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학 확실히 알고 가자
전창훈 지음 | 나무생각
요즈음 언론에서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곧장 미국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자주 다루고 있으나 그들 대부분은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으며, 부모가 미국의 교육체제에 익숙한 사람들로 상당 기간 치밀한 준비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대학으로 진학을 원하지만, 외국어 고등학교나 SAT 클래스가 운영되는 고등학교에 적을 두지 않은 학생들은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SAT관련 참고서를 여러 종류 사다가 시간을 재가며 푸는 연습을 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국내에서 영어 공부에 한계가 있기 쉬우므로 방학을 이용하여 미국역사, 영어 작문 등 코스를 개설하는 캠프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흔히 운동이나 악기 연주 등 특기가 있어야 미국대학 진학에 유리하다고 알고 있으나 학교 대표로 뽑힐 정도의 수준이 아닌 어중간한 수준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회 간부나, 교지 편집 또는 학예행사의 기획 경험 등은 미국대학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대학이 중요시하는 것은 '사회성'이기 때문이다. 또한 SAT-2에서 제2외국어 중 일어와 중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희소성 면에서 유리하다.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일반 기업체에 취직을 하면 겨우 4만 불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그래서 우수인력들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데 대부분 일반 대학원(Graduate school)보다는 전문대학원(Professional school)을 훨씬 더 선호한다. 전문대학원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직업 분야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만 선별하여 가르치는 곳이다. 전문대학원은 2년 과정의 경영대학원, 3년 과정의 법과대학원 그리고 4년 과정의 의과 대학원이 중심을 이루며, 각각의 학위는 Ph.D.보다는 낮아서 경영대학원은 MBA 학위, 법학대학원은 J.D 학위를 의과대학원은 M.D학위가 수여된다.미국의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인문, 이공계를 불문하고 GRE에 응시를 해야 한다. GRE는 일반종합시험(General test)과 과목별 시험(Subject test)으로 나뉘어지며 일반종합시험은 영어시험(Verbal test), 분석시험(Analytic test), 그리고 수리시험(Quantitative test)으로 각 부분 800점 만점, 총 2,400점 만점이다. 이 일반 종합시험에서 평균 600점은 넘어야 대학원 입학이 가능하다.현재 웬만한 수준의 미국 내 이공계 대학원은 정원의 반 이상이 외국인 학생이며 그 중에서도 인도, 중국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외국인 학생의 이공계 대학 지원이 많은 이유는 영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장학금을 받기가 의과대학원보다 장학금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후진국일수록 박사학위의 명예가 높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출신은 전문대학원보다 일반대학원에서 Ph.D학위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2001년 「US news and World report」지의 공과대학 종합순위는 MIT, Stanford,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Caltech,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Carnegie Mellon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 Purdue University-West Lafayette, University of Texas-Austin 순이다.2. 일반대학원-문과계 대학원3. 전문대학원 개요3부 대학원만 따로 보기
1. 일반대학원-이공계 대학원현재 우리 나라 유학파들은 대부분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 과정으로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이나 유학을 하려면 일찍 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원 과정으로 유학을 나와서는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 어렵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고 학부로 유학을 올 경우, 현실적인 이익은 졸업 후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엘리트들은 졸업 후 일반대학원 보다 전문대학원을 선호하는 데 전문대학원의 경우 입학시험부터 수업을 따라 가는 전 과정이 일반대학원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학생들의 입학이 어려운 것이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외국인 학교 등을 다니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일단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한 후 편입(Transfer)을 하는 것이 좋다. 편입의 절대적인 조건은 학점이다. 한국에서 얼마나 좋은 대학에 다녔느냐 보다는 학점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미국대학 편입 순서는 우선 대학에 입학하여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둔다. 1학년을 마칠 즈음부터 토플에 응시하기 시작하여 2학년 가을 방학 전에 최소한 55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둔다. 편입담당자의 이메일 주소는 대학마다 'ADMISSION'이라고 나와있는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대학 안내책자는 Barron's나 Peterson등의 출판사에서 나온 『American College』 같은 책을 참고하면 편입에 관한 간단한 정보와 Admission 에 관해 문의해 볼 수 있는 이메일 주소가 나와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가을에 미국에서 대학2학년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외국인들은 미국대학의 중요한 고객이다. 대학 측에서 보면 장학금이나 보조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기부금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이 외국학생 들을 선발할 때 주로 참고하는 항목은 SAT-1(Verbal, Math)점수, SAT-2(Writing 외)점수, TOEFL점수, 고교내신성적(Grade Point Average, GPA), 특별활동 내역(Extra-curriculum)의 다섯 가지이다. 이 중에서 제일 곤혹스러운 것이 SAT-1(Verbal)과 sat-2(Writing) 시험이다. 대학에 따라 SAT-2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곳도 많은 반면, SAT-1은 절대 피해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SAT-1의 영어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도 토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외국학생들의 경우 SAT-1 영어시험을 면제해 주고 토플과 SAT-1 수학성적만으로 평가하는 학교들도 있다.
