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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조슈아 피븐 지음 | 문학세계사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조슈아 피븐, 데이비드 보르게닉트 지음/양은모 옮김

문학세계사/2001년/176쪽/6,800원



생존의 법칙

어떤 상황에서든, 즉 산악지대에 나가 있든, 비행기를 타든, 자동차를 타고 들판을 가로지르든, "생존“이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존재할 뿐 아니라 계속 살아나가는 것을 뜻한다. 결국 어떤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것에 관한 모든 것을 이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북극에서 생존 체험을 하던 어느 날 아침, 우리는 이글루 안에 옹기종기 모여서 몸을 따뜻하게 하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나이가 많은 선임 에스키모 안내인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차를 여러 잔 더 마셨다. 그것은 나중에 알고 보니 철제 덫을 설치하고 쇠줄을 고정시키기 위해 땅바닥에 오줌을 누기 위해서였다. 임기응변의 수단과 철저한 준비는 생존과 직결된다.

또한 정신력의 중요성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혀야만 한다. 의지력은 가장 중요한 생존기능임을 기억하자. 포기라는 무서운 병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것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작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필리핀의 정글 속을 여행할 때, 노인 안내자 구니는 우리가 이동하는 동안 몇 가지 식물을 채취했다. 캠프에 도착하자 구니는 대나무를 잘라서 요리 냄비로 사용하였다. 여기에 모아 온 나뭇잎들과 달팽이, 그리고 망고를 몇 조각 썰어 넣고, 타로토란의 잎을 그 위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그 냄비를 불에 올려놓았다. 멋진 식사를 끝내고 잠자리에 든 우리는 밤중에 목이 아프고 붓는 느낌과 가려움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목이 너무 부어 올라 숨쉬는 것도 힘들었는데 그 원인은 타로 잎사귀를 오래 끓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회복 된 후 얻은 교훈은 정글에서 오래 산 노인도 실수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그렇다고 상황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 또한 생존이기 때문이다.



1. 피하기와 들어가기

모래 수렁에 빠지는 것을 피하는 법

표사(漂砂 : 모래 수렁)는 보통의 모래가 솟구치는 물과 섞인 것으로 마치 액체처럼 유동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표사는 물과 달리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다. 모래에서 발을 빼면 그 자리에 남는 진공 때문에 발을 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방법은 있다.

우선 모래 수렁의 점착성이란 빨리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여서 점착성이 낮아지게 한다. 모래 수렁에 떠 있도록 하는 것은 비교적 쉽게 매몰되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물에서보다 모래 수렁에서의 부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물보다 바닷물에 떠 있는 것이 쉽고 모래 수렁에 뜨는 것은 훨씬 더 쉽다. 팔과 다리를 활짝 벌리고 등을 대고 떠 있어라. 그런 직후 천천히 딱딱한 지면으로 조금씩 이동해서 빠져 나와야 한다.물에 가라앉고 있는 차에서 탈출하려면

우선 물에 떨어지는 순간 창문을 내려야 한다. 일단 물에 들어가면 바깥의 압력으로 차의 문을 열 수 없으므로 이것이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물 근처나 얼음 위를 달릴 때는 창문을 약간 열어 놓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면 물이 자동차 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차 내부와 외부의 압력이 같아지면서 차 문을 쉽게 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창문이 작동하지 않거나 아무리 해도 창문을 내릴 수 없는 경우에는 발이나 어깨로 유리창을 깨거나 또는 절도방지용 자물쇠처럼 무거운 물건으로 유리를 깨뜨린다.

나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면 이제 차에서 나가야 한다. 자동차에 다른 사람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동차에 남아 있는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말고 속히 밖으로 나가야 한다. 엔진이 앞쪽에 있는 자동차는 수직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물이 5미터 혹은 그보다 더 깊으면 자동차가 뒤집혀서 가라앉을 수도 있다. 따라서 차가 아직 물에 떠 있을 때 가능하면 빨리 차에서 나와야 한다. 자동차가 물에 떠 있는 시간은 수초에서 수분 사이가 될 것이다. 공기가 밀폐된 차일수록 오래 떠 있다. 그러나 차 내부의 공기는 트렁크와 운전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가고 일단 차가 바닥에 닿으면 공기 방울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빨리 차를 떠나라!

창문을 열 수 없거나 깨뜨릴 수도 없으면 마지막 선택이 남아 있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차에 물이 차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린다. 물이 머리까지 차 오르면 공기를 깊이 들이쉬고 숨을 멈춰라. 몰이 가득 차면 차 내부와 외부의 압력이 같아지므로 문을 열고 수면으로 헤엄쳐 나올 수 있다.

폭풍우로 인해 전선이 떨어졌을 때

불꽃을 튀기든 아니든 모든 전선은 전기가 통한다고 가정하라. 우선 전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전류는 전도성 물질을 통해서도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땅에 고인 물도 전기가 당신에게 이르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불꽃이 튀지 않는 전선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종종 전력은 자동으로 회복되어 “전류가 통하지 않는” 전선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 설사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도 전선과는 멀리 거리를 두어라. 떨어질 때 다른 전선과 접촉하게 되어 전류가 흐르는 선일 수도 있다.

