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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정관념을 깨면 아이의 창의력은 자란다

한숙경 지음 | 한울림
한번은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들은 어느 아이가 "도깨비가 불쌍해. 혹부리 영감은 나빠.

거짓말로 혹에서 노래가 나온다고 해 놓고 보물만 가져갔잖아. 내가 가서 도깨비들한테 노래불러 줄래."라고 말했다고 한다.우리는 신문이나 잡지, 각종 책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접한다. 유심히 살펴보면 그들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너는 머리가 좋아." "너는 장래에 큰 인물이 될 거야."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다는 것이다.보물을 얻고 혹을 떼려다 하나 더 붙이고 쫓겨난 욕심쟁이 영감에게는 관심이 없고, 처음에 거짓말을 한 혹부리 영감을 욕하며 도깨비 편을 드는 아이가 황당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그게 아니라며 동화책 뒤에 실린 교훈을 그대로 읽어 준다거나 아이가 이야기의 요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실망한다면 그것은 상식에 묶인 어른들의 굳은 머리를 그대로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은 아이는 자기 스스로 이야기를 꾸며서 들려주기도 한다. 설령 앞뒤가 안 맞고 엉뚱하다고 해도 아이 안에 담긴 창조성의 싹을 찾아내 키워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한 남자가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열어 보니 그 안에는 보기 좋고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들 어 있었다. 그는 기분이 좋아 입이 벌어졌다가 밥이 담긴 도시락을 본 뒤 표정이 바뀌었 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과 도시락이 바뀌었던 것이다.아이는 자라면서 신체적, 지적 성장과 더불어 욕구도 자라게 마련이다. 이 점을 몰라주고 아이 취급을 하거나 '이제 많이 컸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신경을 덜 쓰거나 무리하게 버릇을 들이려고 하면 아이는 이른바 '안 하던 짓'을 하기 시작한다. 다음은 아이가 관심을 끌고 싶어하거나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보이는 행동이다.



<밥상에 앉자마자 "어휴, 배불러."라고 말하거나 밥을 입에 넣고 한없이 씹고만 있는 아이>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어한다. 부모가 아이만 바라보고 신경 쓰는 때, 그것은 바로 아이가 아플 때이다. 아이는 입맛을 잃은 자신에게 무엇이든 먹게 하려고 애쓰는 부모를 기억하고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신호를 알아채고 그 동안 관심과 애정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렇다고 나쁜 버릇을 눈감아 주라는 얘기는 아니다. 걱정되겠지만, 우선 억지로 먹도록 강요하지 말고 간식을 줄이면서 최소한의 관심만 보인 뒤 조금이라도 먹으면 칭찬해 주는 식으로 올바른 식사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손님만 오면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아이>

상황판단과 욕구충족 방법을 체득하는 나이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행동이다. 함께 놀던 엄마가 손님이 오시면 자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으니까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피우기로 작정하는 것이다. 혼이 나더라도 그것은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이고 손님에게 민망해진 엄마가 빨리 돈을 주어 그 순간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아이로서는 일거양득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손님 앞이라 하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아이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고 벌을 세워야 한다. 부모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아이는 자신에게 손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밤마다 깨서 우는 아이>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 자지러지게 울며 오줌을 싸는 것은 대개 악몽 때문이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낮에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무서운 이야기와 그림을 보고 상상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대개 불만과 불안이 쌓여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동생이 생기면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조금 자라면 비교를 당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부모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불안한 상태에서 혼이 난 날이면 꿈속에서 더욱 과장된 형태로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다. 아이가 불만스러워 보이면 스스로 억제해 나쁜 감정을 쌓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그 이유를 설명하게 해서 불만을 누그러뜨려 줘야 한다. 어른들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이나 여가를 통해 해소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가끔 방안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아이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백설공주 책 어딨지? 저기 있었는데 없네. 그거 미미한테 읽어주기로 했는데. 여기도 없네. 에이, 할 수 없다. 콩쥐팥쥐 봐야지." 대강 이런 식이다. 네댓 살 된 아이들이 놀이에 열중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혼잣말이 많아진다. 가만히 들어보면 되는대로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그대로 입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각이 먼저인지 언어가 먼저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어가 사고활동의 매개인 것은 분명하다.



