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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웠을까

황훈영 지음 | 책이있는마을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웠을까

황훈영 지음

책이 있는 마을/2001년 6월/247쪽/9,000원



1. 해학과 재치로 가르치는 조상들의 육아법

꼬부랑 할머니는 발음이 너무 어려워요

아이들이 말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 어휘가 바로 쌍자음으로 시작되는 된소리나 ㅋ, ㅌ, ㅍ 등의 자음으로 시작되는 쇳소리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아이에게 정확한 발음연습을 시키기 위해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를 반복해서 부르도록 했다. 꼬부랑 할머니는 발음하기 어려운 쌍자음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사용해 재미있게 꾸민 창작 이야기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고갯길을 가다가/

꼬부랑 똥이 마려워서/ 꼬부랑 대추나무에 올라가/ 꼬부랑 똥을 누고 가니/

꼬부랑 강아지가 와서 먹다/ 꼬부랑 지팡이로 때리니깐/ 꼬부랑 깨갱 꼬부랑 깨갱/

니 똥 먹고 천년 사나/ 내 똥 먹고 만 년 살지/



이 노래를 이용해서 어려운 발음과 어휘 연습을 재미있게 시킬 수 있었다.



젓가락질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우리 조상들은 아이가 제 손으로 밥을 먹기 시작할 무렵이면 으레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쳤다. 아이들에겐 숟가락질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젓가락질을 배웠던 것은 비단 우리 나라의 식사문화 때문만은 아니었다. 젓가락질을 하기 위해 여러 모양으로 힘겹게 손을 놀렸던 것이 두뇌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젓가락질은 아주 난이도가 높은 손놀림이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뇌의 감각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미처 개발되지 못했던 뇌의 영역을 개척해 준다.

요즘 아이들의 식사 도구로 숟가락과 포크가 젓가락을 대신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에게 포크대신 젓가락을 주자. 젓가락질이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두뇌체조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로 가르치는 예의범절

옛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은 모두 이야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어른들에게 반말을 하거나 버릇없게 구는 행동을 고치는 것은 ‘회초리’보다 ‘옛날 이야기’가 백 배의 효과를 거뒀다. 방귀를 뽕뽕 잘 뀌는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에 뽕나무와 대나무와 참나무가 한 집에 살았단다. 어느 날 뽕나무가 ‘뽕---’ 하고 방귀를 뀌니까, 대나무가 점잖게 ‘댁끼 놈!’ 하고 야단을 쳤지. 이것을 본 참나무는 ‘참아라’라고 했단다.”

아무 데서나 나오는 대로 방귀를 뀌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할머니는 나무 이야기를 통해 일러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유머와 재치가 깃들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예의범절을 자연스럽게 배워갔다.

회초리에 담긴 철학

우리 선조들은 자녀교육에 ‘회초리’를 자주 사용하였다. 회초리는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반성을 유도하는 지혜로운 수단이었다. 매를 때리는 절차까지도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었다. 일단 매맞을 아이에게 회초리로 쓸 나뭇가지를 꺾어 오도록 했다. 아이가 회초리감을 꺾으러 가는 동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시간을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를 때릴 부모도 화를 가라앉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아이가 회초리를 꺾어 온 다음에 목침 위에 올라서면 종아리를 걷어올리도록 하고 비로소 매질을 했다. 또 가문의 법도가 엄했던 집안에서는 회초리를 비단 보자기에 싸두었는데 이것은 자녀교육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아이의 자존심을 다칠 부위는 절대로 손대지 않았다. 아무리 어려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다. 회초리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응분의의 대가를 받는 것으로 여기도록 사용하게 될 때만이 좋은 교육 수단이 될 수 있다.



2. 미신인가, 지혜인가?