만약 감전된 사람이 있다면 비전도성 물건을 사용해서 그 사람을 전원으로부터 분리시킨다. 나무 빗자루, 나무 의자, 혹은 마른 수건이나 시트를 사용한다. 고무장갑이나 절연장갑은 감전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 일단 감전된 사람이 분리될 때까지 희생자의 피부를 만지거나 전도성 물질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당신 역시 쇼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희생자의 맥박을 체크하고 ‘구급호흡법’을 시작하라. 필요하면 ‘심폐소생법’을 실시한다.



2. 최선의 방어

독사에게 물린 곳을 치료하려면

독사에게 물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뱀을 멀리 하는 것이다. 독이 없는 뱀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면 그 뱀은 일단 독이 있는 것으로 가정하라.

우선 뱀에 물리면 상처를 되도록 빨리 물과 비누로 씻어낸다. 다음에는 물린 부위를 고정시킨다.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 위치로 오게 하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당신이 뱀에 물려도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에 생명을 걸고 내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해마다 약 8천 건 정도 일어나고 9-15명 정도가 사망한다. 어떤 종류의 독사든 물린 상처는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지어 독이 없는 뱀에게 물린 상처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모하베 사막에 사는 방울뱀은 뇌와 척추에 영향을 주어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 만약 30분 이내에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때는 물린 곳으로부터 5-10센티미터 위를 즉시 붕대로 감아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춘다. 이때 붕대는 혈관이나 동맥의 피가 흐르는 것을 차단하지 않도록 붕대 밑에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감는다.

독사에게 물렸을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우선 물린 곳에 얼음이나 찬 것을 올려놓으면 안 된다. 썩션(suction)으로 독을 제거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붕대나 지혈대로 너무 꽉 감지 말아야 한다. 올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피의 흐름을 막아 팔 다리가 손상될 수 있다. 독을 제거하기 위해 상처나 그 주위에 칼을 대는 것도 감염될 위험이 있으며,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도 독이 당신의 입을 통해 혈류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뱀의 공격을 피하는 법>

뱀을 보려고 가까이 가거나, 움직이게 만들려고 찔러 보거나, 죽이려고 하지 마라. 뱀을 만나면 천천히 뒤로 물러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피한다. 뱀은 자신의 몸 길이 절반으로 즉시 공격할 수 있는데, 어떤 종은 길이가 1.8미터 혹은 그 이상 되는 것도 있다. 독사가 있는 지역을 하이킹 할 때는 두꺼운 가죽부츠를 신고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다닌 표시가 있는 길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뱀은 냉혈 동물이라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햇볕이 필요하다. 그래서 따뜻한 바위 위나 해가 잘 드는 장소에 흔히 발견된다.

상어의 공격을 피하려면

우선 마주 공격한다. 상어가 당신을 향해 오거나 공격하면 카메라나 막대기, 돌멩이, 주먹 등 공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쥐고 상어의 눈이나 아가미를 때린다. 그 부분은 상어가 가장 민감하게 아픔을 느끼는 곳이다.

상어는 포식동물이므로 만약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여기면 끝까지 공격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상어가 불리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당신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상어의 코는 공격해 봐야 효과가 없다. 상어를 때리는 것은 당신이 무방비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상어에게 알리는 것이다.

대부분 상어의 공격은 가까운 해안에서 일어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반적으로 모래톱의 해안 쪽이나, 상어가 먹이를 찾는 동안 간조가 되어 갇힐 수도 있는 모래톱 사이의 해안에서 일어난다. 경사가 급한 벼랑이 있는 곳에서도 상어의 공격이 잘 일어난다. 길이가 1.8미터 혹은 그 이상의 큰 상어는 거의 어떤 종이든 잠재적으로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이다. 특히 백상어, 식인 상어. 불샤크 이 세 가지 종은 되풀이해서 인간을 공격하는데 이들은 세계 어디든지 분포하고 있으며 거대하게 자라서 바다의 포유동물, 바다거북, 그리고 먹이가 되는 것은 아무리 큰 물고기라도 전부 잡아먹는다.<상어의 공격을 피하는 법>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상어는 혼자 있는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해안에서 너무 멀리 나가지 말고 어두울 때나 황혼에 물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라. 그 시간이 상어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이다. 상처에서 피가 흐르거나 월경 중에는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상어로 하여금 고기 비늘로 착각하게 만드는 보석류의 반짝이는 것들을 착용하지 마라. 또한 갈색 줄이나 밝은 색깔의 옷은 피해야 하는데 상어는 대조되는 색을 잘 구별하기 때문이다.



3. 믿음을 가지고 점프하기

다리나 절벽에서 강으로 점프하려면

다급한 상황을 만나 6미터 이상 높은 곳에서 물로 뛰어 내려야 한다면 당신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을 뿐 아니라 물의 깊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점핑이 위험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만약 다리에서 강물로 점프해야 한다면 배가 다니는 깊은 물로 뛰어 내리도록 하라.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강의 중심부이며 강가에서 떨어져 있다. 그러나 다리를 받치는 기둥이 서 있는 부분은 피하라. 부유물이 이곳에 모일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때 그것들과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점프를 할 때는 발이 먼저 물에 떨어지게 해야 하며, 몸을 완전히 수직으로 유지하고 두 발을 함께 붙여야 한다. 앞의 가랑이는 두 손으로 보호하고 물에 들어간 후에는 팔과 다리를 활짝 펴서 앞뒤로 움직인다. 그러면 물에 빠져 들어가는 속도가 늦춰질 것이다. 몸이 수면으로 떠오르면 즉시 육지를 향해 헤엄쳐라.