어릴 때는 말과 생각을 분리시킬 만큼 지능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하기 시작했다 해도 그것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기가 힘들다. 아이가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묵독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7~8세 정도의 지능이 필요하다. 단어의 의미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없으면 묵독은 불가능하다. 아이들은 지능이 발달하면 생각할 때의 모습까지 달라진다. 아이가 혼잣말을 한다거나 큰소리로 책을 읽는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겨 못하게 막거나 나무라면 더 이상 생각을 키워나갈 수 없게 된다. 아이들의 혼잣말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하나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된다.'이것' '어느 것' '무엇'이라는 질문이 사고력을 기른다글자는 단어로 가르친다제3장 '말썽꾸러기'가 창의적이다

엉뚱한 아이야말로 대성할 가능성이 있다바둑은 수학적 논리성을 길러 준다내가 아는 사람 중에 바둑을 아주 잘 두는 친구가 있다. 바둑을 좋아하던 부친 옆에서 초 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바둑돌을 가지고 노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바둑을 익혔는데 바 둑을 배운 뒤부터 수학 과목이 재미있고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제6장 건강한 아이, 창의적인 아이

걷기는 뇌의 움직임을 촉진시킨다제7장 부모의 사랑이 필요한 때



아이에게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19세기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에드바르드 세긴 박사는 아이의 사고력을 무리 없이 키워주는 방법의 하나로 물건의 이름을 세 단계로 나누어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우선 아이에게 연필과 색연필과 붓을 보여준 뒤, 1단계로 연필을 집어들고 "이것은 연필입니다."라고 말한다. 다음 2단계에서는 세 물건을 모두 늘어놓고 "어느 것이 연필입니까?" 하고 물어 아이 스스로 연필을 고르게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연필을 들고 "이것은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다. 이처럼 '이것' '어느 것' '무엇'의 순서로 질문하고 답하게 하는 것을 '세긴의 3단계'라고 하는데,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 나갈 수 있다.사기를 꺾는 말은 금물아이와 말할 때는 얼굴을 마주 본다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뭔가를 말하려는 표정으로 선생님의 바지자 락을 잡았다. 선생님이 무슨 일인가 하여 아이를 향해 몸을 굽히자 아이는 선생님의 귀를 잡아당겨 선생님의 얼굴이 자신과 같은 높이가 되자 비로소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제5장 놀면서 배우는 아이들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최고의 두뇌 건강이다어지럽게 널린 장난감은 아이의 왕국이다오른손만 아니라 왼손도 사용한다이것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암시 효과의 일종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위력을 발휘한다. 명사(名士)의 어머니들은 자신도 모르게 암시의 기술을 구사해 아이의 두뇌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어째서 너는 그렇게 머리가 나쁘냐."고 입만 열면 핀잔을 주는 어머니가 얼마나 많은지... 곁에 있는 어머니로부터 쉴 새 없이 이런 암시를 받으며 자라면 모처럼 발전하려고 하던 아이의 두뇌도 그때부터 시들어 정말로 머리 나쁜 아이로 자라기 쉽다. "너는 머리가 좋아." "너는 머리가 나빠."라는 이 두 가지 말의 조그만 차이가 장차 아이가 어떤 인간으로 성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열쇠가 된다.미국의 직장 사회는 아이디어 회의에서 '기죽는 말'을 금지하고 있다. 부하가 제출한 아이디어를 보고 상사가 "도대체 이것도 제안이라고 가져왔나?"라든가 "머리를 좀더 굴려 봐."라고 면박을 주면 독창적인 아이디어는커녕 일할 의욕마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 있거나 신뢰해 온 사람에게서 그런 말을 듣는다면 '기죽는'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우리가 무의식중에 내뱉는 말에는 아이를 기죽이는 말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아이의 그림을 보고 "이게 말이야? 말이면 얼굴을 더 길게 그려야지. 좀더 잘 그릴 수 없어?"라든지 "아빠 닮아 넌 뚱뚱보야."라고 외모를 가지고 자신이 믿는 부모에게서 핀잔하는 말을 들은 아이는 쉽게 상처받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런 말을 반복해서 듣는 사이 아이는 어느새 열등감에 빠지고 마침내는 스스로의 능력까지 의심하게 된다. 뭔가 할 때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머뭇거리게 된다면, 잘할 수 있는 일마저도 그르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눈높이'라는 말이 유행한 것은 최근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아주 옛날부터 이런 교육을 해 왔다. 엄마 등에 업힌 아이는 엄마의 얼굴과 같은 높이에서 어깨 너머로 엄마가 하는 일들을 자세히 볼 수 있고 가끔씩 고개를 돌려 얘기하는 엄마와 정겹게 눈을 맞추었던 것이다. 외국 영화를 보면 아이에게 뭔가를 진지하게 설명할 때 어른들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아이의 어깨를 감싼 채 눈을 보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대등한 입장이라는 느낌이 들면 누구나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법이다. 특히 하기 힘든 이야기를 해야 할 때는 손을 잡거나 어깨를 쓰다듬어 주는 등의 가벼운 스킨십도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풀어 주는 데 도움이 된다.흔히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아라."고 한다. 그렇지만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해라."로 바꾸어 말해도 좋을 만큼 아이의 두뇌 발달에서 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만큼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배운다. 어른들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사실은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는 아이'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성화에 시달려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한 아이와 놀기 바빠 공부를 못했던 아이를 비교해 보면 열심히 논 아이가 더 잘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순수하게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경우는 놀이를 할 때밖에 없다. 놀이는 몸을 끊임없이 움직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므로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또 몸이 건강한 아이는 뇌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잘 논다'는 것은 '두뇌 활동도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를 신나게 놀게 하자!영국에서 시작하여 미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서머힐 유아원에 가 보면 온갖 장난감과 교재가 어지럽게 널린 가운데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어머니들이 본다면 눈을 둥그렇게 뜨고 "아니, 이렇게 정신 사나운 데서 공부는 무슨..." 하면서 걱정할지도 모른다. 물론 어른의 눈으로 보면 이를 무질서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겠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여기에도 분명히 그들 나름의 의미와 질서가 있다.



