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
브라이언 카바노프 지음 | 느낌이있는나무
아들을 위한 기도행복한 결혼을 위한 17가지 지침한 소년이 흔히 '터틀'이라고 부르는 식용 거북 한 마리를 발견했다. 소년은 거북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북의 목은 몸통 속으로 움츠러들어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골이 난 소년이 막대기를 주워 들고 거북의 목을 끄집어내려 했다.
소년의 삼촌이 줄곧 조카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말했다. "안 돼, 어림없어. 네 녀석이 정말로 거북을 죽일 심보인지는 몰라도 막대기로 절대 거북의 목을 내놓게 할 수는 없을 거다." 삼촌은 집으로 거북을 데려와 벽난로 가까이 놓아두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거북의 몸은 따듯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북은 머리를 내밀고 다리를 뻗기 시작했다.
삼촌이 말했다. "거북은 이래.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지. 힘만 믿고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어떤 일을 하게 할 수는 없어. 네가 먼저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한다면, 그들은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거야." - 작자 미상옛 유대 전설에 따르면 언젠가 솔로몬이 보석 세공인에게 반지를 가공하여 그 위에다 모든 시대와 상황에 유효하고 적절한 글을 새겨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한 달 후 보석 세공인은 이런 말이 새겨진 반지를 가져왔다. '이 일 또한 지나가리라.'
왕은 흉사가 있는 날에는 그 글을 읽고 기운을 돋우었고, 경사가 있는 날에는 그 글을 읽고 냉정을 되찾았다.
- 작자 미상발렌다 요인평범한 사람의 묘비명희생백년해로의 비결마귀의 씨앗도피성올림픽에 출전한 육상 선수가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에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를 나타내는 깊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었다. 그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경주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이전까지의 모든 승리와 실패를 잊는 것입니다. 승리는 터무니없는 오만으로 이끌고, 실패는 허황된 두려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합은 매번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결승선에 쳐진 테이프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과거에 이룩한 성취와 실패는 잊어라. 단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거라. 부단히!
-로이드 존 오질리브오, 하나님. 나의 아들이
자신의 약점을 아는 강한 사람이 되고,
두려울 때 제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용감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의 아들로 하여금
소망이 행동을 대신하지 않으며...
바라건대, 안락함과 안이함의 길로 이끌지 마옵시고,
대신 고난과 도정이라는 자극과 긴장의 길로 가게 하소서.
폭풍우 속에 서는 법을 알게 하되,
패배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법을 알게 하소서.
나의 아들로 하여금
마음은 깨끗하고 이상은 높은 사람이 되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기에 앞서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앞날을 향해 돌진하지만 결코 지난날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바라건대, 이 모든 것 외에
풍부한 유머감각을 지니게 하여
결코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되,
늘 진지한 사람이 되도록 하소서.
그런 후에 나는 감히 아비로서 나직이 말하겠나이다.
"나는 헛되이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다."
-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노처녀 존스는 미국 중서부의 한 자그마한 지역에 살았다. 그녀는 그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주민으로 유명했다. 그녀가 죽은 어느 날, 그 마을의 신문 편집장은 존스를 기리기 위해 짤막한 글을 신문에 싣고자 했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존스에게는 특별한 일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감옥에서 하루를 보낸 적도 없고, 술에 취해본 적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남의 눈에 띌 만한 업적을 이룬 일도 없었다.
이런 생각에 곰곰이 잠겨 있다가 편집장은 모닝 커피를 마시려고 식당으로 갔고, 거기서 화강암 묘비 제작 회사의 사장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난감한 처지를 털어놓았다. 사장도 비슷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존스의 묘비에 '낸시 존스, 어느 해 몇 월 며칠에 태어나 몇 년 몇 월에 죽다!'라는 말 이외에 뭔가를 더 써넣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가 살아 생전에 행한 중요한 업적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편집장은 커피를 다 마시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 눈에 띄는 기자에게 신문과 묘비에 적당한 짤막한 어구를 쓰라고 맡길 작정이었다. 뉴스 편집실에 있던 스포츠 기자 한 명이 결국 그 일을 맡게 되었다. 오늘날 그 작은 마을을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존스의 묘비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묘비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살아 생전 걱정이 없었던,
낸시 존스의 유해가 여기 묻히다.
노처녀로 살고 노처녀로 눈을 감다.