아기를 낳으면 대문에 금줄을 쳐라

옛날 어른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대문 앞에 금줄을 쳤다. 이 금줄은 적어도 21일에서 49일까지 대문에 걸어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삼가도록 했다. 아들이 태어나면 왼쪽으로 꼰 새끼줄에 검정 숯덩이와 붉은 고추를 걸고, 딸이 태어났을 때는 숯덩이와 푸른 솔가지를 꽂았다. 붉은 고추는 아들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이고 푸른 솔가지는 여자의 정절을 의미한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검은 숯덩이는 강한 살균 성분을 지니고 있어 그 성분이 나쁜 균을 죽인다고 생각했다. 새끼줄을 왼편으로 꼬아 만들었던 데는 선조들의 생활철학이 담겨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오른쪽으로 통하기 마련인데 왼편으로 새끼를 꼬아 귀신이나 잡귀가 길을 못 찾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금줄은 아기가 출생했다는 집안의 경사를 알림과 동시에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지혜가 담겨 있었다.

외출할 때는 숯칠을 해라

아기를 낳은 지 삼칠일이 지나 처음 나들이를 할 때 옛 어른들은 중요한 의식을 치렀는데 집밖으로 나가기 전에 부엌에 들러 솥 밑의 검정을 손으로 찍어 아기 얼굴에 발랐다.

예로부터 숯이 살균작용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기의 얼굴에 숯칠을 하면 보기에는 안 좋지만 실제로는 아기 피부를 가장 깨끗한 상태로 보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아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숯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옛날 어른들은 귀신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검정칠을 하기도 했다. 못생긴 아기에겐 귀신이 눈독을 들이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외출하기 전 화장실을 들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의식이었는데 이 뒷간에는 엄청난 암모니아 가스가 고여 있었다. 이 암모니아 가스로 소독을 하고 대문을 나서면 병균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여겼던 것이다.

산모에게 미역국 만한 음식이 있을까

아기를 낳은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 먹이는 것은 우리만의 고유한 풍속이었다. 미역은 해초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워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다. 또 지혈효과가 있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며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어 산모에겐 더없이 좋은 영양식이다. 또 알긴산이라는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를 막고 변비를 예방해주는 한편 항균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춘궁기에 먹을 것이 모자라도 아기를 낳은 산모가 먹을 백미와 미역은 반드시 챙겨두었다고 한다. 미역은 한달 전에 준비하고 반드시 미역길이가 긴 것으로 샀다. 운반하기 힘들어도 절대 꺽지 않고 아무리 비싸도 값을 깍지 않았다. 해산 미역의 값을 깎으면 태어날 아기와 산모의 수명이나 복을 깎는 것으로 여겼을 만큼 미역 하나를 마련하는 것에도 조심스러움과 정성이 담겨 있었다.

아기 옷은 노인 옷으로 해 입혀라

옛날 어머니들은 아기 배냇저고리를 손수 지어 입혔다. 아기 옷을 지을 때도 아무 천이나 사용하지 않고 노인의 헌 옷으로 지어 입혔다. 노인 옷은 이미 여러 번 세탁을 했기 때문에 독이 다 빠졌고, 새 옷감보다 훨씬 부드러워 아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인이 오랫동안 입었던 옷이라 그 천으로 옷을 지으면 장수할 수 있다는 믿음도 깃들어 있었다. 또 아기 옷은 반드시 흰색 천을 사용했는데 더러운 것이 묻었을 때 쉽게 알 수 있고, 황달 등 갓난아기에게 생기기 쉬운 병세를 금세 구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기 옷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웃옷만 지어 입혔으며 겨울옷은 웃옷을 길게 하여 다리까지 감쌀 수 있게 하였다. 옷고름은 실끈을 사용했는데 아기의 목숨이 길어지라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 여름옷은 홑겹으로 지었고 봄, 가을, 겨울에는 겹으로 지었는데 겨울에도 솜은 넣지 않았다. 아기는 어른보다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솜을 넣은 옷을 입히면 몸이 더워지기 때문이다.