무조건 깨끗이 정리하기만을 강요하는 부모나 교사의 참견은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귀찮은 일을 피하고 싶어하는 어른의 편의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식의 참견은 놀이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고 한껏 나래를 펼치던 상상력에 제동을 걸어 아이의 지적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놀이를 중단 당한 아이는 부모에 대해 저항감을 갖게 된다. 아이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사고를 정형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아이가 놀이에 집중해 자신의 세계에 몰입해 있을 때는 너무 참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리는 놀이가 끝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이것은 한 사람만의 특수한 예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바둑이 어린아이에게 적합한 이유는 유아기의 두뇌에서 가장 중요한 '패턴 인식' 즉 어떤 물건을 분석하고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덩어리로 파악하는 능력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바둑 이상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바둑은 흑과 백이라는 두 종류의 돌로만 이루어진데다 돌의 생김새나 바둑판의 크기도 똑같다. 패턴 인식의 훈련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바로 단순함이며, 그 단순한 요소의 조합으로 무수한 패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는 바둑을 통해 자기도 모르게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마라톤 선수는 출발해서 800미터 정도 달린 후부터 머리가 맑아져 그날의 경기 운영을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발을 움직임에 따라 호흡량이 많아져 뇌에 대한 산소 공급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잘 걷는 아이일수록 두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적당히 걷게 하는 것은 두뇌의 영양제로 뿐만 아니라 씩씩한 아이로 키운다는 의미에서도 매우 유익하다.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아이의 행동 몇 가지아이가 왼손잡이라고 걱정하면서 오른손잡이로 교정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무리한 교정이 말더듬이나 야뇨증 등 심리적 장해를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전처럼 억지로 교정하려는 부모가 많지 않은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이가 왼손잡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오른손잡이 아이에게도 왼손 훈련을 시키라고 권하고 싶다. 어떤 사람은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바이올린을 일찍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두뇌 훈련이 되는데 여기에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조숙한 아이의 경우 어른 흉내를 많이 내고, 어른처럼 말하기도 하며, 대화에 끼여들기도 한다. 이는 자신도 어른처럼 대접받고 싶어하는 자연스러운 욕구이다. 그런데 아이의 이런 태도에 대해 부모가 아이를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아이는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무조건 애 취급을 하기보다는 아이를 존중해 줌으로써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더 교육적인 태도이다.



우선 장난감 같은 아이의 물건에 이름을 써 주고 아이의 방 앞에도 이름표를 걸어 준다. 그리고 아이의 방에 들어갈 때는 노크를 하고 들어오라고 할 때까지 기다린다. 불가피하게 아이의 물건을 치워야 할 때는 아이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고 손님이 오시면 아이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고 인사드리게 한다. 가족들이 이렇게 아이를 존중하며 인격적으로 대하는데 아이가 배우지 않을 리 없다. 존중받는 아이는 다른 사람도 존중할 줄 안다.모임이 끝날 때쯤 나는 그 분 밑에서 젊고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비밀을 알 수 있었다. '웃음'이 두뇌의 긴장을 풀어 주고 창의력을 높인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실증되었다. 뇌가 한창 발달하고 있는 아이에게 웃음의 이러한 효용성이 두드러질 것은 분명하다. 늘 웃음이 있는 화목한 집안 분위기야말로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언제나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엄마, 항상 최고로 대우받으려는 아이,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활.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항상 자기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남을 배려하거나 이해하는 태도를 갖기 어렵다. '귀한 자식일수록 험하게 키워라.'는 말이 있다. 집안에서 최고라고 해서 학교나 사회에서도 항상 최고일 수는 없다. 아이들은 누구나 똑같이 귀한 자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욕구와 남의 욕구를 같은 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길러야 한다.주위의 사물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아이는 새로운 것을 찾아 눈을 돌리게 된다. 그렇다고 흥미를 갖는 시간이 짧은 아이에게 계속해서 새 장난감을 사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장난감이라고 해서 다 교육적인 것은 아니다. 이때 조금만 생각하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이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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