우선 토플 점수가 좋으면 수업을 따라 가기 문제가 없는 학생으로 간주되므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과목별 구체적 합격 가능 점수를 제시해 본다면 SAT-1 수학성적은 해당대학 합격자 중간 값 이상이면 되고 SAT-1영어성적은 합격자들의 75% 안에 드는 성적이면 괜찮을 것으로 추정되며, 토플은 600점이 넘으면 어느 대학이든 문제없는 성적이다.11. 졸업 후 진로와 연봉10. 한국에서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대학으로 진학9. 미국대학들은 외국학생을 어떻게 선발하나?아래는 필자(전)와 2001년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 김 경민양(김)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전: 현재까지 거쳐온 과정은?
김: 82년 생으로 한국에서 나서 초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미국으로 전학해서 3학년에 등록 하여 8학년까지 다니다가 아빠의 임기가 끝나 한국으로 돌아와 중학교 2, 3학년을 다니다가 미국 으로 다시 돌아와 9학년부터 시작하여 고교를 마쳤다.
전: 두 번째 미국에서 공부하게 된 동기는?
김: 한국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미국에서 학교생활은 선생님들도 잘 한다고 칭찬해주고 학교 생활도 재미있었으나 서울에서의 학교생활은 단체기합, 복잡하고 획일적 인 규율 등으로 적응하기가 어려워 학교에서 문제아로 취급당했다.
전: 미국에서의 고등학교 생활은?
김: 미국에서의 대학 내신성적은 9, 10, 11학년 성적만으로 평가되는데 서울에서 9학년에 해당하는 중3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할 수 없이 미국에서 9학년으로 등록을 하였음. 처음 배정된 반은 Standard, Academic, Honor, AP(Advanced Placement) class 중 가장 하위인 standard Class에서 시작하였으나 열심히 공부해 성적이 좋은 반으로 옮겨갔다.
전: SAT-1은 몇 점이나 받았는지? 고득점 이였다면 그 비결은?
김: SAT-1은 11학년 4월과 6월에 두 번 응시해서 영어 700점, 수학은 만점인 800점을 받았다. SAT-1 영어 시험은 단어가 약 3분의2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므로 어휘 실력을 키워야 하며, 문제 유형 이 비슷하므로 많은 문제를 풀어 보면 어느 정도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전: 유명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SAT-2 및 작문시험 점수를 요구하는데 이들 시험은?
김: SAT-2는 작문(Writing), 화학 그리고 수학 I-c 와 II-C에 응시했다. 보통 수학은 두 과목 중 하 나만 보면 되나 둘 다 응시했다. 화학과 수학은 한번 만 응시하여 화학 780점, 수학은 두 과목 모두 790점을 받았으며, 작문시험은 세 번을 치러 540점, 650점, 마지막에 750점을 받았다.전: 몇 개의 대학에 지원서를 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김: 하버드, MIT, 스탠포드, UPenn, Rice, Rutger 7개 대학에 원서를 내서 하버드, MIT를 비롯한 다 섯 개 대학은 합격했으나 스탠포드와 Upenn에는 낙방하였다. 스탠포드는 캘리포니아 출신을 많 이 뽑기도 하지만, 입학생 중에는 특별활동으로 운동을 열심히 한 학생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내 경우 운동에 소질도 없고 시간관리상 경제적이지도 않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었다. Upenn에 는 'Jerome-Fischer Program'이라는, 경영학으로 유명한 Warton School과 엔지니어링을 연계한 특별과정에 지원했으나 불합격되었다. RPI와 Rutgers에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 했다. Rutger의 경우 학비는 물론, 기숙사 비 및 용돈까지 주겠다고 해 관심이 있었으나 결국 하버드에 등록했다.
전: 고등학교의 과외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
김: 운동은 하지 않고 첼로를 배웠으나 주로 과학, 수학 등 특별활동에 주력했다. 개인적으로 수학 과 과학에 취미가 있어 경시대회에 학교대표로 많이 참가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결국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대학 관계자들과 인터뷰는 어떠했나? 주로 어떤 질문을 했나?