3. 전통 심리요법으로 버릇 고치기

오줌싸개는 소문을 내라

옛날 어른들은 아이가 오줌을 싸면 이웃사람이 보도록 일부러 지도가 그려진 이불을 널어놓는다. 아이가 창피함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 또 아이의 머리에 키를 씌우고 소금그릇을 들려서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꾸어오라고 시켰다. 키는 아이가 오줌을 싸서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를 벌한다는 표시로 씌운 것이지만 진짜 속뜻은 다른 데 있다. 키는 그 크기가 몹시 커서 아이가 머리에 쓰지 않고서는 운반할 수가 없다. 또 비나 눈이 올 때도 몸이 젖지 않고, 옆집 아주머니가 부지깽이로 때려도 다칠 염려가 없었던 것이다. 소금은 예로부터 부정을 막아주는 것으로 여겼다. 오줌싸는 것도 잘못된 버릇이기 때문에 소금으로 부정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아이는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면서 당한 조롱과 수치감을 다시는 맛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변기를 느끼면 즉각 용변을 볼 수밖에 없었다.

손발을 떨면 침을 세 번 발라줘라

우리 선조들은 나쁜 버릇 가운데 손발 떠는 것을 가장 나쁜 것으로 여겼다. 이것은 자신에게 붙은 복을 털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손발을 떠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체로 동생을 보게 되면 아이가 손발을 떠는 버릇이 생긴다. 이런 때는 아이의 손과 발에 침을 세 번 찍어 발라주는 것으로 처방을 했다. 침은 원래 제독용으로 쓰이지만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애정을 상징하는 침을 발라줌으로써 아이의 마음에 뚫린 빈 공간을 채워주고자 했던 심리요법이었다.

어느 정도 자라서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손발을 떠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겐 꼬집거나 때리는 방법이 특효약이다. 무의식적으로 떠는 동작에 의식을 깨우쳐줌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얻으려고 한 것이다. 위의 방법이 모두 실패했을 때 어른들은 ‘손과 발이 도끼에 잘린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어서 공포감을 갖게 했다. 이런 공포감 때문에 의식적으로 손발을 떨지 않으려는 노력을 유도하는 심리요법이었다.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하면 마구간으로 데려가라

밤에 오줌누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의 버릇을 옛 어른들은 어떻게 고쳤을까. 선조들이 주로 썼던 방법은 ‘밤에는 오줌을 싸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심리 행동요법을 사용했다

옛날의 아이들은 깜깜한 밤중에 뒷간까지 혼자서 가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밤에 오줌누는 습관을 고쳤던 것이다. 할머니는 귀신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는 이것을 반복해 들으면서 밤에는 뒷간을 가는 것이 아니라고 믿게 되고, 또 소변이 마려워도 참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또 하나 소변이 마렵다고 하면 마구간이나 개집으로 데려갔다. 잠자고 있는 소나 닭, 개를 향해 다음과 같이 세 번을 반복해 따라하도록 했다.

닭구 새끼 밤똥 누지 /사람 새끼 밤똥누나? /

쇠 새끼 밤똥 누지 /양반 새끼 밤똥 안 눠! /

개새끼 밤똥 누지 /우리 새끼 밤똥 그만! /



이 방법은 소나 닭, 개와 같은 짐승이나 밤에 오줌누는 거지,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빗대어 이야기해 줌으로써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유도하고 있다.

악몽에는 식칼이 특효

아이들은 곧잘 악몽을 꾼다. ‘가위눌린다’고 할 정도로 무서운 꿈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옛날 어른들은 이처럼 악몽을 꾸는 아이에게 잠들기 전에 집에 있는 무서운 도구(식칼, 낫 등)들을 가지고 와서 “이걸 베개 속에 넣고 자면 절대로 가위에 눌리지 않는다.”고 암시를 주곤 했다. 이렇게 해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는 아이를 깨워서 불을 밝게 켜놓고 칼이나 낫 등을 똑똑히 보면서 손으로 만져보게 한다. 그러고는 “이것이 너를 지켜줄 테니 안심하렴” 하고 일러준 뒤 다시 재운다. 이런 행동을 며칠 동안 반복하면 악몽을 꾸는 증상은 사라지게 된다.

