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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에 웃는 자가 진짜 프로다

사또 미쯔루 지음 | 학원사
가능하면 큰 그림을 그려라



내가 혼다 기업의 중근동(서남아시아와 중동)과 주임으로 있던 무렵의 일이다. 혼다 제품 중에는 휴대용 소형 발전기라는 것이 있었다. 내가 근무했던 부서는 서남 아시아, 중동을 대상으로 이런 제품들을 수출하는 부서였다. 당시 중근동과 전체의 소형 발전기 판매 대수는 연간 2만대에 불과했으며, 금액은 약 17억 엔 정도였다. 나는 이 숫자를 보고 상당히 작다고 생각했다. 서남 아시아는 인구 밀도가 높고 게다가 정전도 잦아 소형 발전기 수요가 많을 터였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 소형 발전기를 많이 팔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다, 새로운 기록에의 도전인 것이다.

먼저 내 판매 지역의 지도, 인구, 나라 사정, 수출입 상황을 조사해 나갔다. 그랬더니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에 대한 수출이 텅 비어 있는 게 아닌가. 전임자 말이 인도는 휴대용 발전기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곧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수입 금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잘 팔릴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당장 인도 대사관에 전화를 걸고 상무관을 만나러 갔다. 정부공인 종합상사 리스트를 받아 정중하게 편지를 쓰고 두툼한 발전기 카탈로그, 판매 조건, 견적서를 동봉해서 발송했다. 2~3개월 후부터 문의 편지가 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는 수표를 동봉하면서 빨리 물건을 보내주었으면 한다는 곳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소형 발전기는 인도에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려 그 후 3년 동안 10만 대 이상을 팔았고, 더 나아가 인도에 혼다 발전기 공장을 세우는 데까지 이르렀다. 회사 내의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제품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리고 기록적인 실적을 만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 그대로, 바로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이뤄나가는 주체라는 점을 확실하게 자각해야만 비로소 운도 따르게 된다. 직업을 포함한 인생은, 자기 손으로만 개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늘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자기가 확실한 의지를 가질 때 비로소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큰 뜻과 꿈을 갖고 자신만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실행이 따라야 한다.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많은 사람들은 큰 꿈과 실무 능력을 겸비했거나, 겸비하려는 노력을 거듭했던 것이다.

정보를 과감하게 버려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고생이다, 의욕이 나지 않는다." 등의 고민을 곧잘 듣는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잠들기 직전까지 쓸데없이 텔레비전을 켜 놓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여기저기 들여다보는 일로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일이 많다. 그렇다고 화면에 별로 집중하는 것도 아니며, 머리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좀 그런 편인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대량 정보에의 접촉을 딱 끊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처음에는 자기만 뒤쳐지는 듯한 생각이 들어 불안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 내면에 있는 것을 깨닫거나, 예전부터 하고 싶어했던 일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쪼갤 수 있으면, 그것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하루에 잠깐씩이라도 그런 시간을 꾸준히 가져나간다면 자기가 서야 할 시대의 기준점을 찾게 될 것이다.

시대 흐름을 본다는 것과 정보를 버린다는 것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가 선 위치가 시대 흐름을 따르고 있다는 것만 확인하면 그렇게 많은 정보는 필요치 않다. 어디에 가면, 또는 어디로 연락하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만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흘러 넘치는 정보의 거의 대부분은, 세상의 동향을 알아두기 위해 필요하기는 하지만, 차츰 잊혀지더라도 상관없는 경우가 많다. 정보는 신선도가 문제여서, 하루만 지나면 바뀌는 것도 많다. 그런 정보에 휘둘릴 게 아니라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 속도를 유지하면서 계속 걸어나가는 의연한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자기 위치가 정해지지 않은 사람은 온갖 정보를 수집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그러나 정보가 무엇을 위해 있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은 아닐 것이다. 본인의 시야를 넓히고 도움을 주어야만 정보인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려낸다는 것은, 결국 자기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가려낸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기가 선 위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정하고 나면 지금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가려낼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가능한 한 가벼운 차림으로 걸어 나가자. 몸이 가벼워지면 날카로운 느낌도 잘 작동하므로, 진정으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회사를 사랑하기보다 일을 사랑하라