김: 대학에 가서 인터뷰를 하지 않고 집에서 해당대학 동문들과 인터뷰를 했다. 하버드, MIT, 그리 고 Upenn, 세 개 대학 관계자와 면접을 갖는데 면접 질문은 단도 직입적으로 "왜 우리 대학이 당신을 뽑아 주어야 하는지 이유를 말하시오.", "당신을 합격시킨다면 당신이 우리 대학에 무엇 을 기여할 수 있나요?, "당신이 리더를 맡았던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그 경험을 말해 보세요." 등의 질문이었다. 면접은 저의 경우처럼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해당대학 동문들을 통해 해도 되 고, 지원하려는 대학에 직접 방문해서도 할 수 있는데 직접 방문하게 되면 그 대학에 진학하려 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더 유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면접한 사람들이 그 학생을 적 극 추천(Highly recommend)하면 합격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면접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전: 원서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어려움은?
김: 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지만 한 페이지 정도의 에세이를 써야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 이다. 미국대학은 이러한 지원자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100개 이상의 대학이 공통의 원서 양식과 동일한 주제의 에세이 제목을 제시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 주는 Common Application 이라는 제도가 있다.
전: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학교생활을 해 보았는데, 둘의 차이점은?
김: 미국 학교 수업은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다양한 견해를 수렴, 토의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점이 단일 해석만을 강요하는 한국의 수업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미국에서는 학습 능력에 따라 우열반을 편성하여 학생의 수준에 맞게 학급을 운영하는 점과 성적순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과 다른 점이다.현재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입시를 준비중인 정휘현 군의 인터뷰 내용요약이다.전: 미국에 언제 왔는지, 한국에서의 성적은 어느 정도였는지?
정: 83년 생으로 아빠가 회사 일로 미국에 오시게 되어 한국에서 중2학년1학기까지 마친 후 8학년 터 다녔으며 서울에서 성적은 반에서 1, 2등으로 좋은 편이었다.
전: 미국에 온지 4년 정도라는 데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본 인의 영어실력은 ?
정: 말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이해하는 것도 문제가 없으나, 애들이 속어나 어나 비어를 사용하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읽기의 경우 독서량이 짧아 속도가 느 린 편이다. 나의 경우 말하기가 제일 쉽고, 듣기, 쓰기, 읽기 순서로 어려운 것 같다.전: 미국 학교생활과 한국학교 생활이 다른 점은?
정: 어떤 수업을 선택할지 학생들이 결정하고 고정된 학급이 없이 수업마다 학생이 교실을 찾아 니는 점이 다르다. 반은 보통반(Standard, Regular Class), 우등반(Honor Class), 최우등반(AP Class)으로 나뉜다.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고 체벌이나 소리를 지르는 일 등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전: 학교의 과외활동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정: 과외활동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첫째 문예, 보도, 출판에 관계되는 Publication 그룹으로 교 지발행팀, 문예활동팀, 특별출판팀이 있다. 다음은 Team으로 학교를 대표하는 스포츠 팀이나 수 학, 과학 경시대회에 나가는 그룹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학 교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타이틀이 있는 그룹이다. Club이라는 모임은 대학의 동아리 모임과 같 이 자신들의 취미에 따라 모이는 그룹으로 독서회, 체스클럽 등 취미에 따라 모이는 클럽이다. Publication, Team, Club은 수업을 마치고 하는 활동이나, 교내합창단, 밴드, 미술부 등 수업시 간에 하는 특별활동도 있으며 특별활동에서 회장이나 회계를 맡아서 활동하면 대학입시에서 리 더십 면에서 높게 평가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전: 학교생활의 하루일과와 수강과목, 성적은?
정: 아침 7시50분에 수업이 시작되어 45분 수업을 여섯 시간 하고, 점심식사 후 다시 2시간 수업을 하고 2시51분에 정규수업을 마치고 3시부터 특별활동을 시작한다. 작년 11학년 때 총 8과목-영 어(Regular Class), 화학(AP Class), 컴퓨터(AP Class), 세계사(Regular), 수학(AP Class), 일 본어(Regular), 체육, 보건(Health)-을 선택했으며, 매일 한 시간씩 이 과목들의 수업이 있고 한 클래스의 인원은 10~25명 규모이다. 내 성적 수준은 우리 학년 상위 10% 안이다.
전: TOEFL과 SAT-1에서 점수는 얼마나 받았는지?
정: SAT-1은 두 번 응시했다. 최고 성적은 영어가 560점, 수학이 790점이었다. TOEFL은 아직 응시하 지 않았지만 상당히 쉽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