대개 악몽은 현재의 상황이 불안하거나 지나친 긴장감에 휩싸여 있을 때 자주 꾸게 된다고 한다. 이때 아이는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되는데 우리 선조들은 그 대상을 식칼, 낫, 도끼 등의 도구에서 찾았던 것이다.



4. 이런 먹거리가 튼튼한 아이를 만든다

모유만큼 좋은 게 있을까? - 아기의 자연식

흔히들 모유를 먹이면 아기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모유가 가진 면역성 때문이다. 아기를 가진 여성은 임신하지 않았을 때보다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또 출산 뒤 6개월 동안 이런 저항력은 지속된다. 그래서 아기가 모유를 먹게 되면 엄마가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한 저항력을 고스란히 물려받게 되는 셈이다.

모유는 아기의 성장 시기별로 성분이 변한다. 해산하자마자 나오는 멀건 젖은 신생아의 태변을 씻어내 준다. 출산 뒤 3일 정도 지나면 노란색을 띤 초유가 나온다. 이 젖에는 면역물질(글로블린A)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먹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는 점차 쌀뜨물 같이 뽀얀 색으로 변한다. 이것은 아기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성분을 담고 있다. 젖의 양도 아기가 빠는 만큼 저절로 조절이 된다. 그러다 이가 나면 젖이 묽어지고 젖을 물리지 않으면 자연히 마르게 된다. 모유는 신체 발육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성격을 갖게 하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영양 공급과 정서적 안정으로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씨앗은 영양 만점의 이유식

씨앗은 영양소의 결정체이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아이들이 잔병치레 없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씨앗 덕분이었는지 모른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단백질 섭취를 위해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먹였다. 또 참깨나 들깨, 팥도 훌륭한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참깨는 우유보다 열 배나 많은 칼슘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 인, 철 등의 무기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B1, B2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뇌를 비롯한 전신 세포의 주요한 지질이 45~55%나 함유되어 있다.

아이들의 영양식에 참깨 만한 씨앗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참깨를 이용한 이유식을 한 가지 소개한다.

<검은 참깨와 호두가루>

검은깨 반근(300g)을 잘 씻어 볶은 다음 호두살 반근을 살짝 볶아서 함께 가루를 만든다. 이것을 매일 세 차례 밥 먹기 전 또는 후에 끓인 물에 타서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인다. 약간 단맛을 내어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조미해도 좋다.

자연식으로 만든 어린이 영양식

<추어탕>

추어탕은 몸이 허약해졌을 때 먹는 보양제로 알려져 있다. 미꾸라지에는 단백질과 칼슘뿐 아니라 비타민A1, B2, D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D는 뼈의 형성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옛날 어머니들이 유치가 나려는 아이들에게 미꾸라지를 먹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만드는 법: 미꾸라지 한 근을 그릇에 담아 소금을 넣어 주물러서 해감을 토하게 하여 내장을 손질한 뒤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쇠고기 국물이나 닭 국물에 미꾸라지를 넣고 고아 뼈를 발라내고 채소와 양념을 넣고 끓인다. 비린내를 없애려면 호박순을 같이 넣어 끓인다.

<참 개구리 죽>

옛날 아이들은 닭고기 대신 개구리를 먹으면서 자랐다. 참 개구리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참 개구리의 고기는 미식품의 하나이며 보약과 다름없다고 한다. 이 죽은 발육이 더딘 아이나, 여위고 먹지 못하는 아이에게 특히 좋다.

만드는 법: 참 개구리 열 마리와 백미 1홉을 넣어 죽을 쑨다. 아이에게 줄 때는 참 개구리의 뼈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가루로 만들어 쌀과 함께 죽을 쑨다. 혹은 다른 야채죽에 개구리 가루를 섞여 먹여도 좋다.

어릴 때부터 김치를 많이 먹여라

김치를 많이 먹는 아이들은 건강하다. 우리 나라 김치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발효식품이자 살아있는 영양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치의 원료에는 섬유질, 비타민C, 카로틴, 미네랄 등 생리활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배추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변비 예방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몸 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그밖에 중금속이나 공해 물질을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 배추의 푸른 이파리에는 엽록소가 들어 있어 항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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