무안타, 무득점, 무실책
- C. C. 미첼한 기자와 50주년 결혼 기념일을 며칠 앞둔 부부와의 면담 자리였다. 기자는 그들에게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해 온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남편은 장인에게서 그 비법을 전수 받았다고 말했다. 결혼하기 몇 주 전에 신랑은 장인이 될 어른에게 앞으로 아내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결혼식 날 아침에 그는 장인으로부터 그 대답이 들어 있는 작은 선물 상자를 받았다.
장인이 말했다. "이 상자 안에 자네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네." 상자를 연 신랑은 그 안에서 금 회중시계를 발견했다. 하루에도 서너 차례는 보게 될 시계 뚜껑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었다. "사라에게 상냥한 말을 해주게."
너무 시시한 것 같은가. 그러나 당신은 아마도 일상적인 가정 생활에서 칭찬이나 격려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좀더 직관에 따라 행동한다면 쉽사리 그렇게 할 수 있다. 가족은 일반적으로 너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종종 작은 일들이 무시된다. 그러나 끈끈하고 지속적인 유대를 형성하는 것은 사소한 것들이다.
일상적인 칭찬은 작지만 충분한 것이다. 타인을 격려하는 말이 당신의 입에서 수월하게 나오도록 하라. 성(聖) 아우구스티누스는 일찍이 우리에게 현명한 충고를 한 바 있다. "당신은 위대한 일을 열망하는가? 그렇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 작자 미상15세기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 아이들이 18명이나 딸린 집안이 있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처지였지만 그들 중 두 형제는 그림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너무 쪼들려 그들은 그림 공부를 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형제는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둘은 동전을 던지는 내기를 했다. 동전을 던져 진 사람은 인근에 있는 광산으로 가서 돈을 벌어 내기에 이긴 형제가 미술 학원에 다니는 것을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그런 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형제는 다른 형제가 공부하는 것을 뒷바라지해 주기로 했다. 공부를 마친 형제가 미술품을 팔든지, 필요하다면 역시 광산에서 일을 하면 될 것이었다.
그래서 한 형제는 미술 학원에 갔고, 다른 형제는 위험한 광산으로 떠났다. 4년이 지난 후 젊은 화가는 가족의 품안으로 돌아왔다. 마을에서는 성공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 화가가 된 형은 자신을 4년 동안 뒷바라지해준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건배를 들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자, 앨버트. 이젠 네 차례다. 미술 학원에 가서 네 꿈을 이뤄라. 뒷일은 내가 감당하겠다."
앨버트는 고개를 숙인 채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다.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머리를 흔들며 흐느꼈다. 잠시 후 앨버트는 일어나 눈물을 닦고는 긴 테이블을 내려다보고 양손을 앞으로 내밀며 나직이 말했다. "안 돼... 안 돼... 아니야! 형, 이젠 너무 늦었어. 보라구, 광산에서 일하는 4년 동안 내 손이 어떤 지경이 되었는지 보란 말이야! 한 번 이상 뼈마디가 부러지지 않은 손가락이 없어. 그리고 난 관절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서 형과 건배를 하기 위해 포도주 잔조차 들 수 없단 말이야. 하물며 캔버스 위에 연필이나 붓을 들고 섬세한 선을 긋는다는 것은 말해서 뭘 해. 형, 나는 이미 늦었어."
그러던 어느 날, 듀러는 동생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정성을 다해 동생의 고통 어린 손을 그렸다. 손바닥과 구부러진 손가락은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이 감동적인 그림에 단지 '손' 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즉시 듀러의 걸작에 가슴을 열고, 동생을 향한 그의 사랑의 증거로 '기도하는 손' 이라고 다시 이름 붙였다.
- 작자 미상1. 행복한 가정에 이르는 지름길은 상대방을 서로 지극히 아끼는 것이다. 2. 부부가 동시에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3. 집에 불이 나지 않은 한 서로에게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4. 상대방의 요구를 되도록 들어주도록 노력한다.
5. 인내가 일상적인 목표와 습관이 되도록 한다.
6. 명백한 잘못이 없는 한 결코 흠을 잡지 말고, 항상 말을 부드럽게 한다.
7. 지난 잘못을 결코 들추지 않는다.
8. 서로 무시하느니 차라리 전세계를 무시한다.
9. 반복해서 요구하게 만들지 않는다.
10. 애정 어린 말을 하루도 빼놓지 말고 서로에게 해준다.
11. 서로 상처를 주는 말은 기필코 피한다.