'애사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 젊은 비즈니스맨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던 혼다에 대해서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이 강하다. 혼다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폭스바겐 그룹 일본지사에 근무했던 시절이 있었고, GM에 근무할 수도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기업이 업계에서 서로 경쟁 상대지만, 널리 전체 자동차 업계 속에서 프로로서 통용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것이 나의 '애사정신'이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훨씬 한정된 의미로 애사정신을 사용하고 있다. 모든 생활에서 회사가 우선이 되어 곁눈질 한 번 하지 않고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에 충성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말이다. 기업 중에는 이렇게 좁은 애사정신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휴일에도 변변히 쉬지 못한 채 일하다가 결국 몸을 망치거나 과로사 하는 사태도 생기고 있다. 또한 그렇게 열성적으로 일했는데도 인정받지 못하고 자회사로 좌천되거나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정신적으로 병들어 버린 사람도 있다.

회사란,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곳이지 운명 공동체는 아니라는 당연한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결여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일단 취직만 하면 노후까지의 모든 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가족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긍정적인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는 회사도 아주 많다. 그러나, 아무리 '가족적'인 회사라 하더라도 기업인 이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첫째 목표이며 이익을 낼 수 없게 되면 사원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보호할 수 없게 되는 법이다. 회사에서 퇴출되고 나서야 자기가 그 회사에서만 필요한 사람이 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만큼 잔혹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회사가 아니라 일을 사랑하라. 회사에만 신경을 쓰면 일 자체의 의미가 작아지고 만다. 그래서 회사 내의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다가 소극적이 되기도 한다. 사회를 넓게 내다보고 자기 일 자체를 사랑한다면 그 일을 더럽히는 행위는 하지 않을텐데 말이다. 긍지를 갖고 일을 하면 자기 역량도 올라가고, 실적도 올라가며 일하는 기쁨도 늘어난다. 또 역량이 늘어나면 어디를 가도 근무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회사의 보호를 바라지 않고, 실력을 쌓아나가는 기개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사실은 회사 쪽에서 찾고 있는 인재가 아닐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아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 자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려고 하다가는 결국 어느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에 손을 대서 동시에 다 해내는 사람도 있다. 복합형 멀티 인간이다. 본업이라 불릴 만한 것을 두 개 이상 갖고 있다거나, 직업은 하나라도 취미 세계에서 본업을 훨씬 능가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지만 나는 복합형에 매력을 느낀다.

사실 나는 한 가지 일에 상당히 몰두하는 성격이어서 곁눈질 한 번 하지 않고 이 길만을 고집하여 큰 성과를 이루어 낸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경우 지나치게 외곬이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 충분히 생각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 24시간 내내 한 가지 일만 생각하다 보면 노파심에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게 된다. 생각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이제 대량 생산, 대량 소비하는 시대는 끝났다. 여러 가지 가치의 혼재와 유동성을 인정하고 적당량을 생산하고, 순환형을 전제로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업계나 기업의 관계도 움직이기 때문에 직업 전체의 폭을 넓혀 직업 이외의 세계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한없이 추구하는 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은 자기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라면 누가 뭐라 해도 한 번 해 보라. 앞으로는 여러 세계를 인정할 수 있는 커다란 허용성 없이는 살기 어려워진다. 한껏 욕심을 부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아보자.

싸움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기면 된다



젊은 시절에는 쓸데없이 허세를 부려보기도 하고 자기와는 관계없는 세계에 있는 사람에게 의미 없는 적대 감정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 좌절과 성취를 경험하고 거기에서 뭔가를 배우는 사람은 허세나 자만심이 아닌 진정한 자신감이 붙게 된다.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이 생겨나고 사물을 보는 법이 달라지며 눈앞의 이익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 대부분의 일에 대해 서로 양보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소한 토론에서도 열을 내며 상대를 철저하게 이기려 드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상대를 정복해 복종시키거나 완전히 관계를 끊어 버린다. 결국 그 사람 주변에는 예스맨만 남게 되고 조금이라도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과는 말도 나누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에 비해, 곧잘 싸움이나 토론을 벌이기는 하지만, 상대방과의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 줄 아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싸움이나 토론을 거듭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자기를 당당하게 주장한다.

양자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자. 앞의 경우는, 감정적 우위는 얻을 수 있어도 상대방으로부터의 신뢰, 공감까지 쟁취하기는 어렵다. 진짜로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오로지 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밀었다 당겼다 할 줄 안다. "이 부분은 양보하지요."라며 부분적으로 져 주고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신념은 양보하지 않고 일관되게 주장하면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서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 결과 인맥을 넓힐 수 있다.

