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가치함과 싸워 이기는 인문고전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나의 무가치함과 싸워 이기는 인문고전
김부건 지음
밀리언서재 / 2026년 6월 / 328쪽 / 18,800원
최고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조급함은 성공의 장애물이다결코 마음으로 잊지 말고 억지로 자라기를 도와주지도 말라. 《맹자》 ‘공손추 상’
성과 지상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마음속에는 남보다 더 잘되고 더 많은 성과를 내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욕심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나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는 순리에 따를 수 있도록 마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잘못된 길로 들어섰는데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충분한 계획과 준비 없이 일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과대포장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먼
저 자신의 장단점을 잘 인지하고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시불포(一匙不飽)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숟갈의 밥으로는 배부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제 막 한술 뜨려는데 그만 먹으라고 한다면 만족할 만한 식사가 될 리 만무한 것이지요. 또한 대기만성은 ‘큰 그릇은 늦게 채워진다’는 의미로, 큰 인물이 만들어지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든다는 뜻입니다.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에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과욕을 부르고 남과 비교하는 삶을 통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자칫 자멸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늘 기본에 충실한 삶, 최선을 다한 후 기다릴 줄 아는 진정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래 버틸수록 얻는 것이 더 많다군자는 의리에 밝지만, 소인은 이익에 밝다. 《논어》 ‘리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앞의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매사 어떤 일을 도모할 때 현명한 사람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실행하고 난 이후의 상황까지 관망하며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사회는 수없이 많은 정보와 지식이 난무하므로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상황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조와 단호함은 우유부단함을 이길 수 있습니다. 군자는 이치에도 밝지만, 굳은 지조와 단호함이 있어서 늘 판단에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함으로 매번 실행 없는 결심만 하고 사리사욕에 흔들리면, 섣부른 판단과 결정으로 호기를 놓치기가 쉬운 법이지요.
마키아벨리는 프랑스의 루이 12세가 소문과는 달리 우유부단한 성격의 지도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냉정한 판단력과 단호한 추진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탈리아 전체를 차지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절대 강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루이 12세는 눈앞에서 심각한 갈등과 분쟁이 불거지자, 강자의 덕목인 ‘단호함’을 멀리하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시간 끌기 전략을 시도하다 큰 실책을 범하게 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허울 좋은 명분과 잘못된 판단력, 욕심과 공포심이 어우러진 우유부단한 성격 탓이었습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우유부단한 지도자가 가장 무능하다’는 것이지요.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에 따라 나라 전체가 잘못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의 손실과 이득을 저울질해서 쉽게 결정하거나 우유부단함으로 시간을 끌다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을 때는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한 가지를 깊이 파고들면 길이 보인다배우기만 하고 제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논어》 ‘위정’
배움과 익힘에는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통한 성찰이 수반되어야 온전히 자기 것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어떤 일에 덤벼들었다가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로서 자격을 갖추려면 기초를 다지고 항상 탐구하는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완전히 체득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면서 근근이 맥만 짚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과 성찰을 포함해서 학문적 깊이와 가치를 더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문에 있어서 스스로 경계하는 글을 ‘자경문(自警文)’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고 변화에도 나약한 존재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으면 굳은 결심도 허울 좋은 변명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율곡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다그치려 했습니다. 삶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정해서 늘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는 ‘자경문’에서 “새벽에 일어나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밥을 먹은 후에는 낮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잠자리에서는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 일은 합당히 처리할 방법을 찾는다. 일을 살피지 않고 글만 읽는다면 쓸모없는 학문이 된다”라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잠을 자거나 아프지 않으면 눕거나 기대지 않는다. 늘 마음을 깨어 있게 한다. 공부는 늦춰서도 급하게 해서도 안 된다. 공부에 편의와 이익을 탐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깨어 있는 공부, 의식이 살아 있는 배움, 성찰이 있는 학문을 해야 합니다. 배움은 평생 해야겠지만 깨우침이 없는 학습은 경계해야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하기보다 일단 행동하라지나간 것을 분석하고 파악하여 새로운 것을 알고 얻는다. 《논어》 ‘위정’
흔히 온고지신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과거 없이 존재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지 않음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는 자신이 꿈꾸는 성공적인 삶을 이뤄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갑니다. 성공으로 가는 인생 항로에서 위험한 생각은 완벽주의자가 되어 이미 지나버린 과거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완벽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욕구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게 됩니다. 완벽주의자가 아닌 경험주의자가 되어 과거 경험들을 바탕으로 삶의 이정표를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영국의 문학평론가 시릴 코널리는 “삶은 몇 번이고 엉뚱한 방향으로 헤매다 겨우 올바른 방향을 찾는 미로와 같다”라고 했습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으로 미리 방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지난 일들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부족한 탓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도전하면서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실패는 더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되고, 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잡을 수 있는 판단력도 배가되는 법입니다. 스테판 M. 폴란은 『2막』이라는 책에서 ‘경험주의자의 조언’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다 삶을 헛되이 보내는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 완벽한 여인을 기다리다 사랑이 모두 지나갔음을 깨닫는 머리 희끗한 노총각일 수도 있고, 항상 창업할 시기만 찾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하는 야심 많은 직장 동료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비전은 가슴 뛰는 기대감과 넘치는 의욕을 갖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시행착오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없다면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도전은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시행하되, ‘완벽주의자보다 경험주의자’가 되어 과거 실패한 경험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큰 성공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법자신 말고 믿고 기대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맹자》 ‘만장 하’