발이 먼저 물에 떨어지면 다리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때 몸을 똑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등뼈가 부러질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물의 깊이가 6미터가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머리를 먼저 물에 넣는다는 생각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 내리려면

달리는 차에서 몸을 밖으로 던지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가 고장났거나 당신이 탄 차가 절벽을 향해 달린다거나 혹은 기차와 충돌하려고 할 때 등이다. 우선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해라. 차를 멈추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를 늦추어 좀더 안전하게 뛰어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에는 자동차 문을 열고 차가 달리는 방향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각도로 뛰어 내려야 한다. 당신의 몸은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고 할 것이다.

자동차가 직진하고 있으면 가는 방향으로부터 충분히 멀리 떨어질 수 있는 각도로 점프한다. 이때 머리를 숙이고 두 손과 발을 모아 뛰어 내린다. 보도나 나무가 아닌 잔디, 관목, 나무 부스러기 등 부드럽게 착륙할 수 있는 자리를 겨냥한다. 땅에 닿으면 바로 몸을 굴려야 한다.



4. 응급조치

기관절개술을 시행하려면

원칙적으로 이 과정은 목에 이물질이 걸린 사람이 전혀 숨을 쉴 수 없어 헐떡거리는 소리나 기침 소리도 내지 못할 때와, 하임리 조작술(이물로 목구멍이 막힌 사람을 뒤에서 껴안고 흉골 아래를 주먹으로 세게 밀어 올려서 이물질을 토하게 하는 응급구명법)을 세 번 실시한 후에도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시행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당신이 실시하는 동안 누군가가 보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필요한 준비물은 면도날 혹은 매우 날카로운 칼, 스트로(2개가 좋음) 혹은 잉크 튜브를 제거한 볼펜, 가능하다면 구급상자까지 있으면 좋다. 스트로나 볼펜을 구할 수 없으면 빳빳한 종이나 판지를 둘둘 말아서 튜브로 사용한다. 제대로 된 구급 상자는 기관 절개관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당신은 이 도구들을 살균 소독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 쓰지 마라. 현 시점에서 감염은 사소한 문제다. 우선 환자의 갑상 연골(목젖)을 찾는다. 목젖에서 2.5센티 아래를 만져 보면 볼록 나온 부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윤상 연골이다. 두 연골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이 “윤상갑상막”이고 그곳이 절개할 부분이다.

우선 면도날이나 칼을 가지고 가로로 1.3센티미터를 절개한다. 너무 많은 피를 흘리지는 않을 것이다. 절개한 자국을 집어서 열거나 손가락을 안에 넣어 넓힌다. 튜브를 그 안에 1.3-2.5센티미터 깊이로 집어넣는다. 5초 쉬고 다시 5초마다 한 번씩 숨을 불어넣는다. 만약 당신이 모든 과정을 정확하게 시행했다면 그 사람은 가슴이 솟아오르고 의식이 돌아올 것이다. 힘들긴 하겠지만 그는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숨을 쉴 수 있다.

동상을 치료하려면

동상은 매우 추운 날씨에 피부 세포의 물분자가 얼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동상의 특징은 피부가 희고 밀랍처럼 창백해지며 마비된 것처럼 감각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심해지면 피부가 검푸른 색을 띠며 가장 심한 경우는 괴저에 걸려 절단하게 될 수도 있다. 동상에 잘 걸리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코, 귀, 볼 등이다. 동상은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비상시에는 다음의 조치를 취한다.

젖은 옷을 벗고 따뜻하고 마른 옷으로 그 부분을 감싼다. 언 부분을 따뜻한 물(37-40℃)에 담그거나 10분 내지 30분 동안 따뜻하게 눌러준다. 따뜻한 물이 없으면 따뜻한 담요로 부드럽게 감싼다. 전기나 가스불, 전기방석 등의 열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다시 얼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면 언 부분을 녹이지 마라. 심각한 조직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동상 걸린 피부를 문지르거나 눈(雪)을 이용해서 문지르지 마라.

동상을 치료하는 동안에는 고통이 따른다. 아마도 언 부분을 따뜻하게 녹일 때 굉장히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때는 치료 과정의 아픔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한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부드러운 조직이 부어오르며 피부가 빨갛고 파랗거나 또는 자주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피부가 핑크빛이 돌고 더 이상 마비된 느낌이 없으면 녹은 것이다.

다음에는 살균붕대로 동상 부위를 감아준다. 손가락 혹은 발가락에 동상에 걸렸으면 그 사이사이에 붕대를 끼운다. 물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고 다시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하게 감싸며, 가능하면 조용히 환자가 그 부분을 녹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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