12. 노여움이나 울화는 그날 하루로 끝낸다.
13. 만날 때마다 애정으로 맞이한다.
14. 깨가 쏟아지던 행복한 순간들을 결코 잊지 않는다.
15. 이미 벌어진 일에 한숨짓지 말고 그 순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16. 결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행복한 결혼을 위하여 노력한다. 17. 두 사람이 한 배를 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는 결코 방심하지 않는다.
- 로이 버제스휴가를 메인 주에서 보내고 있는 한 부부가 바닷가재를 잡아 돌아오는 배를 구경하러 항구를 찾았다. 마침 그들이 앉아 있는 근처에 정박한 배에서는 어부들이 갓 잡은 바닷가재들을 통으로 퍼내고 있었다. 통 안을 들여다보던 아내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바닷가재 한 마리가 통 밖으로 나오기 위해 기어오르면 나머지 바닷가재들이 그놈을 끌어내리는 것이 아닌가. 다른 바닷가재들이 끌어내리지만 않는다면 그 바닷가재가 통 밖으로 나오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았다.
바닷가재를 보면서 우리는 질투라는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손을 뻗어 통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하면 그를 끌어내리려고 붙잡지는 않는가? 오히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더 멀리 가도록 밀어주고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작자 미상유럽 민담 한 토막을 소개하겠다.
한 나그네가 우연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뿌릴 작정으로 마귀가 씨앗을 저장해 둔 헛간을 발견하게 되었다. 각각의 씨앗 자루에는 증오, 두려움, 욕정, 절망, 앙심, 질투, 탐욕, 방탕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어두운 구석에서 마귀가 나타났다. 신이 난 마귀는 나그네에게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씨앗들이 얼마나 쉽게 싹트는지 자랑을 늘어놓았다.
나그네가 물었다. "이 씨앗들이 싹을 틔우지 못하는 마음이 있소?" 주위를 조심스럽게 둘러보며 마귀는 음흉하게 털어놓았다. "이 씨앗들은 상냥하고, 마음이 너그럽고, 고마워할 줄 알고, 기쁨이 넘치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결코 싹을 틔우는 법이 없다오."
- 작자 미상요르단 하시미테 왕국에서 두 명의 베두인 청년이 땅바닥을 뒹굴면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그러다 하나가 칼을 빼어 상대방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 겁에 질린 청년은 살해된 청년의 친척들의 보복이 두려워 사막을 가로질러 베두인 성역으로 몸을 피해 달아났다. '보호 천막'이라는 그 성역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을 법에 의해 보호해주는 곳이었다.
검은 천막으로 에워싸인 유목민 부족의 야영지에 도착한 청년은 족장 노인의 발 아래 쓰러지며 간청했다. "저는 홧김에 사람을 죽였습니다. 당신의 보호를 찾아 이 천막으로 몸을 피해 왔습니다." 족장 노인이 응답했다. "그것이 신의 뜻이라면, 자네를 보호해주겠네."
며칠 후 복수심에 불탄 사람들이 도망자를 추격해 야영지에 쫓아왔다. 그들은 족장에게 가해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물었다. "이런 사람을 보셨습니까? 그자가 이곳에 있지 않나요? 우리에게 그를 넘겨주세요." 족장 노인이 말했다. "그 청년은 이곳에 있소. 하지만 난 그를 내놓을 수 없소." "그렇지만 그는 사람을 죽였어요. 우리는 마땅히 법률에 따라 그를 돌로 쳐죽여야 합니다."
족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이 우리와 함께 머물기를 바라는 한 그럴 수 없소." "그를 내놓아요." "절대 안 되오! 그 청년은 나의 보호를 원했고 난 그를 보호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소." 마침내 그들이 애원했다. "당신은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그가 당신의 손자를 죽였단 말입니다!"
노인은 말이 없었다. 어느 누구도 섣불리 입을 열지 못했다. 노인의 얼굴에는 고통이 역력히 드러나 있었다. 그을린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노인은 일어나 매우 천천히 말했다. "내 단 한 명의 손자... 그 애가 죽었단 말인가?" "예, 그렇습니다. 당신의 하나뿐인 손자는 죽었습니다."
이윽고 족장 노인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 청년을 내 손자로 삼겠소. 그의 죄를 용서해주고 내가 그를 손자로 데리고 살겠소. 자, 이제 돌아가시오. 모든 일은 끝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