외국계 기업 사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대다수가 자기 주장이 강한 대신, 주장해야 할 부분과 양보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 깜짝 놀라곤 한다. 물론 그것은 내게 많은 공부가 되었다. 그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포함해서, 토론이나 협상을 할 때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보았다.

·상대의 주장을 잘 들을 것. 자기 주장도 당당하게 할 것·상대방이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할 것·별 상관없는 것은 되도록 양보하되 자기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게 밝힐 것·서로의 접점을 찾아내어 그 접점 부근에서 합의를 돌출해 내도록 노력할 것

비정상은 정상보다 강하다



물건이나 정보 등 모든 것이 흘러 넘치는 가운데 소비자는 더 이상 많은 물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맞는 물건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기업 측에서도 비슷비슷한 상품을 억지로 떠맡겨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상품도, 서비스도, 특징 있는 물건이 아니면 도저히 선택되지 못한다. 견본이나 흉내내고 있어서는 앞으로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코스를 어떻게 빨리 달릴 것인가 하는 경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저 코스를 달려서 다른 사람들을 따돌리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각자가 길을 만드는 경쟁이다. 스스로 조사하고,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그야말로 자기 책임의 경쟁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기에는 지금까지 상식으로 통하던 것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우선, 동업종 타사가 그럭저럭 같이 해 왔던 '업계의 상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모든 영역에서 경계가 없어지고 있으며, 영역을 초월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기술의 독자성, 경영 자세의 독자성, 비즈니스 자체의 독자성을 발휘하는 것이 기업간 경쟁에서 살아남는 필수사항이 되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아이디어, 때로는 비정상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방법이 정상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는 평범해서 이렇다 할 재능이나 특징이 없다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평범한 선수는 살아남지 말라는 법은 없다.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 또한 재능이다. 본인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누구에게나 한두 가지는 있는 법이다. 다른 사람이 고치라고 지적하고 스스로도 결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의외로 재능의 한 조각인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라는 것은 눈에 띄는 부분, 인상이 강한 부분이다. 이것을 그저 '다른 점'으로 방치해 두지 않고 드러내서 특징으로 인정받도록 만든 것이 '특기'라는 것 아닐까. 베스트셀러 상품 중에는 발매 초기에는 비정상적인 기이한 인상을 주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폭발적인 매출고를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는 사람의 마음을 붙드는 강한 특징이 있다. '다른' 부분은 처음에는 이해 받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상황을 타파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힘은 많은 사람들의 내면에 반드시 내재되어 있다. 일단,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 '자기'라는 존재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밖으로 드러내 보이자.

일을 할 때는 냉혈한이 돼라



자기 의지를 관철하려다가 정이나 의리 문제로 관계가 어색하게 변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이것만은 신념대로 하겠다는 강한 결의가 있어서, 확실한 근거나 장래에 대한 전망을 포함한 신념을 설명할 수 있다면, 설령 자기 신념에 반대하는 상대라 하더라도 정이나 의리와는 구별되는 높은 차원에서의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

걱정해 주는 상대방의 정에 넘어간다는 건 자기에게 신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때 누군가가 반대했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스스로의 신념이 약하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반대로, 주위 사람들에게는 의논이나 설명 한마디 없이 독자적으로 일을 진행했다가 그 결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다. 의지가 강한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정이나 피해에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무신경은 곤란하다.

의지를 관철시키다 보면 누군가에게 크건 작건 피해를 주기도 하고 신세를 지는 부분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만 신경을 쓰면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 그러나, 타인에게 피해나 영향이 가지 않게 하려면 또는 피해나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먼저 피해나 영향까지도 참아줄 수 있을 만큼의 설득력을 가진 신념인가 아닌가, 또한 최종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들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의사를 관철시킬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단순한 고집과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과의 차이점이다.

자기는 무엇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가. 그 신념에 비춰 보았을 때 눈앞의 문제는 '큰 일'에 해당되는가 '작은 일'에 해당되는가를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야 한다. 잘 생각해 보면, 자기의 커다란 이상과 관계되는 문제도 아닌데, 원칙에 얽매인 나머지 보다 중요한 것을 잃기도 하고, 거꾸로 정에 휘말려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말려들기도 한다. 이런 실수는 '큰 일'과 '작은 일'을 구별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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