시시각각 변하는 삶에서 늘 적자생존의 이치를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편할수록 더욱더 편해지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수록 자신의 독립은 점점 멀어집니다. 옥스퍼드 대학교 졸업생들은 ‘온 세상이 내 것이다!’라며 자신의 존재 가치와 세상을 향한 도전 의지를 보였습니다. 반면 케임브리지 대학교 졸업생들은 ‘세상이 누구의 것이냐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온전히 관점을 자신에게 맞췄습니다. 정반대로 보이지만 둘 다 세상으로 나아가기에 앞서 자신을 믿고 의지대로 살아가는 삶을 표명했습니다. 거친 세상살이에서 온전히 자신을 믿고 자기 생각대로 실행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이 어디 있을까요?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첫 번째 습관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고 얘기합니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서 떠나보라.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투사해보도록 노력하라. 마치 다른 사람을 보듯이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주도적인 삶을 사는 이들은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역시 “주도적인 노력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향상시키는 인간의 불가사의한 능력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의 비전은 스스로를 돕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겠지요. 반드시 ‘하면 된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의존적 삶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는 법입니다. 남들이 이룩한 부귀와 권세, 능력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믿고 자기 인생에서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성공의 추월차선으로 변경하라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을 돈으로 만든다제때에 맞춰 강을 건너가지 않으면 배에 실린 물건은 부패하고 말 것이다. 《서경》 ‘반경 상’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반드시 후회와 미련이 따릅니다. 먹는 음식을 창고에 넣어둔 채 유효 기간이 지나면 썩게 마련인 것처럼 말입니다. 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긴박한 일이나 중요한 일을 제때 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명심보감》에는 “한 자 크기의 구슬이 보배가 아니니, 한 치의 시간이야말로 아낄 일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 무엇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지금 갖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됩니다. 에디슨은 “천재란 노력을 계속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통해 생겨나는 부산물이 바로 성공입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자신의 묘비명에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말을 써서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노력하면서 멈추지 않고 시도할 때 계획한 바를 이룰 수 있음을 알고 늘 정진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은 그에 맞는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인지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가져볼 때입니다.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기회가 보인다“눈앞의 일에 사로잡히면 큰일을 그르친다. 작은 이익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큰일을 할 수 없다.” 《논어》 ‘자로’
눈앞의 이익만을 좇다가 큰 것을 놓치거나 일을 그르친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입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작은 것들에만 치중하지 말고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당장의 이익에 현혹되기보다 정확한 판단력으로 앞을 내다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사기꾼의 말에 현혹되어 10배 이상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투자했다가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들도 비일비재한 현실입니다. 순간적인 판단력 부족과 일확천금의 기대감이 낳은 불상사는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굳어버린 습성이나 고정관념에 빠져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면 언제든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멀리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갖는다면, 허투루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연연해하지 않게 됩니다.
『상식파괴자』의 저자 그레고리 번스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이야기했습니다. ‘지각과 공포 반응, 사회지능’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각’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봤을 때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두려움이 따르는데, 그것이 바로 ‘공포 반응’입니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생각을 용기 있게 추진하는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사회지능’입니다.
작가 이케다 기요히코는 ‘관점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그리고 변화하라!’고 했습니다. 고정관념이나 습관들은 창의력과 판단력을 저해할 수 있으니,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용기와 꾸준한 학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좋은 이미지는 진정 어린 말에서 나온다말을 교묘히 꾸미고 얼굴색을 가꾸는 자 중에는 어진 이가 드물다. 《논어》 ‘학이’
외모만 꾸미고 거짓과 가식으로 포장하는 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음속에는 진실이 없으면서 남에게 아첨하느라 발라맞추는 말과 아부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 중에 어진 인물이 없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진 사람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을 정중히 대하거나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이것은 인맥을 쌓는 과정에서도 피치 못할 흐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나보다 못한 사람이나 아랫사람들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물들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기 마련입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습니다.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주장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으로,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쁜 습관을 내버려두면 나쁜 버릇들이 더 많이 생겨납니다. 반대로 좋은 습관이 쌓이면 좋은 이미지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크라이슬러 회장이었던 리 아이아코카는 “성공은 당신이 아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비치는 당신의 이미지를 통해 찾아온다”고 말했습니다. 교언영색에 밝은 사람이 아니라, 도덕과 양심을 지키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자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해야 한다. 《논어》 ‘리인’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단지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보고 배울 때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보다 못하거나 어리석은 이들을 보는 것도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배움에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순서도 없고 끝도 없으며 어떠한 대상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통해 직접 배우는 가치와 깨달음은 책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보고, 분노가 상대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배웠는가 하는 것보다 무엇이든 배우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도 바람직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바람직한 영향력이란 반드시 어떠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존중과 배려, 솔선수범과 감성적 표현, 동기부여, 정직과 성실, 경청과 칭찬 등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된다는 것입니다. 현자는 그 재능을 뽐내지 않아 때론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침묵과 경청은 무지함이 아니라, 겸손과 배려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