 무엇보다도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는 방법이 가장 나쁘며, 비교하려면 아이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그 발전 정도를 평가하자. 예컨대 '저번에 그린 그림, 가져와 보렴. 이것 봐. 훨씬 나아졌잖아.' 라며 말해 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진부하고 형식적인 기준으로 칭찬하는 일은 하지 말자. 어머니만이 말해줄 수 있는 아이의 장점을 찾아주는 자세가 중요하다.다음은 시골 농가의 어느 주부에게서 받은 편지이다. 그녀는 세 살과 한 살 난 아이를 가진 20대 어머니로 샐러리맨인 남편과 정년퇴직한 시아버지, 그리고 신경통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그런 일은 참는다 해도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어요. 위의 아 이가 장난이 심해서 꾸짖으면 시부모님은 저를 나무랍니다. 내가 아이를 꾸짖을 때는 내 버려두든지 거들어주든지 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나도 시부모님한테 혼나는 건 싫어서 시부모 앞에서는 아이가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말 않습니다. 마치 제가 비겁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아이는 제 아빠를 닮아 버릇이 없고 고집도 세서 걱정이에요. 요즘은 내가 꾸 짖으면 꼭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달려갑니다. 내 아이를 내가 키운다는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점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도록 하자4. 인격을 무시하며 꾸짖지 말라
아이에게 상담을 강요하지 말자자유와 방임을 착각하지 말자5. 친구나 형제와 비교해서 꾸짖지 말라
아이의 우정에 개입하지 말자6. 가족 구성원이 꾸짖는 법을 통일하라
기본 원칙을 세우자어머니가 잔소리나 꾸지람을 할 때 종종 '표출'의 단계에서 그 순간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제어하기 위해서 필자가 주로 제안하는 방법은 '어머니도 하루의 시간표를 만드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잔소리 시간도 일과의 하나로 삼으면 하루 종일 끊임없이 꾸짖는 일도 사라진다. 예컨대 오후 7시부터 15분간을 잔소리하는 시간으로 정해둔다. 그리고 7시가 될 때까지 '오늘은 무슨 잔소리를 할까?' 하고 어머니는 생각해 둔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또한 충동적이 되지 않으며, 15분으로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한 번에 꾸짖는 것은 한 가지로 정해놓고 어머니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오늘은 숙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말하고 신발을 함부로 벗어던지는 버릇에 대해서는 내일 지적하자'하고 마음먹는 것이다. 아이도 6시 55분 정도가 되면 '이제 곧 시작되겠다'하고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리고 잔소리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당당히 어머니의 눈을 쳐다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무슨 잔소리를 들을지 몰라서 하루 종일 주눅이 들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시간을 정한 경우, 하루의 잔소리가 그 날로 결말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알겠니? 알겠지' '잘못했습니다 하고 말해야지' '그럼, 됐어' 하면서 막을 내리는 듯한 설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그때 그 장소에서 꾸짖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에 타일러야 하는 경우일지라도 당장 잔소리를 하기 전에 '이 아이는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싶을까? 왜 이런 짓을 했을까'를 적어도 세 번은 반문하고 나서 잔소리를 하자. 이렇게 하면 좀더 냉정하게 꾸짖을 수 있다.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의 기본적인 소망이며 동경이지만, 이 '자유'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지하철 안에서 아이가 마음대로 달리도록 내버려두었다가 다른 승객이 주의를 줄 때만 "그것 봐. 혼났잖아." 하며 아이를 꾸짖는 어머니를 자주 본다. 이것은 아이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방임을 던져주는 것이다. "조금만 스테레오 볼륨을 낮춰라." 혹은 "어질러 놓았으면 정리해라."하고 꾸짖는 목적은 좁은 집 안에서 식구들이 최대한의 자유를 공유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며, 이것은 자유를 제한하는 게 아니라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조건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꾸짖으면 조금 큰 아이라면 '왜?'하고 반문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할 때 '하지만 그런 이유라면 이런 방법도 있잖아'하고 아이가 물을 경우 그것이 옳으면 부모는 솔직히 인정해 주자. 오로지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꾸짖으면 아이는 인격을 무시당한 것처럼 느끼고 부모에게 솔직히 물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반항하고 싶어진다.
'크게 다쳐봐야 왜 그래서는 안 되는지 알 것이다'라고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방임에 지나지 않는다. 어른에게는 꾸짖을 일을 포함해서 최소한의 조언을 할 의무가 있다. 교육이란 전인류가 지금까지 획득해 온 최고의 지식을 자손에게 물려주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불의 위험성이나 화상의 통증을 말로 설명하고 나서 성냥으로 장난쳐서는 안 된다, 다리미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무턱대고 행동하고 요행으로 올바른 방법을 찾는 일은 교육이 아니다.부모의 입장에선 집으로 놀러오는 친구들 중에서도 와줬으면 하는 아이와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은 아이가 있다. 이렇게 느끼는 데는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겠지만 그 마음을 나타내어 환영할 수 없는 친구가 오면 되도록 밖에서 놀게 한다든지 일부러 냉담하게 대한다든지 '조용히 하거라'하며 엄하게 꾸짖는 일은 좋지 않다. 이런 행동은 상대 아이를 상처 입힐 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신의 가치관으로 아이의 친구까지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아이에게 상처 입히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들끼리의 일은 아이에게 맡긴다는 각오를 하자. 그러나 아이들이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광경을 목격했으면 '우리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